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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치사율 75%, 접촉 48시간 내 혼수상태".. 코로나보다 센 '니파 바이러스' 발생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인도 케랄라 주에서 치사율이 75% 달하는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12세 소년이

사망했다./사진=인디아 투데이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이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뭄바이=AFP연합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지코드에서 방역복을 입은 인부들이

뇌염을 유발하는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로 사망한 모하메드 하심(12)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이송하고 있다. 코지코드 AP=연합뉴스

 

 

 

 

 

치사율 75%, 접촉 48시간 내 혼수상태".. 코로나보다 센 '니파 바이러스' 발생

 

 

 

니파 바이러스 사망' 12세 소년 접촉한 251명 추적 감시
印 보건당국 "1차 접촉자 8명 모두 음성.. 검사 확대"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가 인도에서 발생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보건당국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 주(州)에서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12세 소년 모하메드 하심이 병원에 입원한 지 1주일 만에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케랄라주 비나 조지 보건장관은 “니파 바이러스로 사망한 12세 소년과 접촉했던 8명의 1차 접촉자들의 샘플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앞서 고열 등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던 소년의 어머니 등도 정상 체온을 되찾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인도 보건당국은 “더 많은 사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발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 보건당국은 니파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하심과 밀접 접촉한 30명을 격리하고,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51명에 대한 추적 감시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 가운데 129명은 의료진이다.

 

니파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한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증상 치료만 가능하다.

인도에서는 한때 40만명대였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하루 3만명대까지 줄었지만, 열악한 의료시설 등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 

 

여기에 치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는 니파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면 걷잡을 수 없는 방역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 숙주로 추정되는 과일 박쥐. 게티이미지뱅크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2001년과 2007년 인도 웨스트벵골 주에서 니파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50명 이상이 숨졌고, 2018년에는 케랄라 주에서 이 바이러스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니파 바이러스의 숙주는 과일 박쥐이며 박쥐가 먹은 과일을 매개로 돼지 등에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오염된 과일과 접촉한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는 감염 시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무증상부터 급성 호흡기 증상까지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 발현 전 5~14일의 잠복기가 있고, 초기 증상은 고열, 두통, 어지럼증 등 감기와 비슷해 코로나19 감염과 혼동될 수 있다.

 

증상이 악화하면 뇌가 팽창하는 뇌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48시간 내 혼수상태에 빠져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사진 광일박쥐 판터레스트

 

 

 

 

이 시국에 '니파' 바이러스까지 덮친 인도…10명 중 7~8명은 사망 '위험'

 

 

 

인도 정부가 자체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명 대까지 줄었지만, 만성적인 병상 부족 등 방역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비나 조지 켈랄라 주 보건장관은 "니파 바이러스로 사망한 12세 소년과 접촉했던 8명의 1차 접촉자들이 모두 음성이었다"며 "앞서 고열 등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던 소년의 어머니 등도 정상 체온을 되찾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조지 보건장관은 현재까지 병원에 머물면서 추가 확진 여부 및 역학조사를 직접 챙기고 있다고 TOI는 전했다.

인도 보건 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는 니파 바이러스가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치사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과일박쥐로부터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5일~14일로 초기에 고열, 두통, 어지러움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뇌염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뇌염과 발작이 발생하며, 24시간~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연합뉴스

 

 

 

인도 보건당국은 팬데믹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자체 개발 백신인 코비실드 등을 대량으로 접종하며 한때 40만 명대였던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을 간신히 벗어난 상황이다.하지만 아직 하루 3만명 대의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특히 케랄라 주는 인도 내에서도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만큼 감염력이 높진 않을 수 있지만 니파 바이러스는 이전의 발병 사례서도 인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우려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2001년과 2007년 인도 웨스트벵골 주에서는 이 바이러스로 50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018년에는 케랄라 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1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감염병'인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무려 75%인 것으로 알려진데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증상 치료만 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일 케랄라 주에선 니파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12세 소년 모하메드 하심이 병원에 입원한 지 1주일 만에 사망했다. 이에 인도 보건 당국은 하심과 밀접 접촉한 30명을 격리하고,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51명에 대한 추적 감시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29명은 의료진이다.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최근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서 발생한 니파 바이러스 사망자의 접촉차들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19 확산에 신음하는 인도 남부에서 최근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니파 바이러스가 확산해 인도 보건 당국이 시름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coolee@imaeil.com

