미국 시더스시나이병원은 12일(현지시간) 카프리코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CAP-1002를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에 주사한 결과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
|
심장·신장·간·뇌·혈액 이어 장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인간의 장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여기에 환자의 대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장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장 또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추가 경로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궉융유엔 홍콩대 신종감염병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박쥐와 인간의 장 오가나이드를 감염시켰으며 환자의 대변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또한 감염력이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이달 13일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는 세포를 이용해 실제 장기처럼 조직을 만든 후 실험에 쓰는 ‘미니 장기’다.
연구팀은 우선 박쥐가 코로나19 장내감염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했다.
이를 위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와 유전적으로 96% 비슷하다고 알려진 박쥐 사스바이러스의 숙주인 관박쥐
오가나이드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중국적갈색관박쥐의 장내 상피세포로 오가노이드를 만든 후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감염시켰다.
그 결과 바이러스가 상당수 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간 장내 상피세포를 이용해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같은 실험을 했다.
여기서도 박쥐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복제가 빠르게 일어났다.
인간에게서 장내 감염이 일어나는지 추가 검증하기위해 연구팀은 설사를 일으킨 코로나19 환자의 대변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한 후 이 바이러스를 인간 장 오가나이드에 넣었다.
그 결과 대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도 감염을 일으키며 바이러스를 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내 상피세포가 감염될 수 있으나 바이러스가 구강을 통해 장까지 도달한 것인지 혹은 호흡기를 감염시킨 후 장까지 퍼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봤다. 다만 장에서 나온 바이러스도 감염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궉 교수는 “인간의 장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정확한 경로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인간의 장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추가적인 경로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홉기뿐 아니라 소화기 세포를 감염시키고 증식할 수 있다는 결과가 계속해 나오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후브레흐트 연구소와 에라스무스대 등 공동연구팀도 장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증식했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에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하는 인터페론 유도 유전자가 활성화됐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두 연구는 체외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라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화기를 전염
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다만 두 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코로나19 환자 일부가 소화기 증상을 보이고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실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주장했다.
연구팀은 장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 대변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환자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바르트 하그만 에라스무스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기침과 고열 등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 외에 설사와 구토 등을
보이는 사람은 코와 목뿐 아니라 직장과 대변에서 채취한 검체로도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추가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체 장기가
늘어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27명을 부검한 결과 감염경로로 알려전 폐와 기도 외에도 심장, 신장, 간, 뇌, 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13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
유산한 임산부 1명의 태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도 이달 1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회지’에 발표되는 등 몸 곳곳에서 코로나19의 흔적이 발견되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환자를 부검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한국인 중 다른 장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례가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환자 74명에서 얻은 혈청과 분변 등 총 699건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코로나19 유전자가 24건 검출됐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다만 배양검사를 했으나 분리된 바이러스는 없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1/3 극심한 신장 손상-美 연구진
코로나19(COVID-19)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약 3분의 1이 신장 손상을 겪게 되고 이들 중 일부는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른다는 미국 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구진은 미국 뉴욕의 대형 의료 기관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이들 환자들 중 3분의 1가량이 '급성 신장 손상'을 겪었고 또 15% 가량은 신장 투석이 요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뉴욕주 노스웰 헬스의 연구진에 의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처음 입원한 5449명의 환자 중 36.6%가 급성 신장 손상을 입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신장 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 중 14.3%는 투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급성 신장 손상은 신장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증상 등을 포함한다.
로이터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의 신장 손상을 들여다 본 것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또 환자들 중 상당수가 병원으로 이송된지 초기, 즉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장 기능 이상이 나타난 것으로 봤다.
병원에 도착하거나 입원한지 24시간이 안된 환자들 중 37.3%가 이미 신장 기능 이상을 보였거나 해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조사다.
