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AFP=뉴스1
[서울=뉴시스]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들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
풍림파마텍 조미희 부사장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자사 개발
제품인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와 일반 주사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02.18.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현품(빈병)이 공개되고 있다.
2021.02.17. 20hwan@newsis.com
18일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
에서 업체 직원이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요양병원 65세 미만 백신 접종 대상 오늘 확정…AZ 공급 모의훈련도
요양병원·시설 등 입원·종사자 27만여명 중 확정
1호 접종 대상자는 25일께 결정…종사자 유력
23일 유통계획 수립→24일 출하→26일부터 접종
도서지역 포함 AZ백신 공급 모의훈련도 실시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오는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첫 대상군인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명단이 19일 최종 확정된다. 이들에게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모의훈련도 전국에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요양·정신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중 백신 접종 대상을 승인·확정한다.
접종 대상은 전체 64만8855명 중 65세 미만에 해당하는 입원·입소자 4만3303명, 종사자 22만8828명 등 총 27만2131명이다.
방역당국은 17일까지 각 시설들로부터 접종 대상자 명단을 제출받고 보건소에서 대상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대상자 동의 여부, 지역별 접종대상자 현황 등이 지방자치단체별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1호 접종자는 백신 배송 일정 등이 구체화되는 25일께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선 요양병원 종사자가 유력하다.
최종 대상자 명단이 확정되면 질병청은 23일까지 유통계획을 수립한다. 접종 규모에 따라 병원·보건소 등에 배송 물량 등을 배분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이뤄지는 요양병원·시설 등 예방접종은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은 자체 접종하고 시설은 시설별로 계약·협약을 맺은 위탁의료기관 등의 의사가 방문하거나 보건소 방문팀이 방문접종을 한다.
24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2회 접종, 150만회분)이 28일까지 차례대로 출하되면 25일부터 통합물류센터를 통한 배송이 진행된다.
이때 물류센터와 대상 기관, 보건소 등은 배송 위치·시간·장소 등 배송 일정을, 보건소에선 방문접종 일정을 조율한다.
이어 26일부터 요양병원 등에선 배송 5일 내 자체 접종을 시작하고 보건소 등에선 예약된 일정에 따라 시설에 방문해 접종을 진행한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회 접종 간격을 8~12주로 정했으며 이번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26일부터 시작해 8주(2개월) 주기로 5월 말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
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01.20. scchoo@newsis.com
같은 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공급에 대비한 관계기관 통합 모의훈련도 진행된다.
백신이 생산되는 안동에서부터 지역 접종기관까지 실제 백신 공급 과정을 시행한다.
양동교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지난 18일 "훈련은 국내 기업에서 생산한 백신을 대상으로 이천 제2물류센터까지 안전하게 이송하고 물류센터에서 25개 보건소로 배송하는 훈련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유통 훈련은 제주도와 울릉도 같은 도서 지역에 배송되는 것을 가정하는 훈련도 실시된다"며 "일상적으로는 선박을 이용해서 주로 섬 지역에 운송되지만 기상 악화를 대비해 군 수송기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수송 훈련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을 위한 모의훈련은 질병청 유통관리팀과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지역 접종기관(보건소, 요양병원·시설 등), 유통업체 등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분주하게 오가는 백신 운반 차량'…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통 예행 연습
코로나19 접종센터 설치되는 인천 선학체육관(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정부가 전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설치할 예정인 가운데 18일
오후 접종센터 우선선정 대상지인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 배치도가 놓여 있다.
2021.2.18 tom
화이자 백신 접종센터外 의료기관서도 접종…고령층도 검토
고령층 AZ백신 접종 못하게 되면
화이자-얀센-모더나 방문접종 검토”
2분기 백신 추가 도입…접종 본격화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2∼3월 도입되는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예방접종센터뿐 아니라 감염병전담병원에서도 접종할 수 있게 각 기관에 배송할 방침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2∼3월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의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에게 배포되는데 (이를) 예방접종센터 5곳에서 접종하고 또 다른 한 축으로는 감염병전담병원에도 직접 배송해 각 병원 의료진을 활용해 접종한다"고 밝혔다.
