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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자연발생’이냐 ‘연구 중 사고’냐… 들끓는 코로나 발원 공방




© News1









럼프, 링컨기념관서 타운홀 미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3일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폭스뉴스와 타운홀 미팅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코로나 우한硏 발원설’ 목청 키우는 美… 트럼프 “中 끔찍한 실수”




트럼프 “中, 덮으려 했지만 불 못꺼…

무슨 일 있었는지 보고 받을 것”
폼페이오 “엄청난 증거 있다…

바이러스 유출 이번이 처음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자극적 표현으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조사를 압박하자

 중국은 ‘정치 쇼’라며 거칠게 반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중국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중국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를 덮으려 했지만 불을 끄지 못했고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


끔찍한 일”이라며 “우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증거를 봤다”며 관세 보복 등을 거론했다.

같은 날 폼페이오 장관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것을 입증할 ‘엄청난 증거

(enormous evidence)’가 있다”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로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렸느냐, 우발적 사고였냐’는 질문에 “알아야 할 것이 많다.

의문을 풀기 위해서라도 현지 조사가 필요하다.

그곳에 가야 한다”며 중국 측을 압박했다.


대통령 최측근인 집권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역시 “중국이 우한 연구소 조사에 협조할 때까지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중국 발원설을 두고 우한 연구소가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할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설과 우한 연구소에서 사고로 우연히 유출됐다는 설이 나온다.


 정치 매체 액시오스는 “생물학 무기설 가능성이 낮고 사고설은 개연성이 있지만 직접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실수’라고 표현했고, 폼페이오 장관 역시 “코로나19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국가정보국장(DNI)의 최근 보고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우발적 사고라면 어떤 식으로 유출됐는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조사가 불가피함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중국이 의료물품 및 장비 비축을 위해 1월 초부터 의도적으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은폐했다”는 4장짜리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는 것을 일부러 늦추면서 해외 의료장비를 수입했고, 그 결과 올해 초 중국의 마스크 및 보호장갑 수입량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동맹체 ‘파이브아이스’도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위험을 인지한 중국이 한 달 넘게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4일 “사악한 폼페이오가 멋대로 독을 뿜고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고 비난했다.
환추(環球)시보 역시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발원설에 대한 증거를 미국민에게 보여주기를 요청하지만 그 자신이
거짓말임을 잘 알 것”이라고 비꼬았다.
양측은 대만의 18일 WHO 화상회의 참석을 두고도 대립했다.

미 국무부와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2일 트위터에 “대만의 WHO 가입을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주제네바 중국대표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맞섰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지난 2009년 5월 5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연구소에서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모의실험을 하는 동안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정밀 검사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009년 5월 5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연구소에서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모의실험을 하는 동안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정밀 검사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자연발생’이냐 ‘연구 중 사고’냐… 들끓는 코로나 발원 공방



美 ‘우한 연구소 기원설’ 주장

中·WHO “증거없는 추측 불과”

서방서도 발원 놓고 논쟁 가열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미국측 주장이 연일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전면 부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서방 정보기관들까지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서방국가 정보기관들의 네트워크인 ‘파이브 아이즈’의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일어난 사고로 확산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 정보에 능통한 한 서방의 외교관은 “그것이 (우한 연구소의) 사고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발생했으며 인간의 감염은 인간과 동물의 자연스런 접촉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파이브아이즈 회원국들은 이 평가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파이브아이즈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로 이뤄진 기밀정보 공유동맹이다.

앞서 호주 신문인 세터데이 텔레그래프는 파이브아이즈가 보유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중국이 작년 12월 초부터 코로나

19의 심각성을 은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15페이지짜리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당시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확인됐지만 이를 올해

1월 20일까지 부인했다.

