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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한 마음으로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맞이 ‘함께 하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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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동계올림픽   ©브레이크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디움 모습. ⓒ크투 DB

 

 

 

 

한 마음으로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맞이 ‘함께 하는 미래’

 

 

 

 

[중국학자 특별기고]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를 향한 약속을 지켜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얼마 전 중국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鳥巢)’에서 분장까지 한 상태에서 전 과정∙전 요소 분장 리허설을 진행했다.

화려한 불꽃이 중국 수도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자 코앞에 다가온 동계올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한층 뜨겁게 불타올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슬로건 홍보곡 ‘함께 하는 미래.

一起向未來)’의 가사 “우리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다함께 손을 잡아요.(Together for a shared future)”처럼 이번 겨울, 세계인들은 다채롭고 우호적이며 단결하는 동계스포츠 축제가 세계에 더 많은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람을 중심으로

 

올림픽 스포츠의 최고 권위문서 <올림픽 헌장> 서두에는 “올림픽 정신의 목표는 스포츠 운동을 통해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에 봉사하여 인류 존엄과 평화를 수호하는 사회 구축을 촉진함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 정신의 핵심 요의는 인류 발전과 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보여준다.

202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 함께(together)’를 올림픽 슬로건에 공식 추가하여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다 함께’라는 문장을 완성했다.

새로운 슬로건은 올림픽 정신이 세계인의 단결 협력 및 위기 대응에 가지는 중요한 의미가 반영되어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 총감독 장이머우(張藝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워밍업에 사회자를 두지 않고 인민성(人民性)을 보다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개막식 워밍업 순서인 광장춤(廣場舞) 공연에는 최연소 5세와 최 연장 70세가 넘은 주 연출진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중국 일반인들의 기대를 표현했다.

여전히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인의 생명 및 재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은 ‘제로 코로나19’를 목표로 방역의 일상화를 견지하는 중이다.

 

인민의 생명 안전을 전력 보장하고, 엄청난 방역 부담을 감수하면서 베이징은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다해 차근차근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으며, 보다 훌륭하고 완벽한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그 어떤 세부사항도 놓치지 않고 있다.

 

세계 올림픽 선수들의 꿈을 위해

 

수년간 갈고 닦은 칼을 드디어 쓸 때가 왔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올림픽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경험과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서비스 및 보장업무를 세심하게 진행하여 이들의 꿈을 완벽하게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녹색•공유•개방•청렴’의 개최 이념에 따라 모든 참가자들이 중국의 매력과 호의를 느낄 수 있도록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움직여 양질의 숙식, 의료, 교통, 헬스, 오락, 쇼핑 등 각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동계올림픽 선수촌은 ‘선수들의 집’으로서 곳곳에서 휴머니즘과 포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인들의 다양한 입맛과 종교적 필요를 고려해 세계 각지의 특색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선수단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방역정책을 마련하여 도착, 출발, 교통, 숙식, 경기, 개•폐막식 등 동계 올림픽 관련 장소에 따라 안전한 폐쇄루프를 조성해 선수단 및 시민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한다.

  신축, 개조 시설 상관없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종합적으로 사용하고 저탄소화를 중요시했다. 국가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우커쑹(五棵松) 스포츠 센터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이산화탄소 초임계 제빙 시스템을 사용하여 세계 최초로 ‘제로’에 가까운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3대 경기구역 총 26개 경기장 모두 풍력, 수력, 태양광 등 청정 전력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모든 경기장에서 100% 청정 전력을 사용하는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이 될 것이다.

 

사마란치 주니어(Samaranch Jr) IOC 베이징 동계 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속가능발전 부분에서 막대한 노력을 기울인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탄소중립에 대한 약속과 ‘빙설스포츠 인구 3억명’의 약속을 실현해 가는 중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아젠다 2020’을 실천하는 올림픽이자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적극 이행하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베이징 시내에 설치된 올림픽 후원사 광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사를 계승하여 미래를 열다

  

1910년 7월 중국 <신보(申報)>는 중국 사회를 향해 ‘올림픽에 관한 3가지 질문’을 던져 큰 울림을 남겼다.

“중국은 대체 언제 만국 운동대회에 대표를 파견할 수 있을 것인가?

 

대체 언제 만국 운동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인가?