정 반장은 '배송 접종'과 관련, "냉동배송이나 냉장배송 두 방법을 다 열어두고 콜드체인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일반 의료기관이 아닌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한다고 발표했다. mRNA 백신은 초저온에서 유통·보관해야 하고 사용 전 해동을 해야 하는 등 취급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5도 안팎에서 보관해야하고 해동·희석의 사용 전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정부가 접종센터 외에 의료기관 자체 접종까지 고려한 것은 현장 의료진 공백사태를 최대한 줄이면서 접종속도를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화이자 백신은 해동 뒤 5일 이내에는 사용할 수 있어 의료기관에 배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이런 배송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입소자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배송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 반장은 "요양병원 어르신들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화이자 백신뿐 아니라 2분기에 들어오는 얀센이나 모더나 백신 등 다른 백신을 가지고 방문 접종하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이 배송된다면 2월 말이나 3월 중 접종을 시작하게 될 감염병전담병원 의료진에 대한 백신접종 방법이 참고가 될 것 같다"면서 "이들도 일부는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일부는 당국이 백신을 배송한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접종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1차 대응요원 등 1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만 65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유통이 가능해 각 기관에서 접종한다.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의료진이 접종하고, 요양시설의 경우 위탁의료기관 의료진이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 대응요원은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기 때문에 보건소의 예방접종 인력이 접종을 맡는다.
한편 2분기부터는 백신 물량이 추가로 도입됨에 따라 접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내달 지역 접종센터 17곳을 추가로 마련하고 이후 시·군·구 단위로 센터 232곳을 순차적으로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한 인력은 총 6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추가로 설치될 센터의 의료인력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확보한다.정 반장은 "접종에 필요한 인력 배치를 의무적으로 일괄 할당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지자체마다 지역 의사·간호사 협회가 자발적으로 접종에 동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현품과 일체형 주사기. 연합뉴스
고령자 백신접종, 연기하지 말았어야 했다
지난 15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을 충분한 근거가 확보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여부가 특별히 관심을 모은 이유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 자료 부족을 이유로 사용을
보류하였기 때문이다.
우선 과학적 근거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백신은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감소시키고, 입원이나 사망 등의 중증화를 줄이며, 다른사람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안전해야 한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감염 예방 효과는 74.6% 이상 효과를 보이며 중증화 방지 효과는 매우 좋았다.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여 전파를 줄여주는 효과도 증명되었다.
그런데 이런 연구 결과의 대상자 가운데 70세 이상은 단 5%뿐이어서, 과연 노령자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지가 쟁점이다.
물론 노령자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도 존재한다.
감염 예방에 중요한 항체 형성 능력은 고령자에서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만약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효과가 급격히 감소한다면 그 이전의 50대부터 이런 경향이 관찰되어야 하지만 그런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영국에서 접종한 150만명을 검토한 결과 특별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65세 이상 접종 연기를 선택했지만, 이는 오히려 백신에 대한 신뢰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이미 영국에서 접종 중인 백신이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규제 당국이 승인한 백신이므로 그 효과와 안전성은 최소한의 기준을 넘었다고 봐야 한다.
정부 발표에서도 안전성, 면역 형성 능력에 대한 근거는 확보되었다는 표현이 수 차례 등장한다.
이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근거가 모자라서 접종을 연기한다'는 말은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이미 한 차례 고령층에게 접종이 연기된 백신을 나중에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접종을 권고할 수 있을지도 걱정스럽다.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은 이유로 나는 이 백신이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다음 유행까지 충분히 확보된 '유일한 백신'이라는 점이다.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났지만 아직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완화되었고, 규모와 시기의 예측은 어렵지만 4차 유행은 언제든 올 수 있다.
다음 유행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빠른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보류한 나라는 거의 화이자 백신을 이미 도입하여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하고 있다.
둘째, 백신의 효과는 유증상 감염 예방만이 전부가 아니다. 사망 등 중증코로나 예방도 중요한 효과다.
한정된 초기 도입분은 전적으로 사망자를 줄이고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백신은 이러한 목적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미룬 것이다.
백신에 대한 신뢰와 조기 접종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은 신중한 판단이라기보다 백신 안전성의 문제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논란이 방역과 백신의 정치화에 따른 정치권과 언론의 책임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의견 차이는 당연히 존재하며 이를 감수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향후 백신 도입과 접종 과정에서 단기적 비판에 대한 두려움보다 장기적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65만여명 중 만 65세 미만 27만여명은
이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 <사진제공=뉴시스>
배준영, “거꾸로 가는 백신 접종, 백신 접종 부담도 거꾸로다”
“무료라던 접종비 70%를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충당
,‘가짜뉴스’ 정도가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처벌 각오해야”
[사건의내막 / 문홍철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18일 논평에서 “거꾸로 가는 백신 접종”을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백신 접종이 거꾸로다”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배준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16일 기준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1,534명 중 1,393명이 ‘65세 이상’이었다. ‘65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코로나 사망자의 90%가 넘는 것이다.
