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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동공‧솜털 흔들림까지…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가상인간

 

 

 

 

 

게임크래프톤 가상인간 영상. [크래프톤]

 

 

 

 

 

 
 
 
 
 

크래프톤 버추얼 휴먼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동공‧솜털 흔들림까지…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가상인간

 
 

 

 
 

크래프톤은 본격적인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과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를 구현하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극사실 수준의 기술이 반영된 '버추얼 휴먼'의 데모 영상을 8일 공개했다.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은 모션 캡처 기반의 생생한 움직임과 리깅(Rigging)을 이용한 동공의 움직임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피부의 솜털과 잔머리까지 구현해 실제 인간과 매우 흡사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향후 버추얼 휴먼을 게임 캐릭터, 이스포츠,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수 등 다방면에 활용하고,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AI), 음성합성(TTS, STT), 보이스 투 페이스(Voice to Face) 등 혁신적인 제작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서 김창한 대표는 지난 1월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추얼 휴먼과 함께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로 제작된 PUBG: 배틀그라운드 시네마틱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의 무료화를 알리는 이번 시네마틱 영상은 실사 영화와 같은 기술 수준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의 콘텐츠도 점진적으로 선보인다.

가장 먼저 '2022 이스포츠 트레일러 영상'으로 이스포츠에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이스포츠 선수들이 게임 안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경험을 영상으로 만들어냈다.

크래프톤 신석진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은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력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라며, "크래프톤은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보다 진화된 버전의 버추얼 휴먼과 콘텐츠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인공지능과 언리얼 엔진의 3D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버추얼 휴먼'의 데모 영상은 크래프톤 공식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메일 nocutnews@cbs.co.kr카카오톡@노컷뉴스

 
 
 
 
 
 
 
 
 
 
 

크래프톤 가상인간 영상. [크래프톤]

 

 

 

 

소름 끼칠 정도" 주름·솜털 이건 진짜 사람? 역대급 출현!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얼굴 주름에 비웃는 표정까지…

진짜 사람인 줄 알았네!”

 

게임사 크래프톤이 ‘역대급’ 가상인간을 내놓는다.

주로 사진으로 등장하고, 웃는 표정이 묘하게 부자연스럽던 기존 가상인간과 다르다. 찡그릴 때 생기는 콧등 주름에 정교한 눈썹까지 하나하나 빚어냈다.

 

게임사, VFX(시각 특수 효과) 등 시각 그래픽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가상인간과 인간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8일 크래프톤은 자사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잔머리, 역동적인 신체 움직임까지 구현했다.

 

크래프톤의 인공지능과 언리얼 엔진의 3D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을 활용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력으로는 구현해낼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크래프톤의 가상인간은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과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를 구현하는 사업 과정에서 탄생했다. 리깅, 모션 캡처 등 기술이 적용됐다. 리깅(Rigging)은 3D 캐릭터의 뼈와 관절을 만들어 모션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근 제작된 가상인간에 적용되는 ‘디지털 더블’과 다른 개념이다.

디지털 더블은 인간 모델의 얼굴 형태와 구체적인 표정이 나오는 구조를 딥러닝으로 분석해 만든다.

 

 

 

 

 

 

 

 

크래프톤이 리깅을 거쳐 디테일한 표정을 만들고 있다. [크래프톤 유튜브]

 

 

 

 

 

 

 

크래프톤의 가상 인간이 움직이는 모습. 모션캡처 기술이 적용됐다.

[크래프톤 유튜브]

 

 

 

 

크래프톤의 가상인간의 ‘몸’ 또한 100% 가상이다.

사람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모션 캡처’ 기능을 사용했다. 반면,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로지’, 펄스나인의 ‘이너티니’ 멤버들의 몸은 사람이다.

사람의 몸에 3D 가상 얼굴을 입힌 방식이다.

크래프톤 가상 인간의 무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보이스 투 페이스(Voice to Face)’ 기능이다.

해당 기술은 가상 인간에게 ‘감정’을 더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짜증나”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으로 발화의 맥락을 분석해 적합한 표정이나 제스처를 짓게 한다.

 

크래프톤의 가상 인간 모델이 이용자의 ‘아바타’로 가상 세계에서 활용될 경우 상당한 활용이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AI, 음성합성(TTS, STT) 등 혁신 제작 기술력을 개발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가상인간 한유아 [스마일게이트]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가상인간 로지(왼쪽)와 온마인드가 개발한

가상인간 수아(오른쪽).

