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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는 습도를 낮추고,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하로 낮추는 게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연합뉴스
장마철 세탁한 옷들은 바짝 마르지 않고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사진제공=와스코)
<위닉스 뽀송 제습기>
장마철 '습기와의 전쟁'…구원투수는?
마시즌이 다가오면서 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높은 습도는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기관지염, 피부염,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병의 직간접적 원인이 된다.
티몬이 건강한 장마철을 보내도록 도와줄 실내 생활 필수 아이템을 소개한다.
◇습도·냄새 완벽 컨트롤…쾌적한 집콕 라이프 위한 아이템
본격 장마철에 앞서 쾌적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제습기는 필수가전이다.
위닉스 뽀송 제습기는 비오는 날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실내 공간 제습을 도와준다.
냉각기 자동 성에제거 및 만수감지 운전 자동정지 등 다양한 제습 기능을 보유한 제품이다.
연속 제습 모드는 빨래의 눅눅함과 냄새를 방지하고, 습도 관리가 중요한 드레스룸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한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KAA)'를 획득한 제품으로 아이가 있는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이 다량 함유된 100% 천연 편백 원액 스프레이는 꿉꿉한 냄새와 세균 번식을 예방해줄 제품이다.
은은한 편백향을 집안 가득 퍼뜨려 악취를 제거하고, 마치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산뜻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식중독 미리 방지…주방 위생 위한 아이템
<한샘 도마 살균블럭>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식중독균 번식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발견되는 곳 중 하나가 주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위생관리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샘 도마 살균블럭은 듀얼 자외선(UV) 살균 램프를 장착해 도마는 물론 주방 필수품인 칼과 가위까지 99% 살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육류, 어류, 채소용으로 나눠진 3개의 도마를 기본 제공하고 동시에 살균·보관할 수 있어 체계적 위생관리가 가능하다.
네이쳐 손잡이 쌀통은 높은 밀폐력으로 여름에 특히 극성인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눈금으로 남은 용량이 표시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주방 한 켠에 보관하기에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
◇욕실 곰팡이 퇴치…온도·습도 모두 높은 욕실 관리 위한 준비물
<유토렉스 다기능 칫솔살균기>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은 날씨에는 보다 세심한 욕실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유토렉스 다기능 칫솔살균기는 온 가족의 구강 위생에 특히 도움을 줄 제품이다.
살균과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세라믹 히팅 방식으로 5개의 칫솔을 살균할 수 있고, 치약꽂이는 물론 면도기걸이와 양치 컵이 기본 장착되어 깔끔한 세면대를 원하는 고객에게 더욱 유용하다.
소울플랜츠 탄화코르크 천연탈취제는 대표적인 공기정화 원료인 코르크 소재를 활용해 오염된 공기를 흡착하는 친환경 탈취제다. 습기, 냄새, 곰팡이를 모두 잡아주고 욕실 외에도 원하는 곳 어디에든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 생긴 곰팡이를 손쉽게 제거해야 된다면, 디오페인트 곰팡이 바스터를 추천한다.
빠른 침투력으로 짧은 시간 내 강력한 곰팡이 제거 효과가 특징이다.
거품형 스프레이 타입으로, 뿌리고 15~20분 후 닦아내면 곰팡이가 말끔하게 제거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위해우려 제품 테스트를 받은 상품이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습기와 세균 잡는 살림 팁
오랫동안 비가 내리고 해가 잘 뜨지 않아 어둡고 축축한 날이 계속되는 장마철에는 대기 중 습도가 평소보다 80~90%이상 올라 매우 습한 날씨가 지속된다.
특히 올 장마는 일찍 시작하고 비는 더 자주, 더 강하게 내린다고 하니 평소와 다른 장마철 환경을 고려하여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땀은 많이 나는 반면 증발이 잘 이뤄지지 않아 수분과 전해질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이는 짜증과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장마철 불쾌지수 상승의 주원인. 또한 장마철 높은 습도는 각종 곰팡이의 성장을 돕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낸다.
