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형기자
열대야 시작… 점점 더 더워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그늘 아래 휴식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경남 김해시에서 13일 대청동 대청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상층 고기압에 의한 폭염 과정.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에 의해 한반도에
열돔 현상이 발생한다. 폭염연구센터
태풍도 못 깬 ‘한반도 열돔’ 온다…7~8월 폭염 두 시나리오
북태평양고기압+티베트고기압 ‘열돔’ 현상
오늘 전국에 폭염 특보…김천 체감 36도
7월 지속…태풍이 열돔 피해가면 8월까지
장마 이대로 끝나면 중·남부 최단장마 기록
최근 10년 폭염 일수 과거보다 4일 늘어
열대야 일수도 3.3일 증가 “기후변화 때문”
제공기상청은 12일 전국에 폭염특보를 발령해 본격적인 폭염의 계절이 도래했음을 알렸다.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장마(정체전선)를 밀어내며 서쪽으로 확장하고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층으로 세력을 뻗치면서 열돔이 형성돼 발생하고 있다.
폭염은 적어도 7월말까지 지속되고, 태풍 등 변수가 없으면 8월까지도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지리산과 한라산 등 일부 지역을 뺀 전국에 폭염 경보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4일까지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일부 남부지방과 중부내륙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2.3도(체감온도 33.6도), 경북 김천의 최고기온은 34.5도(체감 36.0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또 중기예보(10일 예보)에는 중복인 21일까지 평년보다 3∼5도 높은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나와 있다.
이후에도 일주일 동안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동시베리아지역의 대기정체(블로킹)가 풀리면서 위축돼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고, 서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층으로 세력을 뻗으면서 폭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큰 기단의 움직임이어서 단기간에 깨지지 쉽지 않아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9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이 피서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만나 한반도에 열돔 현상이 빚어지면 장기간 폭염이 지속된다. 1994년 7월 한달 동안 폭염을 몰아왔던 것과 2016년 8월 하순까지 폭염이 이어진 것, 2018년 7월과 8월 두달 동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것 모두 이 두 기단 세력이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캐나다와 미국 서부의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폭염과 산불도 6월부터 북미 서부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열돔 현상에 의해 발생했다.
이명인 울산과기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폭염연구센터장)는 “2∼3일 사이 티베트고기압 상층이 강해져 계절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
2018년의 경우에도 비슷한 기압 패턴으로 7월11일부터 폭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전지구 모델들이 현재의 북극진동 양의 지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북극진동지수가 양이면 한반도 상층고기압이 발달해 더운 경향을 보인다.
또다른 변수인 인도 북서쪽 고기압의 발달도 2018년 폭염 때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인도 고기압에 의한 파동열이 한반도의 열돔 형성과 지속시간에 영향을 끼친다.
다만, 폭염이 7월에 국한돼 1994년 형태가 될지, 8월 중순까지 계속돼 2018년 형태가 될지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
2018년과 1994년은 폭염일수가 각각 31.0일과 29.6일로 역대 1·2위를 기록했지만 폭염패턴은 다르다.
1994년은 7월(17.7일)에 집중된 반면 2018년에는 7월(15.4일)과 8월(14.1일) 모두 더웠다.
이명인 교수는 “1994년의 경우 태풍이 몇 차례 북태평양고기압을 무너뜨리면서 8월 초순 폭염이 꺾였다.
하지만 2018년에는 태풍이 고기압을 못 밀어내면서 폭염이 지속됐다.
또 상층 기압계가 월별로 변하는 패턴이 있어 가변적인 측면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압계 패턴으로 볼 때 올해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다시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이 교수는 분석하고 있다.
장마가 이대로 끝나면 지난해 최장 장마(중부54일·제주 49일)에 반해, 올해는 역대 가장 짧은 장마(중·남부 6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가장 짧은 장마는 1973년(중·남부 6일, 제주 7일)이었다.
12일 현재까지는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정체전선에 의해 시작된 장맛비는 중부와 남부에서는 지난 8일 오전, 제주에서는 11일에 마지막으로 내렸다.
