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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을 것"... 커지는 경기관광공사 논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일간스포츠]

 

 

 

 

 

 



▲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019년 10월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

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권우성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을 것....커지는 경기관광공사 논란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돼 '보은 인사' 비판을 받고 있는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18일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며 사퇴설도 강하게 부인했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리고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황씨는 "어제(17일)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나 있었다"라며 "이낙연이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며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알지만,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황씨 내정을 비판하며 황씨를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공격을 한 것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황씨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일은) 일베들이 제 말을 자르고 비틀어서 만들어놓은 프레임"이라며 "이낙연씨 일베냐"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황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에 응했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가 됐다"라며 "정치인 당신들이 함부로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라고 말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황씨는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라며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못박았다.



정세균 "황교익은 보은·밀실 인사... 이재명, 결자해지 해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

조합총연맹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황교익씨의 강경한 태도에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당장 "국민 대다수는 이번 내정을 보은차원의 밀실인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두관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재명 후보가 고집 피울 일이 아니다"라며 "이러저러한 해명을 하고 있지만 국민 눈에는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비판은 공정을 주장하던 이재명 후보의 인사과정이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는 것"이라며 "국민 여론의 악화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라며 "황씨 내정을 하루 속히 철회하라"고 했다.

김두관 후보는 전날(17일) TV토론에서 "이번 인사 논란은 반칙이고 불공정"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캠프 차원에서 황씨와 '친일' 공방까지 벌인 이낙연 후보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답을 피했다.

이재명 캠프 측도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17일 토론회에서 황씨 내정과 관련한 집중 공격을 받자 "(인사)절차가 남아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보고, 국민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2019년 4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노무현과 바보들'VIP 시사회에 참석한 황교익 내정자./연합뉴스

 

 

 

 

친일 공격받은 황교익 “이낙연 일베하냐? 사과하라”

 

 

대통령 할아비가 와도 사장직 포기 안 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는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이 자신을 ‘친일 성향’이라고 공격하자 “이낙연은 일베를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황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뒤 반문(反文) 세력들이 친일 프레임을 위해 특정 발언을 잘라 공격했다.

그 친일 프레임을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이낙연 후보가 사용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황씨를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하자, 이 전 대표 캠프 인사는 전날 황씨가 일본 음식을 높게 평가한 점 등을 문제삼으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 사장이라고 하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황씨가 과거 ‘한국 불고기 음식은 일본 야끼니꾸에서 온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황씨는 이에 대해 “야끼니꾸라는 표기, ‘소육’이라는 단어가 불고기라는 단어로 번역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제가 한 말이다.

 

이걸 다 지워버리고 ‘불고기가 야끼니꾸에서 왔다’고 하는 것이 일베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라며 “이낙연 씨 일베입니까?”라고 했다.

황씨는 전날에도 이 전 대표 측의 친일 프레임 공격에 “이낙연은 일본 총리나 하라” “이낙연 측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짐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황씨는 “아무리 정치판이 치고 박고 싸우는 곳이라 해도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한다. 오죽하면 나도 이낙연 후보를 향해 ‘일본 총리나 하라’고 이른바 ‘미러링’을 했겠느냐”라며 “오히려 이낙연 후보는 일왕을 향해 ‘천황’이라고 말하는 등 경력을 보면 더 친일”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가 직접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한 게 아니다”라고 하자, 황씨는 “이낙연 씨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밑에 있는 캠프의 사람들이 그런 발언을 하는 거 아닌가”라며 “이낙연 씨는 저한테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 측은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네거티브를 가져가서 지금의 대선판을 혼탁하게 만드려고 하는데, 저는 네거티브에 의한 희생양이 될 생각은 없다”며 “대통령 할아비가 와도 난 내 권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황씨는 사장 후보 자격 심사위원으로부터 연락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제가 모르는 KBS PD 한 분이 심사위원이었다고 하면서 저한테 전화를 했다.

