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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대장동 국감' 이재명 엄호 강화한 與 vs 결정적 한방 없었던 野

 

 

연합뉴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선서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대장동 국감' 이재명 엄호 강화한 與 vs 결정적 한방 없었던 野

 

 

 

"청렴 강조에도 수치스럽고 국민 좌절감 준 것 사과"
"해운대 엘시티 공익환수는 0원" 국민의힘에 역공
"조폭연루설, 일방적 주장은 진실 되지 않는다"응수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김지현 지혜진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대권 가도를 위해 '정면돌파'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의 극한 대립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무능 혹은 부패를 입증한다며 송곳 질의를 예고했지만 정작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크다. 

경기도청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감은 18일 행안위에 이어 20일 국토위원회에서도 예고돼 여야의 충돌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여야는 국감 시작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후보와의 관계, 변호비 대납, 폭력조직에서 거액의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을 꺼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이 후보는 100% 공공개발을 할 수 있는 것을 국민의힘이 막아 공공개발을 포기시켜 민간개발을 강요했다는 점으로 방어에 나섰다.

대장동은 모범사례이며 자신은 개발이익의 70% 이상을 환수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측근은 아니지만 경기도와 성남시의 일을 일임했던 부하 직원이 이 같은 문제에 연루된 데 대해서도 인사권자로서 사과를 했다.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엄호하며 야권이 민감한 이슈인 '엘시티'와 대장동을 비교하기도 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팻말을 들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좌절감 드린 것 제 잘못...청렴 강조했는데 수치스럽다"

 

이날 이 후보는 사과와 함께 '수치스럽다'는 표현까지 불사했다.

다만 '제도', '상대 정치세력', '부하'의 잘못을 언급하며 자신의 책임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이 후보는 "국민들께 좌절감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제도나 상대 정치세력 때문이라 하더라도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설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제가 청렴을 강조했다. 가족이나 측근은 (관련이) 없지만 수치스럽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적 유대를 설계하거나 현안 수시로 상의하는 관계는 아니다"면서도 "경기관광공사도 380억원의 영화투자자금을 출연해달라고 해서 의심과 걱정이 돼 관리가 안 될 수 있어서 거절했는데 그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면서 사표를 던지고 나가버렸다.

 

그 뒤로 일에 관여한 사람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일을 맡겼던 부하직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개석상에서 '돈은 마귀다, 본인도 모르게 오염된다,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 돈에 관계된 것은 하지 말라고 수없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사과를 하면서도 "제 신념으로 공공개발을 하려고 했는데 4년 동안 싸웠지만 도저히 공공개발을 관철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대장동 공영개발을 막은 건 국민의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통해서 100% 환수할 수 있도록 왜 개발이익을 그렇게밖에 못했냐 주장한다"고 저격하고 "민주당도 100% 개발이익 환수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주시면 국민 박탈감이 줄어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히려 근본적인 개혁을 할 때라고도 봤다.

부동산 불로소득이 없는 때를 만든 기회라는 것이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

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與 엄호 강화..."野 엘시티 개발 사업도 꺼지지 않은 불"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이 후보에 대한 엄호를 강화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우려먹는다고 하는데 이건 꺼지지 않은 불"이라고 수식했다.

박 의원은 "단군 이래 누가 최대로 해 드셨는지 국민에게 밝히겠다"며 "재앙의 씨앗은 2009년 7월 7일 MB 정부 LH 출범식 당시 대통령부터 시작됐다.

 

'LH는 민간에서 경쟁하지 말고 보완해라'"라 언급하며 야당을 향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는 "부산 엘시티는 2만평이고 성남은 30만평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공공환수 부분인데 부산 엘시티는 0원"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도 "엘시티는 당시 국민의힘이 원하는 바대로 민간개발을 100% 했다.

 

개발이익 100%, 1조원을 다 가졌다.

성남시는 싸워서 그래도 이 이익을 상당 정도 확보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는 조력자만 구속이 됐다. 설계자라고 하는 '그분'을 찾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에 공세에도 오히려 "(그분은) 돈을 나눠 갖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개발과 관련된 부정 비리가 너무 많다"며 오히려 대장동 의혹의 실체로 꼽히는 '그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돈의 사용처를 찾아보니 50억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고문료는 원유철 전 원내대표 부인에게 줬다"고도 발언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를 벌이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경기도 국감 도마 위 오른 변호사비 대납, 조폭 연루설

 

변호사비 대납과 재판거래 의혹, 조폭 연루설도 국감장을 달궜지만 이 후보의 방어에 번번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이었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 후보 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내려 의심받는 상황"이라며 "본인 재판을 위해 초호화 변호인단 구성했다.

