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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국내 백신접종 가속도…고령층 AZ백신 접종 여부 곧 결정

 

 

 

사용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EPA=연합뉴스]




▲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3.4 뉴스1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직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백신접종 가속도…고령층 AZ백신 접종 여부 곧 결정

이달중 코백스 AZ백신 35만명분
…화이자 개별물량 50만명분 도입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된 요양병원에서는 1차 접종률이 이미 80%를 넘어섰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용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이 제기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대할지 여부도 조만간 결론이 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접종 허용시 ‘11월 집단면역’ 목표에 한층 가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접종 30만명 넘어…요양병원 내 81% 접종 완료

▲ 2일 서울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한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총 31만 4656명이다.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첫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에 3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우선 접종 대상군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진,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총 76만 3891명의 41.2%에 달한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률이 이미 80%를 넘었다.

요양병원의 경우 접종 대상자 20만 4592명 가운데 16만 6240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81.3%에 달했다.
접종대상 5명 가운데 4명이 접종을 마친 셈이다.

요양시설(49.9%)도 대상자의 절반이 접종했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27.2%) 역시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의 접종률은 아직 9.3%지만, 지난 3일부터 권역 및 지방예방접종센터에서도 접종을 시작한 만큼 접종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이뤄진다.

2분기 세부 백신공급 계획·일정은 아직

▲ 공군 수송기로 제주 도착한 AZ백신 운반트럭
5일 오전 공군 C-130 수송기가 제주공항에 도착해 적재칸에 실려 있던 AZ백신 운반트럭이
의료진 백신 접종을 할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1.3.5 연합뉴스

정부의 당초 일정대로 우선 접종군에 대한 접종은 시작됐으나 이후의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당장 이달 중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백신 물량을 누구에게 맞힐지 등 2분기 접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받게 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중 약 35만명분(69만회분)이 들어온다.

화이자와 개별적으로 계약한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100만 회분)도 이달 내 공급된다.
2분기 시작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에 얼마만큼의 백신이 들어올지가 아직 미지수다.
추진단은 앞서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공급받기로 한 얀센·모더나 백신 등도 해당 제약사와 구체적인 공급 일정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AZ백신 고령층 접종 여부 관심

▲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2021.2.27
사진공동취재단



백신 효과 논란으로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은 당초 2분기에서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일단 보류한 바 있다.

이후 영국이 최근 접종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를 공개한 뒤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도 접종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우리 정부도 고령층 접종에 대한 본격 검토에 돌입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로서는 접종 허용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으나 각국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접종 후 사망’ 오늘 피해조사반 검토 결과 발표

의료진 대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실시된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2021.3.5 뉴스1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진행될수록 ‘이상 반응’ 신고도 늘어나는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는 전국적으로 총 3689건이 접수됐다.
이 중 98.8%에 해당하는 3643건은 두통·발열·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지만, 요양병원 환자를 중심으로 사망 신고 사례도 9명에 달했다.

다만 아직 사망을 비롯한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는 없다.
정부는 전날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각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역학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자들이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는지, 또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뚜렷한 요인은 있는지 등을 집중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피해조사반의 검토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 사진=연합뉴스



백신 접종자 30만명 넘어…AZ백신 고령층 접종 여부 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백신 접종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에서는 1차 접종률이 이미 80%를 넘어섰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하나둘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이 이어졌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대상을 만 65살 이상으로 확대할지 여부도 조만간 결론이 날 예정이다.
접종 허용시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대장정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총 31만4천656명이다.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첫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에 3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우선 접종 대상군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살 미만,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진,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총 76만3천891명의 41.2%에 달한다.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률이 이미 80%를 넘었다.

요양병원의 경우 접종 대상자 20만4천592명 가운데 16만6천240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81.3%에 달했다.
접종대상 5명 가운데 4명이 접종을 마친 셈이다.

요양시설(49.9%)도 대상자의 절반이 접종했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27.2%) 역시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의 접종률은 아직 9.3%지만, 지난 3일부터 권역 및 지방예방접종센터에서도 접종을 시작한 만큼 접종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이뤄진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당초 일정대로 우선 접종군에 대한 접종은 시작됐으나 이후의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당장 이달 중에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백신 물량을 누구에게 맞힐지 등 2분기 접종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받게 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중에 약 35만 명분(69만 회분)이 들어온다.