 

 

 

 

 

가상 인간은 최근 IT 업계의 최대 화두다. 스마일게이트는 VFX 업체 자이언트스텝과 손잡고 게임 포커스온유의 여주인공 ‘한유아’를 가상인간으로 구현했다.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는 지난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최근 버추얼 인플루언서 ‘리나(RINA)’를 공개했다.

SK스퀘어 또한 가상인간 ‘수아’ 개발사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인수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가상인간, NFT 등 신사업 진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 1월 공모가(49만 8000원)의 절반 수준인 26만 4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 또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15% 가까이 올랐다.

크래프톤은 8일 전일 대비 1.80%(5500원) 하락한 29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크래프톤, 연일 신사업 발표…NFT 이어 ‘가상인간’ 도전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크래프톤이 대체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가상 인간 등 연이어 신사업을 발표하며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크래프톤 현 주가는 공모가 49만8000원과 비교해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가치를 증명할 때다.

8일 크래프톤은 극사실 수준 기술이 반영된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버추얼 휴먼은 모션 캡처 기반 생생한 움직임, 리깅(Rigging)을 이용한 동공 움직임,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피부 솜털과 잔머리까지 구현해 실제 인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향후 버추얼 휴먼을 게임 캐릭터, 이스포츠,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수 등 다방면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AI), 음성합성(TTS‧STT), 보이스 투 페이스(Voice to Face) 등 혁신 제작 기술력을 지속 연구개발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크래프톤은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로 제작된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 무료화를 알리는 이번 영상은 실사 영화와 같은 기술 수준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자랑한다.

크래프톤은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 콘텐츠도 점진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2022 이스포츠 트레일러 영상’으로 이스포츠에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가상과 현실 경계를 허물고 이스포츠 선수들이 게임 안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경험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때만 해도 게임 본연의 경쟁력에 더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NFT는 크래프톤 메타버스 개념인 인터렉티브 버추얼 월드에 있어 필요한 개념”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크래프톤은 단계적으로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필요한 요소가 NFT와 버추얼 휴먼과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크래프톤은 전날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에 각각 30억원과 5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NFT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옥션블루는 국내 최대 미술 경매 기업 서울옥션 관계사로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를 운영하는 미술 전문 기업이다.

엑스바이블루는 서울옥션블루 자회사로, 예술 작품 분야 한정판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엑스엑스블루(XXBLUE)’를 운영하고 있다.

크래프톤 독립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는 양사와 함께 향후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 협업을 진행한다.

 

블루홀스튜디오는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버 운영 기술 노하우와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와 개인공간 개발을 맡는다.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는 NFT 상품 기획, 프로모션, 지식재산(IP) 관리 등을 담당한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달 이미 예고됐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 1월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당시 김 대표는 신사업 영역으로 ▲딥러닝 ▲버추얼 휴먼 ▲가상현실(VR) ▲NFT/웹 3.0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게임에 대한 즐거움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AI 가상인간 아이설 오피스 안내데스크 사진 AISUL

 

 

 

 

우리 일상으로 한발 더 들어온 '가상 인간'

 

 

 

[편집자주] 본 연재는 '연세대학교 경영혁신학회(BIT, Business Innovation Track)'에서 활동하는 재학생들이 [2022년 '위드코로나' 시대, 급부상할 '이것']를 주제로 각자 면밀히 조사,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미래를 이끌 대학생의 시선으로 예상, 분석한 기업/산업 트렌드와 성장 전략 등을 제시합니다. 본문의 흐름과 내용은 IT동아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온택트 시대가 일상이 됐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의미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며, 온라인을 통한 외부 활동의 방식을 말한다.

이미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온택트 일상을 경험하고 이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중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셀러브리티(유명인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즉 가상 인간을 소개한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광고 모델, 패션 브랜드의 전속 모델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어 활동하는 등 실제 유명인들과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온택트 시대에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자유롭게 날개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교한 외관을 가능하게 하는 건, 디지털 더블'Fly so Higher' 가사와 함께 춤을 추는 모델이 등장한 최근 한 광고가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중독성 있는 노래와 모델의 매력이 돋보였던 광고였는데, 신예 배우 혹은 아이돌이라 여기고 그가 누군지 찾아 보기도 했다.

 

 

 

 

 

 

 

신한라이프의 가상 인간 모델 '로지' (출처=신한라이프 홈페이지)

 

 

 

 

놀랍게도 이 광고 모델은 사람이 아니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상 인간 '로지'였다. 로지를 비롯해 수 많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은 사람과 구분되지 않는 정교한 움직임과 외관을 가지고 있다.

