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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본궤도 오른 백신접종 ... "상반기엔 중증·사망 환자 감소가 현실적 목표

 

 

 

 

사진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보훈요양원 강당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28일 코로나19 백신을 인계받은 경북 울릉보건의료원에서 의료원 및 군 관계자가 백신
보관 냉장고에 잠금장치를 부착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본궤도 오른 백신접종 ... "상반기엔 중증·사망 환자 감소가 현실적 목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울릉도에 공급됐다.
이로써 1분기 백신의 전국 공급이 완료됐다. 26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도 이틀 만에 2만여명을 넘어섰다.
집단면역을 향한 백신 접종의 여정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방역이 느슨해져서는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백신 접종의 궁극적 목표인 집단면역까진 시일이 오래 걸리는데다, 3차 대유행과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같은 위험요소는 여전해서다.
이틀만에 2만여명 ... 본궤도 오른 백신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만32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일 대비 1,217명이 늘어난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이가 2만22명, 화이자 백신 접종이 300명이다.
접종기관별로는 요양병원이 1만5,401명, 요양시설은 4,608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300명, 1차 대응요원은 13명이었다.
이 가운데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12건으로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방역당국은 1분기인 3월 내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중 만 65세 미만 약 27만2,000여명,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4,000명, 1차 대응요원 7만8,000명,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내세웠다.





 

정부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백신 맞아도 집단감염·변이 예의주시 해야
전문가들은 그러나 백신 접종과 별개로 방역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말들이 넘쳐나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했을 때 '일상의 회복'은 여전히 먼 일이어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사업장과 가족 및 지인 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최근 확진자 수는 여전히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28일까지였던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2주 더 연장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집단감염도 여전하다.
최근 2주(2월12~25일)간 집단감염 71건 중 사업장 발생이 19건으로 26.7%였고, 관련 확진자도 633명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 밀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줄지으면서 올해 1월 이후 외국인 확진자만 1,747명으로 전체 국내 발생의 6.6%를 차지했다.
백신, 올 상반기엔 지역사회 감염까지 못 막는다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변수다. 현재 국내에선 총 142건(영국발 122건, 남아공발 14건, 브라질발 변이 6건)이 확인됐다.
이들 변이는 감염력도, 치명률도 높은 데다 기껏 개발해둔 백신의 효능도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엔 뉴욕에서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났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전반기 백신 접종의 현실적 목표는 중증환자, 사망환자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지역사회 전파까지 억제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자체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미국, 이스라엘, 유럽 등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서도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다, 변이 바이러스는 발생과 확산 속도가 백신 접종 속도보다도 빠르다"며 "방역망이 느슨해지지 않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대구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상남도 창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창원시 제공

 

 

 

백신 접종 2만명 중 이상반응 111건 “두통·발열 경증

AZ백신 접종자 2만22명 중 111건, 화이자 백신 300명 중 1건
통증, 두통 등 경증…인과관계는 확인 안 돼
화이자-모더나 임상서 100만명당 2.5∼11.1명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27일 하루 동안 97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통증·두통·근육통·피로감과 같은 경증 반응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6명, 화이자 백신 이상반응은 1명이었다. 이상반응 유형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다.

백신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 26일 보고된 15건의 이상반응을 포함해 이틀간 신고된 이상반응은 총 112건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이상반응 112건 모두 경미한 사례였으며 예방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지난 26∼27일 이틀간 총 접종 인원은 2만322명이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2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0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종사자에게,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각각 쓰인다.