그런데, 배 대변인은 “정부는 코로나 사망자의 90%가 넘는 ‘65세 이상’에게는 백신 접종을 미룬다”면서“지금 백신이 가장 절실한 분들을 오히려 방치하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백신을 1등으로 맞아야 할 이유가 없다’던 정부는 결국 안전성도 자신할 수 없는 ‘2등급 백신’을 가지고 65세 미만만 우선 접종하라고 한다”라면서“65세 이상에 불안한 백신을 65세 미만이라고 안심하고 맞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대통령께서 솔선수범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배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의힘이 제안하기 전까지는 2021년 예산안에 백신 예산을 넣지도 않았다”면서“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잡을 백신을 빨리 가져오라 했더니 여당은 게으른 정부를 비호하느라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건가’라는 ‘백신 공포 바이러스’만 퍼뜨렸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배 대변인은 “OECD 국가 중 꼴찌 접종국가가 된 것은 결국 정부여당의 무성의와 오만함이 낳은 참사다”면서“다른 나라들은 백신 접종으로 확진자가 획기적으로 줄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제 600명을 넘어 4차 대유행의 조짐마저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배 대변인은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에는 ‘백신 도입이 한 분기 지연되면 연간 GDP가 무려 53조에서 230조까지 추가 감소한다’고 한다”라며“정부의 실책과 여당의 온갖 망언으로 집단면역이 늦어져서 일상의 회복이 늦어져 입는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백신 접종 부담도 거꾸로다”라면서“여당은 전국적으로 현수막을 붙이며 ‘무료접종’을 선전하고 있다.
그런데, 무료라던 접종비의 70%를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충당할 것”이라며“사실이라면 무료접종이 아니라 우리가 낸 건강보험료로 부담하는 ‘내돈내산’ 접종이다”며“‘가짜뉴스’ 정도가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처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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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습을 하고 있다.
2021.02.17. 20hwan@newsis.com
코로나19 백신접종 임박...면역력 잘 관리하려면
이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면역력 관리하고 체온·식사·운동·수면 중요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이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면역력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면역력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백신 접종 이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면역세포 제 기능하려면 정상체온 유지해야
면역력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능력이다.
면역 체계는 몸 속으로 침투하는 외부 병원균을 감지해 죽이거나 세균에 감염된 세포를 죽인다. 몸 속에서 매일 수 없이 생겨나는 암세포들도 물리친다.
면역력이 강하면 바이러스를 이겨낼 저항력이 생기고, 감염되더라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면역력은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타고나는 자연면역(선천성 면역)과 병원체를 통해 후천적으로 획득한 획득면역(후천성 면역)으로 나눠진다.
면역력을 잘 관리하려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활성화되려면 면역세포가 제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적정 체온인 35.5~37도가 유지돼야 한다. 실제로 외부로부터 바이러스나 이물질이 체내로 침입했을 때 이를 잡아 없애는 백혈구가 많은 사람일수록 체온이 높은 경향이 있다.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은 30%나 감소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평균 체온이 감소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균형잡힌 식사·가벼운 운동, 면역력 증진 도움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도 면역력 향상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 것이 좋다. 반면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이 막혀 면역세포도 힘을 잃는다.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가 혈관을 타고 이동해서다.
혈액 속 백혈구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제 기능을 발휘해야 면역력이 강해진다.
운동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혈류의 양과 속도가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하지만 면역력이 운동강도나 시간에 비례해 무작정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루 30분 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백신접종 전후 7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 필수
충분한 수면도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수면의 질이 중요하다"면서 "밤에 잠을 규칙적으로 깊이 자야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NK세포 같은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열량)를 세 끼에 걸쳐 적절히 먹는 게 중요하듯, 잠도 개개인의 자고 깨는 리듬에 맞춰 자야 깊이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률을 높이려면 백신 접종 전후 일주일간 더욱 규칙적으로 7시간 이상 충분히 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83명이 수면일기 작성 3일째 인플루엔자(독감) 3가 백신(A형 바이러스 2종(H1N2·H3N2),B형 바이러스 1종(빅토리아) 예방)을 접종한 결과 적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백신 예방접종 1개월, 4개월 후 측정한 항체가 2배 더 많았다.