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


러나 파이브아이즈 관계자가 이 보도를 부인하고, 코로나19는 우한 연구소의 사고가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하면서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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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에는 영국 해외담당 정보기관인 MI6의 전직 고위 관리가 “영국 정보기관은 코로나19 초기 중국 정부의 주장을 믿지 말고, 중국에서 나오는 정보는 의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정부에 보고했다”며 “당시 정부는 중국 내 실제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실험이 진행됐으며,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연구소 밖으로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유사한 보고를 받았지만 조기에 충분한 대책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는 텔레그래프의 주장이다.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월 28일 “중국이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그 5일 전에는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의 초기 대응에 대해 비판하며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으며, 이를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3일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그동안 우한연구소가 발원지라는 주장을 거듭 부인해 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4일 사평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 중국 발원설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은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한 번도 증거를 꺼내 보여준 적이 없다”면서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해야할 일은 감염병에 맞서 사망자 수

최소화와 경제 회복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 두 가지 방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WHO도 미국의 주장이 ‘추측성’일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아무런 증거를 받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WHO의 관점에서

 (미국의 주장은) 추측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1만 5천개의 유전자 배열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모두 자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WHO는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이된 경로와 중간 숙주를 찾아내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2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마이클 라이언(왼쪽)

 세계보건기구(WHO)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제네바=로이터 연합뉴스






WHO “코로나 우한연구소 발원설은 추측일뿐”… 트럼프 주장 공개 반박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한발원설을 부정하는 보도도 이어져 미국이 어떤 증거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4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미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발원에 관한 자료나 구체적 증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가 있다면 무엇이든 제공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는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공중 보건 정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의 부실한 초기 대응을 비판하던 중 우한연구소를 바이러스 창궐지로 지목했다. 3일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연구소 관련)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보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WHO의 이날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중국 책임론 제기를 공개 반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CNN방송도 이날 미국과 핵심 동맹국(영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으로 이뤄진 정보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ㆍ다섯개의 눈)’가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부정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코로나19 발생과 전파가 자연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제공










AP뉴시스
[출처] - 국민일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폼페이오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연구소"...미중 갈등 '첩첩산중'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로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거듭 지목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의 책임을 묻기 위해 보복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ABC뉴스에 출연해 "이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우발적 사고라고 보는지 질문에 "그에 관해 말할 게 없다.

알아야 할 많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한 채 중국의 비협조와 은폐 의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그 연구소나 다른 연구소 어디에도 가도록 허용되지 못했다"며 "중국에는 많은 연구소가 있다.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고, 이는 진행 중인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숨기려고 시도하며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똑같은 일을 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에 바이러스 발원지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언론 문답에서는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증거를) 봤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우한연구소가 발원지라는 주장을 거듭 부인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가 대중국 보복 조치 마련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잇따라 발원지와 책임 문제를 놓고 중국과 갈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나 피해자가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도록 '주권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의 피고(피고인)가 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주권면제' 대상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제외하는 방안을 행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참배 불참 등 지난 3주간 무엇을 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우리가 아는 것을 당신과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일성 주석 생일 때 참배하지 않는 선택을 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에서 남북 간 총격이 오간 데 대해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 보도를 봤고 일부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며 "적어도 최초 보고는 몇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
는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응 사격을 가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에 아무런 인명 손실이 없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41분께 중부 전선 한 감시초소가 북측이 발사한 총탄 수발에 맞는 상황이
발생했고, 우리 군은 10여발씩 2회여 걸쳐 경고사격을 한 뒤 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중국과학원 우한 빙두(病毒, 바이러스)연구소


- 웨이보 갈무리






우한연구소가 코로나 발원지라는 여전한 미국





미국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라는 주장을 들고 나오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증거를

 대라”고 일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방대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중국에 진실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백악관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제네바 WHO 본부에서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와 관련, 4일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대한 어떠한 자료나 구체적인 증거도 받지 못했다"며 미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 정부의 주장은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바이러스 원인 규명은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라고 미국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여한 전염병 전문가 마리아 반 케르 코브도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약 1만5000 개의 완전한 게놈

서열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리가 본 모든 증거가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박쥐에서 유래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염되는지, 어떤 동물이

 그 과정에서 ‘중간 숙주’로 작용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WHO가 지나친 친중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WHO의 설득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주장은 논리가 아니라 억지에 가깝다.
미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책임을 묻기 위해 중국에 1조 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의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서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이 이같이 반중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국내 정치일정을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전략은 코로나19에 따른 인명 피해와 경제적 고통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중국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반중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코로나19의 우한연구소 기원설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마치 화웨이에 대한 공격을 보는 듯하다.