방역당국은 그간 해외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피로감, 오한, 관절통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이는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진다.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 예방백신을 접종할 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백신 접종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은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하는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보통 접종하고 30분 이내에 발생하므로 주사를 맞은 뒤 30분 정도는 접종기관에서 머물다 귀가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드물게 발생한다. 임상시험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11.1명, 모더나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2.4명의 비율로 나타났고,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에서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임상시험에서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접종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고 모두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번이 처음이고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이 크다.
따라서 다른 백신접종 때보다 이상반응 신고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보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신경계 이상반응 등이 보상 대상이 된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지난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보훈요양원 강당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광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2명 발열·알레르기 반응 호소

광주지역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와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1분기 예방 접종률이 30.1%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2명이 이상반응을 호소했다. 코로나19 감염자는 보험사 콜센터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2085명으로 늘었다.
28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이 30.1%로 나타났다. 이날과 1일은 접종을 하지 않는다.
요양병원의 경우, 총 65개소 8800명의 접종 대상자 중 42개소 2977명이 접종을 마쳐 33.8%의 접종률을 보였다. 
백신을 맞은 접종자 중 이상반응은 1명이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양시설은 총 83개소 2079명 중 8개소 297명(14.3%)에 대해 1차 접종이 완료됐다.
1명이 국소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3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재개해 3월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 전달됨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의료진과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본격 시작한다.
2일 예방센터에서 문제점 등을 점검하는 모의훈련을 진행한 뒤 3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날 오후 2시기준 광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광주 2085번으로 등록됐다.
광주2085번 확진자는 최근 광주지역 집단감염지인 보험사 콜센터 관련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보험사 콜센터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직원 46명, 가족 6명, 지인 등 7명 총 5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더라도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지난 18일 직원들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0.5% 수준 ... 전문가들 "일반 백신과 비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 이틀 동안 112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대부분 경증인데다 전체 접종자가 2만322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0.5% 수준으로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다. 하지만 전 국민적 관심사인데다, 아직은 접종 초기인 만큼 정부가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6명이다.
화이자 백신 이상반응은 1건이었다. 그 전날인 26일에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반응은 15건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으로 모두 112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22명이지만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00명 뿐이라 두 수치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이상반응 유형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다.
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 흔히 일어나는 두통, 쇠약감, 발열, 오심, 구토 등 경증 사례"라 밝혔다.
전문가들도 이런 해석에 힘을 보턌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 백신의 경우에도 경증까지 포함한 백신 부작용 보고 비율이 0.1~0.5%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보고도 통상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다른 백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다보니 이상반응 보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1월까지 이어지는 장기간의 레이스"라며 "이상반응이 적다, 경미하다고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부작용이 왜 생겨나고, 그럴 경우 어떻게 보상해주는지 정부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서 국민들을 안심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풍림파마텍 직원이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질병청, 백신 접종인원 늘린 'K주사기' 허용

 

1병당 접종 1~2명 확대 가능
접종인원 16.7%까지 늘듯
일부 전문가는 우려 표하기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1바이알(병)당 최대 `7명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 1병당 표준 접종 인원이 6명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국산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8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전날 이뤄진 국내 첫 화이자 접종에 대해 "국내 업체가 개발한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의 기술력과 간호사들의 숙련도 덕분에 실제로 현장에서 화이자 백신 1병당 7명까지 접종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센터들이 백신 분주(주사기별로 소분해 옮김) 담당자를 미리 지정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를 견학하고 분주 연습을 충분히 하게 하면 백신 접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원장은 전날 오전 백신 접종을 참관하러 온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화이자 백신 1병당 표준 접종 인원을 설명하면서 "주사기도 좋고, 간호사 기술도 워낙 괜찮아서 (표준 인원 6명보다) 더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접종 결과 1병당 접종 인원이 7명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화이자 접종 인원은 최대 16.7%까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리는 것을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의 표준 접종 인원은 10명, 화이자 백신은 6명이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국내 제조사인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이 납품했고, 풍림파마텍은 미국 수출을 앞두고 정부에 12만7000개를 기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가 접종 허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접종 인원수를 늘리기 위해 생리식염수를 과도하게 넣을 우려가 있으며, 분할하는 과정에 의료진의 피로도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지원 기자 /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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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K주사기 덕 백신 더 맞힐 수 있다? 전문가들 "접종 현장 부담" 우려


국내 업체가 개발한 K주사기(최소 잔여형 멸균 주사기) 덕에 백신 1병(바이알)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를 늘려도 된다고 한 정부 방침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신 수급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백신 1병으로 접종가능한 인원을 1,2명이라도 더 늘릴 수 있다는 건 분명 긍정적 신호다.