 

 

 

 

 

 

니파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사진=SBS '의사요한' 캡처

 

 

 

 

치사율 75%, 백신도 없다”…인도 흔드는 전염병 ‘니파’

 

 

인도에서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치명적인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 사망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7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더힌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12세 소년 모하메드 하심이 숨졌다.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이다.

 

당국은 하심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51명의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29명은 의료진이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30명은 격리됐다.

하심의 사망 후 전날까지 유사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11명이다.

 

비나 조지 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심과 접촉한 8명의 1차 접촉자들의 샘플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모두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하심의 어머니 역시 고열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인도 뭄바이에 마련된 코로나 백신 접종소 앞에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AP 연합뉴스

 

 

 

 

니파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치사율은 최대 75%에 달한다. 평균 잠복기는 5~14일이다.

이후 고열, 두통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다 나른함, 어지러움, 정신 착란 등을 보인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이 발생하고 24~48시간 이내 혼수상태가 될 수 있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증상 치료만 가능하다.

애초 돼지로부터 전염됐다고 알려져 ‘돼지열병’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사실 첫 매개는 박쥐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래 숲에서 과일을 먹고 살던 박쥐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양돈 농장 근처 과일나무로 몰렸고, 이때 박쥐가 지녔던 니파 바이러스가 돼지를 거쳐 사람에게 번진 것이다.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1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2001년과 2007년 인도 웨스트벵골주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50명 이상이 숨졌다.

2018년 5월에도 케랄라주에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사율 75%"..인도 뒤집은 '니파 바이러스'


[파이낸셜뉴스] 산 넘어 산, 아니 산 넘기도 전에 또 산이다. 코로나19로 정신이 없는 인도에 '니파 바이러스'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9일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보건 당국은 니파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전염병이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 비나 조지 보건장관은 “니파 바이러스로 사망한 12세 소년과 접촉했던 8명의 1차 접촉자들의 샘플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앞서 고열 등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던 소년의 어머니 등도 정상 체온을 되찾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발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케랄라 주에선 니파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12세 소년 모하메드 하심이 병원에 입원한 지 1주일 만에 사망했다.

 

이에 인도 보건 당국은 하심과 밀접 접촉한 30명을 격리하고,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51명에 대한 추적 감시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29명은 의료진이다.


이처럼 보건 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는 니파 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면서 치사율이 최대 75%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증상 치료만 가능한 상황이다.

 

 

 

 

 

 

 

 

과일박쥐. 뉴스1 제공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2001년과 2007년 인도 웨스트벵골 주에서 니파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50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018년에는 케랄라 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에는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후 과일박쥐로부터 옮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 후 바이러스 증상이 발현하기 전 잠복기는 5일~14일로 초기에 고열, 두통, 어지러움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뇌염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뇌염과 발작이 발생하며, 24시간~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인도에서의 니파 바이러스 유행으로 번질 경우 다시 방역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자체 개발 백신인 코비실드 등을 대량으로 접종하며 한때 40만명대였던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을 간신히 벗어난 상황이다.

다만 아직도 하루 3만명 대의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특히 케랄라 주는 인도 내에서도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만큼 감염력이 높진 않을 수 있지만 니파 바이러스는 이전의 발병에서도 인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인도 케랄라주 코치에 있는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가 개원 직후 백신 부족으로

문을 닫게 되자 접종하러 왔던 시민들이 문의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니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과일박쥐 모습. /연합

 

 

 

 

 

코로나 다음은 ‘치사율 75%’ 니파? 기후변화로 ‘변이 전염병’ 발전 가능성

 

 

 

최근 인도에서 다시 나타난 치사율 70%대의 감염병 니파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과학자들은 니파를 옮기는 과일박쥐와 사람의 접촉이 잦아질수록 변이를 일으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전염병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 당국은 약 1주일 전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뒤 나파 감염 진단을 받고 숨진 12세 소년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미국 지상파 CBS뉴스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소년은 처음 의사들로부터 뇌염 의심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국립바이러스연구소의 혈액 겸사 결과 니파 감염이 확인됐다.