지난 겨울동안의 결노로 인해 생겨난 곰팡이 싹이 습기를 만나 다시 포자를 퍼뜨리면서 활발히 활동하게 되고, 이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식중독,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 트러블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하며 가족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처럼 특수한 장마철 환경으로부터 쾌적한 집안 환경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습기와 곰팡이를 잡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장마가 찾아오면 집 안은 축축하고 끈적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장마철 습기와 싸워야 하는 주부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귀찮다고 잠시 방심한 사이 곰팡이와 각종 세균들은 순식간에 번식해 집안 곳곳을 침투하기 때문에 미리 곰팡이 싹을 없애 놓고, 매일 철저히 관리해주어야 한다.
천연재료로 건강하게 곰팡이도 없애고 비에 젖어 망가진 옷도 관리 하는 살림법, 그리 어렵지 않아요. 저의 장마철 대비법이라고 한다면 소금, 소다, 폐품 등 생활 속 도구들을 상비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홈메이드 제습제로 옷 장 습기 없애기
빈 페트병의 위에서 ⅓되는 지점을 잘라 뚜껑부분에 해당하는 윗부분을 뒤집어 끼우고 뒤집은 용기 에 염화칼슘 4/5정도를 넣어준 뒤 한지 등을 이용하여 뚜껑을 덮어 마무리 한다.
이렇게 만든 홈메이드 제습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해 주면 된다.
또 옷장 문을 열고 선풍기의 강한 바람으로 환기시키고 옷과 옷 사이의 통풍을 위해 간격을 만들어 준다.
이불과 이불 사이에는 신문지를 말아 놓으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곰팡이와 습기의 온상지인 방바닥 끈적임 제거
비가 많이 오면 방바닥은 맨발에 잘 달라붙고 쉽게 끈적인다.
이는 습기에 의한 곰팡이 때문.
바닥을 청소한 뒤 지물포나 보수 센터에서 파는 물 왁스를 헝겊에 묻혀 골고루 발라주면 여름 내내 끈적임 없이 지낼 수 있다.
물 왁소를 칠하면 먼지가 잘 타지 않아 물걸레질도 자주 할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방소품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수세미와 행주는 설거지 한 후 락스 물에 30분 이상 담가 놓은 후 물로 헹궈 말린다.
사용한 행주를 삶지 않고 재사용 할 때는 물에 헹궈 짠 후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가열해 잘 널어놓는 것으로도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수저는 자주 삶고, 세균번식 우려가 높은 수저통과 주방용 칼도마는 주기적으로 굵은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질러 준 뒤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
베이킹 소다로 배수구 냄새 없애기
비오는 날이면 유난히 배수구 냄새가 진동을 한다.
배수구 냄새 없애는 순서. 베이킹소다를 배수구 안이 가득 찰 때까지 약 ½컵 정도 뿌린다.
구연산 수 1컵을 전자레인지로 1분간 가열하고 전자레인지가 없으면 약 50℃까지 데워 구연산수를 배수구에 붓는다.
이때 베이킹소다로 인해 거품이 생기므로 바로 마개를 닫아 거품을 배수관 안에 가둔다.
그대로 30분 이상 놓아두었다가 거품으로 배수관 청소가 끝났을 무렵 뚜껑을 열고 뜨거운 물로 헹군다.
세탁기에 생긴 검은 곰팡이는 뜨거운 물로 제거
비누 찌꺼기, 물때에 붙은 미생물로 인해 세탁기 안은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이용하자. 세탁기 근처에 샤워기나 온수가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으면 50℃ 정도의 온수를 세탁조에 채운다. 그리고 약 10분간 세탁기를 돌린 뒤에 물을 빼서 버린다.
뜨거운 물이 없을 때는 세탁조에 수돗물을 가득 채우고 구연산 2½컵 분량을 넣고 몇 차례 세탁기를 돌린 다음 탈수한다.
더러운 정도에 따라 몇 번 더 반복해준다.
실크 옷의 변색은 우유로 해결
실크 블라우스나 스카프가 비에 젖어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탁하기 전에 잠시 실크 옷을 우유에 담가두면 변색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헹굼 물에 우유를 조금 넣어 헹궈도 똑같은 효과가 있다.
비에 젖어 축축해진 신발은 신문으로 습기 제거
비가 많이 오는 날 축축하게 젖은 신발을 계속 신고 있으면 살이 무르고 물집이나 무좀이 발생하기 쉽다.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말리면 좋고 그렇지 못할 때는 신발 안쪽과 바닥에 몇 장의 신문을 끼워두면 습기가 빠져나간다. 수시로 갈아주면 빨리 말릴 수 있다.