또 대체 언제 중국 땅에서 만국 운동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인가?”

‘만국 운동대회’는 그 당시 올림픽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10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날 다시 돌이켜보면 그저 감개가 가득하다.

베이징은 세계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 개최도시’가 되어 ‘올림픽에 관한 3가지 질문’에 완벽하게 답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를 향한 약속을 지켜왔다.

 

2015년, 2022년 제24회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후, 3개월 만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반년 만에 수도 강철공업유적원(首都 鋼鐵工業遺址園)에 입주했다. 2017년 2월에는 시장개발 계획을 시행했으며, 2019년 12월에는 원활한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한 베이징-장자커우(張家口) 구간 고속철로가 개통되었고, 2021년 7월에는 동계 올림픽 선수촌이 준공되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 준비과정을 통해 세계에게 중국 노선, 중국 방안 그리고 중국의 지혜를 보여주었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중국 인민들은 세계에 훌륭하고 뛰어나며 탁월한 올림픽 축제를 선사할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며칠 후면 전 세계의 이목이 베이징에 집중될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유구한 역사를 가진 ‘동•하계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을 펼쳐 파란만장한 올림픽 100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기대한다. 

 

 

 

 

xingege92@naver.com

 

*필자/우신(周信)

중국 국제문제 학자.

 

 

 

 

 

베이징 시내에 설치된 올림픽 후원사 광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올림픽, 이것이 궁금하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준비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올림픽 자체는 물론 코로나 19로 인한 공중보건, 국제 정치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문들이 있을 법하다. Q&A를 통해 궁금한 사항들을 알아본다.

Q: 베이징 올림픽은 언제 열리나?

A: 개막식은 금요일인 2월 4일에 열린다.

전날 일부 사전 행사가 열리고 폐막식은 일요일인 2월 20일이다.

총 15개 종목에 걸쳐 19일간 경기가 진행된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패럴림픽은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Q: 전염병으로 인해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은 없는가?

A: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12월초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올림픽이 연기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답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만연하는 세계에서는 유연해야 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시 핵산 검사소에 줄 선 베이징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Q: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하나?

A: 지난해 도쿄 올림픽보다 더 엄격한 방역활동을 펼칠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폐쇄 루프(Closed Loop)’로 불리는 고리형 폐쇄 시스템을 가동해 올림픽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91국 선수단과 취재진 등 5000여명을 외부와 철저히 격리시킬 방침이다.

 

이 폐쇄 루프는 베이징(빙상)·옌칭(썰매)·장자커우(설상) 등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주요 거점도시 세 곳에서 모두 가동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일단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매일 테스트를 받게된다.

Q: 중국은 2008년 하계 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나?

A: 당초 많은 나라들이 2022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유치 신청을 했다.

그러나 노르웨이, 스웨덴, 폴란드, 우크라이나, 스위스, 독일 등은 올림픽 유치 비용이 많고 대중적 관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결국 중국과 카자흐스탄만이 최종 경쟁에 참여해 베이징이 4표 차로 이겼다.

Q: 베이징에는 눈이 오나?

A: 눈이 많지 않다.

베이징 북서쪽 두 도시인 옌칭과 장자커우에서 야외 스키 경기가 열릴 예정이지만, 이 지역에서도 보통 일년에 2인치의 눈이 내린다.

대부분 눈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다.

선수들은 인공 눈 위에서 경쟁하는 것에 익숙하다.

Q: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나라가 있나?

A: 중국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 무슬림 학대와 홍콩의 민주화 시위 진압 등 인권에 대한 중국의 우려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했지만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참가를 한다.

 

외교적 보이콧은 자국 정부 관계자들이 올림픽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은 자체 사정으로 불참한다.

 

 

 
 
 

 

기념 촬영하는 베이징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Q: 일반인들은 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나?

A: 베이징올림픽측은 코로나19 위협을 이유로 중국 관중들에게 티켓을 판매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후원자, 공무원 등 충분히 검역을 거친 특정 인사들은 초청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비록 올림픽에 참석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한다.

Q: 동계올림픽 종목은 어떻게 되나?

A: 하계올림픽보다 종목 수가 적다.

동계올림픽에는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컬링, 피겨 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 아이스하키, 루지, 노르딕 복합, 스켈레톤, 스키 점프, 스노보드, 스피드 스케이팅이 포함된다.