 미국은 화웨이를 공격할 때도 화웨이가 ‘백도어’를 심는 방법으로 해당국정보를 빼돌린다며 화웨이 보이콧을 실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까지 어떠한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자신도 코로나19 피해자라고 보고 있다.

또 발병 초기에 우한을 봉쇄함으로써 다른 나라가 대비할 시간을분히 벌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은 몰염치의 전형이다.


코로나19로 세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없이 중국은 할 일을 다 했다는 주장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살 수는 없을 터이다.

고백컨대 필자는 중국의 후안무치에 미국의 편을 들어주고 싶다.

그러나 미국의 편을 들어주고 싶어도 들어줄 수가 없다.

 미국의 주장은 논리가 아니라 억지이기 때문이다.

어쩌다 미국이 '억지의 나라'가 되었을까…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미중 코로나 갈등 무역전쟁 재개 우려...국제사회 새 위기 오나


코스피가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1.14포인트(2.11%)

내린 1,906.4,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8포인트(1.27%) 내린 637.00에

 출발했다.

       

[연합뉴스]





미중 코로나 갈등 무역전쟁 재개 우려...국제사회 새 위기 오나


미국이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한 우한연구소


   [연합뉴스]


            



미중 코로나 갈등 무역전쟁 재개 우려...국제사회 새 위기 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기준 전세계적으로 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책임을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 진원과 확산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추가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가까스로 봉합됐던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가 재개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디스위크'에 나와 "이것(코로나19)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 바이러스가 자연발생적인지, 아니면 인공적인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답변을 내놨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관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냉전'으로 미중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부나 피해자가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도록 '주권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의 피고(피고인)가 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주권면제' 대상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제외하는 방안을 행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오링윈(高凌云)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적당히 걸러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현 수준의 기존 관세가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손쓸 방법이 없다.

미국에 중국 이상의 손해를 끼치지 않고 신규 관세를 부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3700억달러(약 450조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7.5∼25%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오 연구원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며 양국은 다시 무역

전쟁으로 돌아가 아무런 득도 없이 서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향후 무역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바이촨(桑百川)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경제가 이미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외교관들을 앞세워 공개설전을 벌이는 '전랑(늑대전사)식' 외교로, 가난한 나라들엔 의료인력을 보내는 등 '우군확보'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선진국 경제가 사실상 활동을 멈춘 상태에서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미중 무역전쟁과는 양상이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 갈등으로 4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68% 내린 1895.37에 마감하면서 19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0.51%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오후 3시 34분 현재 4.01%의 낙폭을 보이면서 3월 23일 이후 약 6주 만의 최저 수준을 맴돌았다.

뉴욕과 유럽 증시의 선물 지수도 장중 약세를 보여 S&P500 선물과 유로스톡스50 선물은 각각 1%와 3%대의 낙폭을

보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베트남전 전사자 넘어선 美 코로나19 사망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일(현지 시간) 베트남전 당시 미군 전사자
규모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조치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사망자 증가세가 크게 꺾이지 않아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의 위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2470명 늘어난 5만926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2월 6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3월 31일 3000명을 넘어서며 9·11테러 당시 희생자 수(2977명)보다
 많아졌고,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6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확진자 수는 전날 1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103만5765명으로 집계돼 전 세계 감염자 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
하고 있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미국인들이 ‘악몽’으로 여기는 베트남전 당시의 전사자보다도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간 이어진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미국 장병은 5만8220명이다.
2003~2011년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4424명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망자가 13배 이상 많다.

실제 사망자는 공식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3월8일~

4월11일 콜로라도 등 7개주의 전체 사망자 규모를 집계한 결과 평년보다 50% 이상 늘어났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는 여름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8월까지 사망자가

7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는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한다면 ‘나쁜’ 가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육류를 비롯한 식재료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물자법(DPA)을 동원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육류 가공시설에 대한 재가동을 명령했다. 미국 내  22개 육류 생산시설이 지난 2개월간 문을 닫으면서 돼지고기 생산의 25%, 쇠고기의 10%가 감소한 상태다. 도


축장 등 육가공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판로가 막힌 미국 농민들은 남아도는 가축을 살처분해야 할 처지에 놓이는 등

연쇄적인 파급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모든 나라를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검사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 검사는 질도 규모도 최고”, “우리가 정말로 잘해왔다”는 자화자찬 평가를 쏟아냈다.


