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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엄지 척' 한국 땅 밟은 아프간 아이들..세계가 놀랐다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8월26일 오후 우리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인천공항에 도착,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배우자 ,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여 명이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CBS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인천공항=뉴스1) 박정호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 명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2021.8.26/뉴스1 pjh2035@news1.kr

 

 

 

 

 

엄지 척' 한국 땅 밟은 아프간 아이들..세계가 놀랐다

 

 

 

한국 협력 아프간인·가족 378명 인천공항 도착
영유아 동반한 가족 많아..긴장 속에서도 밝은 모습

 

 

 

 

한국 파병군과 정부를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 378명이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을 태우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거쳐 파키스탄에서 한국을 향해 출발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은 26일 오후 4시2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한 지 약 11시간 만이다. 

 

수송기에는 전체 입국 대상인 391명 가운데 378명이 탑승했다.

나머지 13명은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남아있다 이륙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공항 도착 후 입국장으로 들어온 아프간인들은 긴장한 기색 속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부모와 동반한 아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침착하게 움직였다.

가족과 함께 입국한 한 남성은 "기분이 아주 좋다(I feel very well)"고 말했고, 손을 잡고 있던 그의 아들은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엄지척'으로 감사함을 표했다.

 

도착한 아프간인들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80여 가족 중 영유아가 100여 명, 6∼10세 어린이가 80여 명 등 10세 이하가 절반에 육박한 46%를 차지했다.

신생아 3명을 포함해 부모의 품에 안긴 채 잠든 어린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프간을 벗어나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은 지난 수년간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 등에서 한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과 그 가족이다.

상당수가 의사와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 통역, 강사 등으로 일한 전문인력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8월26일 오후 우리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인천공항에 도착,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들은 공항 내 별도 장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받은 뒤 경기도 김포에 마련된 임시시설에서 대기하다 음성이 확인되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면서 정착 교육을 받고, 6∼8주 뒤 정부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겨질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단기방문(C-3) 도착비자 발급 뒤 곧이어 장기체류가 허용되는 체류자격(F-1)을 부여했다.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 단계를 마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가 발급된다.

 

한국 외교부 등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공세가 거세진 8월 초부터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아프간인 협력자들의 국내 이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카불로 진격하며 상황이 급박해졌고, 이에 따라 지난 23일 한국군 수송기 3대를 현지에 급파하며 작전명 '미라클'을 개시했다. 외교부와 주아프간 대사관은 미국과 협력관계에 있는 현지 버스업체를 활용해 이들을 카불 공항까지 무사 이송한 뒤 수송기에 태웠고, 파키스탄을 거쳐 한국까지 안전하게 도착해 '미라클 작전' 임무를 완수했다.

 

수송기는 현지에서 이송될 대상자들을 면밀히 파악한 후 영유아용 젖병과 분유, 기저귀까지 싣고 가는 'K-수송'의 치밀함을 보였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들을 '특별기여자'로 인정해 일반적인 난민보다 더 많은 배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탑승한 우리 공군의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8월26일 오후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이 이뤄낸 '미라클', 해외서도 찬사

 

한국 정부가 분쟁 지역의 외국인을 이처럼 대규모로 국내로 이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한국의 아프간인 수송 작전은 미군 철수가 선언된 뒤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줄줄이 실패하거나 10명 미만 이송에 그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비상연락망을 활용한 발빠른 대처와 현지 버스 활용, 대사관 직원 및 정부 부처와 현지 관계자들의 헌신적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미 국방부도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처를 높이 평가하며 감사를 표했다.

 

행크 테일러 미 합참 소장은 25일(현지 시각)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이 아프간인 391명의 이송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대해 "한국의 공수 지원과 관련해, 우리의 (아프간) 피란민 대피에 기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북한이 탈레반을 지지하는데 한국의 피란민 공수와 관련한 대북 모니터링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하는 어떤 것이든 경계 유지를 확실히 하는 임무 속에서 감시하고 있다"며 "사령부의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한국이 미국을 도와준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8월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해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 공군 제공

 

 

 

 

 

 

 

한국이 아프간인들에게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 자격을 부여한 데 대한 긍정적 평가도 쏟아졌다.