비에 젖은 우산은 수돗물로 헹궈 보관
젖은 우산을 세워 놓을 때는 보통 우산의 꼭지가 아래로 향하도록 하는데 이렇게 하면 우산 꼭지 부분에 빗물이 고여 쉽게 녹슬게 된다.
우산은 손잡이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빗물에 포함된 유해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수돗물로 가볍게 헹궈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려 둔다.
레인부츠는 중성세제로 닦아 두기
축축해진 레인부츠는 빗물을 닦고, 오염이 심할 땐 중성세제를 사용해 물로 가볍게 닦아낸다.
안 까지 젖었을 경우에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 거꾸로 뒤집어서 말려준다.
고무 소재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한다.
잘 마른 후에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넣어주면 기본적인 습기 제거는 물론 모양이 틀어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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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대비 구석구석 집 안 습기 잡는 법
장마철 습기, 물때, 잡냄새 잡는 살림 노하우
2020년은 역대 무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와 장마가 같이 온다면 꿉꿉하고 끈적거리는 최악의 여름이 될 것이다.
장마철에는 집 안 습도가 높아져 쾌적한 느낌을 유지하기 어렵다.
비가 많이 내려 집 안이 꿉꿉하고 습하다고 느껴진다면 보일러를 잠깐 틀어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 특히 집 안에 곰팡이가 있다면 건조는 필수다.
곰팡이는 과습하고 통풍이 안 될 경우 더 많이 번지는데, 장마철에는 환기를 자주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기승을 부린다. 제습기를 사용하더라도 집 안 환기를 시키는 것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습기를 말리는 데 도움이 된다.
신문지 이용해 습기 제거하기
옷장이나 서랍에 옷을 보관할 때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코트처럼 부피가 큰 옷이나 캐시미어, 울 등 동물성 소재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면 습기로 인해 옷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눅눅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신문지는 3~4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비를 맞아 젖은 신발을 현관에 그대로 두면 집 안으로 습기가 퍼진다.
신발이 젖었을 때에는 신문지를 구겨 신발 속에 넣어두자. 신발의 형태가 틀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빨리 마른다.
빨래를 말릴 때에는 빨래 건조대 가까이 제습기를 두어도 좋고, 건조대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걸고 선풍기를 돌리면 건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빨래 건조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는 세탁을 해도 옷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곤 하는데, 마지막 헹굼 때 식초를 희석해 만든 물을 넣어 돌리면 잡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소금, 베이킹소다로 물때 잡기
물을 자주 쓰는 공간인 욕실과 주방은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물때가 끼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특히 욕실은 창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젖은 채로 오래 두면 곰팡이와 물때가 쉽게 생긴다.
욕실 물때는 굵은소금과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청소할 부분에 굵은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로 닦으면 잡냄새도 없애고 물때 제거도 손쉽다.
욕실 하수도에서 불쾌한 냄새가 심하게 올라온다면 식초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식초와 물을 1 : 1로 섞어 얼린 식초얼음을 하수도에 두면 잡냄새를 잡아준다.
욕실 청소 후 향초를 피우면 건조도 빨라지고 습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굵은소금을 습기 제거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릇에 굵은소금을 담아 싱크대나 선반 안에 두면 습기를 흡수해준다.
숯, 원두 찌꺼기로 잡냄새 잡기
숯 성분을 이용해 냉장고 탈취제를 만들 만큼 숯은 잡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또한 제습 효과도 있어 천연 제습제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바구니에 천연 숯을 담아 신발장처럼 냄새 나고 습기가 차기 쉬운 공간에 두면 제습 효과와 탈취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커피를 내리고 남은 원두 찌꺼기도 탈취와 제습 효과가 높다.
다만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하얗게 피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신문지에 널어 바싹 말려야 한다.
잘 마른 원두 찌꺼기를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랩을 씌운 뒤 구멍을 몇 개 뚫어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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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와 조명으로 '장마철 우울'을 잡는다?
장마철 건강 가이드
장마철 건강 예보는 '흐림'이 되기 십상이다.