비슷한 규모의 변호인 꾸린 효성그룹 조현준 사정은 40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본인을 향한 변호사비 대납과 재판거래 의혹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총 5건의 재판 진행하면서 선임한 변호사는 6명으로 개인이 4명, 법무법인 소속이 6명"이라며 "이 중 1개 법인이 사임했고 민변 전임 회장 3명이 지지차원에서 변론 참여를 안하고 서명해준 것까지 해서 14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비 농협과 삼성증권 계좌로 송금했고 그 금액은 2억5000만원이 조금 넘는다"며 "효성그룹 변호인단 400억원 지불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응수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과거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를 형성했단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들을 제시한 것이다.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용판 의원은 "장영하 변호사가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며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의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변호인과 접견했고 공익제보를 받아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김 의원은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장급이었다. 2007년부터 이재명과 유착관계가 있었다. 유착관계가 있어서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공생관계였다.

계속 유대관계를 가졌고 시장 선거 당시 이태호 큰형님이 합류하면서 인연이 깊어졌다. 

 

태호 형님이 이재명을 밀어라 하부 조직원에게 지시하고, 준석 형님(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은 이재명과 연계시켜줬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낭독했다.

 

김 의원은 "태호 형님은 이준석이 불법 도박으로 큰돈을 번 것을 알고 이재명 지사의 스폰이 되라고 했고, 이재명은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조직원 사이트 자금세탁 회사인 줄 알면서 특혜, 용역 등 여러 사업 특혜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불법사이트 자금을 수십차례에 걸쳐 20억 가까이 지원했다.

 

현금으로 할 때도 있었다"는 내용도 인용했다. 

이 후보는 "명예훼손을 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 미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우리도 법적조치를 안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장외서도 설전... "우기기 질의"  vs "국민 모독"

 

이날 국감은 이 후보의 헛웃음과 국민의힘의 고성으로 대표되는 치열한 대치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이 후보와 국제마피아파 유착' 의혹과 관련, 이 후보가 "조폭 연루설로 고발당해서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

 

어디서 (현금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많이 한 거 같다"는 답을 내놓자 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학예회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답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연신 헛웃음을 보이며 황당하단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외에서도 치열한 공방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막았다.

국민의힘 인사들이 돈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국정감사장에서 여당 대선 후보 공격을 위해 소설이나 영화 같은 마타도어를 계속 쏟아낸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우기기 질의'라고도 수식했다.

이와 함께 "중진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제대로 된 질의 없이 '그분'이 누구냐며 소설에 가까운 장광설을 늘어놨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그렇게 찾아대는 '그분'은 없다. 돈을 나눠가진 '그분들'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당의 김용판 의원은 한 술 더 떠 근거 없는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누가 봐도 기 막힌 주장이지만, 이재명 후보는 차분하게 설명했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비웃음은 국민을 겨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조폭 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출신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모 씨의 진술서와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를 근거로 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가 있는 도중, 중계 마이크에 소리가 잡힐 정도로 크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웃었다"며 "이는 누가 봐도 다분히 조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이해되기에 충분하며, 응답의 진실성 여부를 떠나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태도로서는 매우 부적절하게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이 지사의 경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스캔들에 있어 최종 의결권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70%가 넘는 국민들이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이 후보가 시종일관 비웃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은 이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과장해 표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음과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 행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

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대장동 공방 이어진 경기도 국감… 각종 의혹 반박한 이재명

 

 


박완수 “자료제출 부실해”

與, 이재명 의혹 적극 방어

정의당도 이재명 비판 가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18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는 현안 질의 대신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공방만 이어졌다.

◆경기도 자료 제출 문제로 시작부터 신경전

국민의힘 행안위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18일 오전 진행된 경기도청 국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경기도는 왜 그렇게 자료를 안주나.

 

18개 시·도 중 자료를 주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료를 가지고 감사하는데 경기도는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도 안됐다.

지난 13일 당의 국회의원들이 방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국회의원들은 옛날처럼 과도하게 요청하지 않는데 경기도가 유달리 안 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큰일 하겠다고 하시는데 권능을 무시하는 자세는 이제 버려야 한다.

지사님이 여야를 막론하고 행안위 위원들에게 입장을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의원의 말이) 일리가 있지만, 과거에 했던 일이라고 해서 불법인 또 법에 어긋나는 과도한 일들이 진행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께서도 경남도지사로 재직할 때 ‘자치사무는 국감 대상이 아니다’라는 법률에 기초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는 국감에 필요한, 사무에 대한 100%를 요구한 만큼 드렸다.