다만 다수의 경우들은 환자들이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단계에서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환자들의 비율을 안다는 것은 병원들로 하여금 그들이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육 다 빠져 9kg 줄어..죽음 공포 이기니 우울증"
부산 92번 환자 아버지 통해 감염..29일만에 완치
아버지는 코로나로 사망..쌍둥이 형은 두달 째 치료중
"죽음의 공포 엄습" .. 우울증에 시달려
심리센터서 치료받고 극복, 20일 복직
"완치자들 따뜻하게 받아달라" 당부
부산 92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였던 이모(50)씨는 치료를 마치고 29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삶은 송두리째 무너져 내렸다.
아버지(부산 71번 환자)는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고 쌍둥이 형(부산 98번 환자)은 지금도 두 달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씨는 “아버지와 형이 없는 집에서 혼자 온종일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 완치자 1만명을 앞두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완치 이후의 삶을 싣는다.
완치자는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자 한다.
버스 기사로 일했던 이씨는 지난 4월 9일 남자 셋이 오손도손 살던 집에 혼자 돌아왔다.
코로나로 사경을 헤맸던 이씨는 몸무게가 9㎏ 줄고, 근육은 거의 모두 빠져나갔다.
평소 등산과 걷기 운동으로 다부졌던 몸은 앙상하게 변했다.
텅 빈 집에 혼자 있으니 우울증이 찾아왔다.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 음성 판정을 두 차례 받았는데도 코로나에 다시 감염된 것처럼 몸이 아팠다.
이씨는 “인후통으로 잠을 잘 수 없어 매일 새벽 3시가 넘어서 겨우 잠이 들었다”며 “퇴원한 지 5일 만에 보건소로 달려가서 코로나 검사를 또 받았다.
음성 통보를 받고서야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보건소에서 연결해준 심리치료센터를 다니고, 친구들을 수차례 만난 뒤에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씨는 아버지를 통해 코로나에 감염됐다.
아버지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지난 2월 27일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아버지의 말에 쌍둥이 형이 요리사로 나섰다.
이씨는 “떡볶이로 저녁을 때우면서 아버지에게 ‘내년 팔순 잔치 때 여행 보내드릴까요’라고 했더니 ‘용돈이나 많이
달라’며 웃으셨다”며 “그런데 그날이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저녁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들이 코로나 환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다음날 감기 기운을 느낀 아버지는 보건소를 찾았고, 2월 2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깜짝 놀란 이씨는 형과 함께 보건소로 달려가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형과 자가격리를 하던 중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아버지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인공호흡기를 달기 직전 의료진의 배려로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했다.
“너희들 얼굴도 못 보고 죽을까 봐 무섭다”는 아버지에게 이씨는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진짜 걱정됐지만 그말 말고는 할 수 있는 다른 말이 없었다.
병간호는커녕 병문안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눈물만 계속 흘러내렸다.
아버지가 중환자실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던 지난 3월 11일 이씨도 코로나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형은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이씨가 입원해 있는 병실로 왔다.
당시 이씨는 체온이 40도까지 오르고, 발가락을 꿈쩍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에 시달렸다.
해열제와 항바이러스제를 수시로 투여했지만, 통증은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이씨는 “의료진이 코로나 치료로 쓸 수 있는 약이라는 약은 다 썼다고 하더라”며 “사경을 헤매다 겨우 살아날 때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3월 24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부산 지역사회 감염자 중 첫 사망자였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같은 병실에 있던 형의 상태가 너무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애써 버티던 이씨가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 순간이었다.
그는 “형마저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내게도 죽음의 공포가 엄습해왔다”며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이
더 괴롭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형은 지금도 완치 판정을 받지 못했다.
이씨는 오는 5월 20일부터 다시 예전의 일터로 돌아간다.
직장 동료들이 불편해할까 봐 완치 후 40일가량 더 쉬었다.