 

당국은 즉각 소년의 집에서 반경 2마일(약 3.22km) 이내 지역을 봉쇄했다. 인근 타밀나두주 역시 발열 의심환자에 대해 비상경계 태세를 취했다.

정부 당국은 소년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나 조지 주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이 소년과 접촉한 188명 중 20명은 고위험 1차 접촉자로 간주돼 엄격 격리 또는 입원에 들어갔다.
당국이 이렇게 바짝 긴장하는 데는 케랄라주에서만 3년째 두 번의 니파 발생이 보고됐기 때문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동물성 바이러스(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니파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동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동물에 의해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때 발생한다.

이후 수많은 사람과 사람 사이 전염 사례가 보고됐다.

매개체는 흔히 ‘날아다니는 여우’라는 과일박쥐다.

이들은 돼지·개·고양이·염소·말·양을 포함한 다른 동물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은 보통 3일에서 2주 동안 발열·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기침·인후통 및 호흡기 질환이 뒤따른다. 나중에는 뇌세포의 팽창이 빠르게 진행돼 사망으로 이어진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고 환자들은 증상 치료만 받을 뿐이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니파 감염의 치사율은 최대 75%에 이른다.

이에 대해 CBS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률인 약 2%와 대비된다”고 우려했다.

그나마 생존자도 약 20%는 발작과 성격 변화 등의 신경증상을 경험한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9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가들 사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여러 번 발병해 모두 26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니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덜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망률이 훨씬 높고 잠복기가 45일까지 길며 훨씬 다양한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어 코로나19 다음 대유행을 예측하고 예방하려는 역학자들에게는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캄보디아 프놈펜 파스퇴르 연구소의 바이러스학 책임자인 베아스나 듀옹은 영국공영 BBC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과일박쥐에게 노출될 빈도가 잦을수록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전염병이 될 수 있다”며 “바이러스는 아시아 밖으로 번져나갈 숙주를 찾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평년 앙코르 와트는 약 26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니파가 박쥐에서 인간으로 이동하는 기회가 이 한 곳에서만 연간 260만번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역시 무시 못 할 변수로 꼽힌다.

 

과학자들을 인용한 CBS는 “기후가 온난해지면서 과일박쥐 같은 종의 자연 서식지가 파괴됨에 따라 새로운 동물성 변종이 출현할 기회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재호 기자 kemp@asiatoday.co.kr

 

 

 

 

 

 

 

니파 바이러스의 발원으로 추정되는 과일 박쥐. [사진=Vichai Phububphapan

/게티이미지뱅크

 

 

 

 

니파 바이러스, 왜 코로나19보다 위험할까?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위험한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향하는 시점, 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지난주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12세 소년이 고열과 뇌염 증

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 전 시행한 혈액검사를 통해 병원은 이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

인도 방역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소년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188명에 대해 추적, 격리, 입원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 소년의 죽음으로, 전 세계 바이러스 및 감염병 전문가들도 이 바이러스에 주목하고 있다. 매일 코로나19 감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하고 있는데, 굳이 이 바이러스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식·동물·사람 통해 전파…치명률 높은데 예방·치료법 없어

니파 바이러스는 사실상 이번에 처음 등장한 바이러스는 아니다.

지난 1999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돼지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처음 발견됐다. 지금까지의 발병 사례는 전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고, 오염된 음식이나 사람 간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코로나19와 연관성은 없지만, 니파 바이러스의 발원을 박쥐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 바이러스의 숙주는 과일 박쥐로, 박쥐가 먹은 과일을 매개로 돼지 등에 감염이 일어났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염된 과일과 접촉하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고 말, 염소, 양 등의 가축과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 역시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생각보다 많은 동물과 사람들이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코로나19에 관심이 쏠리며 니파 바이러스의 위력은 과소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는 감염 시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무증상부터 급성 호흡기 증상까지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에는 뇌가 팽창하는 뇌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목숨을 위협한다.