1973~2020년 연별 폭염과 열대야 일수. 기상청 제공
한편 기상청은 이날 최근 10년(2011∼2020년)의 폭염일수가 과거 48년(1973∼2020년) 평균보다 나흘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열대야 일수는 사흘 남짓 증가했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폭염일수는 14.0일로 전기간 평균 폭염일수 10.1일보다 3.9일이 증가했다.
열대야 일수는 최근 10년 동안 9.0일로, 과거 5.7일에 비해 3.3일이 많았다.
폭염과 열대야 모두 7∼8월에 주로 발생했다.
폭염은 8월에 5.4일, 7월에 3.9일 나타나고, 열대야는 8월에 3.1일, 7월에 2.4일이 기록됐다.
폭염과 열대야는 자웅동체처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다.
지역별 1991~2020년 평균 폭염과 열대야 발생 일수. 기상청 제공
지역별로는 폭염은 주로 영남 내륙지방에서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8년 평균으로, 대구가 27.6일로 가장 많았고 합천(24.3일), 밀양(22.8일)이 뒤를 이었다.
열대야는 주로 제주도에서 많이 발생했다.
서귀포(31.0일)와 제주(29.9일)의 열대야 일수는 육지에서 가장 높은 포항(19.3일)과 대구(18.5일), 부산(17.1일), 목포(16.5일)보다 열흘 이상 많이 나타났다.
연도별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상위 5위 안에 2010년대가 각각 3개 해씩 들어 있어, 지구온난화 현상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폭염은 2018년(31.0일), 1994년(29.6일), 2016년(22.0일), 2013년(16.6일), 1990년(16.4일) 순서였다.
열대야는 1994년(16.8일), 2018년(16.6일), 2013년(14.0일), 2010년(11.5일), 2019년(10.2일) 순이다.
이명인 교수는 “최근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의 증가 경향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
폭염일수뿐만 아니라 강도가 강해지는 데다 초열대야 등 겪어보지 않은 온도가 나타나고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2일 서울 한강 뚝섬 공원에서 시민들이
다리 아래 그늘을 찾아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주 후반 장마 끝·더 센 폭염…한반도 연안 벌써 ‘고수온 비상’
고수온 관심단계’ 19일 빨라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표층 해수 직접 가열이 원인
“양식생물 관리 만전 기해야”
다음주 후반부터 장마가 소강기에 접어들며 곧바로 폭염이 시작된다.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던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더울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3일 브리핑에서 “18~19일까지 비가 내린 뒤 20일 전후로 점차 장마철에서 벗어나고, 이후엔 강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후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돼 있는 상태지만, 장마가 끝난 뒤 시작되는 폭염은 현재와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지금의 더위는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 가장자리에서 흘러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는 과정에서의 일사효과가 합쳐지면서 나타나고 있지만, 20일 이후의 더위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대기를 덮으면서 나타난다.
올해 여름은 역대 최악의 폭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18년 여름만큼 더울 가능성도 있어, 전력수급이나 온열질환 등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은 평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18년과 같은 기록적 폭염이 나타나려면 ‘지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자료만으로는 지속성을 예측하긴 어렵다.
한반도 연안의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이 지난해보다 19일 빨라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오후 3시부로 전국 연안 해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수온 관심단계는 수온이 25~27도일 경우 발령한다.
통상적으로 고수온 주의보(수온 28도 도달)를 발령하기 7일 전에 발령한다.
수산과학원은 이달 중순 들어 서해 및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해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기준 주요 연안의 수온을 보면 충남 서산 24.2도, 전남 함평 27.2도, 장흥 27.0도, 제주 김녕 25.7도를 기록했다.
연안 고수온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폭염 발생으로 표층 해수가 직접 가열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동해안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11일 더위를 식히러 나온 피서객들로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이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장마 후 예상되는 한반도 열돔(heat dome) 현상
한반도 상층 5km 구간에 온난습윤한 북태평양고기압이, 10km 구간에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겹쳐지면 대기 상층부터 하층까지의 공기대가 모두 뜨거워지는
‘열돔 현상’이 발생한다
다음주 '열돔'에 갇힐 한반도.. 3년전 최악 폭염 다시 닥칠 수도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확장.. 20일쯤 한반도 상공서 합쳐질 듯
열기 못 빠져나가 계속 뜨거워져
기상청 "기압계 배치 2018년과 비슷"
올해 첫 열대야.. 작년보다 23일 빨라
1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6.3도였다.