이런 모습과 움직임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싸이더스 스튜디오가 만든 '로지', 롯데 홈쇼핑의 '루시' 등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디지털 더블'이라는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디지털 더블이란 특정 실제 모델의 얼굴에 인공지능이 가상 얼굴을 입히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딥페이크 기술과 달리 3D 분석을 통해 얼굴을 합성하기 때문에 자연스럽다는 특징이 있다.

 

3D 모델링을 통해 합성할 얼굴을 100만 분의 1미터 수준으로 정교하게 분석하고,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이 사람 표정에 따른 얼굴 근육을 분석하하고 정교한 가상 얼굴을 생성한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의 인스타그램 계정 (출처=인스타그램, @rozy.gram)

 

 

 

 

이처럼 실제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외관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온택트 시대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주요 마케팅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상 인간 로지가 등장하는 신한라이프의 유튜브 광고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는 조회 수가 900만 회가 훌쩍 넘어 큰 화제가 됐다.

 

로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10만 명을 넘었고, 여느 인플루언서와 마찬가지로 캘빈클라인, 메종마르지엘라, 헤라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와 일상 사진이 업로드된다.

디오비 스튜디오, 실제 사람 아니에요?

미국 스타트업인 '브러드(Brud)'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플루언서를 만든다. 그중 '릴 미켈라'는 309만여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할리우드 3대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ic Agency)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실제 스타와 다를 바 없이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서 활동하고, 수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하며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는다. 실제로 브러드의 릴 미켈라는 프라다, 겐조, 샤넬, 지방시 등 유명 하이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패션과 뷰티 영역 내 영향력을 입증했다.

 

국내에도 많은 기업들이 가상 인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상 인간 '루이'를 제작한 디오비 스튜디오가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 유튜버인 루이는 '루이커버리'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주로 활동한다.

디오비 스튜디오는 루이를 제작한 가상 얼굴 분양센터로, 자사가 개발한 디오비 엔진'을 활용한다.

디오비 엔진은 다양한 사람의 얼굴을 학습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얼굴을 생성한다.

 

 

 

 

 

 

 

 

인공지능 유튜버 루이의 '루이커버리' 채널 (출처=유튜브)

 

 

 

 

 

실제로 루이커버리 채널의 영상을 시청해 보면, 가상 인간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실제 댓글에서도 가상 인간임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다.

루이는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로 임명이 되고, 주요 방송사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루이커버리 채널의 콘텐츠와 댓글을 보면, 루이가 직접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이처럼 실제 사람과 흡사한 가상 인간은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디오비 스튜디오는 멀티 페르소나(다중 인격)가 필요한 환경에 부캐를 만들어 가상 얼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상 인간은 앞으로 광고 모델 혹은 인플루언서에서 나아가, 각 개인의 디지털 캐릭터로서 존재하는 등 활용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이다.

디오비 스튜디오의 우수한 기술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가상 인간 제작 사업이 향후 발전할 메타버스 세계에서 큰 가치를 생성하길 기대해볼 만하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INFLUENCE'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가상 세계에서 살아간다.

이들이 활동하는 곳은 SNS, 메타버스, 동영상 등의 온택트 시대의 주요 플랫폼이다.

주로 MZ세대가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역시 MZ세대가 대상인 분야에 주로 활용된다.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외모, 라이프스타일, 성격까지 갖춘 이상적인 모델이 탄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가상 인간 로지는 지난 9월 영캐주얼 브랜드 '질 바이 질스튜어트'의 가방 라인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질 바이질스튜어트는 로지의 발랄한 이미지와 힙한 라이프 스타일이 브랜드 대상 고객의 특성과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출처=질 바이 질스튜어트

 

 

 

 

 

광고를 집행하는 브랜드 입장에서 모델의 신뢰도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기업의 이윤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또한 소비자들에게 가치 요소로 다가가는 가운데, 모델의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최근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모델과 계약을 해지하는 '광고계 손절' 또한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이런 걱정이 없다. 그들은 범법 행위를 하지도 않고, 논란을 야기하기도 않는다. 특히나 신뢰가 중요한 금융 광고인 신한라이프 또한 이러한 이유로, 구설수에 오를 여지가 없으며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을 로지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것이라 추측한다.

하지만 이런 가상 인간이 우리 일상에 효과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여러 가지 한계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상 인간은 일반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대로 생성되기 때문에, 획일화된 미의 기준만을 강화해 외모지상주의를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가상 인간을 활용한 성범죄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루이에 대한 성희롱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디오비 스튜디오는 이를 발견 즉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그전에 윤리적 의식이 향상되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해결 방안이다.

