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더 크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코로나19' 세태를 풍자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한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등장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와 13일 미국 워싱턴D.C. 시내에
설치된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하노이, 워싱턴D.C. 자카르타(안타라 포토제공)=AP, AFP,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지난달 30일 불 밝힌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뢰머 광장에서 2일 한 커플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서 있다.
올해 뢰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크리스마스 마켓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프랑스푸르트=AP 연합뉴스
코로나19, 지구촌 희망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
더 크고, 더 화려해진 크리스마스 트리들
마스크부터 어구까지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도 눈길
코로나에 묻힌 '고요한 밤' ,크리스마스 트리만이 등대처럼 어둠 밝혀
지난해 말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을 때만 해도 누구도 전 세계가 일상을 멈춘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하며 혹독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코로나19와 지난한 싸움 속에 맞이한 크리스마스에도 바이러스의 확산은 멈출 줄을 모르고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7,969만 명, 사망자는 174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백신의 등장으로 코로나19 종식의 희망이 생겼지만 지독한 생명력의 바이러스는 강한 내성으로 변이해 지구촌에 또다시 비상이 걸리며 이번 크리스마스 역시 코로나19라는 어둠에 강제로 묻힌 '고요한 밤'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며 코로나의 심연에 던져진 한 조각 희망 찾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더 크고 더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정통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부터 화장실 휴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으로 장식한 '코로나19' 세태를 풍자한 트리와 가스마스크, 소방관 방화복 등을 재활용한 독특한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오늘도 크리스마스 트리는 종말을 앞두고 심어진 한 그루 사과나무처럼 지구촌의 텅 빈 거리를 묵묵히 밝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쿠아리움에서 24일 방문객들이 인어공주로 분장한 다이버가 수중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지나가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자카르타=AFP 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광장에 10일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이 어둠을 밝히고 있다.
밀라노=EPA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13일 시민들이 바닷가재 덫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독특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달말까지 열리는 '키웨스트
홀리데이 축제' 기간 동안에 볼 수 있다. 키웨스트=AP 연합뉴스
폴란드 북부 올슈틴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12일 직원들이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이용해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6m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1,200개의 플로피
디스크로 만들어졌다. 올슈틴=EPA 연합뉴스
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성 이슈트반 대성당 앞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다.
부다페스트=EPA 연합뉴스
23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인도 뭄바이의 한 호텔안에 마스크로 장식된 크리스마스가
설치되어 있다. 뭄바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연방 서부 랴잔에서 12일 시민들이 가스마스크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랴잔=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성당 부근에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있다.
빌뉴스=AFP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2일 시민들이 크렘린 벽 인근 마네즈나야 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모스크바=AP 연합뉴스
레바논 베이루트항에서 22일 한 시민이 지난 8월 베이루트항 폭발사고 당시 화재 진압 중
사망한 소방대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소방관 방화복과 소화기 등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촬영하고 있다. 베이루트=AP 연합뉴스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높은 조수로 또다시 침수된 가운데 8일 관광명소인 산마르코
광장의 산마르코 대성당 앞에 이탈리아 예술가 파브리지오 플레시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다.베네치아= AFP 연합뉴스
5일 폴란드 바르샤바 구시가지의 왕궁 앞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빛나고 있다.
바르샤바=로이터 연합뉴스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18일 이탈리아 아브루초 의 카스텔리 마을에서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성탄 구유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고 있다.
바티칸=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이 타결된 20일 미국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어둠 속에 반짝이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베네치아 광장에 8일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다.
로마=EPA 연합뉴스
지난 8월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22일 고택처럼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다. 베이루트=AP 연합뉴스
홍콩에서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슨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홍콩=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4일 마스크를 쓴 한 어린이가 코로나를 테마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서 있다.발리=A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코로나19로 마스크 쓴 산타와 변화된 크리스마스 분위기.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찰스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한 소년이 아크릴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산타클로스와 인사하고 있다. 세인트찰스|UPI연합뉴스
[뉴욕=AP/뉴시스]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
근처에서 한 가족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부하는 표지판 뒤로 걸어가고 있다. 2020.12.25.
지난 21일 독일 슈베린의 헬리오스 클리닉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센터에서 테사 불턴(왼쪽)이
산타클로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기쁨과 환희 대신 실직·고립… 코로나가 바꾼 세계 크리스마스 풍경
대부분 나라서 방역 규제 강화
“가족 못만나는 성탄절은 처음”
英 변종 바이러스로 여행 금지
참사 겪은 레바논은 규제 완화
“산타는 백신 맞아서 이동 가능”
[천지일보=이솜 기자] 몬트세라트 파렐로(83)는 8년 전 남편을 잃었고 이후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모임은 외로움을 잊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파렐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 때문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그의 집에서 홀로 휴가를 보내게 됐다.
파렐로는 “대유행의 시대에 외로움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 시기는 애정도 따뜻함도 없는 삶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 해 대유행 속 불확실성과 혼란을 겪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만큼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보내기를 원했다.
그러나 지구촌은 고립의 계절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애도하며 직업을 잃을까봐 걱정하거나 더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두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전 세계 달라진 크리스마스 풍경을 전했다.
영국 런던과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집 밖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
페루에서는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의 방문을 막기 위해 차를 운전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 당일 또는 새해 첫 날에 해변에 갈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미국엔 전국적인 여행 제한은 없지만 보건 관계자들은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면서 모임을 제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여행객들이 검사나 검역을 받아야 한다.