하지만 어렵잖게 해낼 수 있고, 또 무조건 해내야 하는 것처럼 비치게 되면 접종 현장 인력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2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예방접종 실시방법' 공문을 전국의 접종 현장에 배부했다. 여기엔 K주사기로 접종 뒤 잔여량이 남으면 추가 접종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K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읭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시스


 'K주사기'로 병당 백신 접종자 수 늘릴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은 한 병당 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심사를 통과했다.
1병 당 정량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백신 제조사들은 접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손실분을 감안해 백신을 조금
여유 있게 넣어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병당 5㎖'가 원칙이지만 통상 '5㎖ + α' 가 담긴다.
'1병당 0.45㎖'가 원칙인 화이자 백신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다만 이 같은 여유분이 일반 주사기로의 접종을 감안한 것인 만큼, K주사기를 이용할 경우 버리는 양을 최소화할 수 있어 '+ α' 분량을 다른 사람에게 맞힐 수 있다고 본다.

이 경우 화이자 백신은 1병당 7명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당 11~12명까지 맞힐 수 있다. 1분기 접종 예정자가 76만여명 수준인 걸 감안하면, 10%만 더 맞힌다 해도 7만여명 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두 백신의 생산 뒤 유통기한을 6개월로 한 점을 감안할 때 이렇게 아낀 백신을 2분기 접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백신 1병을 접종 권고 인원 수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 쓰는 걸 공식적으로 검토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장에서 숙련된 간호사가 어떻게 접종하느냐에 따라 접종 가능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읭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전문가들 "현장 접종 인력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 비판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3상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 기준을 마련하고 허가했는데, 병 당 접종 권고 인원을 조정하려면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접종에 앞서 실험을 먼저 진행해보고 방침을 정해야 하는데, 접종 초기에 얼마 해보지 않고 더 맞힐 수 있으니 일단 해보자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접종 현장에 과도한 책임을 떠넘긴 셈이란 비판도 나온다.
김 교수는 "숙련된 간호사는 1병으로 7명을 접종하고 아닌 간호사는 6명에 접종한다고 하면, 당연히 접종 현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자칫 무리하게 정규 용량보다 적게 접종하는 일이 발생하면 효능이 떨어져 집단면역 형성도 물건너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제껏 정부는 우리도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자랑해왔는데 이제와서 조금 남은 잔여분까지 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백신 수급에 자신이 없나'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 스스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전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2억명…백신 사망자 0명인 까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째인 28일, 누적 접종자는 총 2만 322명(0.039%)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 반응 신고는 112건으로 두통·발열·구토 등 경미한 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403일 만에 시작된 백신 접종은 일단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앞서 외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나오면서 공포감이 확산된 부분도 있다. 이같은 우려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2억명 넘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백신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작용이 무서워 백신을 맞지 않는 건 득보다 실이 크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사망 33명, 직접적인 백신 영향X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호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스1


그렇다면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이가 ‘0명’이라는 건 사실일까. 한국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노르웨이에서는 지난달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4만 2000명 중 33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포감이 확산했다.
스테이나 마드센 노르웨이의약청(NOMA) 의약국장은 “33명의 사망자 모두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75세 이상의 고령자로 백신 접종 후 구토와 발열, 통증 등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33명의 사망자가 직접적인 백신의 영향으로 사망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사망은) 우연으로 보인다. 백신과 관련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고령층의 경우 백신이 기저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은 있지만 대부분 수명이 다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또 노르웨이 방역당국은 백신 부작용은 매우 소수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의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포르투갈, 영국서도 인과 관계 증명 안 돼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의료 종사자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40대 간호사가 이틀 만에 사망했지만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사망한 이가 평소에 건강했다며 백신 접종의 영향이라고 주장했지만 포르투갈 정부는 “부검 결과 사망과 백신 사이의 인과 관계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백신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 기준 영국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은 300만명 중 사망한 이는 90명이다. 전체의 0.003% 정도로 이중 백신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결과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승인된 적 없는 mRNA 방식을 사용한 화이자 백신보다 이전에 에볼라 백신 등에서 사용된 적 있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AZ 백신이 안전성 측면에선 더 낫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AZ 백신을 도입한 국가가 상대적으로 적어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도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인구 994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중증 이상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이 나타난 경우는 47건이다.
100만 명당 4.7건 수준이었다. 300만명이 AZ 백신을 맞은 영국의 경우 이상 반응 신고는 1만1748건으로 접종자의 0.4%였다.
중증 이상 반응 관련 자료는 없었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30건으로 100만명당 10명(0.001%) 수준이었다.