이씨는 “하루에 2시간씩 걷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예전 몸을 되찾으려 애쓰고 있다”며 “형이 퇴원하면 아버지를 모셔놓은 추모공원에 함께 가서 못다한 인사를 하며 평범했던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상으로 돌아온 완치자들을 사회가 따뜻하게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괴증상 시달리는 완치자 등장…코로나19 미스터리
출처 : SBS 뉴스
코로나19 미스터리…완치됐다는데 괴증상 몇주 지속
NYT "음성판정 후 증상지속 사례 속출…경증환자도 같은 경향 "
"감염 이전 상태로 복귀 못하고 있다" 호소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았던 환자 상당수가 '완치' 판정을 받고도 계속 증상을 호소하며 감염 전 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서구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탈리아 감염자의 사례를 통해 일부 환자에서 코로나19 회복기가 비정상적으로 긴 특이성을 보인다고 10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 피해가 특히 심각한 북부 밀라노 인근에 사는 색상 개발자 모레노 콜롬비(59)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3월 16일 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됐다.
그로부터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콜롬비는 아직도 마른기침과 피로감 증세에 시달린다.
그는 "정상적인 내 리듬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폐 손상이 일어날 정도로 증세가 심했다면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완전한 원상 복구는 어렵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달 1일 스페인 마드리드 임시 병원의 의료진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중증이 아닌 환자 중에도 증세가 몇주씩 사라지지 않고,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 완화를 반복하는 특이한
'완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의 고등학교에서 수학과 물리를 가르치는 마르티나 솔리니(29)도 "증상이 떠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솔리니는 3월 초에 미열로부터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기침과 인후통은 없어졌고 3주 만에 미각과 후각은 돌아왔지만 그 후 복통, 피로감이 나타났고 다시 열이 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증상으로 솔리니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느낀다.
이탈리아의회의 에드문도 치리엘리(71) 의원은 3월 중순에 양성 판정을 받고 일시적으로 심한 호흡기 증상을 보여 잠시 입원했지만 폐렴을 앓을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았다.
상태가 호전된 치리엘리 의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간 후 심한 무력감, 인후통, 설사 증세를 겪었고 집중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상태가 나빠졌다.
그는 "어느날 괜찮았다가 그다음 날은 나빠졌다.
증상이 정점에 도달했다가 점점 나아지는 게 아니라 한달간 오르내리락을 반복했다"며 변덕스러운 증상을 묘사했다.
증상이 생긴 지 40일 후 바이러스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눈이 따갑고 설사를 하는 증상은 가시지 않았다.
다른 다수 환자도 코로나19의 피로감과 무력감 증세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 설치된 임시 병원에서 소설을 읽는 코로나19 환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된다.
북부 베르가모 주민 알베르티나 보네티(77)는 3월 7일 증상이 시작된 후 지금도 숨 가쁨과 피로, 감각상실에 겪고 있다.
보네티는 "바이러스가 몸 안에 뭔가를 남겨놨다"며 "결코 원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어떠한 이유에선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에 비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아울러 코로나19는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전신을 공격하며 신장, 심장, 간, 신경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손상 중 일부는 코로나19의 2차 감염에 따른 결과다.
NYT는 코로나19의 무차별적이고 집요한 공격성을 거론하며 "환자들에게 나타날 장기적 변화는 누구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경기 안산시 자살예방센터는 이에 따라 자살 고위험군 등에 대한 집중 돌봄 사업에 들어갔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안산시 자살예방센터는 "상담을 하다 보면 우울하다거나 답답하다고 밝히는 코로나 블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최근
센터는 자살 고위험군으로 등록된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전화 체크를 하고,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정신건강 상태도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성인·노인 등 대상별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를 돕기 위한 '살구백신'을 만들어 각 가정에 배하는 심리지원에도 나섰다.
살구백신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의 물품과 반려식물 키우기 재료,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안산시 자살예방센터는 2013년부터 상록수보건소 내에 자살 예방사업을 위해 설치한 조직으로, 센터 이용 등에 대한자세한 내용은 전화(☎031-481-0123)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코로나19 중증 관여하는 유전자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은 연령, 성별, 기저질환 유무, 개인별 특성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기저질환 보유자의 경우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성별이나 연령 등 개인별 특성에 따른 증상의 차이와 유전자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환자 증상과 유전자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대규모 DNA 연구에 돌입했다.
