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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유익한 정보

뜨거운 차·국물 '후루룩', 몸에 암(癌) 키우는 습관

 

 

 

 

 

 

6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 요리를 섭취하면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겼다가 나아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식도암이 생길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전터 국밥. /영상미디어 이신영 기자

 

 

 

 

 

 

 

 

 

     뜨거운 차·국물 '후루룩', 몸에 암(癌) 키우는 습관

 

 

 

 

 

 

이 추워지면서 뜨거운 차를 마시거나 국물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커피·차 종류 관계없이)’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이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결정이었다. 뜨거운 음료나 국물이 식도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뜨거운 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면 식도 점막 내 세포가 음료에 의해 염증이 생겼다가, 나아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세포 자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로 바뀔 수 있다.
실제 이란 테헤란 의과대학 연구팀이 이란에 거주하는 40~75세 5만여 명을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2004~2017년의 연구 기간 동안 317명이 식도암에 걸렸다.

분석 결과, 60도 이상 뜨거운 차를 하루에 70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60도 이하 온도의 차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병 위험이 90% 더 높았다. 또한 뜨거운 차를 만든 지 2분이 지나기 전에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카페에서 사 먹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67~70도, 음식점 찌개는 60~70도에 달한다.

따라서 뜨거운 음료를 받은 후 바로 먹기보다는, 뚜껑을 열어서 3~5분 정도 식힌 후 먹거나 입으로 불면서 조금씩 마셔야 식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체중 감소·출혈·쉰 목소리·만성기침 등이 동반되면 식도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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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함량이 높은 국물음식은 혈압을 올리고 위 점막을 손상시킨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춥다고 뜨끈한 국물음식만 찾다간? 혈관·위 탈나요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에는 뜨거운 국물 음식을 찾게 되지만 혈관과 위(胃)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물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국물에 나트륨이 유독 많기 때문이다.

짠 음식을 먹으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 삼투압 현상이 생긴다.
그러면 세포에 있던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오고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안 그래도 추운 날이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기 쉬운데, 나트륨 섭취까지 과하면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더 오른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위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나트륨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위산이 줄어들면 헬리코닥터균의 침입이 쉬워져 위암 발생 위험마저 높아질 수 있다.

실제 소변의 나트륨 농도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 질환에 걸릴 위험이 2.9배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소변으로 배출된 나트륨양이 많을수록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는 의미다. 
따라서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국물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면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추울 때 국물음식 대신 따뜻한 생강차, 계피차 등 차 종류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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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풀이, 기운 없을때도 특효…한국인은 왜 뜨거운 국물에 집착할까






음식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과 이런 토론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칼칼한 김치, 매콤달콤한 떡볶이, 진한 간장게장 등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인이 속풀이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음식은?’으로 질문을 바꾸니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다.

특히 서양 음식의 느글느글한 맛을 단숨에 제압하는 힘을 지닌 ‘입맛 향수병’ 특효약은 바로 넉넉한 양의 뜨끈한 국물이라는 것. 외국의 퍽퍽한 음식에 지쳐있다 숙소에서 끓인 라면의 국물 한 방울까지 소중하게 들이켰던 기억을 지닌 사람들이 대부분 동의했다.


뜨끈한 국물은 음식 사업을 할 때 적지 않은 어려움을 줄 때가 있다. 중년 남성이 대부분인 기업대표들을 위한 행사였는데, 그때 요청받은 식사 메뉴가 설렁탕이었다.
한우 사태와 양지로 나름 정성스럽게 탕을 준비했다. 특히 식었을 때도 느끼하지 않게끔 기름기 제거에 신경을 썼다.
그런데 외부 행사장에서 먹는 설렁탕 국물은 참석자들을 만족시킬 수가 없었다.

설렁탕은 펄펄 끓어야 하는데 왜 식었냐는 등 지금까지 먹어온 탕의 경험과 기준을 말하며 불만을 거세게 토로했다.
식사비까지 깎아 준 쓰라린 경험이었다.
















우리 민족은 왜 이리 뜨거운 국물에 집착하는 걸까? 한국인은 오랫동안 고기 섭취도 국물로 해결했다.
기운이 없을 때는 서로 진한 국물을 권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어릴 때 가족 중에 누군가 병이 나면 엄마는 큰 솥에 곰탕을 끓이기 시작했다.