‘황 선생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들이 면접하면서 정치적으로 의견이 전혀 다른 분들도 계셨는데 최종에서는 다 황 선생님을 선택하더라고요’라더라”며 “그러니 그게 연줄이 작용한 게 아니고 아주 객관적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주희연 기자

 

 

 

 

 

 

 

 

 

 

 

▲ 이재명 지사 / 출저 : 채널A 캡처 화면.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겠다”…이낙연 측 “이재명이 내정 철회하라” 압박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두고 정치권 잡음 계속
설훈 “이재명 지사가 직접 내정 철회하라” 주장
황교익 “물러나라는 소리 하지 마라”…사퇴설 일축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캠프가 연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문제를 두고 이재명 후보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급기야 황씨가 직접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며 반발하자 이낙연 캠프는 설훈 선대위원장이 직접 나서 “이재명 지사가 내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교익 씨가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궤변을 늘어놓는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착각도 대단한 착각이고, 오만도 이런 오만이 있을 수 없다”며 황씨를 강하게 비판한 설 의원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가 ‘이재명 지사 대통령 후보 만들기 돌격대장’ 자리로 착각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경기도 산하기관 불공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된 불공정 논란을 성실하게 해명해도 모자랄 판에 이낙연 대표 정치생명을 운운하니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익 내정자의 이러한 처신은 보은인사 논란만 더욱 커지게 할 것”이라며 “보은인사, 불공정인사 논란이 불거진 황교익 사장 내정을 고수하는 것이 이재명식 공정인가.

이재명 지사는 황교익 내정자에 대한 보은인사, 불공정인사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직시, 겸허히 수용하고 궤변을 늘어놓는 황교익 사장 내정을 당장 철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들이 정치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그 권력에는 선이 있다.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기 말길 바란다”며 이낙연 후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이낙연 후보 측이 “일본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황씨의 내정을 공개 비판한 데 따른 반발로, 그는 “어제 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나 있었다.

 

이낙연이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혔다”며 “저를 죽이고자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황씨의 반발에 이어 이낙연 후보 측이 거듭 이재명 후보의 내정 철회를 압박하고 나서며 양측의 공방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황씨는 일부에서 제기된 자진사퇴설에 대해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길 바란다”며 선을 그었다.

 

 

 

 

 

osyoo@heraldcorp.com

 

 

 

 

 

 

서울=뉴시스]황교익. (사진=tvN '알쓸신잡' 영상 캡처) 2021.03.25. photo

@newsis.com

 

 

 

 

 

 

 

지난달 15일 황교익씨(왼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황교익 TV 캡쳐]

 

 

 


 "이낙연 짐승" 황교익 거친 입…

이재명 선택에 달렸다황교익 리스크, 진퇴양난에 빠진 이재명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후
이낙연·정세균과 연일 충돌
철회땐 리더십에 상처 받아

 

 

 

맛 칼럼니스트로 최근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사진) 씨의 행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대선의 대형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지사에게 '자기 사람은 반드시 챙긴다'는 이미지를 더해줄 인사로 기대했으나, 여당의 다른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연일 충돌하면서 정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지사가 황씨를 임명할 수도, 임명하지 않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 상황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황 씨는 18일 자신을 '친일파'로 공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을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다.

 

황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모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정신적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적들이 던진 프레임을 받아 공격한다는 게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짐승이나 이런 일을 한다"고 말했다.

 

황 씨는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서도 "사장 자리를 하지 못한 어떤 결격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라"고 일축했다.

이 과정에서 "그 과정이 불공정한 것처럼 보인다면 압수수색 들어가서 다 털면 된다"고 말하면서 격앙된 반응도 보였다.

앞서 이낙연 캠프의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경민 전 의원은 지난 17일 황 씨가 과거 일본 음식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음식을 비판했던 평론을 언급하며 "경기 관광공사보다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말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이러자 황 씨는 이 대표가 여권 내 '지일파'로 불린다는 점을 들며 "(이 전 대표가)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봤다"며 "이 전 대표는 일본 총리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황 씨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급기야 정 전 총리까지 "결자해지 하라"고 압박하면서 캠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지사가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하면 '1위 주자' 전략에는 어울리지 않는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져 우려스럽고, 반대로 내정을 철회할 경우 '자기 사람을 끝까지 못 챙긴' 전례로 남게 돼 리더십에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또 황씨 스스로 "나는 이재명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어, 내정을 철회할 경우 이 지사 본인까지 공격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각 시도 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보면, 전문성이나 적합성 같은 요소는 시비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이슈화하는 것이 이 지사는 물론 이 전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지사 입장에선 고민이겠지만, 지금와서 철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입장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강공 나선 황교익…고민 커진 이재명

 

 

 

황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
자신을 친일로 말한 이낙연 측엔 “정치적 숨통 끊겠다”
이 지사 측, 악재 우려 속 손절하기도 어려워 전전긍긍


 

 

‘보은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선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왼쪽 사진)가 18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자신을 ‘친일 인사’라고 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정치적 숨통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 측은 황씨의 결격 사유가 뚜렷하지 않다고 보면서도 돌출 발언이 악재가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황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과 CBS 라디오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며 “대통령 할아비가 와도 내 권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직에 스스로 지원했고 심사위원들로부터 모두가 자신을 후보자로 선택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점수표가 기록으로 있을 것이다.