미국 미시간주 변호사인 미셀 달레어(50)는 이번이 버지니아 북부에 살고 있는 그의 아버지를 만나지 않는 첫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레어는 만성질환이 있었고, 이에 부녀는 올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만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
달레어는 “슬프지만 아버지를 다시는 보지 못하는 것보단 낫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브라질에서 프란시스코 파울로(53)도 이번 휴가 페르남부코주에 있는 그의 나이든 어머니에게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울로는 “5월에는 어머니를 보러 갈 건데, 그때까지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탈리아 북부 알자노 롬바르도의 한 양로원에서 할머니가 ‘산타의 손자’라는 기구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보낸 기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많은 사람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한 봉쇄로 경제가 악화한 후 재정적인 불확실을 겪으며 휴가를 보내고 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해 온 이탈리아 요리사 마테오 제가(25)는 프랑스에서 1월 중순까지 술집과 식당이 문을 닫도록 명령을 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제가는 “지금 상황에 매우 스트레스가 크다”면서도 “하지만 고통을 받거나 죽어가는 사람이 많으므로 불평하지 않겠다. 우리는 일, 돈 등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살아있고, 건강하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확인됐고 이탈리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봉쇄 이후 빈곤에 빠졌지만 사망률이 날로 높아지자 정부는 추가 제한을 가했다.
영국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네 지역은 모두 당초의 크리스마스 휴가 계획을 포기했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지만 이제 매일 새로운 감염이 급증하면서 공포의 기운이 크리스마스를 감돌고 있다. 특히 새로운 바이러스의 변종이 런던과 그 주변 지역에서 급증하면서 침울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홍콩에서 금융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제임스 렌은 영국의 상황에 낙담했다. 그는 본래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비행기를 타고 아일랜드에 가려고 했지만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여행 금지로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일랜드 밖에서 수 년 동안 살았지만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탈리아 북부 알자노 롬바르도의 한 양로원에서 할머니가 ‘산타의 손자’라는
기구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보낸 기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많은 나라들이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레바논은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도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항구 폭발로 악화된 경제 침체를 부양하고 절망스러운 분위기를 개선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런 조치도 일부에게는 안도감을 주지 못했다. 디알라 파레스(52)는 “휴일 이후 재앙이 닥칠 것”이라며 “사람들은 모든 것이 정상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산타클로스가 여전히 자신의 마을에 오고 있다는 소식은 아이들에게 안심이 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0일 세서미 스트리스 캐릭터들과 함께 CNN 특별프로그램에 나와 그가 북극에 가서 산타들에게 직접 백신 주사를 놓았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산타는 굴뚝으로 들어와 선물을 놓고 갈 수 있다. 산타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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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에도 크리스마스 '성큼 2020.12.15 김도훈 기자
한국의 크리스마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우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이 됐다.
지금껏 경험해 온 것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서기도 한다.
수도권은 부랴부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가 안 보인다.
예년 같으면 거리에 캐롤이 울려퍼지고 각종 송년 모임으로 들뜰 12월이지만 올해는 조용하고 우울하다. '코로나19로 참 많이 변한 연말 풍경을 모아봤다.
'확진자 1천 명' 멈춘 도심 2020.12.13 임헌정 기자
썰렁한 연말의 명동2020.12.13 박동주 기자
문 닫은 아이스링크 2020.12.9 류영석 기자
한산한 홍대거리 2020.12.9 최재구 기자
트리만 덩그러니 2020.12.13 김인철 기자
연말 분위기 실종에 상인들도 '울상' 2020.12.9 최재구 기자
담양 산타축제도 취소 2020.12.16 조남수 기자
우울한 연말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백신이 나오면서 희망찬 내일을 기다려보지만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른가 보다.
겨울을 맞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느 나라나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추위에 맞선 의료진2020.12.15 서명곤 기자
힘내세요
2020.12.14 박동주 기자 ha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코로나가 삼킨 크리스마스 이브… 교황도, 英 여왕도, 파우치도 조심 또 조심
영국 봉쇄·고립을 초래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이브가 조촐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보다 2시간 빠른 오후 7시30분쯤부터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례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미사 참석자 수는 100명 안팎에 그쳤다.
교황청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미사 참석자 수를 제한하면서 일반 신자를 포함해 약 1만명이 운집하던 예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가난하고 버림받은 모든 이가 신의 자손이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예수도 그렇게 세상에 나오셨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 소외된 이들을 상기시켰다.
이어 “주님은 항상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아껴주신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게 된 비결”이라며 인류가 신의 은총 속에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교황을 보좌하는 추기경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바티칸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황은 25일 정오에 특별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를 발표한다.
다만 예년처럼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의 ‘강복의 발코니’가 아닌 대성당 내부에서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가족과 한데 어울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왕실 전통을 포기하고 이번에는 윈저성에 남아 남편 필립 공과 함께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여왕은 또 크리스마스 예배도 교회에 가지 않고 개인적으로 드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 구성원들이 크리스마스 때 샌드링엄에 모이지 않는 것은 1988년 전통이 생긴 이후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날 ‘팔순’ 생일을 맞은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워싱턴DC 자택에서 부인과 조용히 지내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그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여동생 집에서 성탄 전야 행사를 겸한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곤 했던 전통을 이번에는 포기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성탄절 전날이 내 생일이라 크리스마스는 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한 휴일”이라면서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탓에) 가족이 집으로 오지 않아 고통스럽지만, 전례 없는 시기에는 받아들여야 할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명절 여행을 제한하라고 강조해왔다”며 “세상을 향해 뭔가를 하라고 얘기해놓고서 정작 자신은 밖으로 나가 파티를 여는 공무원 중의 한 명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에 따라 세 딸은 ‘줌’을 통해 화상으로만 만나기로 했다.