부엌 옆방에서 맡는 그 냄새는 결코 좋지 않았다.
집안이 축축해지면서 누릿하고 비릿하기도 한 냄새가 마치 운동화가 삶아지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했다.
어린 시절 혼자말로 ‘운동화국’이라 부르며 억지로 곰국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옛날 집안에 가득했던 사골 국물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서울 삼각지에서 찾아냈다.

‘와와소머리탕’이라는 상호가 리듬감 있다. 문을 열고 작은 식당에 들어서면 주방을 거쳐 테이블로 가야 된다.
주방이 훤히 보여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어릴 적 맡았던 뼈를 우리는 고기국물 향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물론 이제는 냄새가 부담되지 않고 오히려 복닥복닥 살던 옛날을 그립게 만든다.















이곳의 노부부는 20년 훨씬 넘게 탕에 주력했다. 뽀얗고 심플한 사태 국물을 기본으로 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소머리를 삶아서 쓰고 있다.
가게 건너편 작은 창고에서 소머리를 손질하고 사태를 끓여 국물을 만든다.

소혀, 볼살 등 소머리고기가 담긴 뽀얀 국물에 직접 담근 파김치와 배추김치 한쪽이면 단순한 행복에 빠진다.
뜨끈한 소머리탕을 먹다보니 미지근한 설렁탕에 분노했던 옛 고객들이 절로 이해됐다.







이윤화 음식평론가·‘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 트렌드’ 저자 yunaly@naver.com












  • 소아과전문의 오상민 원장(참소아청소년과의원)








  칼럼] 당신의 아이는 건강하게 먹고 있습니까

 

 

 

 

 

 

자녀의 더딘 성장만큼이나 걱정되는 것이 이른 성장이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생 딸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은 아이의 키 성장이 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한번쯤 의심하고 걱정해 보았을, 하지만 우리 세대에게는 낯설었던 그 이름. 바로 ‘성조숙증’.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성조숙증이 의심되어 검사하고 진단받아 치료하고 있다.
여아인 경우 8세 미만에서, 남아인 경우 9세 미만에서 사춘기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여아는 가슴발달, 남아는 고환크기의 증가가 첫 증상이다.
최근 5년 사이에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아이들은 5배나 늘었다.
가장 주된 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과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EDCs, 내분비교란물질)은 산업활동 등 인위적인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물질로, 호르몬의 주요 기능에 장애를 가져오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을 말한다. 이는 몸에 흡수되어 본래 호르몬 기능을 교란시키거나 방해하게 된다.
BPA-free 젖병만을 고집해 썼던 우리 아이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 플라스틱 칫솔로 치약을 묻혀양치질을 하고,
비누로 세수를 한다.
핸드폰도 만질 것이며, 놀이매트에서 구르고, 물티슈로 얼굴을 닦을 수도 있다.
플라스틱 컵에 물도 마실 것이고, 가끔은 귀찮으니 PET병에 담긴 물을 학교에 보내기도 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 그 마저도 며칠 쓰지못하고 쓰레기통 행이다.
서점에서 책도 사고, 엄마를 따라 간 슈퍼에서 영수증을 대신 받기도 할 것이며, 과자봉지, 팩주스, 빨대를 야무지게 꽂은 요쿠르트 등을 운좋게 얻어낼 수도 있을 터다.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행동의 끝에는 환경호르몬이 있다.

칫솔, 치약, 비누, 핸드폰, 컵, PET병, 마스크, 과자봉지, 빨대, 주스 용기. 점심에 구워 준 생선 한 마리에는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된 아주 많은 양의 환경호르몬이 있을 것이다.

하물며 아이가 마시는 일상의 공기마저도. 안타깝지만 이렇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라는 것은 항상 의지와 상관없이 노출되는 부분이고, 직접적인 노출 없이도 영향을 받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사용되어지는 다양한 플라스틱 물건들이 우리 아이 몸 속의 유해물질 농도를 높이고 있다.
플라스틱은 연간 생산량이 4억톤에 달하며, 매년 자연으로 퍼지는 5mm 미만 작은 입자의 미세 플라스틱은 3천만톤 이상, 해양 생태계로 유입되는 양은 수백만 톤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플라스틱의 재활용률도 턱없이 낮은 암담한 상황이다.
플라스틱에서 검출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는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가 있는데, 납과 수은 등의 유해물질은 성인이 청소년보다 두배가량 높은 농도를 보이는 반면, 놀랍게도 이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는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게 나타난다.