논쟁이 되는 4600건의 경우 최대 규모의 자료였는데 자치사무나 도지사의 휴가 일정, 누구의 업무 추진비 등은 국정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서 법률에 의해 안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자료는 성남시에 있지, 경기도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재명 의혹 전방위 공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 후보를 ‘그분’으로 규정하며 “아수라의 제왕인 그분은 누구인지 검토해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대장동, 위례, 백현, 코나아이, 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인허가권과 작업조를 이용해서 1조원이라는 돈도 만들어 쓰는 시대로 만든 엄청난 괴력을 갖고 있다”라며 “음주운전·검사사칭·욕설·여배우 스캔들 등 화려한 전적이 있어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엄청난 뉴노멀을 만들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일까.

돈을 만든 자, 돈을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라며 “그분은 돈을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분의 승승장구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준법과 도덕이라는 가르침은 없애야 하는 시대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라며 “특검 거부로 그분이 누구인지 인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 사건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국민의힘이 뇌물을 받아서 민간개발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이 LH 국감에서 압력을 넣어 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성남시가 제가 공공개발 하려 할 때 무려 4년이 넘도록 다수 의석을 활용해 공공개발을 막으면서 민간개발을 강요했다”며 “이 개발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적 이익을 나눈 건 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국민의 힘이 추천한, 국민의 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이 후보는 또 “최대 1조원에 이를 수 있는 이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려 했고, 그걸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그나마 절반 또는 70%라도 환수한 게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좌(左)진상, 우(右)동규’를 거론하며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관계를 추궁했고 이 지사는 “제가 가까이 하는 참모는 이렇게 표현되는 사람이 아니다”고 유 전 본부장의 측근설을 부인했다.

 

또 대통령이 되면 ‘유 전 본부장을 사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도 안 되는 질문이다.

부패사범을 사면하는가”고 되물었다.
이 지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언론인 김만배씨에 대해서도 “엄벌해야 한다”며 “저는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지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게 아니다”라며 책임을 피해갔다.

이 지사는 “제가 한 설계는 어떻게 하면 민간 이익을 최소화하고 공공이익을 최대로 환수하느냐를 설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개발사업을 공공으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쪽”이라고 비판했다.

계속된 야당의 공세에 이 지사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전혀 없는 허구 사실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화천대유의 이익 구조에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재명 적극 엄호한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이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백 의원은 “(화천대유에서) 돈을 받은 자는 ‘그분’이 아니라 ‘그분들’”이라며 “국민의힘이 폭로한 ‘50억 클럽’에 들어간 분은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 겸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박근혜 정부에서 야당 추천으로 특검이 된 박영수 전 특검, 최재경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박근혜 정부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된 권순일 대법관, 김수남 박근혜정부 당시 검찰총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임 검사를 맡았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거론하며 “확실하게 조사를 했다면, 대장동, 지금 기존 토건세력들을 쳐낼 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제대로 수사를 못 해서 2번의 기회를 다 놓치고 그 사건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저런 방식의 공공이익환수가 일반적인 통상적인 기부 체납과 같다는 가짜 뉴스들이 많다”며 “통상적인 기부채납 외에도 충분한 5503억원에 달하는 공익을 환수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경기도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정의당도 이재명 비판 가세

이 후보는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대장동 의혹사건은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에 국민이 공분하고 있고 의혹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책임자는 당시 시장인 제가 맞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위법 내용은 수사를 통해 판명되겠지만 전방위 로비가 있었고 비리 의혹으로 점철된 사건”이라며 “대장동 개발 사업 책임자 누구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대장동 사업 공문서 결제라인에 서명한 것도 맞고 책임자 맞다고 얘기했고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도 했다”라며 “사업 성과는 공로라고 하면서 불법행위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상상 초월 이익은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박탈감 느낄 시민들에 대해 책임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평가 결과 보고서엔 내부청렴도 부패 위험성 10점 만점에 5.78점 나왔고 대책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엄격한 관리자를 잘 수행했다면 이때라도 대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공공이익 5000여억원 환수’를 방패로 삼고 있는데 대장동에는 공익 환수사업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세 가지가 없다”며 “초과 이익 환수를 안했다.

민관 합동 개발 명분으로 수용하고, 인허가를 받았다면 초과이익은 공공에 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도 없었다. 임대주택이 6.72% 밖에 안된다.