 “다들 한국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사이가 좋다.

그는 미국이 얼마나 검사를 잘해왔는지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579만57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지만 주지사들은 “아직도 검사장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주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료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조지아주와 테네시주, 텍사스주 등이 지침을 완화해 식당과 헬스장 같은 사업장 문을 열도록 했고, 앨라배마주와

미주리 등도 속속 동참할 예정이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사진=중국 글로벌 타임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사진=중국 글로벌 타임스









 그 소문 진짜였나…美·유럽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한 곳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다시 커지고 있다.

발병 초기 '바이러스 연구소발원설'은 음모론이나 가짜뉴스로 여겨졌으나, 최근 미국·영국·프랑스 정부가 잇따라 관련 발언을 남기고 외신들이보고서 등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학원 우한 빙두(病毒, 바이러스)연구소 -


웨이보 갈무리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서 박쥐 연구 중 유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대유행하던 지난 2월, '박쥐 연구가'가 있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설이 돌았다.

 당시 바이러스연구소 측은 유출설은 '가짜뉴스'라며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상황을 놓고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2018년 미국 과학대표단이 중국 연구소를 여러 번 방문한 뒤 "중국 실험실의 부적절한 안전 관리"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보고서를 인용해 미 과학대표단이 WIV의 안전 및 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했고 이 연구소의 박쥐 연구가 '사스' 같은 유행성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가 WIV나 중국 내 다른 실험실이 유행병의 발원지일 수 있다는 미국 정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게

WP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2월 과학기술부가 ‘코로나19’ 고등 미생물 실험실 생물 안전 관리 강화에  지도 의견을 발표한 적이 있다.

 해당 지도 의견은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연구할 때 안전에 유의하라는 게 골자였다.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바이러스가 퍼져나갔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화난이공대학·생물과학샤오보타오 교수는 2월 글로벌 학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는 박쥐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됐다기보다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문제의 실험실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를 꼽았다.

샤오 교수에 따르면 질병예방통제센터는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실험용 박쥐를 대거 잡았다.

박쥐는 코로나19를 인간에게 전파한 매개 동물로 꼽혔다.

코로나19는 사스와 메르스 등과 마찬가지로 다른 동물을 매개체로 해 인간에게 전파됐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생화학 무기용 바이러스?







사진=AFP


사진=AFP



바이러스 발원 국가로 꼽힌 중국은 의혹을 둘러싸고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잇따라 중국에 바이러스 발원 관련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15일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16일에는 영국 총리대행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이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 대처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코로나19가 어떻게 발병했으며 막을 수는 없었는지 등 어려운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같은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사태 처리에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다"며 "우린 모른다.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을 향한 비판 가운데에는 코로나19가 생화학 무기로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과학자들은 그럴 가능성은희박하며 박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도 생화학 무기설에는 회의적이다.

BBC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게놈 연구한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로 인위적으로 변형·조작

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논문을 쓴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코로나19 게놈 서열 데이터를

 비교하면 자연적 과정을 통해 생성된 것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국립보건원(NIH) 원장도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몇 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변이를 거쳐 결과적으로 인간 간 감염을 일으키는 종류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지난달 17일 촬영한 항공 사진.


우한=AFP연합뉴스










서방 정보기관, 코로나19 발원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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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텔레그래프 "정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발원지로 주목"
호주 언론도 "'파이브 아이즈', 中의 코로나19 은폐 정보 보유"



미국과 영국 등 서방 5개국 정보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실제 규모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 발원지를 추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등이 정보기관을 통해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은폐한 정황을 입수하고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보기관 MI6의 전직 고위 관리를 인용해 “영국 정보기관은 코로나19 초기 중국 정부의 주장을 믿지 말고, 중국에서 나오는 정보는 의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면서 “MI6는 실제 어떤 일이 벌어