단위 체중 당 음식섭취량, 호흡률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기관이 만들어지고 완성되는 태아기 유아기에 환경호르몬에 노출이 되면 더욱 치명적이다.
이는 내분비를 교란시켜 정상호르몬의 작동을 방해한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단백질과 DNA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최근 ‘온도 높을수록, 많이 흔들수록’ 플라스틱 배출이 증가하여, 아기 젖병을 흔들 때마다 수백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오고, 젖병을 95도 물에 소독하여 70도의 물을 부어 넣었을 때 방출량이 확연히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아이의 먹거리를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 안에 있는 원재료, 공정 중 사용되어지는 물, 제조 설비 및 공장안의 공기, 작업자 및 위생복, 음식 포장재, 조리 온도와 방법, 조리 도구 및 화기, 보관 용기까지. 그 어느 곳에도 경시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은 없다.
실제로 몇몇 기업 및 생활협동조합 등은 이 모든 것에 대해 검수하고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된다. 플라스틱의 위해성을 인식하는 것이 그 첫 걸음.
이제 두 번째 걸음부터는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나가고 유해물질에 최소한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대체품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이유식이나 아이 간식 조리 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전자레인지 전용 유리 용기를 활용하고, 아이 주변의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나 스테인리스 등 유해물질, 유해 폐기물이 되지 않을 제품을 취하고, 뜨거운 국물이나 갓 조리한 제품을 플라스틱에 담아주는 포장 음식을 자제하는 한편, 먹더라도 다회용 유리 용기를 직접 가져가 담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19(COVID-19)로 배달과 포장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는 보도들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우리는 '코로나'라는 재난보다 어쩌면 더 크고 두려운 재난 상황을 예고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시작하자. 지금부터라도.
당장.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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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알맹이

출처 : 한국미디어뉴스통신(http://www.kmunews.co.kr)









[건강칼럼] “역류성 식도염, 식생활 개선이 중요”

 

 

 

 

[중앙통신뉴스] 흔히 역류성식도염이라 불리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서구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방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흔한 증상은 ‘가슴이 따갑다’또는 ‘쓰리다’라거나 ‘가슴 가운데 부분에 타는 듯한 또는 뜨거운 듯한 불편감과 통증이 있다’라고도 하고 ‘목구멍이나 입으로 산물이나 쓴 물이 올라온다’라고 환자들이 표현한다.

흔하지 않은 증상이 있을 수도 있는데 ‘가슴이 쓰리다 또는 뻐근하다’,
‘음식을 삼킬 때 걸리거나 잘 내려가지 않는다.’
‘목에 뭔가 걸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 같다’.‘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목소리를 맑게 하기 위해 헛기침을 한다’,
‘목이 자주 쉬는 경향이 있다’. ‘명치 아래에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화끈거린다’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사회활동을 저해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은 가장 중요한 발병 경로인 하부식도 괄약근의 일시적인 이완이며 식도열공 탈장과 같은 해부학적 결손, 하부식도 괄약근의 낮은 압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부식도 괄약근은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조임을 담당하는 근육으로 이 근육이 약화될 경우 위 내 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을 흔히 일으키는 원인 중에는 당뇨, 술, 흡연, 비만, 임신 등이 있고 하부식도 괄약근을 약화시키는 요인에는 커피, 탄산음료, 튀김, 기름진 음식, 초콜릿, 케첩, 머스타드, 아스피린 등의 진통소염제 등이 있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의 유병률에 대한 연구를 비교해 보면 사십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경제 성장으로 인한 음식·식습관의 변화, 비만 인구의 증가, 고연령층의 증가에서 기안한 것이라 추정된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은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하여 위식도경계부에서 식도염 혹은 식도 점막의 결손을 보는 것이 중요하나 병변이 없더라도 증상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식도산도검사를 할 수도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며 신체적인 측면으로 통증과 불편감으로 활동을 피하게 되고 정서적인 측면으로는 병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되고 사회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종류의 음식과 외식을 피하거나 다른 사회활동을 기피할 수도 있다. 생산적인 측면으로는 수면장애로 일상 근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바른 식생활습관이 관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로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주로 사용하지만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일상생활의 조절로서는 비만 환자에서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되고, 복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몸에 조이는 옷은 피하고 몸을 구부리는 동작을 줄인다.