부인 크리스틴 그래디는 파우치 소장 몰래 그의 친구 15명을 줌으로 초청해 ‘깜짝’ 온라인 파티를 열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온라인에서 파우치 소장의 팔순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넘쳐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파우치 소장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직접 불러 트위터에 올렸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12월 24일을 ‘닥터 앤서니 파우치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사디나에서 한 소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장식을
촬영하고 있다.[로이터]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페사디나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촬영하고 있다.[로이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여성이 7일(현지시간)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우리는 너무
가까이 있는 겁니다”라고 쓰여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코로나 로켓처럼 퍼지는” 미국, ‘크리스마스의 악몽’ 될까
미국의 이번 크리스마스는 악몽으로 기억될까.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 세계 1위인 미국에서 감염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오는 크리스마스(25일)가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긴 휴가동안 만남과 이동을 자제하지 않으면 1월까지 사망자 수가 4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소장은 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가 추수감사절보다 더 안좋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 연휴는 더 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2월 들어 하루 평균 20만명씩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닷새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평균 1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추수감사절(11월 26일) 여파로 보고 있다. 추수감사절 전에도 보건당국은 여행과 만남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여행객만 수백만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마스 연휴는 연말연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긴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더 급증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지금은 정말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는 사실과 데이터를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대로 가면 1월 중순은 우리에게 암흑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며 “나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30년만에 처음으로 딸과 만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콧 고틀리에브 전 FDA(식품의약국) 국장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월 말까지 4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도 나쁘지만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찰리 베이커 메사추세추 주지사는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가 급증하는 것을 두고 “로켓처럼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자, 각 주별로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6일 하루 신규확진자가 3만명을 돌파하자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며 지역을 사실상 봉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가용 병상이 15%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주는 은퇴한 의사, 간호사들에게까지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뉴욕시는 닷새간 확진자 수가 줄지 않을 경우 실내 식사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오는 10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할 예정이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지원 프로그램인 워프 스피드의 과학자문 담당 몬세프 슬라위 박사는 “백신 승인이 노인들의 코로나19 사망률을 확실히 떨어뜨려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1월 중순까지 요양원 환자들과 의료노동자(보호사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알렉스 아자르 보건부 장관은 “백악관이 백신분배를 논의하기 위해 8일 주지사들, 제약사들, 약국 체인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의료전문지 STAT뉴스는 7일 “화이자와 모더나사가 백악관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자르 장관은 백신 접종 전에 우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3가지 ‘W’ 를 기억하라고 말했다.
“손을 씻고(Wash your hands),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Watch your distance),마스크를 쓰세요.(Wear face coverings)”.
텔아비브-야포 산타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해변에서 배구하는 산타? 이스라엘 이색 크리스마스풍경
이스라엘 산타와 코로나블루 극복하세요!”
따뜻한 햇살 아래 해변에서 배구하는 산타 등 이색 크리스마스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이스라엘.
이스라엘 관광청은 전무후무한 코로나 시대의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루살렘 올드시티와 다윗의 탑, 그리고 텔아비브 야포에 나타난 산타 등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산타의 다채로운 모습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근거지였던 예루살렘에서의 산타는 좀더 전통적인 모습으로, 텔아비브-야포의 산타들은 고든 해변에서 배구를 하며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COVID-19 사태로 인해 실내보다 안전한 야외활동이 추천되고 코로나 블루 등 우울증 극복에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연중 320일 이상 따스한 햇빛을 즐길 수 있는 텔아비브의 해변 산책로와 모래사장, 그림 같은 공원과 상징적인 대로들이 새로운 야외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관광청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관광청 조정윤 소장은 ”올해는 COVID19로 인해 이스라엘 여행을 할 수 없었지만, 백신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며 연말을 맞았다”며 “성탄절의 기쁨과 평화가 고단한 한해를 보낸 모든 분들과 함께 하길 바라며, 2021년에는 이스라엘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조성란 기자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파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출처=https://fr.wikipedia.org)
코로나19에도 '크리스마스 시장' 연 프랑스 파리
[에듀인뉴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왔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우울함을 조금이라도 걷어낼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프랑스도 지독한 이동제한령 가운데서도 크리스마스이브만큼은 야간통행금지령을 풀겠다고 발표했다. 필자도 오늘만큼은 그간 써왔던 코로나 시대의 도시공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서 잠시 벗어나 가벼운 이야기를 쓰려한다.
연말 파리의 도시공간은 확실히 그 분위기가 다르다. 집집마다 개성있게 장식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주는 아기자기함도 있고 무엇보다도 거리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연말에 그간 칙칙했던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상점마다 내세우는 상품들이 주는 눈의 즐거움, 목조로 만들어진 상점에서 만드는 방쇼와 츄러스를 비롯한 각종 크리스마스 음식이 풍기는 향이 온 거리를 덮는다. 125개 이상 광장과 거리가 여러종류의 조명, 화환, 크리스마스 트리 및 여러 빛깔의 장식품들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과 알자스 지역에서 시작된 전통이 유럽으로 확산이 되며 생겨난 문화다.