올해 첫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다.
지난해(8월 4일)보다 23일 빠르다.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된다.
하지만 이건 ‘예고편’ 수준이다.
다음 주에는 더 강한 폭염이 시작된다.
20일 전후로 이른바 ‘열돔(Heat Dome)’ 현상이 예고된 것이다.
기상청은 13일 브리핑에서 “19일 이후 한반도 대기의 하층과 상층이 모두 뜨거운 열기로 덮이는,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8, 19일에 전국적으로 한 차례 비 소식이 있다.
만약 19일 이후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를 덮으면 올해 장마는 그대로 끝난다.
○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커플링’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남동쪽 5km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 10km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이 진출했다.
두 고기압은 계속 세력을 키우다 20일경 한반도 상공에서 마치 아파트처럼 위아래 층을 이루며 자리를 잡는다.
대기 하층에 온난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위에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위치한다.
이렇게 두 기단이 상하로 겹쳐져 대류 활동이 촉진되는 현상을 ‘커플링’이라고 한다.
커다랗고 뜨거운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 내부에선 하강기류가 발생한다.
햇빛에 달아오른 지표면에서 빠져나온 열이 위로 날아가지 못하고 땅으로 다시 내려가는 것이다.
이렇게 반구형 같은 고기압에 갇혀 공기가 계속 뜨거워지는 것이 열돔 현상이다.
6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캐나다에서 나타난 이례적인 폭염이 바로 열돔 현상 탓이다.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은 당분간 한반도에서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서로 쪼개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쪽으로 갈라진 장마전선은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과 쓰촨(四川)성에 강한 비를 뿌리고 있고, 동쪽 장마전선은 일본 남쪽으로 내려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면 기상청은 장마 종료를 선언한다.
19일 정도에는 장마전선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는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 2018년 ‘사상 최악’ 폭염 다시 올 수도
폭염이 일찍부터 예고되면서 역대 최악이었던 2018년 폭염이 올여름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8년에도 장마가 평년보다 약 보름 빠른 7월 11일 끝났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크게 확장해 한반도를 덮었다.
당시 폭염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31.4일, 열대야일수는 17.7일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1위다.
낮 최고기온도 강원 홍천 41도, 서울 39.6도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기압계 배치 자체는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때처럼 열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세력이 커진 만큼 강한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이 길어지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 폐사, 과수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최근 지구 곳곳에서 대기가 순환하지 않고 정체되는 현상들이 자꾸 발생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역에 따라 폭염과 집중호우가 오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확장해 한반도 위에 자리를 잡으면 폭염이 상당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현재 토양 내 수분이 많은 상태라 2018년도와 같은 심각한 폭염이 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울산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13일 오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7.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0일부터 '열돔', 더위 더 세진다…2018년 '최악 폭염' 다시 오나
이번 주 내내 33도 안팎 무더위…20일부터는 열돔 현상
대기 상층부 열기·강한 고기압 강도 3년 전과 비슷
33도 안팎의 때이른 폭염이 전국을 덮치고 있다.
장마가 끝나는 20일께부터는 한층 강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평년(7월 말)보다 열흘가량 빨리 시작되면서 2018년 역대급 폭염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한라산과 지리산을 뺀 전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물러가고 더운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주 내내 33도 안팎의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4일 28~35도, 15일 28~33도로 예보됐다.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더 높다.
서울 32도, 대전 33도, 대구 35도이다.
일부지역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나타난다.
13일 서울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기록됐는데, 작년보다 23일 빨랐다.