장맛비로 습도가 높아지면 병균, 곰팡이가 활개를 치고 일조량, 활동량은 크게 줄면서 전신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높은 습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몸은 혈압, 맥박, 호흡량을 늘리면서 평소보다 무리하게 된다"며 "피부 질환, 감염병이 새로 생기고, 원래 질병을 앓던 사람들은 상태가 더 나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균 활개치며 피부·감염병 늘어
장마로 인해 높아진 습도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 몸을 힘들게 한다.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식중독 같은 세균성 감염병이 발생한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승재 교수는 "습도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 속도가 2~3배 증가한다"며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음식을 잘 익혀먹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습도가 높아 건강이 나빠지기 쉬운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를 60% 이하로 낮추고,
활동량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습은 알레르기성 질환 위험도 높인다. 곰팡이, 진드기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동한다.
습기 가득한 공기 속에서 곰팡이가 포자를 더 많이 퍼뜨리고, 눅눅한 환경에서 진드기는 숫자를 급격히 늘린다.
이들이 코나 입을 통해 호흡기에 들어가면 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피부에 쌓이면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무좀을 유발한다.
김승재 교수는 "평소 알레르기성 질환 증상을 잘 관리하던 환자들도 장마철이면 병원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높은 습도 환경에서 '열 발산'이 잘 안 되는 점도 문제다.
공기 중에 수분이 많으면 열이 잘 날아가지 않아 호흡수·맥박·혈압이 증가하게 된다.
불쾌지수도 상승하면서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체력도 급격히 떨어지는 등 건강을 악화한다.
김병성 교수는 "노년층, 만성질환자 등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몸에 열이 쌓이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온도와 습도가 동시에 증가하면 숨쉬기 힘들어 호흡 곤란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습도는 정신 건강도 해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는 "장마처럼 장기간 습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면 감정에 관여하는 뇌 부위 대뇌변연계가 영향을 받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장마철에 불가피한 일조량 감소도 한몫한다. 홍진표 교수는 "일조량이 감소하면 뇌 속 멜라토닌 분비량이 증가해 우울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마철 심신 건강 유지법 6가지
장마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선 실내습도를 60% 이하로 낮추고 야외활동량을 늘리는 게 기본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장마철 건강 팁'들이 있다.
①옷장·신발장 사이사이에 신문지 끼우기=옷과 신발은 각종 곰팡이와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이때는 수분을 잘 흡수하는 '신문지'가 도움이 된다.
옷과 신발에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옷장과 신발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②선풍기 '미풍'으로 기류 원활하게 하기=공기를 잘 흐르게 만들면 기화를 통해 습도를 낮출 수 있다.
김병성 교수는 "습도가 높아도 바람이 잘 불면 열발산을 촉진해 불쾌지수를 낮출 수 있다"며 "습도 60%의 바람 부는 환경은 습도 40% 바람 안 부는 환경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환풍기, 선풍기 등을 통해 실내에서 기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유지하자.
③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기=장마철 피부병은 '습도를 얼마나 잘 잡는지'에 달려 있다.
집에 들어오면 젖은 옷을 즉시 갈아입고, 몸도 말려야 한다. 젖은 상태를 오래 지속할수록, 곰팡이는 피부에 무좀·완선·어루러기 등을 일으킬 시간을 번다.
④햇빛 나는 시간에 야외에서 산책하기=우울감을 개선하는 긍정호르몬 '세로토닌'은 햇빛을 받으면서 외부에서 활동하는 만큼 생성된다.
김승재 교수는 "비가 그쳐 해가 잠깐이라도 뜬다면 최대한 밖에서 활동하며 일광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⑤규칙적 취침·기상으로 생체시계 유지하기=장마철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어둡기 때문에 '생체시계'가 망가지기 쉽다.
이때 나타나는 우울증, 불면증, 식욕저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해가 뜨지 않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최대한 활발히 움직이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자.
⑥낮에도 조명 밝혀 우울감 멀리하기=우리 몸은 빛을 통해 낮과 밤을 감각한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장마철에 실내조명을 환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홍진표 교수는 또 "비가 오더라도 창문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며 가급적 많은 햇빛을 쐬야 몸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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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제조사 AS 요원이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장마철 슬기로운 가스보일러 관리방법은
[이투뉴스] 제주를 시작으로 평년 대비 이른 장마가 예상되며 여름도 성큼 다가오고 있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점검하지만, 사실 여름을 앞두고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보일러다. 무더운 여름철에 보일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보일러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여름에도 온수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며 1년 내내 보일러가 필수 가전이 된 만큼 정기적인 보일러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경동나비엔’을 통해 슬기로운 여름철 보일러 관리법을 배워보자.