감염 이후 발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과 헷갈릴 수도 있다. 감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의식이 흐려지는 등 뇌염 징후가 나타난다.

 

보통 니파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4~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현재로써 이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데다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코로나19 차단만으론 부족

 

니파 바이러스는 치명률도 매우 높다. 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률을 2% 전후로 볼 때, 니파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50~75%에 이른다.

치명률도 높고 적절한 치료 방법도 없지만, 국내에 유입된 적은 없는 이 바이러스를 우리가 굳이 걱정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당장은 심각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대비는 필요하다.

 

현재 미국과 유럽 바이러스 전문가들도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는 니파 바이러스의 숙주인 과일 박쥐가 아시아에 한정돼 서식하기 때문이란 점을 꼽고 있다.

 

즉, 아시아 지역 사람들의 유입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이나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니파 바이러스 유입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때인 만큼, 머지않아 해외로의 입출국이 보다 자유로워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관련 검역과 격리 등은 철저히 신경 쓰겠지만, 이러한 감시망을 통해 걸러내지 못하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가 지구에서 일어나는 마지막 팬데믹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없다.

 

나라 간, 대륙 간 이동 제한이 풀리면 병원균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언제든 또 다른 팬데믹이 시작될 수 있다.

니파 바이러스의 등장은 이제 치명률도 많이 낮아졌고 백신도 있는 코로나19에 한정된 대응이 아니라 또 다른 위협적인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감염병 대응 체계를 꾸려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서울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선별진료소를 재설치하고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가락시장에 재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장 종사자

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

 

 

 

 

 

 

니파’ 포비아… 출구 안보이는 코로나

 

 

10~40대 젊은 층 감염고리 확산 속

‘위드 코로나’로 정책 전환 기로

韓 고용률 66%대 정체… 경기 발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독감과 같이 진화하며 경기회복 속도를 흔들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확산세는 10∼40대 중심으로 감염 고리를 형성하며 장기화됐고, 자영업자들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절규하고 있다.

 

게다가 우세종이 된 ‘델타’ 바이러스에 이어 인도 등에서는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 ‘니파’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49명 늘어 누적 26만747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 중추인 10∼40대 확진자는 각각 200∼400명대를 지속하면서 확산세 중심 고리가 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5∼20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00명까지 급증한 뒤 완만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상황이어서 ‘위드(With) 코로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는 남은 상태다.

하지만 빠르게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방역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뮤’ 변이를 ‘델타’ 변이에 이어 두 번째로 경계해야 할 변이 바이러스로 지목한 상황이지만, 인도에서 또다른 ‘니파’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도쿄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최근 남미에서 유래한 뮤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접종 중인 백신 효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공개한 데다 니파 바이러스의 경우 치사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감염 공포는 커지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커졌다”며 “입국과정에서 차단하는 조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화는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지난 10년(2011∼2020년)간 주요 고용지표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 고용률은 2015년 이후 66%대에서 정체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15∼24세) 고용률은 25.6%로 OECD 평균(40.7%)보다 15.1%p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날 한국 고용 시장을 분석한 결과 △청년실업 △여성 경력단절 △자영업 포화 △성장 멈춘 중소기업 △정규직 과보호 등 5대 특징이 뚜렷해졌다고 진단했다.

한경연이 앞서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 기업 121곳의 32.2%만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자영업자 역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와 생존권을 주장하며 차량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강북구 번동 샴푸나이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로 인해 내달 3일까지 적용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느냐, 꺾지 못하느냐가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의 유행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다시 한번 큰 유행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드 코로나는) 유행이 안정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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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처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20개 전염병을 겨냥해

매년 수십 억 달러가 투입될 선제적 백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