후임 시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얘기하지만 현금 배당 결정했을 때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당연한 말씀”이라면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안 된 것이 문제라고 했는데 폐지를 한 것은 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정부 때”라고 해명했다.

이어 “초과 이익환수는 이미 공모와 응모를 한 상태에서 바꾸는 것이 징계 사항이라는 감사사 항도 있다”며 “(이익을) 100% 환수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역량 부족으로 못 한 것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 민간개발업자, 개발이익 갖지 못하도록 제도를 만들어 고통받지 않도록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

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이재명 조폭연루설에 김부선 음성까지…아수라장된 경기도 국감

 

 

 

김용판 조폭연루설 제기하자 이재명 "신작 잘 봤다" 응수
이재명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 경고에 김도읍 "고소대마왕, 옹졸하다"
국감장에 등장한 김부선 음성···여당 의원들 "마이크 꺼라"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잇단 추측성 의혹 제기와 원색적인 발언, 급기야 김부선 녹취록까지 등장하며 소란이 벌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돌한 상황에서 야당이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하자 네거티브 태세로 전환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보인다.
 

 

김용판 조폭연루설 제기하자 이재명 "신작 잘 봤다" 응수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

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소란의 발단은 국정감사 말미 추가 질의와 신상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은 오전에 이어 또다시 '국제마피아파' 이야기를 꺼내며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열흘 전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모씨가 진술한 것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 계좌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고 그걸 증명할 통장을 가졌다고 한다"며 "(이 지사는) 큰 위험이 턱 밑에 와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성남시 최대 폭력조직이었던 성남국제마피아파가 자금세탁을 하면서 일부 금액을 정치인에게 후원했고 이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다는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것이다 해당 사안은 2018년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공개됐지만 검찰과 경찰 모두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이 지사는 김 의원의 질의에 "신작 잘 들었다"며 "이렇게 사진을 찍을 정성이면 그냥 계좌를 보여주면 깔끔할 텐데 안 보여주는 걸 보니 사실이 아닌 걸 본인(김 의원)도 알 것 같다.

기자회견이든 면책특권 밖에서 지적해주면 충분히 소명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의 발언을 소설에 빗대 '신작'이라고 표현하면서 법적 대응할 수 있게 면책특권이 없는 곳에서 문제를 제기해달라는 의미다.

즉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어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어 "김 의원은 경찰에 있을 때 국정원 댓글사건이 혐의없다고 발표한 전력이 있다"며 "이런 근거 없는 제보를 갖고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민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 지사가 제 명예를 현저하게 훼손했다"며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은 이미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 경고에 김도읍 "고소대마왕, 옹졸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과

주먹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당 김도읍(부산북구강서을) 의원도 비난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제가 (같은 의혹을 질의)하니까 기자회견을 하라는데 국민이 이 지사 별명을 고소대마왕이라고 붙였다"며 "기자회견하면 또 고소하겠다는 것 같은데 참 옹졸하다.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옹졸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천안을) 의원이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다고 해도 옹졸하다는 발언은 국감 방해행위'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 지사도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조폭연루설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이 소속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책임을 물으며 역공을 취했다.
 
이 지사는 "(윤 후보가) 서울지검장 때 국제마피아파 두목을 압박해 내 비리를 찾기 위해 먼지털이 강압수사했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냐"며 "이미 무혐의 처분된 사건을 재기(수사)하려면 당연히 결재를 받아야 하고, 상급 결재라인이 모를 수 없다.

직권남용으로 서울지검 전체를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감장에 등장한 김부선 음성···여당 의원들 "마이크 꺼라"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 연합뉴스

 

 

 

급기야 이 지사와 여배우 김부선씨에 대한 스캔들이 수면 위로 올랐다.
 국민의힘 서범수(울산울주) 의원은 "국감을 보다가 어떤 분이 도저히 열이 받아서 못 참겠다면서 전달해달라고 해 잠시 틀겠다"며 휴대전화를 마이크 앞으로 가져다 댔다.
 
서 의원 측 보좌진이 휴대전화를 작동시키자 "제가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요"로 시작하는 김부선씨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에 이 지사는 "이거 트는 건…"이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박재호 행안위 위원장 직무대행도 "국정감사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그런 이야기는 정치의 장에서 하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마이크 꺼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이 지사와 과거 연인이었다며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을 통해 직접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자처했고, 당시 의료진은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을 내린 바 있다.
 