◆ 난방 사용 없어도 보일러의 전원 플러그 뽑지 않기
보일러에는 순환펌프와 송풍기 등 내부 회전 부품이 24시간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 굳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0초간 자동으로 작동하는 ‘고착 방지 기능’이 있다.
플러그를 뽑아 두면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보일러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보일러의 잔고장을 방지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난방 사용이 없는 여름에도 보일러 전원 플러그를 꽂아 두어야 한다.
◆ 습기 제거 위해 1~2주에 한 번씩 1시간 동안 작동
여름 더위 못지않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장마철 ‘습기’다.
실내 습기 제거와 곰팡이 번식 방지 등을 위해 1~2주에 한 번씩 약 1시간 동안은 보일러를 작동시켜주는 것이 좋다.
다만 밀폐된 공간에서 보일러를 켤 경우 높아진 실내 온도 탓에 오히려 곰팡이 번식을 재촉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 중인 상태에서 보일러를 작동할 것을 권장한다.
◆ 배기통과 보일러의 접속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장마철 폭우로 보일러 연통을 통해 빗물이 보일러 안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부품이 부식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통이 손상된 경우 연소 폐가스의 배출 불량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사고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연통의 이탈, 파손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 낙뢰 시 보일러 가동 피하고, 침수 시 응급조치
국지성 호우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때에는 보일러 본체에 연결돼 있는 전원 플러그를 전원 콘센트에서 뽑아 두어야 한다. 낙뢰로 인해 보일러의 전기 회로판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일러가 침수된 경우에는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밸브를 닫아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 정기적인 점검은 필수, 고장 발생 시 콜센터로 즉시 접수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작동시키기 보다는 보일러 제조사에 접수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경동나비엔의 경우 ‘행복나눔센터’와 모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한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상담사로부터 비대면 상담 및 안내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영상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고장 증상에 따른 해결 방법에 대해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IoT 기능이 적용된 원격 제어 보일러에 대해서는 제품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 방안까지 지원하는 ‘원격 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온수부터 난방까지 우리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책임지는 보일러는 1년 내내 사용해야 하는 생활가전”이라며 “특히 한번 구매하면 평균 10년 이상 사용하는 장수가전인 만큼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장마철 차량관리 타이어·에어컨 점검 필수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빗길 교통사고가 전년대비 32.0%, 사망자는 25.9% 증가했다.
맑은 날 교통사고가 1.9%, 사망자가 12.9%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차량 관리와 안전운전에 관한 주의사항을 점검해봤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운전자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와이퍼와 유리 상태 점검이 필수다.
와이퍼의 경우 블레이드가 노후 되면 작동 시에 빗물을 잘 닦아내지 못해 시야를 가릴 수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를 교체했는데도 소음이 나거나 잘 닦이지 않는 경우에는 앞 유리의 유막을 제거해야 하는데 유막제거제가 없다면 치약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또한 차량 유리에 발수 코팅을 해주거나, 발수 기능이 있는 워셔액을 준비하면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된다.
빗길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빗물이 타이어 트레드 사이의 홈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가 닳으면 배수 성능도 떨어져 수막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시에도 수막현상이 잘 발생하며 제동력도 떨어지므로 공기압이 최적의 상태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에어컨 필터를 잘못 관리하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습기로 인한 곰팡이나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에서 내리기 5분 전 에어컨을 끄고 송풍 팬을 가동해 에어컨 내부 습기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필터는 1년에 1~2번은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장마철에는 에어컨 조작법도 달라진다. 외부와의 온도 차로 인한 김 서림을 방지하기 위해 앞 유리 쪽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도록 설정하고 뒷유리 열선을 가동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주행 중 집중호우로 순간적으로 도로가 침수되는 경우에 맞닥뜨렸다면 수위를 유심히 봐야 한다.
침수 구간을 통과하는 앞차의 배기구가 잠기지 않으면 운행이 가능하지만 잠기면 시동이 꺼지게 된다.
타이어를 기준으로 승용차는 1/3, SUV는 1/2이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통과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차가 물속으로 들어가면 저항이 높아지기 때문에 통과 시에는 진입하기 전 미리 저속 기어로 고정한 후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통과해야 한다.