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당시 정부는 중국 내 실제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관은 중국 정부가 야생동물 도축시장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한 주장을 의심했고, 실제로는 이 시장 근처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발원지로 주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이 연구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실험이 진행됐으며 바이러스가 연구소 밖으로 유출됐다는 ‘우한연구소 유출설’도 올해 초부터 서방의 정보당국을중심으로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월23일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에 이어 1월28일 “중국이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유사한 보고를 받았지만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호주의 한 언론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뤄진 기밀정보 공유동맹인 ‘파이브 아이즈’가 중국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은폐했다는 정보를 당시 보유했었다고 관련 문건을 들어 주장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당시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를 확인하고도 이를 올해 1월20일까지 부인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지도자들이 지난 1월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의 전염성을 보고하는 일을 1월 말까지 미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 기간 의료장비 수입을 늘리고 수출을 줄이는 등 마스크와 수술용 가운 등을 확보했다고 DHS는 지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워싱턴=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코로나19를) 숨기려고 시도하며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우리는 그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리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실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4일 사평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 중국 발원설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 [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


[AFP=연합뉴스]          





영미권 정보동맹, 코로나19는 우한 연구소 아닌 시장서 유래"



'파이브아이즈' 소식통, CNN에 "실험실 사고였을 가능성 매우 낮다"
호주 총리도 "야생동물 시장 가능성 크다"..미국 자체 정보일 수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영미권 주요국들의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가 아닌 재래시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주장하는 '우한 연구소 유래설'과 상충되는 내용이다.


미국 CNN 방송은 5일 파이브 아이즈 내부에서 공유된 정보로는 코로나19가 실험실 사고의 결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정보에 관해 잘 아는 서방의 한 외교관은 "우리는 코로나19 발병이 사고였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자연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사람으로의 전염은 사람과 동물의 상호작용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이브 아이즈에 참가하는 5개국은 이 정보 평가에 동의한다고 이 외교관은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야생동물 도축시장"이라며 코로나19의 시장 유래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5개국 출신의 다른 소식통은 CNN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없다면서 "분명히 (우한의) 시장이 바이러스가 폭발한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이러한 정보 평가는 트럼프 행정부에 '연구소 유래설'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으라는 압박을 가중할 것으로 CNN은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나는 증거를 봤다"며 우한 연구소가 바이러스의 기원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고, 뒤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일 방송 인터뷰에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유된 정보로는 코로나19의 기원이 우한 연구소라고 보기 어렵기는 하지만, 미국이 관련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이를

 혼자만 알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소식통은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이 서로 공유하지 않는 정보들이 일부 있다고 인정했다.


미 국가정보국(ODNI)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미 정보당국은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믿으며, 그것이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에서 시작됐다는 설과 우한 연구소 내 사고의 결과라는 설 등 두 이론에 관한 증거를 모두 갖고 있으며, 그것이 의도적인 것 같지는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은폐와 우한 연구소 감염설을 주장한 호주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최근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도 나왔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파이브 아이즈 내부 정보라며 15페이지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으나, 소식통들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해당 문건이 파이브 아이즈의 정보를 담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호주의 정보 소식통들은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나온 문건이 내부 정보가 아니라 대중에 공개된 이야기들을 토대로 만든 자료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또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현재 없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4일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추측에 기반한 것"이라면서

 관련 증거의 공유를 요구했다.




firstcircle@yna.co.kr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AFP=뉴스1





코로나 발원지 중국 아니다? 프랑스서 첫 환자 발견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원인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프랑스 공영 라디오방송 RFI에 따르면 파리 인근 병원의 응급실 책임자인 의사 이브 코엔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던 환자 24명의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지난해 12월27일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프랑스의 첫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던 지난 1월24일보다 한 달가량 빠를뿐더러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추정됐던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병 사실이 처음 보고된 것보다 4일 빠른 것이다.
RFI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50대 남성이다. 코엔은 각 샘플에 오류가 없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가 이미 프랑스에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 관심을 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코로나19가 중국 내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방대한 증거'가 있다고

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가 개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전 세계로 코로나19를 확산하게 만든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4일 중국중앙방송(CCTV) 진행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미친 소리"라고 일축했다. 


  


pbj@news1.kr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자금성이 3개월여 만에 재개장하자 마스크를 쓴 관람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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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자금성이

 3개월여 만에 재개장하자 마스크를 쓴 관람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