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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文,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독립 발상지 3곳서 '동시 만세

 

 

 

 

 


우건도 충주시민이 광복절 기념 태극기를 게양한 모습.

 

 

 

 

 

 

김주형 기자기자 페이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중구 문화

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21.08.15. bluesoda@newsis.com

 

 

 

 

 

 

文,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독립 발상지 3곳서 '동시 만세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舊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경축식 문화서울역284…일제수탈 아픔, 광복 후 환희 교차공간

 

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 장소로 낙점된 문화역서울 284는 일제강점기 아픔과 광복의 기쁨을 모두 간직한 근현대사의 중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원활한 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경성역은 독립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했다.

 

3·1운동 당시 1만 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였다.

광복후에는 산업화·민주화의 상징인 공간이기도 하다.

2018년 7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도 이곳 문화역서울284에서 거행된 바 있다.

앞서 광복절 경축식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2018년·제73주년 경축식), 천안독립기념관(2019년·제74주년 경축식), 동대문디자인플라자(2020년·제75주년 경축식) 등 역사적인 곳에서 거행됐다.

경축식 주제 '길이 보전하세'…독립정신 보전, 선도국가 의지 반영

 

올해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로 정했다.

일제강점기 빼앗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보전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도국가를 향해 나아가자는 다짐의 의미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제한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축식 장소와 독립운동 발상지 3곳을 연결하는 다원 생중계 방식을 택했다. 사전 녹화 영상물도 상영 방식도 활용했다.
경축식은 주제 영상 상영, 국기에 대한 맹세,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역령에 대한 묵념,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배우 배두나의 내레이션으로 상영된 주제 영상은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말씀 속 대한민국 근현대 발전상을 담았다.

아픔을 딛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지난 76년 간 역사를 압축했다.

 

여홍철 부녀, 전광웅 등 올림픽 영웅…독립운동 발상지 3곳서 만세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순서에는 2020 도쿄올림픽 주역들이 동참했다.

우리나라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여서정 선수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 때는 스크린에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국가대표팀 선수단의 열정과 투혼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경축식 첫 순서인 국민의례와 마지막 식순인 만세 삼창은 각각 DDP 동대문운동장, 배화여고, 천안독립기념관, 탑골공원 등 기존 3·1절 기념식과 광복절 경축식 장소에서 이뤄졌다.
대한민국 대표 인물들이 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가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선창을 하고, 문 대통령과 국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만세를 외치는 방식을 위해 이러한 방식을 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여홍철 부녀의 국기에 대한 맹세 낭독은 DDP 동대문운동장(2020년·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뤄졌다.
각기 다른 문화·과학기술·스포츠계를 대표 인물이 참여한 만세삼창은 ▲배화여고(2020년·제101주년 3·1절 기념식) ▲천안독립기념관(2019년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탑골공원(2021년·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나눠서 진행됐다.

아역배우 김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김의근,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선수가 각각 문화·과학기술·스포츠계를 대표해 만세를 선창했다.
 
한편 이번 경축식에는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종교계 인사 등 2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 수를 최소화 했다.

지난해 참석 규모(170여 명)와 비교해도 대폭 줄었다.

정당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종교계를 대표해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오우성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화면 캡처] 2021.08.15

nevermind@newspim.com

 

 

 

 

 

 

문대통령 부부, 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참석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

선진국 지위 격상된 위상 높이는 의미

 

 

 

청와대는 "이번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로서, 일제강점기에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던 선조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길이 보전하고, 선조들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이루어낸 독립의 터 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하여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이사회는 지난 7월 2일 만장일치로 그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던 대한민국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격상했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하여 5부 요인과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여영국(정의당 대표), 최강욱(열린민주당 대표) 대표 등 정당 대표, 원행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오우성(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성균관장), 송범두(천도교 교령), 이범창(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박민자(대종교 총전교) 등 종교계 인사 등 

 

20여 명의 소규모 인사로 참석 범위를 축소하였다.

 아울러, 매년 실시하던 현장 경축 공연을 생략하고 만세삼창 등 주요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대체했다. 
 
먼저, 인트로 주제 영상 '길이 보전하세'를 통해 광복 이후 지난 76년간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세계 속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적 장면을 영상으로 구성하여,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빛나는 업적과 미래의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주요 테마별로 독립운동가의 말씀 자막과 영화배우 배두나 씨의 내레이션을 감성적으로 엮어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주제 영상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는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여홍철, 여서정 부녀가 DDP 동대문운동장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하며, 이어진 '애국가 제창'은 금번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위를 선양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열정‧투혼‧감동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과 함께 진행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은 국방부 군악대 정은비 하사의 트럼펫 솔로 묵념곡 연주를 통해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진행된 '광복절 노래 제창'은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당시의 사진과 역사 속의 광복절 기념식 사진, 그리고 올해 광복절 경축식 장소인 '문화역서울 284'의 역사 속 사진들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과 함께 진행됐다. 
 