고인 물을 통과하면 평소 브레이크 계통의 부품들이 많이 젖는다.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마찰로 고온이 발생해 패드와 디스크를 금세 말릴 수 있음으로 여유 있게 브레이크 페달을 나눠 밟아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침수 구간을 통과했다면 물의 저항과 이물질 등으로 하체 부품의 파손 또는 변형이 있기 때문에 꼭 자동차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전기차의 경우 에어컨을 연속 가동할 경우 주행 가능 거리가 통상 주행거리의 70%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충전소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는 강우 시에 외부에 설치된 충전기 사용을 자제하길 권하고 있다.
타이어 관리에 있어서도 전기차에 주로 장착되는 연비 위주의 친환경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성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순민 엔카닷컴 진단마스터는 “장마철과 휴가철에 자동차 회사들이 실시하는 다양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차량관리와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호흡기 건강을 위해 에어컨 필터 관리를 철저히 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사진=SergeyKlopotov/gettyimagesbank]
장마철은 "균·습기와의 전쟁"··· 날 음식 주의하고 위생상태 관리 중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24일부터 본격적인 여름장마가 시작되고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집콕’ 생활의 어려움이 커졌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최대 90%까지 높아진다.
각종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식중독은 장마철에 특히 주의할 질환이다.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쉽다.
특별히 장마 기간에만 사는 세균은 없지만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세균의 번식 속도가 빠르다.
살균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 양이 장마철에 줄어드는 것도 세균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영향을 준다.
또 장마로 인해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 중단 등으로 위생상태가 불량해질 수도 있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식중독의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위생상태 관리하고 날 음식 주의해야
식중독(식품매개질환)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고 배탈과 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발열ㆍ구역질ㆍ구토ㆍ설사ㆍ복통ㆍ발진 증세가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분류하면 세균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 식품 속 미생물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식중독, 동·식물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화학 물질에 의한 화학성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무더운 여름과 장마철에는 이러한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건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다. 정지원 교수는 “이 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1시간에서 6시간 내에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된다”면서 “이 경우 항생제나 지사제 복용보다는 충분한 수분공급과 같은 대중요법을 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티푸스에 감염되면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섭씨 40도 안팎의 고열과 두통,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
오들오들 떨리고 머리와 팔다리 관절이 쑤시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심하면 장출혈, 뇌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국내 발생 원인은 70~80%가 오염된 물을 통한 전염이다
. 병이 심해지면 2~3주 뒤부터는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과 탈진상태에 들어가며, 몸에 열꽃이 생기고 피가 섞인 변이 나온다. 장티푸스 환자라고 모두 설사를 하는 것은 아니며 변비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
장티푸스를 예방하려면 물은 끓여서 음식물은 익혀서 먹는 습관을 들인다.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도 좋다.
과거 장티푸스를 앓았던 사람은 장마철에 특히 손을 깨끗이 씻고 주방 행주나 도마를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닭과 오리와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계란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해 62~65도에서 30분 가열해도 사멸된다.
달걀을 익히면 감염을 피할 수 있지만, 음식 조리 과정에서 다른 식품에 의한 2차 오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질은 용변 등으로 오염된 물과 변질된 음식을 통해 감염되고 전염성이 강하다.
이질균은 물속에서 2~6주 동안 흙에서는 수개월 동안 살 수 있다. 위산(胃酸)에도 잘 죽지 않아 손에 조금만 묻어 있거나 200개 정도의 균에 감염돼도 이질을 일으킬 수 있다.
구역질, 구토와 같은 초기 증세에 이어 3~6주 내 하루 수차례 설사가 일어난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탈수현상을 보여 혼수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설사가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염병중 치료를 해도 환자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다.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에 급격히 증식한다.
균이 한두 마리 몸속에 들어가서 발병하는 게 아니며, 대개 10만 개 정도가 침입해야 발병한다.
간염 유행 지역인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생선회나 생굴 등 날 해산물을 먹은 만성간염, 간경변증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환자의 90% 이상이 40~50대 남자다. 이러한 지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해산물을 익혀서 먹어야 한다.
콜레라는 장마 끝에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전염병이다.
콜레라는 분변, 구토물,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만들거나 밥을 먹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균에 감염되면 보통 2~4일간의 잠복기가 지난 뒤 심한 설사와 함께 탈수현상으로 갈증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혈압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푸른색으로 변하고 정신상태가 불안해진다.