인권 감시단체 휴먼라이트워치의 아크샤야 쿠마르는 "'특별기여자'라는 말은 '난민'보다 훨씬 품격 있게 들린다"며 한국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영국 BBC방송의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도 전날 한국 정부의 미라클 작전 수행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를 도와 일했던 아프간인들이 내일 한국에 도착한다"며 "이들은 난민으로 입국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입국한다"고 낭보를 알렸다. 

미국 방송인 캣티 케이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상황을 전하며 "한국에 도착한 아프간인들은 더 이상 난민이 아니다"며 "이것이 한국이 함께 일했던 아프간인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자국의 대처를 비교하며 스가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26일 NHK방송은 아프간에 있는 일본인과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인들의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정작 대피 대상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대대적으로 수송기 급파 홍보만 해놓고, 실질적인 대피 조치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급기야 탈레반이 '자위대는 떠나고 일본인들은 현지에 머물라'는 메시지를 내자 "일본인을 인질 삼아 탈레반이 각종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져버렸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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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

을 하고 있다.이희훈

 

 

 

 

 

법무장관 아프간 난민 수용은 검톤한 바 없다

 

 

박범계 오늘 입국자는 난민과는 달라....

특별기 여자이므로 더 배려

 

 

 

 


'카불의 기적'을 통해 아프간 조력자들이 26일 오후 한국 땅을 밟은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들이 도착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때 우리도 전쟁으로 피난하던 때가 있었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국제 대열의 한 축이 되었다"라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50분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된 브리핑 자료를 낭독하고 이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박 장관은 "이분들은 말 그대로 아프간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기여가 있는 조력자 분들이다. 난민과는 다르다"라며 "따라서 난민보다는 생계비, 정착지원금, 교육 등의 면에서 다서 더 배려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은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목적에서 특별기여자란 명칭을 쓰기로 했다.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F-2 자격이 부여되면 장기체류자로서 안정적인 대한민국 정착이 가능하다"라며 "그러나 영주권은 아직 정부로선 검토한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엄정한 심사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조력자' 기준에 맞춰 이분들을 모셔왔다"라며 "추가적인 난민 수용 문제는 검토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간인들은 기자회견 직후인 오후 4시 2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통해 경유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출발, 약 11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했다.

 

 



아래는 박 장관과 취재진의 질의응답 내용 전문.

"국민들 걱정 않도록 최선"
 

 
- 오늘 입국자 중 난민신청 의사를 밝힌 분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아프간인을 받아들이는 우리 정부의 자세는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종적으로 F-2 비자(취업이 자유로운 체류 자격)를 취득하도록 함으로써 그들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난민과는 다르다.

 

난민 인정 절차는 신청과 심사라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분들은 말 그대로 아프간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기여가 있는 조력자 분들이다. 따라서 난민보다는 생계비, 정착지원금, 교육 등의 면에서 다서 더 배려가 있을 예정이다.

 

입국자 분들의 난민신청 여부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특별기여자로서의 대우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난민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입국자 분들 중 제3국행을 원하는 분들도 있지 않나. 어떻게 조치할 예정인가.


"잠시 후 이분들이 도착한다. 도착한 뒤 (코로나19) PCR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 입국을 위해 거쳐야 할 심사도 있을 예정이다.

말씀처럼 이분들 중 다른 나라로 가길 원하는 분들이 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그러한 준비를 싶도 깊게 해야 할 단계도 아닌 듯하다."

- 오늘 입국하시는 분들이 아프간 현지에서 받았던 위협의 정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할 텐데 식단 등이 우리와 다를 것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미라클'이란 작전명을 갖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 이분들을 모셔왔다. 그 과정을 법무부장관으로서 설명드릴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

잠시 후 비행기가 도착하고 입국심사 단계부턴 법무부가 주무부처가 된다.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으시겠지만 오늘은 PCR 검사,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 입국심사, 진천의 임시생활시설로의 이동까지만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이분들을 대한민국에 수용하는 절차의 공동단장인 강성국 법무부차관께서 내일(27일) 오전 진천 임시시설에 대한 여러 경위와 절차, 우리가 신경써야 할 것, 특별히 주의할 것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 디나.