날씨만 보면 이미 한여름에 접어들었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기상청은 18~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20일부터는 한 단계 더 강한 더위가 맹위를 떠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과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각각 34도,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대기 중층과 상층을 덮으면서 장마철에서 벗어나고, 열돔 형태의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돔이란 대기상공에 발달한 고기압이 뚜껑 역할을 하며 공기를 지표면으로 누르고, 뜨거운 공기는 계속해서 쌓이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기온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20일 이후는 폭염의 발생 원인과 강도가 다르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현재 폭염은 커다란 공기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저기압의 회전에 의해 열기와 일사가 강화됐기 때문에 단기적이다.
반면 앞으로의 폭염은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 기단과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강하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전국을 덮치면서 올해도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2018년에는 7월11일 정도부터 폭염이 시작돼 역대 폭염일수 1위(31일)를 기록했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은 "정체전선이 하나는 중국 쪽에, 하나는 일본 동부 해상 쪽으로 갈라져 있어 우리나라는 비어 있는 상태다.
그 사이로 열대기단이 들어와 공기의 성질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를 수 있지만, 7월 말에 시작돼야 할 폭염과 열대야가 빠르게 온 것은 사실"이라며 "대기 상층과 하층의 고기압 세력도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압계 패턴을 보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 발달 정도나 강도는 평년과 비교해 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 상층부로 열기가 쌓이는 전개 양상도 비슷하다.
다만 지금까지의 패턴만으로 올해도 2018년만큼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된다고 단정하긴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과 기상당국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명인 교수는 "역대급 폭염이 나타날지는 지속성에 달렸다"며 "고위도쪽으로 티베트와 북태평양 고기압 발달하면서 세력을 유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기상청 역시 "극한의 폭염은 열돔 현상과 더불어 뜨거운 열기가 장기간 지속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올여름 더위가 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온열질환과 전력 수급 등 폭염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이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10년간 폭염발생 빈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폭염일수(14.0일)와 열대야일수(9.0일)는 과거 48년(1973~2020년) 평균보다 나흘가량 늘어났다.
1970년대에 폭염이 8.3일, 열대야가 4.2일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angela0204@news1.kr<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냉매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창길 기자
올해 얼마나 더울까...전국 뒤덮은 ‘이른 폭염
‘이른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이번 폭염은 평년보다 1주일 이상 빨리 시작됐다.
한여름에 나타날 수 있는 여름철 기압계 패턴이 주말을 지나며 확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른 더위가 시작된 것이다.
이명인 울산 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은 12일 “대기 상·하층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벳고기압이 상당히 발달하면서, 한여름에 나타날 수 있는 패턴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며 “평년보다 폭염이 일주일 이상 빨리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가평과 전남 곡성의 일 최고기온(오후 2시 기준)은 각각 35.7도와 35.5도를 기록했다.
대구의 최고기온 역시 35도를 기록했다.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와 폭염 주의보 등 폭염 특보도 내려졌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한여름 더위가 나타나려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고온건조한 티벳고기압과 같은 ‘여름 고기압’들의 세력이 확장돼야 한다.
보통은 7월 하순과 8월 초 정도에 그런 무더위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지난주 후반까지만 해도 대기 상층 부근에 잘 발달하지 못했던 고기압이 주말을 지나면서 중국 북서쪽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이른 더위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이른 폭염이 발생하는 패턴은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해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2018년도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대기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로 뒤덮인 채 정체돼 매우 심한 폭염이 발생했다.
이 센터장은 “2018년에도 7월11일 정도부터 폭염이 시작됐다.
2018년 같은 이르고 심한 폭염이 왔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은 폭염이 31일이나 나타나 역대 폭염일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국내 폭염 발생 빈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48년(1973년~2020년)간 연평균 폭염은 10.1일, 열대야는 5.7일 발생했으나 최근 10년 간 폭염은 14일, 열대야는 9일 발생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에 폭염이 8.3일, 열대야가 4.2일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폭염의 빈도 뿐 아니라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패턴만으로 올해도 2018년만큼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된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이 센터장은 “아직까지는 (이 더위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어질 지까지 판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2018년과 같은 더위로 이어질지는 ‘지속성’에 달렸다”며 “이번주와 다음주까지의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12개 지정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1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1.07.01. woo1223@newsis.com
제주, 반세기만에 폭염·열대야 일수 갑절로 늘었다
제주기상청, 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
1970년대 폭염·열대야 일수 각각 2.1, 15.3일
2010년대 들어 폭염·열대야 일수 5.7, 29.4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폭염과 열대야 발생일수가 최근 10년 사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평균 폭염일수는 5.7일, 열대야일수는 29.4일로 과거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연대별 폭염·열대야 발생 일수를 비교해 보면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1970년대 폭염과 열대야 발생 일수는 각각 2.1일과 15.3일이다.