공개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황씨가 이 지사와 같은 중앙대 출신에 ‘형수 욕설 논란’을 두둔해 사장이 됐다는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황씨는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이 자신을 ‘친일 인사’로 규정했다며 “정신적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에 의해 적들의 프레임을 받아 공격하는 게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

 

이낙연씨는 인격 모독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황씨 비난에 대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캠프 차원의 논평도 없었다.

 

다만 이 전 대표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설훈 의원은 SNS에 “(황씨 발언은) 착각도 대단한 착각이고, 오만도 이런 오만이 있을 수 없다. 경기관광공사 자리가 이재명 지사 대통령 후보 만들기 돌격대장 자리로 착각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이어 “이 지사는 황교익 사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의원도 이 지사에게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 측은 황씨 거취가 고민거리다.

 

후보가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황씨가 경기도 기관장 후보로 오른 데 대해 대선 캠프가 관여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황씨가 각종 설화를 일으켰다 해도 ‘보은 인사’ 논란만으로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종용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있다.

 

캠프 소속 한 의원은 “황씨에 대한 공세가 의혹 제기에서 발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논란 만으로 후보자를 내치는 것은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황씨가 후보직을 유지하면서 상대 후보를 감정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이 지사의 대선 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캠프 내에서 황씨의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캠프 한 관계자는 “황씨 논란이 본선에서도 ‘불공정’ 문제로 비화돼 젊은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된다”면서도 “이 지사가 ‘도민과 여론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도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이 이뤄지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서울=뉴시스]황교익. (사진=tvN '알쓸신잡' 영상 캡처)

2021.03.25. photo@newsis.com

 

 

 

 

 

황교익, 이낙연 이어 정세균 난타…"丁측근 되고파" 비아냥

 

 

 

정세균 "국민, '보은인사'라 생각" 황교익 "丁 측근 되고파"
이낙연 측에 "짐승" "'친일'이 '짐승'보다 막말…맞서 싸울 것"
"청문회 전까지 이낙연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 경고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8일 자신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정세균 전 총리를 겨냥한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이낙연 전 대표 공격에 이은 것이다.

황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세균 캠프 인사가 제게 정세균 홍보 영상물 출연을 제안한 적이 있다. 마침 그때가 황교익TV의 이재명 경기지사 출연 영상을 편집하고 있을 때였다.

현재까지 정세균 캠프에서는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총리와는 행사장에서 눈인사와 악수 정도 한 것이 전부다.

이 지사와 저와의 만남 수준도 비슷하다.

다른 게 하나 있다면 황교익TV 출연이다"라면서 "황교익TV에 나와달라. 정세균 측근으로 불리고 싶다"고 에둘러 정 전 총리의 '보은 인사' 논리를 비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대다수는 이번 (황씨의) 내정을 보은 차원의 밀실 인사라고 생각한다"면서 "결자해지해야 한다.

황씨에 대한 내정을 하루 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황씨는 "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차별의 시선을 둔 적이 없다.

황교익TV 이재명편 영상 송출 이후에 대구에서 열린 추미애 북콘서트 진행을 했다.

다른 대선주자가 그 어떤 제안을 해도 그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는 이낙연 제외"라는 주석을 달아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
한편 황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낙연 측을 향해 저는 '짐승'이라고 했다.

막말이라고 한다.

 

이낙연 측이 먼저 제게 '친일'이라며 공격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친일'이 '짐승'보다 더 심한 막말이다.

제게 먼저 막말을 하고 대드는 인간에게 고개 숙여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는 배우지 않았다.

당당하게 맞서 싸우라고 배웠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황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강도높은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저는 싸움에서 뒤로 물러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지는 것이 빤한 싸움도 한다.

 

당당하게 싸우고 당당하게 진다. 그래야 다음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었다.

이 전 대표가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

전문가는 평판에 흠집이 나면 직업 생명이 끝난다.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일베들이 아무리 왱왱거려도 저의 평판에는 작은 흠집이나 낼 뿐이다.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한다.