최종희 질병관리청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나올 1박 2일 동안 공항 인근 임시생활시설에서 대기한다. 음성이 나온 분들은 진천으로 이동하고 양성은 그 증상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갈 것이다."

- 이분들이 특별공로자인 만큼 F-2 비자보다, 나아가 영주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계신가.


"조금 정리를 해드리겠다. 특별공로자란 명칭보단 특별기여자란 명칭을 쓰기로 오늘 법무부가 정했다. 특별공로자는 대한민국 국적법상 국적을 부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분들은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목적에서 특별기여자란 명칭을 쓰기로 했다.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F-2 자격이 부여되면 장기체류자로서 안정적인 대한민국 정착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취업을 자유롭게 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영주권은 아직 정부로선 검토한 바가 없다."

- 입국자 중 미성년자 수와 영유아 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진천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제반이 필요할 텐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언론인 여러분이 조금 양해해주길 바란다. 들어오시는 분들의 성별, 연력, 구체적 인적사항과 관련된 특정한 요소들을 소상히 설명 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진천 시설과 관련해선 내일 강성국 차관이 속 시원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다."

- 오늘 들어오는 현지 조력자 분들 외에 아프간 현지에 있는 난민들의 수용과 관련해 법무부가 검토한 바 있나.


"정부가 엄정한 심사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조력자', 이 기준에 맞춰 이분들을 모셔왔다.

추가적인 난민 수용 문제는 검토한 바 없다."

- 한국 정부나 기관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이번에 들어오는 400여 명이 전부인 건가.

추가로 더 있다면 이후에도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인가.


"어떠한 기준으로 어떻게 심사해서 최종적으로 몇 분이 대한민국 인천공항에 입국하는지에 대해 현재로선 법무부장관이 밝히긴 어렵다."

- 난민의 경우 신원을 밝히지 않거나 생활을 보장하는 등 지원 방안이 있다.

특별기여자는 어떻게 되나.


"이분들의 신원을 가리는 건 기본적인, 국제적인 기준이기도 하다. 특히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더욱 중요하다.

여러분의 협조도 필요하다.

아까도 말했듯, 이분들은 특별기여자로서 최종적으로 F-2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생계비나 생활정착 지원금, 그리고 교육에 있어서 난민보다 더 배려를 받게 된다.

구체적 모습이 어떨지는 향후 임시생활시설 거쳐 법령 개정에 따른 준비가 되는대로 가시화될 것이다."

-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은 어떤 배경으로 언제부터 추진했나.


"아프간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협조, 협력하신 분들을 염두에 두고 개정 작업이 진행되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아프간 사례 외에도 다양한 케이스의 좋은 분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곧 도착할 시간이 돼 질의응답은 이 정도로 마치겠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입국심사, PCR 검사 후 진천에 잘 모셔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CCT : Combat Control Team)가 25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 현지 조력자의

자녀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아프간 협력자 구하라" 직전명 '미라클' 뒷얘기 공개

 

 

 

긴박했던 아프간 국민 탈출 작전 '미라클'
"집결지 장소 바꾼 뒤 미군 도움받아 성공"
작전 첫날 '0'명 구한 日 자위대와 비교

 

 

 

 

 

아프가니스탄 국민 391명을 탈출시킨 작전 '미라클'은 카불 함락 이전인 8월 초부터 논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작전 초기 공항 주변 탈레반의 통제로 아프간 국민을 26명밖에 모으지 못했지만, 공항 인근 장소로 집결지를 변경해 희망자를 모두 모은 뒤 미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 중 절반 가까이는 10세 이하 어린이였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퍼허큘리스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미라클 작전 과정의 뒷얘기를 공개했다.