이후 해마다 조금씩 증가해 1980년대 2.3일과 20.6일, 1990년대 2.7일과 21.6일, 2000년대 3.3일과 24.3일 등이다.
약 50년 만에 평균 폭염일수는 3.6일이 늘었으며, 열대야 일수는 14.1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던 폭염, 열대야 일수는 2010년대 들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기후평년값으로도 제주 지역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각각 3.9일과 25.1일로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시 폭염일수는 5일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빨랐던 열대야도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염경보가 이틀째 이어진 1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1.7.13 jihopark@yna.co.kr
당분간 이 같은 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높아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한라산에 의한 지형 효과가 더해지고 습도가 높은 북동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며 매우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도민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상청은 이상기후의 원인을 빠르게 진단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재앙'이 된 폭염..한반도 덮친 '열돔'의 정체는?
차 안에서 쿠키가 구워지고, 아스팔트 위 프라이팬에선 달걀 부침이 만들어질 정도의 폭염. 지난달 캐나다 남서부와 미국 북서부에서 벌어진 일이다.
러시아와 인도, 유럽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매일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그런데 이 폭염, 해외 토픽에나 나올 얘기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올 여름 우리나라에서도 장마가 조기 퇴장하고, 폭염이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 장마 '조기 퇴장', 폭염 '조기 등판'
올여름 장마가 예상보다 일찍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그런데 장마가 주춤한 사이 폭염이 꿈틀거리고 있다.
벌써 나흘째.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현재 우리나라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있고 여기에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티벳 고기압까지 세력을 더하고 있다.
대기 하층엔 덥고 습한 공기가, 대기 상층에선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가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남은 7월 중순과 하순은 평년보다 강하거나 비슷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후 8월에는 평년 수준의 더위가 예상된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은 "최근 중위도에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극심한 폭염이 있었던 2018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북극 기류의 흐름을 보여주는 '북극 진동 지수'(AO) 역시 두 해 모두 '양(+)의 값'을 유지하고 있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하고 극 주변에 갇혀 있다"는 의미로 중위도 폭염의 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올 여름 '폭염'을 유심히 지켜 봐야 할 첫 번째 이유다.
■ '코로나19'와 보내는 '첫 더위'…7월 평년보다 강한 폭염
'코로나19'도 올 여름 폭염을 주시 해야 할 또 다른 이유다.
올여름은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사실상 첫 여름이다.
지난해의 경우 장마가 2달 가까이 길어지면서 더위가 절정인 7, 8월에도 큰 폭염이 없었다.
무더위 속에 마스크까지 쓰게 되면 호흡기 질환자나 만성 질환자들은 숨쉬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또 야외 노동자나 배달원들은 어떨까.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
환기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냉방을 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냉방비를 걱정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의 유행을 막기 위해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시설이 문을 닫게 되면 더는 갈 곳이 없어지는 것도 문제다.
농어촌과 도심, 연령, 성별, 직업에 따른 정부의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2년간 폭염이 잠잠했기 때문에 올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이제, 올해와 유사한 특징을 띄었던 2018년을 찬찬히 되짚어봐야겠다.
■ 2018년 극한 폭염에 국내서 48명 사망 …원인은 '대기 정체'
2018년. 한 달 넘는 폭염으로 우리나라에서도 48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응급실 사망자 수를 처음 집계한 2011년 이후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2018년 폭염의 원인은 '대기 정체'였다.
위 그림을 보면 2018년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고압대'가 줄지어 늘어선 것을 알 수 있다.