 

 

 

 

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이재명 국감'…'경기도정' 없고 '대장동 의혹'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해명의 장?
이재명, 야당 총공세에 '돈 받은 자=범인' 역공
민주당, 대선후보 방탄 역할 충실
"4000건 넘는 자료 요구해 놓고 대장동 국감" 지적도

 

 

 

[수원=뉴시스]박상욱 이병희 기자 =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우려했던대로 '경기도정'은 없고 '대장동 의혹'만 있었다.
야당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총공세를 퍼부었고, 이 지사는 '돈을 받은 자=범인'이라 쓴 손팻말을 준비해 큰 소리로 웃고 호통까지 치며 역공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대선후보가 된 이 지사의 방탄 역할을 충실히 했다.

결과적으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이 지사의 해명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아수라의 제왕, '그분은 누구인가' 검토하겠다"며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돈을 만든 자, 가진자 위에 지배하는 자다.

 

돈으로 무죄 사고, 재판 거래하고, 호화 변호사 선임하고, 선거 때 돈을 지배하는 자가 그분이다"라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은 "전형적인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본다"고 따져 물었다.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영화 '아수라'의 장면을 보여주며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거 아니냐"고 쏘아 붙였다.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이 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돈 20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9월4일 (유동규가)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에 2시간 통화했다고 한다.

통화했나? (당시)유동규, 정진상, 백종선과 통화한 적 있나"라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지사의 해명 답변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경기 수원시을)은 국민의힘이 폭로한 ‘50억 클럽’에 들어간 인물이 곽상도 무소속 의원, 박영수 전 특검, 최재경 전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경재 변호사,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등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고위 법조인이 대다수라고 주장했다.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은 "국감 통해 사실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개발사업 구조 본질상 팩트가 드러날수록 이재명 성남시장의 추진력, 창조적 정책 성과, 이재명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은 "자금 추적하면 다 나온다.

저희가 설왕설래 해도 자금 추적하면 다 밝혀진다"라며 "국힘 관계자로 끝날건지, 더 나올 것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야당을 견제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에 '돈을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누는 자=도둑'이라고 적힌 손팻말까지 들어보이며 역공을 했다.

"대장동 설계를 한 것이지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국힘'을 수차례 언급,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또 "나라를 망하게 하는게 국가 총생산의 20%에 달한다는 부동산 불로소득이다.

부동산에 대한 공적 통제를 강화해야한다"며 "고위공직자가 부동산을 못 갖게 해야 부동산 투기가 원천적으로 어렵게 된다고 생각한다.

민간개발을 압박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대장동 관련 이 지사의 설명이 길어질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원성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묻는 말에만 답하라'거나 서영교 행안위원장에게 '의원 질의 시간보다 답변 시간이 더 길다'고 항의했다.

박완수 의원은 "여긴 이재명 홍보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김도읍 의원은 "이럴 거면 이 지사 혼자 답변만 해라", "나중에 이 지사 발언 총량 따져봐야 한다"라고 따졌다.

이에 이 지사는 일부 의원이 발언 중 끼어들면 "의원님, 제가 말씀 마저 드릴게요",

"방해하지마세요"라고 잘라낸 뒤 발언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지사의 막으려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지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간단하고 명료하게 답변해 달라"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 공격 받는 상황에서 방어는 기본이라고 누구나 생각할 것"이라며 이 지사를 거드는 인상을 줬다.
이 지사는 이례적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에 사과했다.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책임자가 누구냐"는 정의당 이은주 의원의 질문에 "최종 책임자는 시장인 제가 맞다"며 "최종 정치적으로는 제가 부족한거 맞다.

100% 환수했으면 좋았을텐데 역량 부족으로 못한거 국민에게 다시 유감 말씀드린다.

 

청년들에게 좌절감 준거 공감한다.

민간개발업자가 개발이익 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서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선 "내가 인사 잘못한 것, 내가 지휘한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패를 저지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를 벌인 뒤 이동하고 있다. 2021.10.18.photo@newsis.com

 

 

 


오후 추가질의 시간에는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질문 해달라고 해서 해명하니까 시원하신가?"

라고 비꼬기도 했다.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은 오전에 이어 조폭연루설에 대해 재차 언급하자, 이 지사는 "신작 잘 봤다"라고 비꼬면서 "기자회견 하시든지 면책특권 밖에서 다시 지적해달라.

그러면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어이구, 저런 분이 대통령 한다고. 고소대마왕!"이라며 "기자회견하면 고소하겠다는 것인데 참 옹졸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대선 후보다, 말을 자제하라", "준비가 덜 됐으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맞붙어 고성이 오갔다.