 

더 나아가, 가상 인간의 얼굴은 인공지능이 학습한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되는데, 현재까지는 이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기술적인 문제점도 있다.

성숙한 윤리적 의식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가상 인간의 한계점에서 벗어나, 우리 삶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온택트, 메타버스, 가상 인간,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우리 일상에 빠르게 흡수되며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역시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이상적인 가상 인간으로서 탄생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유명 인사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완벽하지 않더라도 사람만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바로 '공감', '소통', 그리고 '실수'다. 사람의 불완전함이 사람을 좀더 완전하게 만든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영역이 확대되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줌과 동시에 사람의 불완전함이 되려 소중해지는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글 / 연세대학교 경영혁신학회 30기 백지현 (wlgusttm@yonsei.ac.kr)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국가지식재산위원)

 

 

 

 

가상인간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자신이 만든 피조물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그리스신화에는 키프로스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야기가 나온다. 여신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문란한 생활을 하는 여인을 혐오하지만 자신이 돌로 조각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감동한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고, 피그말리온은 그 여인과 결혼한다.

 

SF소설 작가 아서 클라크의 소설에는 온라인에 살고 있는 반려동물이 바다를 그리워하자 주인이 로봇 옷을 입혀 실제 바다로 가는 에피소드가 있다.

실제와 가상이 뒤죽박죽인 세상이 오고 있다.

 

 

 

 

 

 

 

 

 

 

 

디지털이 삶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SNS, 게임, 메타버스 등 온라인에는 자신의 특징을 살린 아바타를 만들어 활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뉴스앵커, 대선후보를 모방한 인공지능 인간도 등장했다.

로봇 중에도 인간을 모방한 휴머노이드가 있다. 인간처럼 듣고 말하고, 감정과 의사를 표현한다.

 

최근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가상인간이 늘고 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로 22살 여성 로지(ROZY)를 만들었다.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약 11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LG전자가 만든 가상여성 김래아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협업해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가상현실 게임 포커스온유의 주인공 한유아를 가상인간으로 만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인간 시장이 2025년 기준 14조원 규모로 커진다고 한다.

 

 

 

 

 

 

 

 

 

 

 

 

 

 

 

 

가상인간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죽 끓듯 하는 인간의 변덕과 사회에 대한 실망이 원인이다.

실감 나는 얼굴 표정과 섬세한 몸짓을 만드는 기술도 한몫하고 있다.

장점은 뭘까.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쓰면 최고 수십억원을 내야 한다.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맞추느라 고생한다. 모델의 스캔들은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 가상인간을 모델로 쓰면 그런 위험이 없다.

기업의 입맛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 쓸 수 있다.

사람처럼 애니메이션·웹툰·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가수가 되어 노래하고 콘서트를 열 수 있다.

 

가상인간이 함께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태어나 자라는 모습을 시간대별로 연출할 수 있다. 가상인간과 동일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 함께 활동할 수 있다.

가상인간이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면 그것도 재미있겠다.

문제는 없을까. 가상인간의 명예를 훼손하면 어떤 책임을 질까. 가상인간은 사람이 아니므로 명예가 훼손될 수 없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되면 가상인간을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업무방해죄가 될 순 있겠다.

 

가상인간을 성희롱하면 성범죄의 책임을 질까. 사람이 아니므로 성범죄가 될 수 없다.

그러나 가상인간이 사람을 대신하는 아바타로 만들어진 경우 그 사람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에 대한 성희롱이 될 수도 있겠다.

해킹 또는 바이러스 침투를 통해 가상인간의 활동을 방해하면 업무방해가 될까.

 

가상인간을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

기존의 가상인간과 비슷한 가상인간을 만들어 활용하면 저작권 또는 특허권 침해가 될 수 있다. 가상인간을 NFT로 만들거나 기타 방법으로 판매해도 될까.

사람이 아니고 데이터 또는 물건이므로 팔아도 문제가 없다.

 

인기가 있는 가상인간을 높은 가격에 그 운영기술과 함께 팔 수 있다.

가상인간이 실제 사람을 모방하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의 동의가 없다면 인격권·초상권 침해가 된다.

가상인간과 결혼하겠다고 덤비는 21세기 피그말리온이 나올지도 모른다. 법적으론 생각할 수 없다.

가상인간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 순 있지만 사람을 경시하는 풍조를 불러와선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 존중의 정신과 가치 아래 이뤄져야 한다.

시장이 사람 위에 있을 수 없다.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국가지식재산위원) sangjik.lee@bkl.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상인간으로 활약 중인 루시, 수아, 래아, 한유아,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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