자신의 면역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NK세포의 능력을 측정하는 'NK세포 활성도 검사'도 방법이다.
1㏄ 정도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간단히 검사할 수 있고 일주일 이내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NK세포 숫자가 많았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
잘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18일 전남 목포시 상동 목포실내체육관에 코로나 백신 접종센터가 설치됐다.
백신 보관 초저온 냉동고와 접종 장비, 전산 장비가 설치된 이 접종센터에서는 하루 최대 600명이 접종할 수 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대상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의료 종사자 등이다
정부는 전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18일 접종센터
우선 선정 대상지인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합동점검단 관계자가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백신 접종…필요한 의료인력만 6,000명
26일로 예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접종센터 22개를 설치하고 상반기 중에 전담 의료진 6,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계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의료진의 번아웃이 심각한 상황이라 인력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예방접종센터 설치 계획을 보면 정부는 7월까지 접종센터 250개를 설치한다.
이달에 5곳, 다음 달 17곳 설치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시·군·구 단위로 230여 곳에 순차적으로 마련한다.
접종센터에선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감염을 막기 위해 △입‧출구 분리 △자가발전시설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등을 갖추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시·구립 체육관이나 대강당 등이 접종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센터 뿐 아니라 일반 의료기관에도 보낼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해동 뒤 5일간 쓸 수 있어, 접종센터에서 개봉했다 해도 즉각 보내기만 하면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일선 의료진에게 접종하면, 현장 의료진 공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접종센터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의사 2,000명, 간호사 4,000명으로 추정했다.
의사 한 명이 하루 150명씩 예진한다고 가정하면, 6개월 안에 총 2,250만 명의 접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접종센터 인력은 1차로 민간에서 충원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보건소 등 공공의료 인력은 장애인과 취약계층 등의 방문 접종에 집중해야 해서다. 다만 민간에서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 지자체별로 공공인력을 투입하게 된다.
보건소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예방접종에까지 투입되면 의료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민간 의료기관의 경우 작은 병원은 환자가 줄어 인력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임금은 선별진료소와 동일하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근무수당은 35만원이다.
위험수당과 전문직 수당이 추가로 붙는 방식이다. 지역에 따라 출장비 등을 지급할 수도 있다.
의료계는 인건비가 비교적 낮은 데다 수개월간 근무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력 지원이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보상책 등이 확실히 마련돼야 한다"며 "부작용에 대한 의료진 보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면 현장에서 접종이 대량으로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다"며 "중앙과 지방에서 각각 협의체를 구성해 계속 논의하고 있고 현장에 의료 공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접종센터에 순회근무를 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 대상 교육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 정책위원장은 "화이자 백신은 접종 자체가 쉽지 않아 해외 사례를 봐도 사전에 의료진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신속한 접종이 중요한 만큼 인력의 숙련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이번엔 `주사기` 현장…문 대통령 "백신 접종 반드시 성공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생산기업 격려
"진단키트에 이어 K-방역 우수성 또 보여줘"
"삼성, 전방위적 협력으로 양산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접종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에 있는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일명 `쥐어짜기 주사기`로도 불리는 `최소잔여형(Low Dead Space) 백신주사기`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풍림파마텍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0% 가량 백신 접종량을 늘릴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 1병당 1명을 더 접종할 수 있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글로벌 제약회사와 의료선진국들까지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 풍림파마텍과 신아양행, 두원메디텍이 그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진단키트에 이어 K-방역의 우수성을 또 한번 보여주게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풍림파마텍은 세계 20여 개국에서 구매요청을 받고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시작된 `대중소 상생형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와 정부의 도움으로 단기간에 월 1천만개 생산체계를 갖췄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식약처 등의 도움으로 미국 FDA 인증을 빠르게 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과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은 더 값지다"며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한 팀이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스마트공장 건설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 승인 시간을 단축했다"며 "이와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정부의 지원은 그동안 진단키트, 마스크, 방진복 등 방역제품 확보와 해외 수출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 싹튼 상생의 힘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성과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스마트공장 지원,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과 혁신 조달체계 마련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제2의 진단키트`로 불리는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생산업체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방역 관련 현장 방문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6일 마스크 생산업체 우일씨앤텍㈜, 같은달 25일에는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씨젠을 찾아 격려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작년 10월, 올해 1월)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작년 4월) 등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현장도 직접 찾아갔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의료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 가능..."업무배재 등 패널티 없어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오는 26일부터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의료종사자도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패널티는 없을 전망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진을 포함해서 전 국민이 예방접종을 하시는 데 있어서 강제적으로 하시는 일은 없다"고 못 받았다.