원래 강림절을 맞아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시장은 종교개혁 이후 성도의 예배에 맞춰 그리스도의 어린이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1570년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일반적으로 12월 한달 동안 지자체에서 조직된다.
개인적으로 소개하고픈 파리의 주요 크리스마스 시장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시장이 있다.
신개선문 앞마당에 12,000m²가 넘는 350개 이상의 시장이 있는 파리 지역 최대 규모다.
워낙 큰 규모이다 보니 웬만큼 원하는 모든 크리스마스 상품을 찾을 수 있다.
가장 설득력있는 예는 프랑스 전역과 전 세계의 출품업자들이 모은 ‘1001 선물 아이디어의 마을’ 공간이다.
스페인, 튀니지, 중국, 베트남, 러시아 그리고 네팔 등 400m² 규모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이루어진 상점을 통해 집과 내부 장식을 새롭게 할 수 있다.
식사공간도 300m²에 달한다.
파리 신개선문 라데팡스의 크리스마스 마켓. (출처=https://www.sortiraparis.com)
다음으로는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있다.
400그루 이상의 나무가 2.5km에 걸쳐 장식되어 있으며, 그랑팔레의 거대한 아이스 링크가 있다.
천 개의 불이 반짝이는 분위기 속에 10개의 시장은 푸아그라, 크리스마스 장식과 같은 전통적인 제품을 찬다.
무엇보다도 시장의 미니 마켓에서는 프랑스 전역에서 엄선 된 22명의 장인과 예술가를 한데 모을 것이다.
이들은 대중앞에서 자신들의 솜씨를 뽐내며 동시에 물건도 팔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시민에게도 예술가에게도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파리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대관람차를 콩코드 광장에서 탈 수 있다.
벌써 운영한지 20년이 되었고 연간 30만명의 승객을 지상 65m까지 올려 파리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크리스마스 마켓.
(출처=https://vivreparis.fr/paris-la-liste-des-marches-de-noel-ouverts-en-janvier/)
우리는 여기서 '파리는 좋겠다'하고 끝날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거리는, 도시는 특정한 날과 시간에 맞춰 어떠한 표정을 짓는지 살펴봐야 한다. 서울에도 아름다운 명소가 있고 특별한 장소들이 있지만 특정 기념일에 맞춰 얼마나 많은 이벤트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지 한번은 돌아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도시를 활기차게 만들려면 광장을 두어야 한다.
평상시에는 정원처럼 바라볼 수 있지만 특정일에는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도시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
도시는 사람들의 욕망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스스로 그 욕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간다. 각 지자체에서는 이벤트에 맞춰 도시의 모습을 바꾸어 사람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마련해야한다. 가능한 많이.
장소가 없어 기회마저 없었던 예술가, 장인, 상인들에게 기회를 만들고 시민들과 마주할 기회를 주면 도시는 여러모로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인터넷 마켓이 성행하며 사람과의 교류가 풍성한 시장이 없어지는 지금, 이벤트성 단기간 마켓이지만 프랑스가 마련한 이 작은 시장은 적어도 코로나 시대 외출이 어려운 시점에서도 끝까지 인간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안전장치가 아닐까?
유무종 프랑스 건축가
유무종 프랑스 건축가, 도시설계사, 건축도시정책연구소(AUPL) 공동대표.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건축학 전공 후 프랑스 그르노블대학 Université Grenoble Alpes에서 도시학 석사졸업, 파리고등건축학교 Ecole spéciale d’architecture (그랑제꼴)에서 만장일치 합격과 félicitation으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파리 건축설계회사 AREP Group에서 실무 후 현재 파리 건축사무소 Ateilier Patrick Coda에서 근무 중이며 건축도시정책연구소(AUPL)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는 ”건물과 도시, 사람을 들여다보길 좋아하는 건축가입니다.
우리의 삶의 배경이 되는 건축과 도시의 이야기를 좀 더 쉽고 유용하게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유무종 프랑스 건축가 eduin@eduinnews.co.kr
새해를 알리는 보스포루스 대교 위의 화려한 불꽃놀이© Pixabay_Alpcem
터키의 크리스마스는 1월1일?
터키에서는 매년 1월1일을 크리스마스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는 특별한 날로 여긴다.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는 공식적으로는 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대표 아이콘인 산타클로스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터키에서 크리스마스는 새해로 가는 '징검다리'로 신년 맞이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날로 여겨진다. 특히 터키에서는 터키의 산타클로스인 노엘 바바(Noel Baba)가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새해 전날 밤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어린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손꼽아 기다린다.
터키의 1월1일은 유일하게 종교적이거나 국가적 행사가 아닌 터키의 공휴일로 이슬람 국가인 터키에서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터키문화관광부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풀던 한 성직자로부터 피어난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부터 온 가족이 즐기는 빙고 게임, 그리고 복권까지 터키만의 문화가 더해진 이색적인 연말연시의 풍경을 소개한다.
산타클로스의 기원과 유래가 된 터키 주교, 성 니콜라스© 터키문화관광부
◇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산타클로스의 기원을 만나볼까
오늘날 터키에서는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트리와 유사한 새해 나무를 장식하고 1월1일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어린이들은 노엘 바바가 가져다준 선물로 행복한 새해 첫날을 맞이한다.