한반도 대기 상에 커다란 열돔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고압대는 안정된 공기 덩어리로 당시 극심한 대기 정체로 뜨거운 고기압이 빠져나가지 않고 장시간 머물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폭염 일수가 8.6일에 불과했던 2020년을 보면 우리나라는 파란색의 선선한 공기에 둘러싸여 있고 붉은색의 고압대도 약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올여름 전 세계 폭염의 원인도 바로 이 '대기 정체'다.
6월 초부터 미국과 캐나다 북서부에는 뜨거운 열기를 품은 공기 덩어리, 이른바 '열돔'이 머물고 있었다.
북미 지역의 대기 정체, 즉 블로킹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은 채 도미노처럼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렇다면 왜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극심한 대기 정체와 폭염이 찾아온 걸까?
■ '극한 폭염' 부른 '온난화'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는 6월 말부터 7월 초에 있었던 북미 폭염을 분석한 논문을 소개했다. 학자들은 "온난화가 없었다면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낮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북미 지역의 폭염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강력하게 지속 됐다.
미국 워싱턴 주와 캐나다 밴쿠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500명 이상 사망했다.
산불도 180건이나 발생해 주민들은 화염과 사투를 벌어야 했다.
캐나다 산불_출처: Credit: James MacDonald/Bloomberg via Getty
논문에 참여한 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강력한 폭염을 불러온 원인인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기후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19세기 말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이 1.2도 상승하면서 지금 같은 극심한 폭염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 150배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의 영향이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또 파리협약의 '데드라인'이나 마찬가지인, 산업화 이후 기온 상승 폭이 2도(가급적 1.5도 이하)를 넘게 되면 5~10년마다 이런 수준의 폭염이 반복될 거라는 경고도 나왔다.
■ 지구 온난화와 평균기온, 폭염의 연결고리?
실제로 지구의 평균기온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지나온 현실을 알 수 있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록적 폭염의 빈도가 2000년대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1880년대, 그러니까 산업혁명이 막 시작된 19세기 말만 해도 폭염 그래프가 바닥에서 안정된 상태로 머물고 있다.
그러다가 1940년을 기점으로 한 번 점프가 이뤄졌다.
2000년 이후에는 파죽지세로 상승해 19세기 말보다 폭염이 약 5배 증가했다.
그렇다면 왜 지구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면 극한 수준의 폭염이 잦아지는 걸까?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2012년 보고서에서 이 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아래 그래프를 통해서였다.
그래프의 가로축은 지구의 기온 상승, 세로축은 기상이변의 발생 확률을 나타낸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그래프는 과거보다 오른쪽으로 이동했다(점선).
그 결과 붉은색으로 보이는 '더운 날'의 비중과 함께 '극단적으로 더운 날'도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기온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인류는 극단적인 폭염을 피해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 폭염 사망 급증, "전례 없는 재앙 수준될 것"
2003년 유럽 폭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유럽에서만 폭염으로 16만 6,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2003년 장기 폭염으로 유럽에서는 70,000명이 사망하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재난 대비 시스템이 잘 갖춰진 유럽도 폭염 피해를 비켜 가지 못 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폭염이 재난이라는 인식 수준이 낮았고 냉방 기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도심 주택에 홀로 사는 노인들의 피해가 심했다.
미국 워싱턴 주_출처: AFP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역시 가까운 미래에 찾아올 살인적인 폭염에 대해 언급하고 나섰다.
전례 없는 재앙 수준의 폭염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게 될 거라는 것이다.
특히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덮인 도시는 열섬효과에 의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더 달궈지기 때문에 최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높아지면, 인구의 14%가 적어도 5년에 한 번은 심각한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고 IPCC는 말했다.
막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평생 16번 정도는 50도에 이르는 극한 폭염을 겪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직 1.5도나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산업화 이후 전 세계 평균기온은 1도 이상 올랐고 우리에게 남은 온도는 '0.3도'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 여름 '폭염'은 지구의 경고를 제대로 느끼게 해줄 것 같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닥친 올해 폭염. 피해가 없도록 나와 내 주변을 세심하게 챙겨야겠다.