일부 의료종사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업무 배재 등 불이익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한 답변이다
정 반장은 "어느 그룹이든 자발적 참여에 따라서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하실 수 있다.
다만,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벗어나서 일상을 회복하고 또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이면 접종을 하시도록 권장해 드리고 있다"며 "본인의 순서에 접종을 안 하시게 되면 의료인이나 요양시설 종사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가장 후순위로 조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인이라 하더라도 강제로 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배제할 계획을 정부는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정부가 지난 15일 백신 접종 대상자를 파악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회신 기간을 이튿날인 16일로 지정하는 등 다소 촉박한 일정을 요구해 혼란이일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식약처의 허가심사 결과가 2월 10일에 나왔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그 이후인 2월 11일에 개최했다.
65세 이상 분들에 대한 접종 여부가 좀 늦게 결정되어서 요양병원에 해당 공문이 늦게 내려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에서 다소 촉박한 일정으로 명단 제출 등의 일정을 진행해야 됨을 감안해서 일정을 좀 연장해서 어제까지 저희가 현장의 대상자 명단을 받았고 지금 보건소에서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배치는 의료인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해 자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 반장은 "접종에 필요한 인력 배치는 자발적이다. 의무로 일괄 할당을 하거나 하는 것들은 거의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금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의사회·간호사회의 협회들이 자발적으로 접종에 동참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3월에 들어오는 5만 8000명분의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들에게 배포가 되기 때문에 일부는 지금 중앙과 광역 3곳 그리고 지역 예방접종센터 1곳, 그래서 5곳의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되고, 또 다른 한 축으로는 감염병 전담병원에 직접 배송이 되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의료진을 활용해서 접종이 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력을 많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그리고 상급종합병원 등의 고위험 환자들이 많은 의료기관의 종사자들 그리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1차 대응요원들이 접종을 받으시게 되는데,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는 의료진이 있기 때문에 자체 접종을 한다"며 "요양시설은 현재 개원의나 병원 등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있는 곳에 협약을 맺어서 위탁의료기관의 의사 선생님들이 나가시게 되기 때문에 별도의 인력을 차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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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논란…보험금은 받을 수 있나(종합)
접종유무 고지의무 두지 않기로
가입 보험·사인 등 사례 따라 달라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상반응(부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영향 및 후유증 발생 시 보상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백신을 접종한 해외에서 사망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해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당장 치료비나 약값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보험사들도 치료비에 대해서는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이 가능하지만 사망할 경우 보험금 지급 여부는 사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무에 대해 가입자의 알릴 의무(고지의무)를 두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경우에 보험가입자(소비자)가 보험사에 백신 접종여부를 알려야 하는 별도의 지침이 있지 않다"면서 "코로나19 백신도 백신 접종 여부를 따로 알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반적으로 보험가입자는 보험계약을 체결하기 전이나 가입 기간 동안 자신의 병력, 직업 등 중요한 사항을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
보험사가 고지 의무를 두지 않는다는 것은 보험 가입이나 보험금 지급 심사 과정에서 이를 주요한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도 "백신에 맞았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이나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는 없다는 의미"라면서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접종 사실을 따로 알리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들은 백신 접종 후 사망할 경우 보험금 지급 여부에 대해 일괄적으로 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사망한 경우 생명보험에서는 ‘재해’로, 손해보험에서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해 인과관계가 입증되면 국가가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인과관계를 밝히기가 쉽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후유증으로 인해 진료나 치료를 받는다면 실손보험에 그 비용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경우에는 가입한 보험이나 구체적인 사인 등을 따져봐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상해로 목숨을 잃은 것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대구지방법원은 지난해 10월 상해로 인한 사고를 보장하는 손해보험사 상품에 가입한 피보험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건에서 보험사는 유족에게 상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글과 관련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백신접종,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
“사람들은 전염병 보다 백신의 부작용을 때로는 더 두려워한다.” 행동경제학자 다니엘 카너먼의 주장이다.