이 지사도 "근거 없는 제보로 면책특권 갖고 허위사실 유포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도 국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질의응답이 주를 이루면서 '경기도' 없는 '이재명 청문회'로 변질됐다.

국감장에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간부들도 함께 했지만 내내 대기만 했다.

이를 두고 도청 일부 직원들은 "4000건이 넘는 자료까지 요구하면서 경기도정 내용은 거의 없다"라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백승진 경기도통합공무원노조위원장은 "예상은 했지만 막상 대장동 얘기만 나오는 국감으로 진행되니까 허탈하다"며 "직원들만 고생시킨 것 아닌가.

직원들이 고생했는데 뭐한건가 싶은 마음이 든다.

이럴거면 왜 국정감사 했는가 싶고, 20일 국토위 국감도 비슷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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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대장동 국감' 여야 격돌… "설계자 이재명" vs "돈받은 건 국힘

 

 

 

野 "한국 정치 부끄러워"… 對李 총공세

與 "이재명 아닌 '野 그분'들이 문제"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감기관장 자격으로 출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이 지사를 둘러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놓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대장동게이트 설계자로 규정하고 관련 의혹을 열거하며 해당 사건에 연루된 특정 인사·측근과의 연결고리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이 지사와 민주당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특정 민간사업자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은 국민의힘 쪽 인사들이라며 야당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견지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감에서 야당 측 첫 질의자로 나섰다. 김 의원은 이 지사를 '그 분'으로 지칭하며 "한국 정치 참 부끄럽다.

그 분 이전은 기업에서 돈 뜯어가고 저 기업에서 돈 뜯어가는 시대였는데, 그 분의 시대는 대장동·위례·백현·성남fc 등 인허가권과 작업조를 이용해 1조원이라는 돈도 만들어쓴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인가"라며 "그 분은 돈을 자기 주머니에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쓰고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 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 분의 돈"이라고 했다.

 

그밖에 음주운전·검사 사칭·무고죄·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이 지사의 전과 이력은 물론 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 등 과거 논란을 열거하며 "이런 화려한 전적이 있어도 성남시장, 경기지사,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세상의 단순한 이치가 있다"며 "누가 도둑인가.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 맞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제가 만약 화천대유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 조작했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같은 분한테 절대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곽 의원 아들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지난 201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근무하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을 빚었다.

 

대장동 사업에 대해서도 "성남시에서 제가 공공개발 하려고 했을 때 (국민의힘은) 무려 4년이 넘도록 다수 의석을 활용해 공공개발을 막으면서 민간개발을 강요했다"며 "개발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적 이익을 나눈 건 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에게 최측근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의 대장동 의혹 연루 정황이 드러나면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겠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 관련 측근 연루 시 당의 사퇴 방침을 먼저 말하면 질문에 대답하겠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대장동 의혹 관련 뇌물수수·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지사의 연결고리를 파고들었다.

이 의원은 "이 지사는 유동규를 실무자일 뿐이라고 했는데, 단순 실무자가 설계자 뒤통수를 수년 간 제대로 친 거라면 설계자란 분은 호구거나 바보였을 것"이라며 "유동규가 없었다면 대장동 개발 이익을 몰빵해주고 몰빵받은 대장동 '깐부(같은 편)'가 가능했을까"라고 했다. 이어 "깐부대장 유동규의 백마탄 왕자는 이 지사"라고 직격했다.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은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 지사가 조폭으로부터 2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내용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결론은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래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활용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제시하는 것은 명예훼손이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법적 조치를 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이 몸통'이라는 야당 공세를 '국민의힘 게이트'으로 치환하는 방어·역공 전략을 취했다.

또 이 지사의 발언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며 대장동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토록 조력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지사님이 시장 출마 전에는 민간개발을 주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해명해달라"고 질의했고, 이 지사는 "당시 선거를 할 때 객관적으로 LH가 이 지역 공공개발을 행정절차에 의해 시행하고 있어 민간개발은 불가능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LH가 시행하던 해당 부지는 공공개발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민간개발 여지가 없는 것인데 주민들은 당시에 땅을 민간개발업자한테 다 판 상태여서 그런 주장을 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제가 (성남시장에) 취임하기 3일 전 LH가 포기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성남시 주도 공공개발의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 지사가 아닌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장동 비리의 실체라며 이 지사 총력 엄호에 나섰다. 백 의원은 "돈을 받은 자는 '그 분'이 아니라 '그 분들'이라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폭로한 일명 '50억 클럽' 인물 등 의혹 연루 인사 다수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실제로 돈이 간 관계"라며 "곽상도 전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검도 박근혜 정부에서 야당 추천으로 특검이 되셨던 분이고 최재경,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이다.