△철저한 손 위생 △음식물 끓여먹기 △조리기구 청결히 소독하기 △음식물 오래 보관하지 않기와 같은 4대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콜레라 발병을 상당수 예방할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한다.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몇몇 세균에 의한 독소는 내열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60도 이상으로 가열해도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포도상구균, 바실루스균, 클로스트리디움균의 독소는 가열해도 증식이 가능하다.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되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철저한 개인위생도 중요하다. 정지원 교수는 “외출하거나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 씻기가 필수다.
또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해선 안 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에는 지하수나 약수, 우물물을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수돗물과 달리 염소 소독을 안 한 상태이므로 각종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 취급법※
△ 남거나 상하기 쉬운 음식은 조리 후 한 시간 이내에 냉장보관하기
△ 조리한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 섞지 않기
△ 행주는 매일 바꾸고 삶아서 사용하기
△ 재가열한 음식이 남으면 버리기
△ 도마는 철저히 닦아 건조시키기
지난 24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서귀포 시내에 거센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철엔 코로나19 주춤?…“습도가 확산 변수 될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인도선 속출…‘관련 없다’ 연구도
비 오면 집콕 늘어 감염 감소 기대
“실내 운집 땐 더 위협, 마스크 필수”
지난주부터 한국은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제주 일부 산지에는 지난 24일 오전에만 누적 강우량 100㎜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지난 주말에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맑은 하늘을 감상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선 연 강수량의 30%가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마 기간에 집중된다.
장마는 동아시아의 공통적 기후인 ‘몬순(monsoon)’의 일부이다.
그런데 장마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 과학계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습기가 많은 곳에선 음식물이 쉽게 썩는 것처럼 바이러스 또한 맥을 못 출 거라는 얘기였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비가 많이 오는 장마는 코로나19 저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가능하다.
반대로 습도가 극단적으로 낮으면 바이러스를 품은 침방울이 빨리 증발해 역시 확산 저지에 효과가 있을 거라는 예측도 있었다.어쨌든 공기에 포함된 습기가 코로나19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인도 푸르반찰대 연구팀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올린 분석 결과를 통해 “습도가 높을수록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관측된 2017~2019년 날씨를 바탕으로 올해 3월1일부터 4월15일까지의 날씨 자료를 추가해 나온 결과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에 습도가 결정적 변수가 될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이 과학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습도와 코로나19의 영향을 분석한 인도 푸르반찰대 연구팀조차도 마하라슈트라주나 타밀나두주처럼 습도가 꽤 높은 곳에서 감염자가 다수 나오는 이상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지난주까지 단일 도시로는 인도 내에서 가장 많은 6만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경제수도 뭄바이가 마하라슈트라주에 속해 있다.
명확히 알 수 없는 또 다른 변수가 날씨 조건을 압도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날씨와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더 적극적인 연구도 있다.
최근 캐나다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전 세계 144개 지역에서 온도와 위도 같은 지정학적 변수를 추려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결과는 코로나19 확산과 날씨는 별 관련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습도 자체보다 장마의 특성상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생활이 길어지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놓는다. 일단 긍정적인 기대가 제기된다. 혼자서 집에 있게 되면 사람 간 대면이 줄어 코로나19 확산 추세도 주춤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하지만 국내외 의학계에선 “다중 실내공간에 사람들이 모여들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쾌적한 실내 쇼핑센터 등에 인파가 집중되면 코로나19 전파가 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의 붕괴다. 장마는 8월 이후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영향을 줄 ‘양날의 검’인 셈이다.
정용석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습도가 높아지면 침방울이 확산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지만 그건 바깥 공기 상황이지 실내 상황은 아니다”라며 “실내에 들어왔다면 마스크를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CU에서 한 고객이 '비말 차단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장마철 코로나 주의보…"3밀 피하고 식당서도 식사 전까지 마스크 꼭"
여름에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접촉 최소화 관건"
실내활동 많아지는 여름…"환기는 자주, 마스크 착용 꼭"
덥고 습한 장마철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 활동이 감소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사람간 전파를 통해 감염자가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다.