사장 후보자가 되었을 때에 지금부터 정치적 의견을 내지 말자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페북에 고양이 사진이나 올렸다"면서도 "그러나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압니다만, 저는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한식의 일본 유래설 등 황 내정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유튜브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해 황교익씨와 대화

하고 있다. 황교익TV 갈무리

 

 

 

 

 

보은 인사’ 논란 황교익 “이낙연 정치 생명 끊는 데 집중


 

황 “물러나라 하지 마라” 사퇴론 일축
·문 대통령 극성 지지층 향해 “악마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물러나라는 소리를 하지 말라”며 “오늘부터 (나의) 청문회 바로 전까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씨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저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에 응했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가 됐다”며 “몇몇 정치인이 철회 또는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가 된 것이 이재명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점, 이 지사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두둔하고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이 지사와 함께 출연한 점 등을 두고 여야에서는 이 지사의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를 한 권리다.

 

정치인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씨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인사가 전날 황씨를 향해 “일본 오사카·도쿄 관광공사 사장이나 하라”고 비판하자 황씨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일본 총리나 하라”고 발끈했다.

 

황씨는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며 “이낙연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밝혔다.

 

황씨는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압니다만,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지 않을 수 없다”며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세를 이어갈 것임을 선언하며 “제 공격이 이낙연에게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저는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황씨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보은 인사’ 논란을 반박했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가 오래 비어있었다는 것을 알고 제가 서류를 넘겼고, 제가 모르는 KBS PD가 심사위원이었다며 ‘모두 황 선생님을 다 (후보자로) 선택했다’고 하더라”며 “점수표가 기록으로 있을 것이다. 공개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황씨는 자신이 맛집 전문가이기 때문에 관광공사 사장 직에 맞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맛집 소개는) 제가 하는 일의 1만분의 1도 안된다”며 “한국 정치인들은 전문가를 우습게 안다”고 말했다.

전날 이낙연 캠프 측의 ‘오사카·도쿄 관광공사 사장’ 발언에 대해서는 “이낙연씨는 문재인 정부 사람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고 정신적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에 의해서 적들이 던진 프레임을 받아 공격을 하는게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를 ‘일본 총리’라고 한 것은 “미러링”이라고 했다.

 

그는 이 지사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몇 번 얼굴 봤지만 밥 한 번 같이 안먹었다”며 “(유튜브 채널)‘황교익TV’에 고양시장도 나오고 이 지사도 나왔고,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도 같이 인터뷰하자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황씨는 또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제가 이재명 후보를 이해하자고 말한 게 2018년이다.

그러고 난 다음에 어마어마한 정치적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렬 문파들은 저와 관련된 모든 곳에 일 주지 말라고 하루에 몇십 통씩 전화해서 일을 방해했다”며 “극렬 문파들은 사람을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황씨는 자신을 향한 내정 철회 요구에 대해서도 “여러분들 자녀가 학교에 정상적으로 입학했는데 정치적으로 의견이 안맞다고 해서 자퇴서를 내라고 하는 것”이라며 “내가 물러나도 네거티브는 없어지지 않는다.

네거티브의 희생양이 될 생각은 없다.

대통령 할아비가 와도 내 권리를 놓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사진=뉴스1

 

 

 

 

황교익, 생수통 잡고 부들대며 '이낙연 저주'..與 등돌려 사면초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에 대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비판에 격분한 나머지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황씨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짐승', '일베', '일본통' 등의 단어를 써가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런 격한 반응에도 황씨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다.

일단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고, 여당 내에서도 '황교익 불가론'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사면초가'에 빠진 모습이다.

 

 

생수통 잡고 부들댄 황교익…"이낙연은 친일"

 

황씨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맹비난에 나섰다.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인터뷰 후 "그분 인터뷰를 여러번 했는데, 생수통을 들고 약간 부들부들 떠실 정도로 격앙이 돼 있는 상태를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그는 흥분했다.

황씨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친일 프레임'을 적용했다는 점에 분노했다.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소식에 이 전 대표 측은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비판했던 바 있다.

황씨가 일본 음식을 굉장히 높이 평가해왔다는 이유에서다.

 

황씨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적들이 던진 친일 프레임을 받아 공격하는 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라며 "짐승이나 이런 일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둘러싼 '불고기' 논란에 대해 "일베들이 뒤를 다 자르고 비틀어 (내가) '불고기가 야끼니꾸에서 왔다'고 (한 것처럼 말을) 만들었는데 그 말을 그대로 (이 전 대표 측이) 했다.

이낙연씨는 일베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경력들을 보면 일본통"이라며 "일본 연미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하는 걸 보니 일본 정치인이 잘 어울린다. 일본 총리 하세요"라며 날을 세웠다.