이어서 '만세 삼창'은 대한민국 '문화', '과학기술', '스포츠' 분야의 대표 인물들이 선조들의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선창을 하고, 그에 맞추어 대통령과 국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만세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화' 분야를 대표하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하여 많은 사랑을 받으며 미래의 대표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아역배우 김 준 군이 서울 종로구의 '배화여고'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대표하여 차세대중형위성 1호 체계를 담당한 항공우주연구원의 김의근 연구원이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스포츠' 분야를 대표하여 금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종목 최초 메달을 국민들께 선사한 전웅태 선수가 서울 종로구의 '탑골공원'에서 만세 선창을 함으로써, 문화‧과학기술‧스포츠 강국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nevermind@newspim.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길이보전하세'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1.08.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화면 캡처] 2021.08.15 nevermind@newspim.com

 

 

 

 

 

문대통령, 임기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北·日 향한 특별 메시지 없었다

 

 

 

 

북한·일본 향한 구체적 제안 등 메시지 없고 원론적 언급만 내놓아
국민들에게 자신감 고취시키며 "새로운 꿈"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임기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과 일본에 대한 구체적이고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역사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양국 관계 갈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 제안 등도 나오지 않았다. 

 

북한을 향해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을 뿐 한미연합훈련 시행으로 급격히 악화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북 메시지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중구의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해방 다음날인 1945년 8월 16일, 민족의 지도자 안재홍 선생은 패전한 일본과 해방된 한국이 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며 "식민지 민족의 피해의식을 뛰어넘는 참으로 담대하고 포용적인 역사의식이 아닐 수 없다. 해방으로

 

민족의식이 최고로 고양된 때였지만, 우리는 폐쇄적이거나 적대적인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다"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민족정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이라며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는 '양국 현안' '역사 문제'라는 단어만 제시됐을 뿐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무산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제안도 나오지 않았다.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구상이나 비전 제시보다는 원론적인 미래지향적 메시지만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과도 현재의 복잡한 정세가 연설에 그대로 반영됐다. 

현재 남북관계는 13개월 만의 남북연락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온기가 돌았으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이후 급속히 악화됐다.

북한은 "안보 위기"라는 단어까지 거론하며 무력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2주 전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며 대화의 불씨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통신 연락에도 불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각각 10일과 11일 강경 대남 담화문을 발표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청와대 역시 당초에는 북한에 대한 유화적 메시지가 담긴 제안을 연설문에 담으려고 했으나 이같은 상황을 고려, 최종 연설문에서는 대북 메시지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 한미 연합훈련 본훈련이 시작되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대화를 제안한다고 해도 북한이 호응할지도 미지수인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에 대한 메시지 대신 '꿈'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광복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특히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국민들의 의지는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부터 경제·사회개발계획, 신경제 계획과 IT산업 육성, 녹색성장과 창조경제로 이어지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토대가 되었다"며 "2017년 3만 불을 넘어선 1인당 GDP도 지난해 G7 국가를 넘어섰다"고 박정희·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긍정적인 부분도 언급하며 보수·진보 간 화합을 꾀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날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꿈을 꿀 차례다.

그 꿈을 향해 국민 모두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국민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nevermind@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文대통령, "남북, 독일처럼 '한반도모델'만들 수 있어"..日에는 '포용'강조

 

 

文대통령 76회 광복절 경축식 참석
"북한 동북아보건협력체 북한 참석 노력"
"해방 후 적대적인 민족주의 흐르지 않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남북이 공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중구의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통일독일의 '독일 모델을 언급한 뒤 "우리에게 분단은 성장과 번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동시에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는 강고한 장벽이다. 우리도 이 장벽을 걷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90년 통일을 이룬 동독과 서독 사례를 언급하며 " "동독과 서독은 신의와 선의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았고, 보편주의, 다원주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독일모델’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과거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극복하며,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을 이끌어가는 EU의 선도국이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한민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사실상의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연결될 때 누릴 수 있는 이익은 막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한반도 평화를 꿈꾼다면, 우리의 상상력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를 넘나들 것입니다.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그치지 않는다면, 강고한 장벽은 마침내 허물어지고,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새로운 희망과 번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기속에 북한을 '동북아 방역 보건협력체'에 참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는 지금 정보공유와 의료방역 물품 공동비축, 코로나 대응인력 공동 훈련 등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의 위협이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진 지금 그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동아시아 생명공동체의 일원인 북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포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식민지배의 굴욕과 차별, 폭력과 착취를 겪고서도 우리 선조들은 해방 공간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복수 대신 포용을 선택했다"고 했다.

또 '호혜적인 관계로 나아가자'는 안재홍 선생의 제안을 소개하며 " 식민지 민족의 피해의식을 뛰어넘는 참으로 담대하고 포용적인 역사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안재홍 선색은 민족 지도자로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해방으로 민족의식이 최고로 고양된 때였지만, 우리는 폐쇄적이거나 적대적인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다"고 했다.

 

또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3·1독립운동의 정신"이라 " 대한민국은 한결같이 그 정신을 지켜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며,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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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전행정부

출처 : 월드투데이(https://www.iworl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