Q: 올림픽 메달의 가치는 얼마나 되나?

A: 우승자에게는 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상금은 없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은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준다.

싱가포르는 금메달리스트에게 현지 통화로 100만 달러(미국은 74만 달러)를 지급해 가장 큰 액수의 돈을 준다.

 

미국 메달리스트는 금메달 37,500달러, 은메달 22,500달러, 동메달 15,000달러를 받는다.

한국도 수천만원의 메달 포상금을 지급한다.

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은 별도 포상금을 주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은 나중에 메달을 수집가들에게 팔기도 한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또는 자선기금을 모으려고 판다.

경매에 나온 메달 가격은 꽤 다양하다.



Q: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는?

A: 마스코트는 얼음 옷을 입은 의인화된 판다곰 빙둔둔이다.

5,800건 이상의 출품작 가운데서 선정됐다.

아마도 지난 해 도쿄 올림픽 마스코트보다 더 큰 존재감을 갖게 될 것이다.

Q: 올림픽 반지는 무엇을 의미하나?

A: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녹색, 빨간색의 다섯 개의 올림픽고리는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디자인했다.

이 색깔들은 세계의 모든 국기가 최소한 한 가지 색을 가질 수 있도록 선택했다.

고리가 5개인 이유는 불분명하다.

 

5개 대륙을 대표할 수도 있고, 5개 올림픽 경기를 대표할 수도 있다.

각각의 고리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Q: 다음 올림픽은 어디서 열리나?

A 다음 하계 올림픽은 2024년 파리에서 열린다.

2026년 동계 올림픽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하계 올림픽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2032년 호주 브리즈번으로 결정됐다.

203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2023년에 선정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베이징국립경기장. 이곳에서 2008년 하계올림픽

개폐회식도 열렸었다.

 

 

 

 

중국 스포츠 대국 굴기

 

 

굴기(崛起)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보면

①산 따위가 불쑥 솟음

②벌떡 일어 섬

③기울어가는 집안에 훌륭한 인물이 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 말을 더욱 확대해 해석하면 산이 불쑥 솟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다.
이런 굴기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이 '굴기'를 정확하게 언제부터 앞세웠는지는 불분명하지만 2008년 무렵으로 추정되고 있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덩샤오핑이 집권하던 시기의 외교정책이라 할 수 있는 도광양회(韜光養晦), 즉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는 은인자중에서 2008년 미국이 금융위기로 휘청거리자 이때를 놓칠세라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며 '굴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고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자 중국은 '반도체 굴기' '조선 굴기' '우주 굴기' '해양 굴기' '원전 굴기' '면세 굴기' 등 모든 분야에서 '굴기'를 앞세워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스포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축구 굴기'를 들 수 있다.
중국은 축구 굴기를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다.

프로축구에 각종 혜택을 주며 거액을 쏟았고 세계 최고 지도자들을 모셔 오는데 천문학적인 돈을 썼다.

 

바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으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도전이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 혼혈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가 하면 중국 프로축구 내 최고 외국인 선수들을 중국으로 귀화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축구 굴기'는 비참함의 끝판왕이라 할 만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지금까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것은 2002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을 한 덕택에 얻은 단 한차례 뿐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벤투호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앞두고 있는 반면 중국은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사진 연합뉴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도 중국의 '스포츠 굴기'이자 '올림픽 굴기'나 다름없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다. 따라서 전 세계에서 동·하계 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한 도시로는 처음이다.

가히 올림픽에 관해서는 베이징이 독보적인 지위를 갖게 된다.

이 점에서는 이미 '스포츠 굴기'와 '올림픽 굴기'를 이룬 셈이나 다름없다.

. 따라서 베이징에서는 빙상관련 종목만 열리고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75㎞ 떨어진 엔칭지구에서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과 알파인스키가 열린다.

또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180㎞ 거리에 위치한 장자커우 지구에서는 크로스컨트리와 노르딕복합, 바이애슬론이 열린다.


또 엄밀하게 말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인 쇼트트랙의 임효준의 2020년 6월 중국 귀화도 한편의 '스포츠 굴기'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임효준이 국내에서 말썽이 있어지만 중국으로 봐서는 라이벌인 한국의 유력한 메달리스트를 귀화시키면 그만큼 중국에게 유리해 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굴기'의 한편을 완성한 적이 있다.