 
한국서도 고령층 사망자 나올 것…그래도 백신 必


코로나 백신 1병 당 접종인원 늘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한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당연히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 대부분은 백신 영향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돌아가시는 건데 시기가 우연히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극히 소수는 백신에 의한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으로 돌아가실 수 있다.
이 경우 사후 정밀 검사를 한다고 해도 증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반응은 다른 백신에서도 흔히 나온다.
대부분 간과하는데 AZ의 경우 중증도로 진행되는 걸 막아준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백신을 맞아서 생기는 기대 이익이 더 크다는 것”이라며 “부작용을 너무 우려하면 침소봉대하는 거다.
자신의 부모님을 위해, 지인을 위해 내가 맞는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백신 접종'…시민들 "일상 회복 위한 첫 걸음 기대"

자영업자 "더 빨리 접종 진행되면 좋겠다"
"집단면역이 형성돼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보통사람들도 접종 진행이 빨라졌으면…"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이번 접종이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희망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27일 경기 수원시 못골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49)씨는 "나뿐 아니라 주변 상인들 대다수가 이번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백신이 접종되고 나면 사람들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고, 시장도 다시 예전처럼 사람들이 북적일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앞으로의 시간을 버틸 힘이 난다"며 “욕심 같아서는 조금 더 빨리 접종이 이뤄졌으면 하는 데 하는 데 그래도 백신 접종 시작 자체는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의정부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3)씨는 "코로나에 대한 반격이 시작됐다. 너무 좋고, 반갑다"며 "하루라도 빨리 집단면역이 형성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도 매출 제로 상태로 힘든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소식은 반갑지만 그동안의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전한 자영업자도 있었다.

수원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사장은 "5인 제한, 영업시간 제한 같은 정책은 솔직히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정책이었다"며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보다 차라리 백신을 확보를 빨리해서 접종 시기를 앞당겼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02.26.
photo@newsis.com



시민들 역시 첫 백신 접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 였다.

광명에 사는 박모(34)씨는 "백신 접종 순번이 오면 미루지 않고 접종하려고 한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그 후유증을 안고 사는 게 더 무섭다"며 "더 이상 마스크 쓰고 다니기도 답답하고, 마음 편히 여행가고 지인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내 차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 사는 오모(29)씨는 "접종을 시작했다고 했지만, 아직 체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접종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굳이 순번이 왔는데 뒤로 미룰 이유도 없고 시일 지난다고 해서 백신의 안전성이 높아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일부 시민들은 접종 시기가 더 빨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성남에 사는 정모(45)씨는 "지금 접종도 많이 늦었다고 본다.
이스라엘, 영국은 벌써 접종을 시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은 의료강국인데 왜 백신접종에서는 뒤쳐지고 왜 질질 끌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안양에 사는 김모(32)씨는 "8~9월 즈음에나 보통사람들이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백신 물량을 빨리 확보해서 접종 진행이 빨라졌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코로나19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빨리라도 시기 줄어야 사람들의 고통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지난 27일 화이자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 103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18~64세의 일반성인 대상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ahc@newsis.com

 

 

 

 

 

28일 서울 중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백신 접종 본격화…경기회복 기대감 타고 대면 업종에 훈풍 부나