백신에 대한 불안심리를 정확하게 읽었던 그는 ‘제한된 합리성’으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인간의 합리성은 제한적이며, 때로는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사회적 영향, 주변의 분위기, 심리적 요소 등의 영향을 받고 행동한다고 분석한다.
최근에는 백신개발 경쟁뿐만 아니라 안전성, 물량확보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중의 하나였던 천연두 예방법을 도입할 때도 이런 논란은 있었다.
18세기까지도 천연두 예방법은 이 병에 걸린 사람으로부터 추출한 균을 직접 접종하는 인두법(variolation)을 실시해왔으나 1796년 영국의 제너는 천연두에 걸린 소에서 추출한 우두균을 접종하는 종두법을 개발했다.
제너는 우두에 전염된 사람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우두에 걸린 소의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접종한다는 점에 대해 사람들의 거부감은 계속됐다.
이로부터 100년이 흐른 뒤 루이 파스퇴르는 다양한 방법으로 백신을 개발해 전염병을 막는 한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제너가 암소에서 우두균을 추출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예방접종법을 백신(vaccine)이라고 부른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였다.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는 1984년 출간한 ‘세균: 전쟁과 평화’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신뢰하게 된 것은 파스퇴르의 절대적 공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스퇴르는 백신을 만들고 직접 접종을 받아 사람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신뢰를 얻었다.
나아가 그는 광견병, 탄저병 등으로 예방접종을 확대해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다.
‘파스퇴르의 나라’ 프랑스는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39만 명을 넘어섰고 몇 차례에 걸친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연초부터 본격화된 백신 접종자수를 보면 100명당 2.8명에 그쳐 영국 19.7명, 미국 13명에 비해 극히 부진하다. 프랑스에서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것은 작년 2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프랑스에는 상륙하지 않을 것이고, 마스크는 필요없다는 각료들의 호언장담으로 인해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백신접종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 K-방역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전 세계 백신 접종자수는 1억 3000만 명에 이르지만 국내 백신접종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한 것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물량확보와 안전성에 관한 이슈는 굉장히 민감하겠지만 섣부른 도입발표는 백신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전염병의 무서움을 재인식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김영우 동반성장연구소 연구위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들이 18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광역시간호사회
인천·제주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간호사
교육'을 받고 있다. 2021.2.18/뉴스1
백신 접종 순서
대재난을 다룬 영화를 보면 누구를 먼저 구하느냐는 딜레마가 곧잘 등장한다.
태양 활동으로 인류 종말에 가까운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 ‘2012’를 보자. 커다란 4개의 방주에 각국 고위층과 배 제작에 돈을 댄 부자들을 태운다.
혜성과의 충돌 후 엄청난 재난을 다룬 ‘그린랜드’에선 의사와 간호사, 건축가 등이 한정된 비행기에 탑승하는 행운을 누린다. 파괴된 지구를 복구할 때 필요한 인력만은 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코로나 팬데믹을 예측한 듯 그려낸 영화 ‘컨테이전’에서도 비슷한 고민에 봉착한다.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수량이 한정돼 접종 우선순위를 추첨으로 정한다.
여러 논리의 당위성이 있겠지만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는 이치로 따지면 추첨만한 결정이 없을 성싶다.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나라들도 접종 순서를 정하느라 고민이 많았다.
코로나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 인력이 우선이라는 건 공통분모다.
그러나 백신 접종의 목표와 나라 사정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양하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개시한 영국은 의료인과 노인들을 맨 앞줄에 세워 코로나 희생부터 줄이도록 했다. 프랑스와 일본도 비슷한 처방전을 썼다. 미국 뉴욕주는 교사, 운전기사, 식료품 점원이 먼저 백신을 맞도록 했고,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 피해가 컸던 유색인종을 먼저 챙겼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토착 원주민들을 우선 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과거 신종 바이러스 확산 때처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 경찰 소방관 등 사회유지 인력, 피해가 큰 집단 등 3그룹에 우선 접종을 권했다.
▲우리는 어떤가
. 다음주부터 최고 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에 접종하려던 방침을 전면 수정했다.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대신 요양시설 내 65세 미만 종사자와 의료진 등 28만명에 우선 접종한다. 당초 78만명 계획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는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와도 정면 배치된다. 첫 접종부터 계획이 어그러져 국민 신뢰에 금이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제대로 된 고민 속에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고 정치공학적 안이한 사고에 내몰린 게 아닌가 싶다.