이전까지 올림픽은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 포함)의 대결이었다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은 금메달 48개로 미국(금 36개), 러시아(22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했다.

중국은 동계올림픽에 관한 한 10위권에서 맴돌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중국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한국을 금메달 수에서 앞선 적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단 한차례뿐일 정도로 10위권 밖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 굴기'도 이루어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동계올림픽 굴기의 완성판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회고 있는 구아이링

[사진 연합뉴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019년 "중국에 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는 '스키 천재' 구아이링이 여자선수 사상 최초로 중국에 스키종목 다관왕이 예상되고 남녀 쇼트트랙에서도 중국의 강세가 유력하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금메달 5개(은 2, 동 4)를 따 역대 최고 성적인 7위를 밴쿠버동계올림픽 성적은 너끈하게 넘어설 것이 확실해 중국이 기대하는 또 한편의 '스포츠 대국 굴기'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발리예바(왼쪽)와 유영[연합뉴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라이벌전들

 

 

라이벌이 없는 스포츠는 싱겁기가 그지없다.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온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이징동계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미중의 갈등에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겨울스포츠 각 종목들의 세계적 스타들이 함께 모이고 곳곳에서 세기의 라이벌들이 경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천재소녀' 발리예바에 도전하는 유영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종목은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이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의 김연아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의 맞대결이 바로 대표적이다.

 

물론 이전에도 1988년 캘커리동계올림픽의 카타르나 비트(당시 동독)와 '흑진주' 데비 토마스(미국),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의 일본계 미국인인 크리스티 야마구치와 일본인 이토 미도리의 맞대결이 세기의 관심을 끌었고 그리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같은 스승밑에서 훈련을 한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매드베데아와 알리나 자기토바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도 다소 예외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이 완성한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피겨 천재 소녀'이자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 때문이다.

2020년 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발리예바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챌린저대회를 비롯해 두개의 그랑프리, 유럽선수권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발리예바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열린 두 차례 그랑프리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프리(185.29점)와 총점(272.71점)에서 역대 여자 싱글 최고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발리예바의 도전자로는 같은 러시아의 안나 쉐르바코바(17)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7)가 꼽힌다. 그리고 '피겨 여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한국의 유영(18·수리고)과 김예림(19·단국대 진학예정)도 다크호스다.

유영은 우리나라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고 김예림은 최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러시아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유영과 김예림이 경기 당일 컨디션 조절을 잘 한다면 메달 소식을 기대해도 좋다.

 

 

 

 

 

 

최민정(왼쪽)과 슐팅[연합뉴스]

 
 
 
 
 

■'쇼트트랙 한국'이 넘어야 할 '세계 1위' 수잔 슐팅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은 쇼트트랙이다.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소인 금메달 1~2개로 15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도 전통적인 금메달 밭인 쇼트트랙에서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여자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25)이 버틴 탓이다.

슐팅은 바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에서 한국의 최민정과 심석희가 충돌로 이탈 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로 그 선수다.

슐팅과 최민정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사정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최민정에 슐팅이 도전했다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최민정이 슐팅에게 도전하는 처지가 됐다.

그리고 지나온 길도 거의 비슷하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 앞서 세계선수권을 세차례가 제패(2015년~2016년, 2018년)하고 올림픽에 나가 전관왕을 노렸으나 500m 결승에서는 밀기 반칙으로, 1000m에서는 충돌로 메달을 놓쳤다.

그리고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반대로 슐팅은 평창올림픽 1000m에서 우승한 뒤 기량이 급성장해 2019년과 2021년 세계선수권에서 연거푸 우승했고 지난해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개인전 세 종목과 여자 3000m 계주까지 4관왕을 달성하는 등 1∼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총 9개를 거머 쥐었다. 그리고 현재 세계 랭킹 1위다.

따라서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최소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슐팅을 눌러야 한다.

그래서 최민정(24·성남시청)의 어깨가 더 무겁다.

최민정은 최근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심석희의 평창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이 제기됐고 ISU 1차 월드컵대회(2021년 10월 베이징)에서는 두차례 충돌과 무릎과 발목부상으로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희망을 보았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최민정은 월드컵 3차 대회 1000m에서 슐팅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4차대회 1000m에서는 킴 부탱(캐나다)과 슐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최민정과 슐팅, 누가 여자 쇼트트랙 여왕 자리에 앉게 될지 곧 가려진다.