화이자와 개별적으로 계약한 1천300만 명분 중 50만 명분(100만 회분)도 이달 내 공급된다.
2분기 시작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에 얼마만큼의 백신이 들어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추진단은 앞서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공급받기로 한 얀센·모더나 백신 등도 해당 제약사와 구체적인 공급 일정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편 백신 효과 논란으로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살 이상에 대한 접종은 당초 2분기에서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65살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일단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이 최근 접종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를 공개한 뒤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도 접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이번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로서는 접종 허용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5살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으나 각국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 백신 접종 뒤 안정 취하며 대기 /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진행될수록 '이상 반응' 신고도 늘어나는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는 전국적으로 총 3천689건이 접수됐다.
이 중 98.8%에 해당하는 3천643건은 두통·발열·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지만, 요양병원 환자를 중심으로 사망 신고 사례도 9명에 달했다.

다만 아직 사망을 비롯한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는 없다.
정부는 전날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각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역학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자들이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는지, 또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뚜렷한 요인은 있는지 등을 집중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피해조사반의 검토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8명에 대한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접종 뒤 사망 8명 백신과 무관…"AZ백신 신뢰 높아질 것"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조사…
사망원인은 기저질환 결론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8명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은 8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접종을 받은 뒤 사망한 8명에 대한 인과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대부분 환자는 뇌혈관계, 심혈관계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했다"며 "또한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있었는지 검토했으나 특별히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뒤 사망신고된 8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1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현재는 감염학, 호흡기·알레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면역학 전공 전문가 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날 회의를 열고 사망자 8명과 접종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김 반장은 "조사할 때 원칙은 3가지였다. 첫째로 백신 자체의 이상유무를 검토했고, 둘째는 백신에 따른 중증 이상반응 여부, 특히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발생여부를 같이 검토했다. 셋째는 사망자가 갖고 있던 기저질환 유무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 8명과 동일한 예방접종 약을 갖고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접종했던 분들에게 나타난 중증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했다"며 "아무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예방접종 백신 자체의 문제 또는 접종 과정의 문제는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인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 중 4명은 현재 부검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8명에 대한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소분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망자 중 간과 관련한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접종 뒤 금성 간경변으로 사망한 사례에 대해 조용균 가천의대 교수는 "이 환자는 과거 뇌출혈 와병상태인 요양병원 환자였고, 자기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못 했다"며 "백신에 따른 전격성 간염 형태의 사망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사례가 없고, 이 환자 같은 경우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는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는 지적을 두고 "접종 대상자는 신뢰가 떨어진다거나 접종을 주저하는 사례들이 많이 보고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정부,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은 안전성이 아니고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 근거가 부족하다는 논란이었다. 그런데 영국에서 수백만 명 단위 대규모 데이터가 나오면서 일단락된 상태"라며 "이런 논란을 겪으면서 접종대상자들의 신뢰가 떨어졌을 수는 있지만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되면서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오전 0시까지 31만6865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1만1583명, 화이자 백신이 5282명이다.
접종 뒤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건수는 3915건이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 신고가 가능하며, 접종자 중 1.2%가 이상반응을 신고했다.
이 중 3866건은 접종 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고, 33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였다. 사망자는 11명이며,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증상별로는 근육통이 65.2%, 발열 58.2%, 두통 41.2%, 오한 39.2% 등이며, 이렇게 자연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98.7%였다.


honey@tf.co.kr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 가닥

금주내 질병청 예방접종위에서 최종 결정…
대상자 약 37만명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접종할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 데이터 부족으로 ‘고령층 효능’ 논란을 겪어왔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관련 의견들을 종합해 이번 주 내로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앞서 제기됐던 유효성의 근거 부족은 영국의 자료 등으로 (추가 판단해 볼 때) 충분히 접종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작하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했다.
65세가 넘는 고령자에 대한 임상 시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약 20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진 영국에서 실제 효과와 관련한 첫 사례 결과들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고령자들에게도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국공중보건국(PHE) 연구팀은 이달 1일(현지 시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분석 결과 70세가 넘는 고령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후 2~3주가 지나면 면역 효과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4~5주 후에는 면역 효과가 73%까지
상승했다.
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응급실 입원률이 37% 더 낮았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 보건당국과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작년 12월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49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랜싯’ 인터넷판 19일자에 실었다.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병원 입원 위험이 94% 줄었고, 80세가 넘는 고령층의 경우 병원 입원 위험이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에 대한 접종효과 자료들이 쌓이자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만 65세 이상에게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앙일보는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이달 말 요양병원 등의 65세 이상 노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배석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히려 정부당국, 방역당국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의 근거) 논란 같은 경우에는 영국에서 수백만 명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단락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종 결정은 이번 주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에서 내려진다. 정은경 청장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유효성 근거가 확보되면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실제 접종 후 효과에 대한 평가 데이터들이 발표됐기에 이런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접종 대상 확대 등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기존에 접종이 보류된 만 65세 이상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입소자, 환자, 종사자는 약 37만 명 정도로 확인된다. 
정 청장은 “만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허용이 결정되면 접종 계획을 빨리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jawon1212@donga.com