연말이 되면 동심을 설레게 하는 산타클로스의 기원은 북유럽이 아닌 터키 남부 파타라(Patara) 지방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St.Nicholas) 주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A.D 270년경 유복한 집안에서 출생한 성 니콜라스는 매년 12월마다 지역 아이들에 선물을 나눠주며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었다.
성 니콜라스는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 것을 우려하여 황금 동전이 든 주머니를 굴뚝으로 던졌고, 우연히 그것이 벽난로에 걸려있던 양말에 들어가면서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통해 내려와 선물을 두고 간다고 믿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선행은 변함없이 터키인들의 기억 속에 따뜻하게 남아있으며, 그의 삶에서 산타클로스의 이야기가 피어났다.
더불어 지난 2017년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Antalya) 주의 뎀레(Demre)에 위치한 성 니콜라스 성당(St.Nicholas Church) 지하에서 성 니콜라스 무덤이 발견돼 화제가 되었다.
성 니콜라스 성당은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2세(Theodosius II)가 A.D 6세기경에 건축하여,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1세(Nicholas I)가 개조한 건축 및 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는 성 니콜라스의 유해와 유물이 보관되어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발굴 작업과 성당 보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알록달록 불빛으로 장식된 이스탄불 거리© flickr_Vadim Istratov
◇ 터키인들의 새해 전야제
터키에서는 새해 전날이 되면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구운 칠면조 요리를 즐긴다.
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긴 후에는 빙고 게임과 유사한 톰발라(Tombala)라는 터키식 게임을 하며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린다.
톰발라는 가로 9칸, 세로 3줄에 무작위 숫자 15개가 써져있는 숫자판을 나눠 갖고 1부터 90까지 숫자가 적힌 공이 담긴 추첨기를 돌려, 나온 숫자들을 통해 가로줄을 모두 먼저 지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더불어 자정이 지나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힘찬 카운트다운과 동시에 터키의 곳곳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불꽃놀이 쇼와 함께 터키인들의 또 다른 축제인 '밀리 피양고'(Milli Piyango) 추첨식이 진행된다.
매해 새해에만 발행되는 밀리 피앙고는 당첨 금액이 무려 150억원에 이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복권으로, 연말이 되면 이 복권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이 터키의 복권 판매소에 길게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밀리 피양고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복권 금액에 따라 당첨금이 다르게 책정되는 게 특징이다.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판매되는 50리라(한화 약 6900원)짜리 복권은 복권 당첨금의 100%, 25리라 복권의 경우 당첨금의 50%, 12.5리라의 경우 당첨금의 25%를 갖게 된다.
seulbin@news1.kr
홍콩관광청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연말 홍콩 랜선 여행을 마련했다 / 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연말 홍콩 랜선 여행을 마련했다 / 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이 연말을 맞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홍콩 랜선 여행을 마련했다.
360도 가상 투어를 통해 홍콩 겨울 축제와 랜드마크를 둘러보고, 홍콩 영화와 음식에 대한 얘기를 팟캐스트로 나누며 홍콩을 추억한다.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맞아 1월3일까지 윈터페스트가 진행된다.
홍콩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홍콩 센트럴의 고층 건물과 눈 내리는 풍경을 재현해 가상의 ‘홍콩 크리스마스 타운’을 만날 수 있으며, 현지 인기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 홍콩 테마 왓츠앱 스티커를 다운 받거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손쉽게 만드는 팁도 얻을 수 있다.
완차이 쇼핑 타운인 리퉁 애비뉴에서는 350개 이상의 LED 나비로 채워진 설치 미술 작품이 음악과 함께 전시되고, 빅토리아 하버 복합 문화 공간 K11 뮤제아에서는 프랑스의 유명 아트랩 콜렉티프 코인의 조명쇼 ‘글로보스코프 (Globoscope)’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베테랑 가이드와 홍콩 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12월30일을 기약하자. 구룡반도 유명 쇼핑몰에 펼쳐진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과 홍콩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랜선여행이 무료로 진행된다. 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 또는 홍콩관광청 페이스북을 통해 당일 링크가 안내된다.
12월26일부터 1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행 팟캐스트 ‘탁PD의 여행 수다’에서는 홍콩 영화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홍콩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매년 세계 각국 유명 공연단을 초청해 진행해 온 홍콩 춘절 축제는 내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이은지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서명수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서명수의 일상중국] 크리스마스 중국
크리스마스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대형 쇼핑몰과 호텔은 광장과 로비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경쟁적으로 설치했다
. 하얼빈에서는 세계 최대의 빛과 얼음의 축제 '빙등제'가 개막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 단계로 접어들면서 크리스마스는 고사하고 사상 처음으로 교회에서 성탄 미사와 예배마저 열지 못하는 우리나라와는 딴판인 세상이다.
중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간헐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6월 신파디시장발 대규모 감염 사태 이후에는 통제가 되고 있다. 12월 들어서면서 베이징 시내에서는 크리스마스캐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대형 쇼핑몰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등 연말 분위기가 제법 난다.
온 누리에 사랑과 평안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와 관계없이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예년처럼 보내고 있어 딴 세상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서로 사과를 선물하는 중국의 크리스마스 풍경도 여전하다.
왜 선물로 사과를 주느냐고?
크리스마스이브를 중국어로는 '핑안예'(平安夜)라고 하는데 평안한 밤을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사과는 중국어로 '핑궈'(苹果)다.