중증 환자 2만여명의 DNA 샘플과 경증 환자 1만5000명의 DNA 샘플을 수집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2800만 파운드(약 420억원)이 투입된다.
연구를 위해 영국 정부를 비롯해 ‘지노믹스 잉글랜드’ 등 관련 기관 연구진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영국 보건당국이 DNA 분석 프로젝트를 가동한 이유는 환자 증상 유무에 따른 유전자 요인을 밝혀 향후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에딘버러대학과 영국 각지 국립병원을 중심으로 이미 약 2000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연구 목적으로 DNA 샘플을
기증했다.
연구 책임자 중 한명인 케네스 베일리 에딘버러대 교수는 “유전자 차이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과 회복도 등을 결정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유전자와 관계가 있는지, 또 특정 유전자가 어떻게 코로나19 감염과 상호작용하는지를 알아내면 치료 약물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13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22만7741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연령이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젊은층에 비해 심각한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남성의 치명률이 여성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전적 차이가 이같은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수의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염증 반응에 유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최소 6개국에서 독성 쇼크나 염증성 장애와 유사한 상태를 보이는 어린이들이 보고됐다.
데이비드 벤틀리 유전자 분석 전문 생명공학 기업 일루미나 수석 과학자는 “유전자 차이에 따라 면역 반응과 면역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수집되는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rebor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미국 뉴욕 로체스터의 한 병원에 9살 소년 바비 딘이 지난 4일(현지시간) 원인불명의 어린이 괴질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로체스터=AP연합뉴스
어린이도 위협하는 코로나"...미국·유럽, 아동 괴질 환자 급증
원인불명 괴질, 美·英 각 100명가량 발병...
대부분 코로나19 양성반응"코로나19 감염 후 면역증상일 수도"...
코로나 치료 실마리 가능성도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수백명의 어린이가 '소아 다계질 염증증후군'이란 신종 염증성 질환(rare inflammatory
소아질환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이 질환의 정확한 유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美·英서 원인불명 어린이 괴질 속출...대부분 코로나19 양성반응
최근 어린이 괴질이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며 미국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13일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이날까지 뉴욕주에서 어린이 환자 102명이 괴질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에서도 스페인·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위스·네덜란드 등에서 관련 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환아들은 발병 초기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 고열, 피부 발진과 함께 혀가 선분홍 빛으로 변하고 손과 발, 배가 붓는 등 증상은 대체로 급성 열성 질환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했다.
13일 의학전문지 랜싯에는 소아 다계질 염증증후군에 대한 이탈리아 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해당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교황요한23세 아동병원' 소속 루치오 베로니 박사 연구팀이 관찰한 10명의 환아 중 8명이 코로나19 항체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항체가 있다는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의미로 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 있을
발병률 역시 가와사키병보다 30배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중증환자 전문의인 제프리 번즈 박사도 CNN에서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한
번즈 박사는 "이 같은 면역 반응을 이해하는 것은 백신 개발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성인보다 코로나19와 잘 싸우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도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은 괴질 환아 중 ‘사이토카인 폭풍 증후군’ 사례가 일부 있었다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인체 면역 반응과의 연관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전(戰) 현주소는?
항바이러스제·항체치료제 주목… 백신 개발 해외 강세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코로나19 창궐 후 5개월,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전 세계와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전(戰)에 돌입한 상태다.