권순일 대법관은 이 지사와 자꾸 연관시키는데 실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되고 법원행정처 차장까지 지냈다"고 설명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야권의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주장에 "수사결과가 뻔히 보이니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으로 특검을 요구하는 쪽에 범인이 있다"며 "멀쩡하게 진행되는 정당한 수사를 가로막으려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지사님은 아무리 봐도 '그 분'일 수 없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제가 곽상도 이런 분한테 돈 드렸겠나"라고 답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재명 국감 답변에 "동문서답" "적반하장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국정감사 답변을 두고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주자들도 이날 국감장 밖에서 본선 경쟁자인 이 후보를 강하게 저격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국감 내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비웃고 질문의 핵심은 피해나가며 동문서답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조폭연관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는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중언부언하며 스스로를 ‘절도안치’ 시켜야 할 위기”라고도 했다.

절도안치는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으로 유배를 보내는 것으로, 이 후보가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위리안치’(유배지 집 주변에 가시울타리를 둘러 가둠)를 언급한 데 빗댄 것이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가 시종일관 비웃는 자세를 유지(했다)”면서 “자신은 이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과장해 표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음과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국감에서 ‘돈 받은 사람이 도둑’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둘이 같이 절도해서 한 명이 다 가지고 돈 대고 하면 그건 안 가진 것이냐”며 “법률가로서 기본 상식에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측근 비리가 드러날 경우 후보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들고 나온 것을 두고는 “조 단위 비리와 고발장도 안 들어온 고발사주(의혹)과 같이 놓고 섞자는 이야기인가”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애당초 진실 규명 따위엔 관심조차 없어 보였다”면서 “꽁꽁 숨겨야 할 진실이 얼마나 많길래, 잡아떼기와 덮어씌우기로 일관한 적반하장이 아니면 국정감사 대답이 불가능하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패널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에서 국감을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해설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14명에게 2억5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답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더 파고들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 질의에 “날카로운 질문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문희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공략 실패한 국민의힘..원희룡도 비웃었다

 

 

 

“성과는 내 공로이고, 불법행위는 모르는 일이고, 상상을 초월한 이익은 예측할 수 없었다.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유일한 비교섭단체 위원인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기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줄곧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입장을 유지하자 나온 질책성 발언이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질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책임자가 누구냐”고 캐물었고, 이 후보는 “개발 사업의 최종 책임자는 시장인 제가 맞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이 의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시민들이 느낄 박탈감에 대해 지휘책임자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국감장에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의 질의 도중 “껄껄껄” 웃거나, 질문을 예상한 듯 사전 준비한 자료를 꺼내 들며 대답하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일한 비교섭단체 소속 위원인 이 의원의 질의엔 웃지 못한 채 “당연한 말씀”이라며 수긍하는 태도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를 두고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은주 의원이 제일 날카로웠다”는 자조 섞인 반응을 내놨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와 날카로운 1대1 공방을 벌이기 보다 질문시간 7분동안 장황하게 자신의 주장만 펴다 이 후보에게 카운터 펀치를 자주 얻어맞았다.

대선 경선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전 지사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왜 이렇게 질문을 안하는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감에서 잘 했느냐고 질문했더니 1%대 답변이 나왔다.

얼마전 내 지지율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與 "통 큰 모습" vs 野 "국민 모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원내 제1, 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국감 발언 태도를 두고 장외 신경전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의 모습에 대해 “통 큰 모습을 보였다”며 자평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예상했던 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흑색선전과 프레임 씌우기가 이어졌다”며 “그런데도 이 후보는 침착하고 명쾌하게 답했다.

인사상 잘못에 대해 통 크게 사과하면서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를 국감장에 불러줘 감사하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조롱성 반응을 내놨다.

이어 정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돈 먹은 그분들은 주로 저쪽이다’ 등이 드러났다”며 “이런 점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많이 애쓰신 국민의힘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반면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국감 내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비웃고 질문의 핵심은 피해 나가며 동문서답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스스로를 ‘절도안치(섬으로 유배를 보내는 것)’ 시켜야 할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조폭 연루설’ 질의 도중 수차례 웃은 이 후보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김연주 수석부대변인은 “누가 봐도 다분히 조롱이 섞인 것으로 이해되기에 충분하다”며 “자신은 이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과장해 표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음과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장외에서 이 후보 발언 관련 실시간 ‘팩트체크’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허위답변 팩트체크’란 제목의 배포 자료를 통해 “성남시를 통해서 대장동 자료를 다 제출했다”