한자는 서로 다르지만 '핑안'과 '핑궈'가 발음이 비슷해서 크리스마스이브(핑안예)에 사과(핑궈)를 선물하는 것이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平平安安过)를 담게 된 것이다.
물론 사과를 선물하는 풍습이 오래된 중국 고유의 풍습은 아니다. 중국인 사이에 사과 선물이 보급된 것은 불과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또 하나, 사과에 대한 속설도 일조했다.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 자정에 사과를 길게 깎으면서 거울을 보면 자신의 미래 반려자를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이 중국의 한 인기 드라마의 소재로 소개되면서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됐다.
여러분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사과를 길게 깎으면서 거울을 한번 보시라. 물론 '빼빼로데이'가 사실 한 제과 회사의 마케팅 차원에서 비롯되었던 것처럼 사과를 많이 팔기 위한 상술 차원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문화와 상술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상인(商人)의 나라인 중국인의 상술(商術)은 세계 최고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기독교 국가가 아닌 나라마저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해서 쉬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 크리스마스는 공휴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종교는 중국에서 아주 민감한 소재다.
중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분명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슬람교를 믿는 '회족'을 제외하고 진정한 종교인을 찾기가 어렵다. 중국인들의 내세관이 현실적이라는 점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종교는 아편'이라는 카를 마르크스의 말을 착실하게 실천하는 곳이 중국이다.
중국에서 선교는 허용되지 않는다.
종교 집회는 당국의 허가를 받은 단체만 할 수 있으며 그것도 허가된 장소에서 해야 한다.
한마디로 중국에서는 선교도 집회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사실상 종교 박해다. 2년 전인 2018년 베이징과 그리 떨어져 있지 않은 허베이성 랑팡시는 크리스마스 기념행사와 선물 주고받기를 금지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화환, 양말을 팔거나 사는 사람도 처벌받을 것"이라는 강력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지방 소도시이기는 해도 시 당국의 조치에 대한 전 세계의 비판과 조롱이 거세게 일자 중국 정부는 "과도한 상업화를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랑팡시는 금지 조치를 철회하지 않았다. 베이징 등의 다른 대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는 없었다.
이 같은 종교와 종교인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하면 중국에서 종교의 자유는 요원하다.
굳이 '사교 집단'으로 규정해서 과도하게 탄압하고 있는 '파룬궁'의 사례를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종교는 중국공산당을 위협하는 위험한 집단으로 간주하고 경계하는 것일 것이다. 종교를 갖고 있는 중국공산당원을 찾기 어려운 것은 그 때문이다.
공산당 고위 간부가 특정 종교를 믿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당적을 박탈당하고 처벌될 것이다.
'과학적 세계관'을 표방하고 있는 중국공산당이 종교를 허용한다면 당의 뿌리가 무너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중국인의 90% 이상이 종교가 없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오늘, 베이징과 상하이 길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고 캐럴이 흥겹게 흘러나오고, 이브에는 '핑안'이 새겨진 사과를 주고받을 것이다.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특집부 weekl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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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끊긴 샹젤리제 거리 2020.12.16 파리, 로이터
신년행사 대신 반짝반짝 조형물만 2020.12.15 모스크바, EPA
뉴욕에 등장한 '거리두기 텐트' 2020.12.11 뉴욕, AFP
코로나와 산타클로스2020.12.7 시애틀, AFP/게티이미지
가림막 뒤에 선 산타2020.12.10 펜실베니아, AP
아기 예수도 마스크 착용 2020.12.10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말 '봉쇄 강화' 앞두고 북적이는 베를린 거리 2020.12.15 베를린, EPA
요식업계 종사자, 코로나19 실내영업 금지 항의 2020.12.16 뉴욕, AP
'코로나19 봉쇄' 항의하는 프랑스 접객업소 주인들 2020.12.15 파리, EPA
사진1. 사진 블룸버그
사진2.
사진3.
텅 빈 거리엔 크리스마스 캐럴만…
3차 감염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크리스마스 쇼핑가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각국이 방역을 강화하면서 떠들썩하던 예년과는 달리 사람의 행적이 사라진 것. 12월 14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바부이노 거리의 한 상점에 걸린 산타클로스 장식 근처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사진1).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최강의 방역 대책 시행을 예고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 일간지 ‘라 스탐파’와 인터뷰에서 “3차 감염 유행이 닥치면 인명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며 크리스마스 시즌 고강도 방역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12월 14일 누적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5만5737명, 사망자 수는 6만5011명이다.
사망자 수는 유럽 국가 중 가장 많다. 이는 이탈리아만의 상황은 아니다. 12월 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축제용품 팝업 스토어에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지만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사진2).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한 5주 동안 엄격한 록다운(lockdown·봉쇄)을 시행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12월 15일 영국 런던의 한 상점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이 크리스마스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3). 그러나 이날 영국 보건 당국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한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방역 조치 강화를 예고했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각 12월 16일 오전 11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380만332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64만1440명, 회복된 인원은 5181만3957명이다.
핀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에서 만난 산타클로스.
(사진=로바니에미 공식홈페이지 캡처).
산타클로스 만나요” VR·AR로 즐기는 메리크리스마스!
산타크로스 만날 수 있는 가상여행 최초 등장
AI가 뽑은 특별한 크리스마스마켓 모델은 ?