 

 

 

 

 

 

 

'배추 보이' 이상호[연합뉴스]

 
 
 

■스노보드의 이상호와 그 도전자들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는 한국 스키의 역사이자 레전드다.

2017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서 은메달로 한국인 1호 월드컵 메달리스트이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이며 2021~2022시즌엔 FIS 월드컵 한국인 금메달 1호 기록까지 보탰다.

강원도 정선군 출신으로 사북읍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상호의 경쟁자는 독일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와 러시아의 드미트리 로지노프다. 여기에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도 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스노보드 8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며 종합 360점을 얻어 랭킹 1위에 등극했다.

2위인 바우마이스터(290점)와 로지노프(277점)에 크게 앞서 있다.

코시르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네 차례 우승했고, 2014년 소치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은메달과 평행대회전 동메달, 2018년 평창에서는 평행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바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이상호와 맞대결해 0.01초 차로 패한 선수다.

 

다만 일찌감치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훈련도 하지 못한 채 자가격리 중이어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문제는 이상호의 주종목인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이 다른 설상 종목과 달리 기록만으로 겨루는 경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예선 성적에 따라 유리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1대1로 맞대결 형식의 레이스(평행·parallel)를 펼치다 보니 코스 상태와 상대 전적 등 예상치 않은 변수가 나올 수가 있어 방심은 마지막까지 금물이다.


2020년 어깨 수술을 딛고 재기에 성공하고 올림픽 은메달, 월드컵 종합랭킹 1위 등 오랜 경험과 풍부한 커리어를 쌓았고 최근에는 추세에 맞춰 185㎝였던 보드 길이를 189㎝로 늘려 바꿔 타고도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호가 베이징에서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금빛 역주로 다시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빛나는 한 획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설원의 아이콘은? 그밖의 라이벌전들


동계올림픽은 전통적으로 여자 피겨와 남자 아이스하키가 최인기종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남자 아이스하키는 미국의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이 평창에 이어 베이징까지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아이스하키 대신 여자 아이스하키가 미국과 캐나다의 라이벌전으로 손꼽힌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6번의 올림픽에서 캐나다가 4차례, 미국이 2차례 금메달을 가져갔다.

 

나가노에서는 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으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캐나다가 4연패를 했고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미국이 승부치기끝에 캐나다를 눌러 무려 20년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즉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는 남녀를 불문하고 '넘사벽'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참가국이 8개에서 10개국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미국과 캐나다의 리턴매치로 금메달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아이스하키와 함께 또 다른 관심은 설원의 아이콘이 누가 되느냐도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구아이링[연합뉴스]

 
 

 

 
 

서로 경쟁하는 종목이 달라 메달을 다투는 사이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여자 스노보드의 구아이링과 미국의 클로이 킴이다.

구아이링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고 클로이 킴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트다.

구아이링은 '스키 천재' '눈부신 외모' '현란한 기술'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2003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영어 이름은 에일린 구(Eileen Gu).

그녀는 이미 3살때 스키 코치였던 어머니를 따라 간 학교에서 처음 스키를 접한 뒤 탁월한 재능으로 천재성을 보였고 9살에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주니어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2019년 15살의 나이로 크고 작은 프리스타일 스키 대회에서 50개가 넘는 메달을 휩쓸었다.

 

그리고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다"며 이해 6월 중국으로 귀화해 세계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2021년 세계 최고의 액션 스포츠 경기인 엑스게임(X Games)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동시에 석권한데 이어 한달 뒤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오른손 골절과 엄지 인대 파열을 극복하고 2관왕을 차지하며 중국 스키의 새 역사를 썼다.

구아이링이 베이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중국이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후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의 한사오펑의 남자 스키 에어리얼 금메달에 이어 스키종목에서 두번째이자 여자선수로는 첫번째다.

 

구아이링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빅에어 세 종목에 출전한다,

과연 몇개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클로이 킴[연합뉴스]

 

 

 
 

클로이 킴은 부모가 모두 한국사람이다.