정부,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목표

3월 중국 양회 결과에도 시선 쏠려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됨에 따라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례업는 유동성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한 수혜가 약 1년간 비대면(언택트) 업종에 집중됐다면, 백신 접종을 계기로 올 하반기쯤에는 회복세가 대면 업종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 직후 각국 정부의 발빠른 정책 대응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은 오히려 코로나 사태 발발 전보다 증가했다.
미국의 가처분소득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6.1%, 한국은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경제 봉쇄에 따른 소비 제약과 미래 소득 불확실성 탓에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보다는 예비적 저축 증가로 나타난 점이다. 평균 7%대에 머무르던 미국 개인 저축률은 지난해 4월 34%로 급등 후 지난해 말까지 10%대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추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또한 2019년 6%에서 지난해 10%로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정부 지원 확대로 쓸 수 있는 돈은 많아졌으나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쓸만한 곳이 적어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가계 소비 감소는 재화보다 서비스, 필수보다 비필수 소비 항목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 26일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분위기 반등이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의료계 및 학계를 중심으로 백신 부작용 및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부분은 변수로 남는다.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지난 18일 업체 직원들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보복소비 및 이연소비는 코로나 사태로 타격이 컸던 서비스 등 대면업종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이혁진 선임연구원은 “외출이 시작되면 먼저 주목해야 것은 화장품”이라며 “특히 글로벌 이슈이기에 다양한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는 화장품 ODM·OEM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봉쇄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항공 업계 또한 백신 접종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주가 추이는 소비 심리보다 제조업 업황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 흐름이 중요한 변수”라며 “소비 사이클 중심의 선진국 경제와 달리 수출에 기댄 제조업 경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구조로 인해 소비심리보다 제조업 심리와 국내 주가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3월 2~5일) 국내 증시의 향방은 미국 국채금리 추이와 중국의 양회에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
중국 양회 결과가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950~315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8일 공군 시누크(CH-47D) 헬기를 이용해
울릉도 해군부대 헬기장에 도착하자 백신수송지원본부 장병이 수송 차량을 봉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증시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수 하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충격으로 급락했다.
다만 3조원이 넘는 개인의 순매수 덕분에 가까스로 3000선을 지켰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등락에 연동해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1.8% 가량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약 2.5%, 나스닥은4.9% 하락했다.
제로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불안한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5%를 돌파했다. 당분간 미국 금리의 향방에 주목하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중국 양회로 집중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양회를 통해 25조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매년 높았지만 올해는 리플레이션과 함께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시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경제성장 목표와 쌍순환 전략의 구체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 속에 상대적으로 추가적인 회복이 요구되는 내수소비에 정책 역량이 치중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 지난 26일 플레티늄 유성 요양시설에서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요양시설 종사자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출처 : 충청일보(http://www.ccdailynews.com)

 

 

 

 

 

 

 




백신 접종 시작, 방심은 금물..."방역 수칙 여전히 중요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 이하 중대본)는 오늘 권덕철 1차장 주재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요양병원 종사자 선제검사 효과 및 향후 방역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최근 그간의 거리두기 실천 등에 힘입어 환자 발생이 차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 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70명으로, 그 전주의 일 평균 454.9명에 비해 84.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5.7명으로 그 전주의 121.4명에 비해 25.7명 감소했다.
중대본은 지난 26일부터 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차츰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더 퍼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억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대본은 사업장, 가족·지인 모임,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등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때까지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최근 발생한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사례에서 요양병원 내 유증상 종사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을 확인했다.
이에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종사자 관리, 선제검사 시행, 관리 사각지대 발굴 등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 종사자의 선제검사 이행 관리를 강화하고, 수시 PCR 검사 또는 신속 항원검사를 통해 검사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요양병원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백신 2회 접종 완료 전까지는 현재의 강화된 방역 수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추가적인 감염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특별시로부터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받기도 했다.
서울특별시는 삼일절에 1670건의 집회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3.1절 도심집회 대응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등에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단체에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집회 시 현장 채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광장 등 주요 장소를 대상으로 경찰과 합동 근무를 실시하고, 채증 자료에 따라 ▲불법집회 고발 ▲방역수칙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지하철 출구를 통제하고 시내버스 우회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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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읭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