여름철 더운 날씨를 피해 실내활동이 늘면서 전파위험이 더욱 커지자 전문가들은 '3밀 환경'과 '비말(침방울)'에 노출되지 않도록 여느 때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뉴스1과 통화에서 "밀집·밀폐·밀접 '3밀' 환경이 갖춰진 곳에 비말이 더해지면 곧바로 집단감염이 터질 수 있다"며 "더운 여름, 시원한 곳을 찾아 실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개인위생에 더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기온·습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여전히 코로나19의 주요 감염경로는 비말과 접촉이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거리두기 지침을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 등 계절에 의한 환경요인에 따라 유행 정도가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기온이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전파가 잘 이뤄진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덥고 습한 여름철에 접어들면 확산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현 상황을 보면 해외 유입, 지역감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여름들어 유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은 맞지 않았다"며 "결국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는 인류가 처음 맞닥뜨리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백신은 물론 집단면역이 전혀 이뤄져 있지 않다"며 "밀접
한 실내에서 접촉이 잦게 되면 바이러스가 퍼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냉방기기도 코로나19 확산세를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다.
코로나19의 주요 전파경로인 비말은 공기 중에서 일부 증발돼 그 크기가 작아지는데 건조할 수록 증발이 잘 돼 입자가 작아진다. 기침이나 대화를 할 때 튀어나온 비말은 대체로 1~2m이내 바닥으로 떨어지지만 입자가 줄어 에어로졸 형태를 띄는 비말은 공기 중에 떠돌 가능성이 크다.
천 교수는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 침방울이 공기 중에서 빠른 속도로 증발해 입자가 금방 줄어든다"며 "이 비말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같은 공간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급속도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실내에선 자주 환기를 해야 하며 카페나 식당을 가더라도 음식을 먹기 직전까진 마스크를 쓰는 편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방역당국 또한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지금까지 '마스크 착용'을 가장 중요한 예방책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피해규모가 적은 우수 사례들을 보면 시사점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며 그 중 하나로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꼽았다.
김 교수는 "장마철엔 마스크가 쉽게 습기를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관리방법이 중요하다"며 "작은 비닐 파우치를 들고 다니면서 잠깐 벗어놓은 마스크를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평소에는 비말차단 마스크, 덴탈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대중교통 등 밀집시설을 이용할 땐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hahaha8288@news1.kr
지난 28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중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장마철일수록 'KF마스크' 더 써야 하는 이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미인증 마스크의 경우 공기 중 습도가 오르면 30% 가까이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습기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KF80 등 보건용 마스크는 성능 저하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5일 새벽 3시 사이에는 전국 곳곳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1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예상 습도는 최대 9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착용하는 보건용 KF마스크는 보통 습기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마스크 필터가 '정전기' 원리를 이용해서 미세먼지나 비말(침방울)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공기 중 습도 높아져도 KF마스크 성능 저하 적어…미인증 마스크 성능은 '급감'
지난해 12월 발표된 박기홍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보건용 마스크 초미세먼지 제거 성능 평가 및 재사용 연구'에 따르면 공기 중 습도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KF80 마스크의 성능은 크게 저하되지는 않았다.
연구진이 공기 중에 습도가 40%에서 70%까지 올라가는 장마철을 가정해 실험해 봤지만 KF80 마스크의 성능 저하는 거의 없었다.
KF 등급을 받지 못한 미인증 마스크는 5% 가량 성능이 저하됐다.
습도가 90%까지 올라가는 극한상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공기 중 습도가 90%인 상황에서 KF80 마스크가 노출됐을때 2시간까지는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가 6시간부터는 3% 정도가 저하됐다.
미인증 마스크는 2시간 노출부터 5% 이상 성능이 급감했다.
비를 맞아 젖은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도 가정해 실험이 진행됐다.
3시간 동안 KF80 마스크 필터를 담근 후에 12시간 자연건조를 시켰더니 KF80 마스크는 최대 6%가 성능이 저하됐다.
미인증 마스크는 26%이 떨어졌다.
박기홍 교수는 "미인증 마스크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재사용시 성능 저하가 매우 컸다"며 "물에 적셔서 건조 후의 극한 조건에서 미인증 마스크 필터가 가장 높은 성능 저하를 나타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 "2m 간격 유지시 마스크 미착용할 것 권장"
정부 역시 장마철과 폭염이 이어지는 한 여름에 대비해 사람간 2m 간격을 유지할 수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방역 수칙을 내놨다. 무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했다가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심박수, 호흡수, 체감온도가 상승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가 가능하지 않아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해야 하는 경우에는 휴식 때 사람 간 충분히 거리를 확보한 장소를 택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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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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