여당 극성 지지층에 대해선 "정치적인 의견이 다르다 하더라도 서로 지켜야 되는 선이 있다.

그런데 극렬 문파들(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층)은 사람을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이라 밝혔다.

황씨의 분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 황씨는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을 실시간으로 이어갔다.

황씨는 "오로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썼다.

이 전 대표가 "연미복이 일본 옷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꼴 사납다.

 

친한파 일본 총리 하면 딱 좋겠다"며 "이낙연 측이 먼저 나에게 '친일'이라며 공격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친일'이 '짐승'보다 더 심한 막말"이라고 주장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황교익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황교익TV' 캡쳐

 

 

 

 

맹비난에도 사면초가…여권도 등 돌리고 있어

 

황씨가 계속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화살을 날리지만 상황은 오히려 황씨에게 안 좋게 돌아가고 있다. 일단 여론이 황씨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황씨는 과거 백종원씨와의 '설탕 논쟁', "떡볶이는 맛 없는 음식" 등의 발언을 이유로 꾸준히 비판을 들어왔다. 신문기자 출신의 맛 칼럼니스트가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직무 연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여당 지지자들은 황씨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 정부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다"고 한 점에 거북함을 느낀다.

이번 논란에 문 대통령을 왜 끌어들이냐는 불편함이다.

여당 대권주자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앞다퉈 황씨의 내정을 철회하라고 나섰다.

황씨와 날을 세워온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물론이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국민 여론의 악화는 이 지사 뿐만 아니라 민주당 정체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박용진 의원 역시 황씨의 거친 언사를 문제삼으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모든 논란과 갈등이 이 지사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야당도 황씨의 내정 철회를 압박하는 중이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황씨의 내정이 '도지사 찬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 자신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옹호해줬다는 이유로 기관장에 내정한 걸 보면 자신이 가진 권력을 얼마나 사유화해왔을지, 앞으로도 더 남용할지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의 정무특보인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경기도의회에서 반대 의견을 내면 이 지사가 의회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할 뜻이 있는가"라고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문제가 있으면 문제점을 찾아서 지적할 것이고, 그 지적이 합리적이라면 당연히 행정단위에선 수용하는 게 관례고 상식"이라 말했다.

사퇴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경기도의회의 경우 전체 의석 142석 중 민주당이 132석(국민의힘 6석, 정의당 2석, 민생당 1석, 무소속 1석)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재명 지사의 '결단'이 있지 않고서는 '황교익 철회'가 이뤄지기 힘든 환경인 셈이다.

황씨는 "대통령 할아버지가 오셔도 권리 포기를 이야기하지 못한다"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황교익TV 캡처

 

 

 

 

 

이낙연 정치 생명 끊겠다"..'황교익 리스크'에 송영길도 "금도 벗어나"

 

 

 

경기관광공사 사자 내정 황교익
이낙연 원색적 비난으로 사퇴 일축
"물러나라 소리 하지 마라"

 


정세균·박용진 "이재명 결자해지"
송영길 "상식 맞게 정리되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보은 인사’ 논란을 넘어서 황씨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치생명을 끊어 놓겠다”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뒤론 다른 대권주자들과 지도부까지 사실상 ‘정리’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황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 없다.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또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는 제가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고 비난했다.

황씨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정세균 전 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고집 피울 일이 아니다”라며 “여론 악화는 이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도 “황씨 내정을 철회하고 결자해지하기 바란다”며 “그게 합당한 길”이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1. 8. 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지도부와 어느 캠프에도 몸담지 않은 의원들도 우려를 표했다.

송영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황교익, 그분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이유불문, 그만하셨으면 한다”며 “첫 출발이 누구 잘못이었는지 따지는 것은 이미 무의미할 듯하다.

칼을 빼는 용기보다 다시 넣는 용기가 더 존경받을 때도 있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도 라디오에서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너무 거칠어지게 되면 결국 서로 지는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캠프 인사가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캠프 주류와 경기도의 강행 의지에 우려를 표하는 글을 기자단 텔레그램방에 공유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캠프 관계자는 “청문회까지 가려던 기존 방침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정 절차가 투명해 문제가 없지만, 황씨가 이 전 대표를 직접 언급하는 데 대해선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캠프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 이 지사가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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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해 지난 14일 경기도 청원게시판에 내정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 황교익과 문재인
문재인(오른쪽) 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콘서트에서 KBS출연금지로 논란이 됐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