정부 역시 취약 계층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돌봄 정책을 서둘러야 할 때다.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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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게티이미지뱅크
과학자 “폭염 등 기후변화, 코로나 이후 ‘대재앙’…미리 대비해야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 가속화…매년 폭염 등 ‘기상이변’ 발생”
미국‧캐나다, 러시아, 인도, 이라크 등 ‘폭염’으로 ‘대규모 인명피해’ 속출
최근 일본의 시즈오카현 산사태, 기습 폭우 등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아
“폭염사태,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 계속된다면 2100년까지 매년 지속
전 세계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다음에 닥칠 대재앙으로 ‘폭염’ 등 기후변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는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살인적인 폭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상이변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지금과 같이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되고 그로 인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 사태와 그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영국 기상학자 니코스크리스티디스는 캐나다와 미국의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수만 년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이번 폭염 사태는 2100년까지 매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지난달 23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코로나 19 다음에 폭염이 세계적으로 대규모 사망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전 세계는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와 기상 이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를 비롯해 러시아와 인도, 이라크 등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하늘로 연기를 내뿜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위드의 산불 현장
으로 소방차들이 달려가고 있다. 위드=AFP연합
미국 CNN은 지난 4일(현지시각) “전례 없는 더위가 수백 명을 숨지게 하고 도시를 파괴했다”며 “기후변화가 북반구를 태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북서부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는 최근 폭염으로 9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워싱턴주에서도 3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불볕더위에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것은 물론 산불이 150건 넘게 발생했다.
특히 소도시 리턴은 지난달 30일 기온이 49.6℃까지 치솟는 등 폭염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북미 지역의 잇따른 폭염은 차고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화해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생긴 ‘열돔(heat dome)’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난 6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러시아 기상청은 이날 모스크바 최고 기온을 섭씨 35도로 예측했다. 모스크바=타스연합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북미에서만 일어난 일은 아니다.
비교적 기온이 낮은 러시아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지난달 23일 낮 기온이 무려 34.8℃를 기록해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시베리아의 농부들은 폭염으로 작물이 죽는 것을 차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폭염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지난달 30일 수도 뉴델리와 주변 도시들의 기온이 계속 40℃를 웃돌아 평소보다 7℃ 정도가 높은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중해에서도 폭염 피해가 발생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4일 가뭄과 더위의 영향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중동의 이라크도 최근 폭염으로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지난 1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3일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여러 채의 주택을
덮친 가운데 도로가 진흙과 각종 잔해로 뒤덮여 있다. 산사태로 약 20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이밖에도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산사태도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3일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실종됐다.
이번 폭우가 기후변화로 인한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미국 서부 사막 한가운데 있는 데스밸리의 비공식 기온이 11일 오후 56도를 넘었다.
열돔 현상으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AP 뉴시스
세계 곳곳 폭염, 인간이 가져온 기후재앙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평균 기온이 섭씨 45∼50도에 육박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캐나다 태평양 연안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6월 마지막 주 일주일간 719명이 돌연사해 평상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당국은 ‘살인적 더위’가 사망자 수를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95명, 30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이 지역들은 여름에도 선선한 기후여서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가정이 많아 이번 극단적 더위로 피해가 더욱 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폭염을 “10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록적 폭염”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폭염은 북미 서부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BBC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등 미국 남서부 지역도 올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보도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지난달 23일 34.8도로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도 지난달 평균 기온이 10.6도로 지난 30년간 기록된 6월 평균치보다 2도나 높았다.
인도는 평균 기온이 40도를 넘어 평상시보다 7도나 높은 상태다.
지난달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기온이 52도까지 올라 철로가 휠 정도였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3국도 이례적인 폭염으로 사상 최고 기온을 찍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핀란드의 최고 기온은 34도로 핀란드 국립기상연구소가 1844년부터 기온을 측정한 이래 6월 최고치였다.
지구촌을 강타한 폭염의 원인으로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꼽힌다.
열돔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지열로 데워진 공기가 한곳에 머무는 현상을 말한다.