'김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그녀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7살이란 어린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녀는 미국에서 단숨에 스타반열에 올랐지만 17살의 어린 나이가 감당하기에는 주위의 시선이 너무나 벅찼다.

우울증에 시달렸고 아시아계로 인종차별에 대한 어려움도 겪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부모님 집에서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고백할 정도로 큰 부담감을 가졌다.

그리고 2019년 프린스턴 대학에 진학하면서 잠시 선수생활을 중단하기도 했었다.

심리치료를 받고 마음의 안정을 찾은 클로이 킴은 2021년 1월 FIS 월드컵에 복귀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 스노보더'로서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고 지난 1월 16일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1-2022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해 베이징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유력시된다.

17살의 천재가 온갖 어려움을 겪고 21살이 되어 돌아 온 올림픽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천재 스노보더의 모습을 보여줄 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여자 스키 월드컵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사프린

(가운데)와 2위 라라 구트베라미(왼쪽)와 3위 블호바[연합뉴스]

 
 

 

 

 

이밖에 알파인 스키의 27살 동갑내기 경쟁자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과 슬로바키아의 페트라 블호바로 빼놓을 수 없는 라이벌이다.

시프린은 현역 선수로 FIS 월드컵 최다 우승(73승)을 갖고 있으며 2021-2022시즌 여자 알파인 월드컵 종합 1위다.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스키 전설' 린지 본(미국)의 82승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당연히 외국 주요 언론들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순위로 꼽힌다.

특히 시프린은 2014 소치 올림픽 회전, 2018년 평창 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번 베이징 올림픽까지 개인 통산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러한 시프린에 강력한 도전자가 바로 블호바다.

 

시프린과 블호바는 최근 41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38승을 나눠 가질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최근 성적은 오히려 블호바가 낫다. 2019-2020시즌에는 시프린이 월드컵 6승, 블호바가 5승이었으나 2020-2021시즌은 시프린 3승, 블호바 6승으로 전세가 바뀌었고 2021-2022시즌은 시프린 4승, 블호바 5승이다.

올시즌 월드컵 회전의 종합우승은 남은 두 차례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블호바가 확정됐다.

문제는 월드컵보다 더 큰 경기인 올림픽이란 점이다.

시프린은 이미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지만 블호바는 2014년 소치 19위, 2018년 평창 13위로 아직 메달이 없다는 점이다.
과연 누가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내쉬빌=AP/뉴시스]미국 피켜스케이팅 대표팀 티모시 르두(오른쪽)와 애쉴리

케인-크리블. 2022.01.19.

 

 

 

 

 
 

출전만으로도 새 역사…베이징올림픽 이색 도전자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역사가 되는 꿈의 무대다.

고난과 역경을 견뎌 일정 수준에 도달한 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에서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사연을 지닌 이들이 눈길을 끈다.

끊임없이 차별과 맞서야 했던 논바이너리 선수와 1년 내내 눈을 구경하기도 힘든 무더운 기후마저 이겨낸 주인공들이 올 겨울 세계에 선을 보인다.

◆최초의 논바이너리 선수, 티모시 르두

이번 베이징 대회에는 동계올림픽 최초의 '논바이너리' 선수가 참가한다.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나 제 3의 성정체성을 가진 이를 일컫는다.
그 주인공은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티모시 르두다.

르두는 애쉴리 케인-그리블과 조를 이뤄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 출전한다.

르두는 2019년과 2022년 전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동시에 전미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성소수자이기도 하다.
이제는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또 한번 최초의 발자국을 남긴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르두는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해 "사람들이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거나, 나를 두고 '이 정도 성취를 이룬 최초의 논바이너리 선수라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이야기가 더 발전돼 성소수자들이 스포츠에서 보다 공개되고,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 우린 항상 여기에 있었고, 항상 스포츠의 일부였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AP/뉴시스]아메리칸 사모아 스켈레톤 대표팀 네이선 크럼프턴. 2020.12.12.

 

 

 


◆아메리칸 사모아 최초 동·하계 올림픽 참가, 네이선 크럼프턴

아메리칸 사모아의 스켈레톤 대표팀인 네이선 크럼프턴은 이번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랭킹 26위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봅슬레이 2인승 대표로크럼프턴의 베이징행으로 아메리칸 사모아는 2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앞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봅슬레이 2인승 대표인 파우가 무구티아와 브래드 킬츠가 아메리칸 사모아 선수 최초로 참가한 바 있다.