뭐니 해도 코로나 백신은 공동체 복원의 키워드다. 차제에 공정하고 효율적인 배분 원칙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함성중 논설위원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들이 18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광역시간호사회
인천·제주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간호사 교육'을 받고 있다. 2021.2.18/뉴스1
[칼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왜 우리나라 는 늦어지나
명절 연휴 가 지난 17일 코로나19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백신접종이 2월말이나 3월초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방역당국이 밝히고 있어 혹시 이번 확진자 증가 상황이 4차대유행의 전조가 아닐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79개국이 이미 접종을 시작했고 OECD 37개국 중 32개국이 접종을 시작한 상태임에도 우리나라만 이번 달 말이나 3월초에 초기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복지부장관은 크게 늦지 않았다고 발표하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말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이달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해도 OECD 국가대비 4~5개월은 늦어질 수 있다.
백신확보의 상세한내용이 국가기밀에 해당한다고 정부당국이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말 정부당국이 발표한 백신확보의 물량과 접종시기 등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신뢰성이 있는지 대다수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발표는 백신 분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도 오락가락하는 백신분량이나 제조회사계약상황이나 모든 것이 석연치 못한 것 같다.
국내의 확진자 발생상황은 자못 심각하다.
17일 현재 621명의 확진자가 발생 38일 만에 증가세를 보이자 명절연휴 인구 이동과 느슨해진 거리두기 영업시간 완화 등이 그 원인이 아닌가하고 짐작만 할 뿐 며칠이 자나봐야 상세한 경위가 밝혀질 것 같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이나 영업시간 1시간 확대 등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는 결코 아니며 지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궁여지책이 아닌가싶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4차 대유행이 생각보다 더 빠르고 큰 규모로 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방역지침 미 이행 적발 시 엄정 대처 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는 해외유입 사례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도권의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교회나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지침 준수가 무엇보다도 요구되고 있는시점이다.
정부발표 백신확보 내용을 보면 현재 코백스 퍼실리티로 부터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과 얀센 등 5천6백만명 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고 또 노바백스와 추가적으로 2천만명분을 들여오기로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알려져 있지만 접종 시기나 접종대상 우선순위 등 발표내용이 오락가락 하고 있어 신빙성이 결여 되어 보인다.
백신의 종류도 다양하다 지금 도입이 거론되고 있는 백신종류 요약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예방효과는 70%수준이며 2~8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며 가격은 3~5달러수준으로 다른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과 국내기업 SK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하므로 공급이 유리하며 접종횟수는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모드나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백신으로 예방효과는 94%수준에 영하20도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고 2~8도에서는 30일간 보관 가능하다가격은 15~25달러수준에 우리나라기 2천만명분을 계약 접종 시기는 2분기에 가능하며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백신으로 예방효과는 95%수준이며 영하75도에서 6개월간 보관 가능하지만 2~8도에서는 5일간 보관 가능하다 가격은 19.5달러로 비교적 고가이며 우리나라와는 1천만명분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접종가능한시기는 3월말로 예정되고 있으며 접종횟수는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얀센역시 미국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아직은 임상시험3상중이어서 정확한 예방효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2~8도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어 보관과 유통에 장점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6백만명 분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타백신과 다르게 접종횟수는 1회만으로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나라는 2분기에 접종 예상을 하고있다.
이밖에도 러시아산 백신도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으며 국내백신생산은 2013년도 정도 생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백신개발 회사 마다 예방효과가 다르고 부작용도 우려되어 선택 접종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 해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항체 형성이 늦어지고 전파규모와 속도에 따라 국민희생은 불가피한데 방역당국이 K방역에 자만심을 가져 백신구매계약시기를 놓쳤다는 의학전문가들의 지적이 따르는 가운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찍 접종을 시도한 이스라엘 그리고 영국 미국 등 은 확진자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WHO 발표를 국민들은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는지 방역당국의 각성을 바라기에는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에 불신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접종시기가 늦어지는 가운데 영국 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뒤이어 브라질변이도 발견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권태환기자(kth505452@naver.com)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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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의 민낯…세금으로 메워도 소득분배 더 악화했다 (0) | 2021.02.18 |
김칫국 마시다" 논란 1년만에 속도내는 한·미 방위비 협상 (0) | 2021.02.18 |
GM·포드도 멈춰세운 美 역대급 한파…기후의 역습 시작됐다 (0) | 2021.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