치료제는 국내외에서, 백신은 주로 해외에서 개발이 한창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에는 기존에 다른 적응증으로 유통 중이던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됐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칼레트라’가 대표적. 칼레트라는 바이러스 복제를 촉진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이며 다국적 제약사 애비브가 생산, 한국애비브가 이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일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칼레트라와 ‘인터페론 베타-1b’, ‘리바비린’ 등 3개 항바이러스제를 코로나19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면 칼레트라를 단독투여했을 때보다 음성 판정일과 퇴원일이 평균 5일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의 HIV 치료제 ‘프레지스타’도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1월부터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방식으로 코로나19 환자 대상 프레지스타 3상 임상시험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후 3월 회사는 프레지스타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증거가 없다고 발표, 치료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한 때 일본의 ‘아비간’도 기대를 모았다.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은 국내 도입도 검토됐지만, 안전성과 효과성 문제로 제외됐다. 아직 일본은 아비간 연구를 지속하는 모양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달 안에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위해 희망하는 국가에게 아비간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추켜세운 항말라리아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한때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며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거나,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면서
치료제 후보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신약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기도 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다.
렘데시비르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약물이다. 그
런데 지난달 2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렘데시비르에서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중국 연구진의
임상시험 보고서 초안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길리어드는 낮은 참여로 임상시험이 조기 종료됐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동물용 구충제 성분인 ‘이버멕틴’이 시험관 내 실험(in-vitro)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에 과도한 관심이 쏟아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in-vitro 실험 결과는 해당 약물의 효과를 입증하는데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때문에 대한약사회와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이버멕틴제제 동물 구충제를 기존 용도 외에 오·남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최근에는 혈장치료제에 관심이 높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경험이 있는 사람의 혈액 속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되는데, 이 항체를 복제, 가공하면 항체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 혈
액에서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제외하고 항체가 들어있는 혈장만 분획해 고순도로 정제한 것이 바로 혈장치료제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셀트리온은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항 능력이 높은 항체를 선별해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정, 대량생산을 위한 세포주를 개발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쥐 대상 효력시험과 원숭이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오는 7월 국내에서 사람 대상 대규모 임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1A’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국책과제의 우선순위 협상대상으로 선정돼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연합체
(CoVIg-10 Plasma Alliance)을 구성했기 때문에 기대감도 높다.
GC5131A 개발은 국내·외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임상시험은 오는 7월 이뤄질 예정이다.
◇ 코로나19 백신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 각축전
백신 개발은 해외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우선, 미국의 모더나 세러퓨틱스와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가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으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CEPI는 지난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도모하고자 설립된 민간기구인데, 영국,
노르웨이, 독일을 비롯한 13개국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웰컴 재단 등의 지원으로 기금을 조성해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에 투자한다.
모더나는 지난 3월 미국 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1상 임상시험을 개시, ‘mRNA-1273’를 12명의 피험자에 투약했다. 지난 7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14일 회사는 패스트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공시하며 백신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FDA는 지난달 초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O-4800’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40명의 피험자에게 INO-4800가 투약됐으며, 그 결과는 내달 말께 발표된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INO-4800에
대한 후속 임상시험을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도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태크(BioNTech)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4개를 개발·연구 중이다.
이 가운데 ‘BNT162’는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지난 5일 미국에서 각각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한 기업은 없다.
셀트리온, CG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사·바이오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도전 했지만, 뚜렷한 성과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후보물질 개발사업’ 국책과제의 우선순위 협상대상으로 선정돼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해, 본격적인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돌입했다”며 “동물 시험에서 효력이 확인되면, 곧바로 비임상 시험에 돌입해 오는 9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시 전국적인 코로나 감염 2차 웨이브가 염려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강력한 약물을 발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의학과 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 1급 발암물질인데… 암 생존자 32% 아직도 '문제성 음주 (0) | 2020.07.31 |
---|---|
코로나 바이러스 폐뿐만 아니라 뇌세포 손상 (0) | 2020.07.03 |
코로나19, 머리에서 발끝까지…폐 손상 넘어 온몸에 치명타 주나 (0) | 2020.05.10 |
'너도나도' 코로나 백신…개발 경쟁 불붙었다 (0) | 2020.04.01 |
코로나19 치료제, 언제쯤?"..속도전 나선 제약사들 (0) | 2020.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