크럼프턴의 베이징 대회 출전이 더 의미 있는 건 그의 이력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남자 육상 100m에 참가, 아메리칸 사모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크럼프턴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격을 얻고, 아메리칸 사모아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에 자주 참가하지 않는 나라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지난 10년은 많은 좌절과 재정적 어려움, 부상이 있던 긴 여정이었다.

그러나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아이티 알파인스키 대표팀 리처드슨 비아노. 2021.02.20.

 

 

 

 


◆사우디아라비아·아이티의 동계올림픽 데뷔…압디와 비아노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북중미 카리브해의 아이티는 베이징 대회에서 동계올림픽에 데뷔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견 선수는 한 명이다.

남자 알파인스키 대회전 선수 파이크 압디가 그 주인공이다.
무더위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연히 동계 종목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

 

척박한 환경에서 스키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압디는 각종 예선을 통과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고 올림픽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리처드슨 비아노는 아이티 대표팀으로 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비아노 역시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종목에 출전한다.

아이티에서 태어나 3세 때 프랑스로 입양된 비아노는 2018년 프랑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아이티 스키연맹의 제안으로 고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며 아이티는 물론 카리브해 출신 최초의 동계올림픽 데뷔라는 역사를 열었다.

비아노는 "내가 있던 고아원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건 개인적인 보상 이상이 될 것"이라며 "아이티인들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다른 나라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꿈을 믿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루이스 깁슨(오른쪽)과 릴라 피어의 경기 모습.[타스=연합뉴스]

 

 

 

 

 

 

 

베이징 대회 출전 성 소수자 선수 32명…평창의 2배 이상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밝히고 출전하는 선수들이 3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30일 "이번 대회에 자신이 성 소수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선수가 32명에 이른다"며 "이는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때의 15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고, 역대 동계올림픽에 나왔던 선수들을 다 더한 수보다 많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성 소수자는 동성애, 양성애, 성전환자 등을 포괄하는 단어로 영어 약자로는 LGBT로 표기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제3의 성'을 뜻하는 'Non-Binary'라는 사실을 공개한 선수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에서는 여성적인 느낌의 남성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조차 제약이 따른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9월 중국 국립 방송 관리위원회가 '기형적인 미학'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미디어들은 출연자의 의상, 스타일, 화장법 등에서도 엄격한 기준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여성적인 느낌의 남성 외모를 선호하는 풍조는 한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인기 가수인 차이쉬쿤 역시 얼굴 화장이나 헤어 스타일을 더 '마초'적으로 바꿔야 했다는 것이다.

 

유엔 보고서는 "중국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공개하는 성 소수자의 비율이 5%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다.

또 월드 밸류스 서베이라는 국제기구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조사 대상의 70% 정도가 '이웃에 동성애자가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머시 르두크(오른쪽)와 애슐리 그리블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ohn David Mercer-USA TODAY Sports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 8명, 미국 6명, 영국 4명 등의 선수들이 성 소수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출전할 예정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피겨 스케이팅 루이스 깁슨(영국), 스키 종목에 거스 켄워디(영국) 등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피겨 스케이팅 티머시 르두크(미국)는 자신이 '제3의 성'이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는 피겨에 애덤 리펀(미국)이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다이빙 종목 톰 데일리(영국)가 금메달을 따낸 뒤 "성 소수자들이 올림픽에 많이 출전하게 됐는데 오늘의 결과가 어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스키 경기 장면.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예선에서 한국 김경은이 점프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아시아의 성대한 잔치

 

 

 

2월 4일,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 올림픽 개막식의 막이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준비 작업은 착실히 추진되며, 유치 당시의 약속이 하나하나 지켜졌다.

 

베이징은 전 세계 손님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를 마쳤고, 멋진 스포츠 축제로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세계에 희망을 불어넣을 것이다.

 

동계올림픽 속 아시아의 발자취

 

192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2회 동계 올림픽에서 일본은 5명의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켜 아시아 국가 중 첫 동계올림픽 참가국이 되었다.

중국은 197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합법 지위를 회복한 뒤 1980년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중국은 1992년 제16회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제로’의 기록을 깨뜨렸고, 2002년 제19회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현재는 점점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출전시키면서 아시아 선수들이 동계 올림픽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렸는데, 그 중 3번이 아시아에서 열렸다.