중기부, 27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K-MAS)’ 열어
SK, 증강현실(AR) 크리스마스 콘텐츠' 선보여
# 7살 자녀를 둔 A씨(35)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상현실(VR)로 떠나는 산타마을 여행서비스를 신청한 것이다.
온라인·모바일로 접속해 들어가면 비행부터 체험이 시작되고, 산타마을 도착 후 마을을 둘러보며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산타클로스를 만나 좋아할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뿌듯하다.
매년 향해던 크리스마스마켓도 올해는 온라인에서 즐기기로 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에게 좋은 선물을 AR로 직접보고 고를 수 있었다.
아내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옷을 AR를 통해 입어보고 골라 흡족해 했다.
올해 첫 코로나 크리스마스가 시작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만남과 외출이 제한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는 ‘집콕러’를 위해 다양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콘텐츠·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현실에서 즐기지 못하는 크리스마스를 가상세계에서 새롭게 즐겨보자.
로바니에미관광청과 핀에어(Finnair)가 1년 가까운 작업 끝에 완료한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의 VR영상. 오는 25일부터 산타마을 가상여행이 시작된다.
(사진=로바니에미관광청 제공).
◇ 산타크로스 만나러 떠나볼까
산타크로스가 살고 있는 마을은 어딜까?
산타클로스의 공식 거주지는 북극권 핀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로 알려졌다.
매년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핀란드의 관광명소다. 이 곳에서 산타클로스의 사무실은 물론 산타
우체국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로바니에미를 직접가서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산타크로스를 만날 수 있는 가상여행이 최초로 등장했다.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키느라 산타크로스를 찾아볼 수 없는 크리스마스지만 최첨단 기술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로바니에미관광청은 “가족들이 핀에어를 타고 가상 현실 (VR)의 마법 덕분에 로바니에미 에 있는 산타를 보러갈수가 있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진행되는 핀에어(Finnair)의 산타마을 VR가상여행 서비스 홍보영상. 첫 번째 로바니에미 산타 클로스 가상 비행은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집으로 가져옵니다
핀에어(Finnair)는 오는 25일부터 산타 자신의 고향인 로바니에미를 방문하려는 가족과 어린이를 태우고 가상 현실을 사용해 8 편의 비행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VR을 통해 산타마을 로바니에미로 떠나는 여행 체험 서비스는 비즈니스석 체험부터 기내 바깥 풍경, 크리스마스 축제, 산타클로스와의 만남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모두 VR로 체험할 수 있다.
로바니에미는 23일 전세계 어린이를 만나기 위해 출발하는 산타의 모습을 페이스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했다. 이번 산타마을 가상 여행서비스의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1인당 10유로(약 1만 4000원)이며, 핀에어샵(Finnair Shop)에서 예약 및 가상 좌석 선택 또한 가능하다.
이번 가상서비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대표 모델로 선정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아역배우 김준이 등장하는 포스터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AI가 뽑은 홍보 모델 김준, “연말은 VR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보내세요”
최근 AI가 크리스마스마켓 홍보모델로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출연한 아역 배우 김준을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K-MAS)’의 홍보모델을 선정을 우위해 ‘랜선마켓’이라는 행사취지를 고려, 스타트업 코어닷투데이의 AI기술을 이용해 모델을 선정했다.
순수성, 해학성, 참신성 등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아역 배우를 분석한 결과다. 김준은 TV, 틱톡 챌린지, 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마켓의 대표 모델로 홍보에 나선다.
올해 2회째인 크리스마스마켓은 내수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랜선 공간인 서울 종로구 삼청로를 가상체험(VR)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관이 개설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삼청로를 찾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가상 체험(VR)관을 개설했다”며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도록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3일 SK텔레콤이 선보인 증강현실(AR) 서비스 ‘점프 AR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이용한 셀피.
(왼쪽부터) 크리스마스 장식, 루돌프, 호빵, 고구마. (사진=SK텔레콤 제공).
◇ 증강현실(AR) 입힌 특별한 크리스마스카드
만나지 못하는 친구·지인들에게 AR콘텐츠를 입힌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23일 SK텔레콤이 선보인 증강현실(AR) 서비스 '점프 AR' 앱이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눈사람, 호빵 등 겨울을 연상시키는 소재를 배경으로 AR콘텐츠가 구성됐다. 이들 콘텐츠는 크리스마스와 루돌프, 산타 ▲ 겨울철 간식인 호빵과 군고구마 ▲ 익사이팅 스포츠인 썰매 타기, 눈사람 등 다양한 겨울철 주제를 구현했다.
SKT 텔레콤은 3D입체 AR콘텐츠를 자연스럽게 합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레더링 기술을 적용, ‘페이스 오클루전 엔진’을 이용해 AR콘텐츠를 얼굴 앞뒤로 배치할 수 있게 했다.
‘페이스 AR비대오 엔진’을 이용하면 재밌는 배경 이미지와 내 모습을 AR비디오로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다.
‘점프AR’앱을 통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앱에서 원하는 배경을 선택해 사진과 동영상에 합성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텍스트와 보이스 메시지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효과도 가능하다.
‘점프AR’ 크리스마스 콘텐츠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앱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이용해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스위스 Engelberg 노천온천
크리스마스카드 속 풍경 속을 걷다!
겨울왕국 스위스를 즐기는 방법
소복하게 눈 덮인 전나무 숲, 코발트 빛 하늘, 지붕 위로 한 아름 내려앉은 함박눈, 낭만적인 빛을 뿜어내는 크리스마스 풍경, 따끈한 글뤼바인.