수면 시 머리 쪽을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이 감소하여 식도로 역류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좌측으로 눕는 것이 우측이나 똑바로 눕는 것에 비해 위산 역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식사와 관련하여서는 식사 후에 최소 2~3시간 동안은 자리에 눕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저녁은 가볍게 먹는것도 도움이 되며 야식을 하지 않는다.
식후 곧바로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과식하지 말고 소식을 자주한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고지방 음식, 자극적인 음식, 신 음식, 탄산음료, 커피, 홍차, 카페인, 초콜릿, 술, 담배 등을 피한다. 과일 중에는 오렌지나 레몬 같은 감귤류와 파인애플, 포도 등의 신 과일들을 피하는 대신 바나나, 멜론, 배 등과 같이 신맛이 적은 과일류를 선택한다. 고지방 육류보다는 기름이 적은 살코기 부위가 낫고 닭고기도 껍질을 제외하고 먹는 것이 좋다. 등 푸른 생선, 저지방 우유, 요거트, 달걀 등의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 추천된다.

음식의 종류와 함께 조리법도 중요한데 튀긴 음식은 기름기를 많이 포함하므로 피하고 찌거나 삶거나 그릴 또는 오븐에 구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인다.
스트레스는 위 내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고, 이는 위 내 압력을 증가시켜 역류를 일으킨다.
규칙적인 운동은 위 운동에 도움이 되고 위 내 내용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여 위식도역류질환에 도움이 된다.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적절한 식생활습관이란 환자가 좋아하는 특정 기호식품이나 많은 종류의 음식을 반드시 금지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환자의 식생활습관 중에서 환자에게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의 노력이 종종 위식도역류 증상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어떤 음식이 환자의 증상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지 알고 싶다면 1~2주 동안 매일 음식 일기를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은 약물 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위 내 위산감소를 위한 약물로 양성자펌프억제제가 주 치료제이고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 제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위장운동 촉진을 위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고 기타 보조적인 약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 점막보호제, 하부식도조임근 작용제를 쓸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약을 끊으면 재발을 할 수 있고 장기 유지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병은 완치보다 관리하는 병이다. 잘 관리하여 증상이 없이 삶의 질이 좋은 상태로 잘 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외래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중이염 수술

외래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한 번의 중이염 수술로 귀에서 생기는 모든 증상이 없어지냐는 것이다.
물론 염증으로 인한 증상들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다.

하지만 청력 신경은 재생되는 신경이 아니므로 오랜 염증으로 이미 변화가 왔을 가능성이 높고 수술로 염증을 제거한들 청력 회복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이 공간에 염증이 너무 심해서 염증은 제거하되 청력개선을 나중으로 미루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2차 수술에서 청력을 개선한다. 수술하지 않고 있으면 안되냐는 질문도 있다.


특히 연세가 높거나, 만성질환으로 수술이라면 지긋지긋하신 분들이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물론 요즘처럼 달나라에 가는 세상에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어차피 선택은 환자의 몫이다. 최소한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있는 환자라면 의사가 극구 수술을 권할 것이지만, 그래도 수술을 선택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 두지는 말자. 그렇다고 항생제를 콩알 먹듯 할 수는 없는 터, 좋은 관리 방법을 추천한다.


당장 동네 수퍼마켓에 가서 식용 사과식초를 한 병 사고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한 통 사서 두 액체를 1:1로 섞어서 귓구멍에 적당량 넣어 씻어 내자. 이른바 ‘귀세척’이다.

이런 방법으로 염증을 줄이는 건데, 간혹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경우라면 1:1이 아니고 식초1에 생리식염수 2를 넣거나 3을 넣어 사용하자.
그리고 혹시 귀세척을 하는 동안에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니 희석액은 체온과 같은 36도 정도로 맞춰서 사용하자.

실제로 이 방법은 많은 대형병원에서 귀 수술 이후에 수술 부위 안정을 위해 흔히 쓰는 방법으로 큰 해가 없는 좋은 자가 치료 방법이다.
다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귀세척을 한다면, 훨씬 간편한 치료법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 지삼룡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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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박종하 (ikbc88@hanamail.net)








지삼룡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