일본의 삿포로(1972년 동계 올림픽), 나가노(1998년 동계 올림픽), 한국의 평창(2018년 동계올림픽)이 그 주인공이다.

베이징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가 된다.

 

스포츠 교류로 다져지는 주변국과의 우의

 

중국은 글로벌 스포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 특히 주변국들과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 일찍이 1963년 중국 선수대표단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 1회 신흥국 경기 대회에서 6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 사회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중국을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올림픽 성화는 아시아에서 4년 동안 세 차례 불을 밝혔다.

 

세계 각지에서 온 운동선수들이 아시아에 모여 올림픽의 향연을 즐겼다. 동계 올림픽과 하계 올림픽의 유치 과정에서 중∙한, 중∙일 모두 상대국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고 올림픽이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며 ‘스포츠를 통한 평화촉진’에 관한 유엔(UN)의 제창을 완벽하게 나타냈다.

 

주변국들이 열렬히 기대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동계올림픽이 하루하루 가까워지면서 오윤엔델(Oyun-Erdene) 몽골 총리, 임란 칸(Imran Khan) 파키스탄 총리를 비롯해 주변 여러 나라 정부의 정상들이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러 나라의 정계 인사와 IOC 관계자들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축원을 전하며 ‘다 함께(together)’ 올림픽 정신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오윤엔델 몽골 총리는 올림픽은 전 인류의 스포츠 축제로, 정치화되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속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준비 작업이 전면적으로 착실히 추진되었다. 각국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훌륭하고 뛰어나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기원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은 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호 감정을 꾸준히 증진시켜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세계에 희망과 빛,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왔다.

베이징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선(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 조선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중국의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라오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라오스 정부는 스포츠가 평화와 발전 사업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소중히 여기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을 앞세우고 국제평화와 발전, 우의, 상호 이해와 포용에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르자 자카리아(Norza Zakaria)말레이시아 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이번 올림픽의 슬로건 ‘함께하는 미래(一起向未來)’는 단결과 전진을 나타내며 올림픽의 핵심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세계 통합과 평화, 발전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노르자 자카리아 회장은 베이징은 세계에 훌륭한 올림픽을 선보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적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말 라자팍사(Namal Rajapaksa) 스리랑카 청년체육부 장관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스리랑카는 어떤 형태로든 올림픽을 정치화하고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나말 장관은 “스포츠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스포츠 정신은 인간성의 순수한 구현이며, 이 행성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대표하는데, 올림픽만큼 이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도의 <파이오니어(The Pioneer)> 웹사이트는 1월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Damodardas Modi) 인도 총리는 아지트 도발(Ajit Doval)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협의 끝에 인도 정부의 ‘이웃 국가 우선’ 정책에 따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리프 알비(Arif Alvi) 파키스탄 대통령은 1월 14일 중국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준비 작업을 높이 평가하면서, 올림픽의 의의는 세계 평화와 단결을 촉진하고 사람 간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비 대통령은 “중국은 반드시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 확신하고, 파키스탄은 온 열정을 다해 성대한 축제에 참여할 것이며, 차세대 선수들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중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자신의 고향으로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로 공동 연주되는 ‘함께 하는 미래’ 베이징 동계올림픽 교향악은 코로나19 속의 겨울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중국은 준비 완료

 

1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경기장과 미디어센터, 훈련기지 등을 직접 찾아 대회 준비 작업을 시찰해 언론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의 준비 작업을 재차 시찰한 것은 동계 올림픽 준비 작업에 대해 중국이 고도로 중시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 주었으며, 국제사회에 ‘중국은 약속을 지킨다’, ‘중국은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 속에서 중국은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자신이 있다’라는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2월 4일, 올림픽 성화가 다시 한 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주 경기장인 국가 체육장 냐오차오(鳥巢)에 점화된다. 중국은 검약적이며, 안전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 준비를 마쳤다.

평화•우정•발전의 동계올림픽 메시지가 베이징에서 세계로 퍼질 것이다. 

 

 

 

 

xingege92@naver.com

*필자/저우신(周信)

중국 국제문제 학자.

 

 

 

 

 

중국의 인권탄압을 비판하는 시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을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