언제 가도 좋지만 특히 스위스의 겨울은 낭만이 넘실거린다.
크리스마스 카드 속 풍경을 걸어보고 눈꽃열차를 타고, 노천온천 즐기며 겨울왕국 스위스의 멋진 뷰를 보다 더 특별하게 만나보자.
필라투스(Pilatus)
* 크리스마스카드 속 풍경 걷기
크리스마스카드에 등장하는 새하얗게 눈 덮인 전나무 숲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진다.
눈밭에 발이 푹푹 빠지는 그 놀라운 풍경 속을 걸고 싶다면 ‘스노우슈(Snowshoe)’에 도전해보자.
스노우슈는 눈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고안된 넓적한 신발을 신고 눈 위를 걷는 액티비티다.
필라투스(Pilatus)
겨울왕국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스노우슈 코스로는루체른(Luzern)에서 멀지 않은 알프스 산 ‘필라투스(Pilatus)’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코스는 크리엔저엑(Krienseregg)와 프래크뮌텍(Fräkmüntegg)를 잇는 세 개의 트레일로, 세 가지 모두 난이도가 쉬워 스노슈 초보자들도 할 수 있다.
필라투스(Pilatus)
* 특별한 썰매타기로 동심으로 돌아갈래!
스위스에는 가장 특별한 썰매 코스가 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코스인 ‘래티셰 철도(Rhätische Bahn) 코스’다. 프레다(Preda)에서 베르귄(Bergün)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철로를 따라 독특한 풍경과 독특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프레다(Preda) 눈썰매
해발고도 1,800m에 있는 작은 마을, 프레다에서 여유롭게 시작해 유명한 철교 아래로 속도를 내며 구불구불 내려간 뒤, 알브라(Alvra) 강을 따라 유쾌하게 미끄러져 가다 보면 베르귄에 도착한다.
총 440m의 고도차가 나는 내리막 코스로, 총 길이는 6km에 달한다. 아이들도 쉽게 타는 코스이지만, 커브에서는 조심해야한다
.
벨알프(Belalp) 스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Aletsch) 빙하가 있는 마을 ‘벨알프(Belalp)’에서 특별한 야간 스키를 체험할 수도 있다. 빙하 위로 수북하게 쌓인 눈과 1m는 족히 되어 보이는 눈을 얹고 있는 지붕이 특별한 풍경을 즐기며 타는 스키는 그야말로 끝내준다. 스위스에서도 야간 스키로 유명한 브루흘리(Bruchli) 및 탤리(Tälli) 피스트에서는 밤의 빛을 반사하는 빙하 위에서 특별한 스키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벨알프(Belalp) 스키
* 웅장한 알프스 풍경 눈에 담으며 노천 온천
알프스의 정기를 받으며 알프스 심장부에서 데워진 따스한 물속에 앉아 있노라면 득도라도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스위스에서도 정통 알파인 스파 마을로 유명한 로이커바트(Leukerbad)에는 웅장한 알프스 풍경을 눈에 담으며 노천 온천 주변을 즐길 수 있다.
로이커바트(Leukerbad) 노천 온천
* 알프스 한복판 별 밤 속 이글루 자쿠지
루체른(Luzern) 근교에 위치한 티틀리스(Titlis) 산 중턱, 트륍제(Trübsee) 호숫가에는 아담한 이글루 마을(Igloo Village)이 있다. 얼어붙은 산정호수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티틀리스(Titlis) 산
산속에 고요와 정적이 찾아 드는 밤이면 산속의 낭만적인 겨울밤이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글루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 즐기는 자쿠지다.
몸에서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하늘에서는 별빛이 쏟아진다. 싸늘한 코끝 공기가 더없이 상쾌하다.
티틀리스(Titlis) 산 이글루마을(Igloo Village)
* 눈꽃기차 특실에서 겨울왕국 달리기
겨울왕국의 특별한 풍경을 조금 더 우아하게 즐기고 싶다면 눈꽃열차에 몸을 실어보자.
마테호른(Matterhorn)이 우뚝 솟아 있는 알프스 산골 마을 체르마트부터 패셔너블한 리조트 생모리츠까지 이어주는 특별한 파노라마 기차가 있다.
튀지스(Thusis)부터 이어지는 알불라(Albula)와 베르니나(Bernina) 철도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감동적인 알프스 깊숙한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눈꽃열차
베르니나 고개(Bernina Pass)의 가장 높은 지점을 통과하며 짜릿한 풍경을 안겨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렇게 7개의 계곡과 291개의 다리, 91개의 터널을 지나며 약 7시간 30분에 걸쳐 달리는데, 구름 속을 뚫고 올라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알프스의 비밀스런 풍경과 위엄한 알프스 절벽을 지나는 광경도 보여준다.
특히 아찔한 돌다리, 란트바써 비아둑트(Landwasser Viaduct)가 여정 중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해발고도 2,000m 이상인 오버알프 고개(Operalp Pass), 라인슐루흐트 계곡(Rheinschlucht Gorge), 푸르카 터널(Furka Tunnel)을 지나며 기막힌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정 중 가장 높은 지점은 오버발트 고개(Operalp Pass)로, 2,033m에 달한다.
로컬들이나 유럽 여행자들은 체르마트에서 생모리츠 전 구간을 탑승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즐긴다.
눈꽃열차
<자료-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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