방역당국이 이번주 고령층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상훈 kjupress@mt.co.kr 


 

 

 




백신 접종 후 숨진 8명, 인과성 인정 어려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8명에 대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백신 자체에 문제가 없었고 이상반응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자들 대부분 기저질환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된 8건에 대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6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8건에 대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7일 열고 사망 사례와 백신 간 인과관계를 검토했다. 피해조사반은 감염학, 호흡기 알레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전공 등 의료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조사반은 접종 후 발생하는 중증 이상사례에 대해 백신의 이상 유무와 중증 이상반응과 백신 간 인과관계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회의 결과 사망 사례에서 아나필락시스 등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나 부작용, 백신 자체의 이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한 사례는 없었고 같은 기관과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 백신 제품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 오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환자 대부분은 뇌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 뇌전증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출혈,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 다른 추정 사망원인도 확인됐다.

 

피해조사반은 8명 사망사례에 대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조사대상 중 4건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으로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추가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부검은 별도의 사망원인이 불분명한 경우 검찰 주의를 받아 부검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AZ백신 젊은층 부작용?…정은경 “안심하고 접종을 받아달라


젊은 연령층에서 접종 후에 근육통, 발열 등 증상이 상당수…
2, 3일 지나면 증상이 소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젊은층은 면역 반응이 활발해 통증 등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곧바로 증상이 소실된다며 안심하고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최근에 접종 받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연령층에서 접종 후에 근육통, 발열 등 증상이 상당수 나타나서 힘들었다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다행히 2, 3일 지나면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아무래도 백신 항원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강도가 젊은 층에서 훨씬 세기 때문에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이상반응을 좀 더 세게 겪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백신이니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을 받아달라”며 “접종 후에 적절한 휴식과 증상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도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청주=뉴시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누적 11건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하루새 226건 늘어 총 3915건이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 신고할 수 있다.
사망 신고는 전날 오후 2시 이후 2건이 추가됐다.
질병청은 전날 사망자에 대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나머지 223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현재까지 사망 사례와 백신접종 간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질병청은 이날 오후 그간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과 예방접종 간 인과성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0시 기준 7일 하루 신규 접종자는 2047명이다.
2월26일~3월6일 접종자 중 162명도 통계에 포함돼 국내 백신 예방접종 10일간 누적 접종자는 총 31만6865명이다.
이상반응 신고는 누적 접종자의 1.24%에 해당하며,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3896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9건이다. 이런 결과는 AZ 백신 접종자(31만1583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8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누적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1건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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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끙끙 앓았다, 독감보다 세다” 의사의 AZ백신 후기




의료계 종사자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한 전문의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개인적인 접종 후기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부산의사 김원장’을 운영 중인 재활의학과 김경렬 전문의는 지난 4일 AZ 백신 을 맞았고, 이틀 동안 발열과 오한, 근육통이 지속됐다는 경험을 담은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그는 “현재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는 짧은 후기도 남겼다.


매년 독감 주사를 맞으면서도 오한이나 근육통 등의 부작용을 겪어본 적 없었다고 한 김 전문의는 AZ 백신을 맞은 뒤 10시간 정도가 지나고 오한이 심하게 왔고, 최고 38.7도까지 열이 올랐다고 했다. 당시 증상을 “독감 증상이랑 비슷했다”고 설명한 그는 “사실 이걸 부작용이라고 좀 그렇다. 우리 몸에서 일반적으로 면역 반응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타이레놀 500mg을 2알 먹었으며, 3시간여가 지나고 열이 떨어졌다고 했다.

김 전문의는 타이레놀 말고도 이부프로펜 등 다른 해열제도 준비했지만, 타이레놀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전문의는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인 30여명 중 70%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그중 60%는 본인과 같이 심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본이 작긴 하지만 독감 백신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 맞는 거 같다”며 “20대 중반에서 40대가 심한 증상을 호소했다. 의외로 50대 직원들은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백신을 맞은 환자 대부분도 50대 이상인데 이중 20%만 열이 났고 그 외에는 다들 멀쩡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속하는 이들이 더 강한 면역 반응을 겪는 것에 대해서는 “백신이 감기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하는데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아데노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노년층에서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도 그런 결과에 부합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전문의는 “정부의 코로나 대처가 무능하고 이상해 신뢰도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건강한 국민은 AZ를 맞아야 한다.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Z가 효과는 떨어지지만,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건 팩트(사실)다.
정부가 구할 수 있는 건 이거 뿐이니 맞는 게 우리 사회에 더 이득이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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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AFP 연합뉴스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등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사망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1.3.3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