캐나다 환경부 선임 기후연구관인 데이비드 필립스는 NYT에 “한여름도 아닌 이른 시기에 강한 폭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구온난화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과학자들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을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의 결과로 보고 있다.
산업화 이전에 북미 서부 지역의 6월 말 기온이 45∼50도로 치솟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처럼 계속 온실가스가 배출되면 이례적인 폭염은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진을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폭염이 일어날 확률을 최소 150배 이상 높인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돼 기온이 0.8도 더 오르면 올해 같은 기록적 폭염이 5∼10년마다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3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다음에 세계적으로 대규모 사망을 부를 수 있는 것은 폭염”이라고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팬데믹과 함께 인류에 닥친 재앙이 기후변화라는 것이다.
보고서에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3도 올라 육지와 바다 생물 종의 최대 54%가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실제로 매년 많은 사람이 이상기후로 목숨을 잃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00∼2019년 연간 평균 500만 명이 기후변화로 인한 비정상적 추위나 더위로 사망했다.
이는 20년간 세계 사망자 수의 9.4%에 해당한다.
최근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아르헨티나의 에스페란사 연구소가 측정한 지난해 2월 남극 최고 기온 18.3도를 공식 승인했다.
앞서 2015년 3월 에스페란사가 측정한 남극 최고 기온 17.5도보다 0.8도 높은 수치로 6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한 것이다.
산업화 이후 지난 20년간 온난화 가속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3도 이상 올랐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을 피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신수정 국제부 차장 crystal@donga.com
미세먼지도 모자라”…‘살인 폭염’ 주범은 중국이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웃’ 중국, 미세먼지도 모자라 살인 폭염까지 유발했다?”
전 세계 도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이 사실상 중국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살인 폭염’의 ‘주범’이 사실상 중국으로 지목된 셈이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중산대학교 천샤오칭 부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전 세계 167개 도시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저감 정책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25개 도시에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상위 25개 도시 가운데 23개 도시가 중국의 대 도시였다.
25위권 내 중국이 아닌 도시는 러시아의 모스크바(7위)와 일본 도쿄(17위)에 불과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였다.
한단시는 중국의 대표적인 중화학 공업단지다. 온실가스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위는 중국 상하이, 3위는 쑤저우였다.
그 뒤를 다롄, 베이징, 톈진 순으로 이었다.
연구진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지역적 분포, 도시 크기 등을 고려해 53개국 167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어 이들 도시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파악한 후 2012~2016년 온실가스 저감 실적과 장단기 목표 등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의 모습. [사진=박해묵 기자]
지구에서 도시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시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에 달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중국이 온실가스 상당량을 배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온실가스가 문제시 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살인적 폭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캐나다 환경부 선임 기후학자 데이비드 필립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폭염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젠 인간과 관련된 요인이 있다는 점이 과거완 다른 부분”이라며 온난화를 촉진하는 온실가스 등을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영국 기상학자 니코스 크리스티디스도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폭염사태가 2100년까지 매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FP 통신은 최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코로나19 다음에 폭염이 세계적으로 대규모 사망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rim@heraldcorp.com
폭염·열대야 기승에 건강한 여름나기 방안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5℃를 웃도는 폭염과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폭염에는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음료를 마실 경우 음료에 포함돼 있는 단맛으로 인해 오히려 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분 보충은 물이나 과일로 하면 좋다. 물을
마실 경우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와 주류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에는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들어있어 수면에 도움을 준다.
식재료 장보기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된 식재료에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이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 발생 우려도 높다.
장을 볼 때는 제품의 유통기한 등을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
상온보관 식품, 냉장 및 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구입하되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철에는 채소류 등 식재료의 세척·보관·관리를 더 신경써야 한다.
채소를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 보관한다.
냉장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이박스 등을 준비해 보관하고,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폭염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 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하는게 좋다. 조리된 음식은 생고기, 생채소와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에서 시민들이 바쁜 걸음으로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2021.07.13. hgryu77@newsis.com
서울에 올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은 최저기온이 26도를 보였으며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돼 많은 지역에서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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