김 실장은 이번 작전이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이 아니라 15일 수도 카불이 함락되기 전부터 계획됐었다고 밝혔다.

원래는 우리 정부가 민항기로 수송할 계획이었고, 군 수송기는 민항기가 제한될 때 투입할 계획이었다.

 

김 실장은 "8월 15일 카불이 점령됐는데, 이렇게 빨리 카불이 탈레반한테 점령될 것을 모르고 있었던 상황이라 우리 대사관도 급작스럽게 철수했다"며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껴 8월 30일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생각, 그 이전에는 철수를 시켜야 되겠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군용기를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국민을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일본 자위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프간에 자국민과 현지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작전을 벌였지만, 개시 첫날 한 명도 구출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 국내 이송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카불공항

인근에서 한국의 외교관이 한국행 아프간인을 찾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김 실장은 "언론에도 나왔지만 카불 공항 내외로 2만여 명의 인원이 혼잡하게 있어 공항의 몇 개 게이트로는 정말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첫날 작전을 (실행) 하는데 기지 안으로 들어온 인원이 총 26명밖에 안 돼 정말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불공항과 한 시간 거리의 안전지역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공항에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카불) 공항 안으로 들어오면 대기 중인 수송헬기를 띄우는 걸로 돼 있었다"며 "앞서 호주도 50명밖에 못 싣고 나갔고, 독일도 7명 싣고 나갔다는 말도 있었고, 벨기에는 들어와서 한 명도 싣고 나가지도 못했고, 네덜란드 같은 경우는 군용기 접근도 안 됐던 사례들도 있어 혹시 우리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매우 걱정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게이트로는 하루에 기껏해야 20, 30명 정도밖에 들어올 수 없다고 판단해 결국 공항 인근 저명한 지역으로 재집결지를 정했다.

 

김 실장은 "사실 카불 지역은 통신도 제한된 부분이 많이 있고, 실제 카불 공항 현지에 간 인원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전파 간섭이 굉장히 많아 끊김 현상이 심한데, 정말 기적적으로 모든 희망자들과 소통이 됐다"며"우리 현지 선발대하고 (아프간 국민은) 연락은 다 되는데 (공항이 혼잡해) 모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재집결지를 선정해주는 '신의 한 수'가 나왔다"고 밝혔다.

 

재집결지는 공항 인근에 저명한 지역으로 선정해, 버스를 섭외했다.

다만 버스로 들어오더라도 탈레반 기지가 검문하는 곳을 통과해야 해 이때는 미군의 도움을 받았다.

김 실장은 "탈레반과 미군은 철수와 관련해 '미군이 승인하는 인원은 철수해도 좋다'는 일부 약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미군의 도움을 받아 탈레반의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300여 명이 기지 안으로 들어온다고 했을 때 정말 기쁘고 지금도 가슴 설렌다"며 "미라클이라는 작전명처럼 정말 기적이 일어나는구나는 생각에 다들 아주 기뻐했다"고 감격해했다.

 

또 "대사관에서 대상자들을 선정할 때부터 잘 관리했고, 우발상황 시 이렇게 하라는 것이 잘 짜여 있던 것 같아 조직적으로 잘 (작동)돼 제한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외교부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칭찬했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한편 김 실장은 아프간 국민의 신원과 탈레반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이번에 한국에 오는 아프간 현지인들은 70여 가족"이라며 "영유아가 100여 명 되고, 6세에서 10세 인원도 한 80여 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증된 사람으로 선발했기에 '선발된 인원은 그럴(탈레반 연계)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제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라클 입국' 무사히 한국땅 밟은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

 

 

 

[더팩트ㅣ인천국제공항=남용희 기자] 탈레반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 및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

 

 

 

 

 

 

 

 

 

이날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수년간 아프간 현지 우리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근무해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 신분을 받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부는 수차례의 토론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특별입국을 수용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아프간인 특별입국자들에게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국한 아프간인들이 임시로 생활하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는

이들이 원활하게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등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해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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