“금전 이익을 나눈 사람은 다 국민의힘과 가까운 사람이다”는 등의 이 후보 발언을 대표적인 허위답변이라고 지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도 국감 발언의 허위 여부를 분석해 추후 이 후보를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기정·남수현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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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를 비롯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경기도 국정감사 '여야 격돌', 이재명 화천대유 의혹 벗나…

 

 

 

- 행안위 국감에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
- 이재명 "유동규 배신감… 관리못한 점 사과"
- 국민의힘 조폭연루설 제기에 "허위사실" 반박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를 비롯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 후보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와 관련,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이 후보는 "단순한 이치가 존재한다.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면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 후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은 점을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측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참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정말 배신감을 느낀다"고 전하면서 "다시 한번 인사권자로서 직원 관리를 100% 완벽하게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으며 "인터뷰를 하러 왔던 분 이어서 전화번호부에 기록해 놓고 있다. 그 후엔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대장동 설계자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 후보는 "대장동 설계자는 제가 맞다.

마치 민간 사업자 내부 이익을 나누는 설계를 말한 것처럼 호도하고 싶겠지만 분명한 것은 성남시 내부 이익 환수 방법, 절차, 보장책 등을 설계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익을 '몰방'해서 주자고 한 것은 바로 여러분 소속인 국민의힘"이라면서 "국민의힘 시의회가 민간 개발하라고 4년간 저를 괴롭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보고 중 대장동 관련 주요사항이 누락됐다는 지적에도 "특수목적법인(SPC)를 만들든지 민간이 절대 공사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제가 지시했다"며 "최종적으로 가장 이익을 많이 준다는 쪽으로 해서 4천400억을 확보했고 그쪽 개발이익은 소액이라고 보고 받았다.

세부보고를 누락했을리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천대유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이 후보는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였다.

국감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최대한 환수하려 노력했지만 제도적인 문제든 국민의힘의 조직적 방해든 완벽한 환수를 못한 점에 대해는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국감 도중 이 후보는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 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주면 줬지, 유선대필 사건을 조작한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경기지사 자격으로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재명 대선후보를 두고 국민의힘은 '조폭 연루설' 등을 거론하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이 후보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 후보는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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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5.4% vs 윤석열 40.7%-이재명 32.0% vs 홍준표 33.6%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2명이 이 지사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아’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폴리컴에 의뢰해 10월 13~1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유선 101명, 무선 9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 35.4%, 윤 전 총장 40.7%, 홍 의원과는 이 지사 32.0%, 홍 의원 33.6%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후보 2명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이 지사의 맞대결은 ‘이 지사 34.1% vs 유 전 의원 15.3%’, ‘이 지사 34.8% vs 원 전 지사 19.7%’로 조사돼 지역·연령대 모두 이 지사가 두 후보에 크게 앞섰다.
윤 전 총장은 광주·전라(12.4%, 이 지사 59.6%), 대전·충청·세종(35.0%, 이 지사 41.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지사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43.5%, 이 지사 25.8%)과 경기·인천(42.8%, 이 지사 38.2%)에서도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게 앞섰다. 홍 의원 역시 호남, 충청, 강원·제주 제외 전 지역에서 이 지사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맞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73.1%, 홍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50.8%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vs 홍준표’ 가상 맞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층 26.4%가 홍 의원을 지지했지만, ‘이재명 vs 윤석열’ 대결에서는 홍 의원 지지층의 36.8%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에는 이 지사(31.0%)가 윤 전 총장(29.8%)에 근소하게 앞섰고, 홍 의원(17.6%)이 뒤를 이었다. 이어 △유 전 의원(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5%) △원 전 지사(2.5%) △정의당 심상정 의원(1.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4%)가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5.7%, ‘없음’ 3.7%였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0%,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55.3%로 나타나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19.3% 높았다.

‘잘 모름’은 8.6%였다.

지난 7월 12~13일 SBS-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서 ‘정권교체’(51.1%)와 ‘정권 재창출’(40.4%) 의견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재창출 47.0%, 교체 45.1%)를 제외한 전 연령대, 권역별로는 대구·경북(72.0%), 부산·울산·경남(64.5%), 서울(61.0%)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4% △민주당 27.3% △열린민주당 10.1% △정의당 5.5% △기타 정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 유선(10%)을 병행한 ARS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0%다.

표본 추출 방법으로는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무선RDD 방식을 썼다.

이하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수원=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

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

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전신 기자 =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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