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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얼음공주’ 최민정, 드디어 환하게 웃었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태극기

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민정이 승한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베이징 정재근 기자

 

 

 

 

 

 

 

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얼음공주’ 최민정, 드디어 환하게 웃었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캐피털아레나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결승에서 이유빈 선수와 함께 처음부터 선두에 나섰다.

 

이후 잠시 선두를 내 주기도 했지만, 8바퀴를 남겨놓고 다시 선두로 나서 끝까지 따라 붙은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선수를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최민정은 1위로 골인을 한 이후 코치들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어, 1000m에서 쉬자너 스휠팅에 이어 2위로 들어 온 후 눈물을 쏟았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최민정은 기쁘거나 슬프거나 표정변화가 별로 없어서 ‘얼음공주’라고 불리고 있는데, 1500m 금메달을 딴 후 활짝 웃음을 지어 정말 기뻤었던 것 같다.

최민정은 금메달을 딴 후 “평창 때보다 더 기쁘다.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들이 있어, 더 후련하다"고 며 "결선에서 마지막에 지치더라도 버텨보자고 했는데, 1위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민정 선수에게 “평창 대회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의 쾌거”라며 “마지막 레이스까지 모든 힘을 쏟아낸 최민정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세계기록 보유자, 올림픽기록 보유자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고 했다

 

최민정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1500m), 은메달 2개(1000m, 3000m 계주) 등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 2연패를 이뤄냈고, 당시 여자계주 3000m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모두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평창 베이징, 두 번의 올림픽에서 5개(금 3·은 2)의 메달을 확보, 전이경(금 4·동 1), 박승희(금 2·동 3·이상 쇼트트랙), 이승훈(금 2·동 3·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한국인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가 되었다.

(빅토르 안, 안현수는 한국대표로 2006 토리노에서 금 3, 동 1, 러시아 대표로 2014 소치에서 금 3 동 1 등 8개의 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1500m 준결승전에서 올림픽 신기록(2분16초831)을 세웠고, 세계신기록(2분14초354, 2016년)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해 1500m에 관한 한 지존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2위로 들어와서 은메달을 따낸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선수는 이번 대회 전까지 8개(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의 메달을 획득해 빅토르 안(안현수),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이상 8개)와함께 쇼트트랙 최다메달 공동 1위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2000m 혼성계주(은메달), 500m(금메달)에 이어 어제 여자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통산 11개의 메달로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올시즌 1500m 랭킹 1위 이유빈은 1500m 결승에서 6위에 머물렀고,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은 파이널B(순위결정전)에서 7명 중 6위에 그쳤다.

 

 

 

 

 기영노 편집위원 desk@newsian.kr

 

 

 

 

 

2분17초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노컷뉴스

 

 

 

 
 

 

최민정, 8바퀴부터 선두로… 500m·1000m 우승자들 압도했다

 

 

 

 

최민정 금빛 피날레 “애국가 들으니 행복”
전매특허인 바깥 돌기로 4위에서 1위로 폭풍 질주

 

 

 

1998년 범띠 최민정(24·성남시청)이 호랑이해(임인년)에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하게 웃었다.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連覇)를 달성하며 자신의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최민정은 16일 밤 열린 1500m 결승(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분17초789로 아리안나 폰타나(32·이탈리아·2분17초862)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2분17초865)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유빈(21·연세대)은 6위에 머물렀다.

 

최민정은 2018 평창에 이어 1500m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쇼트트랙 개인 종목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전이경(1000m, 1994 릴레함메르·1998 나가노) 이후 처음이다.

 

최민정은 또 전이경(금4, 동1), 박승희(금2, 동3·이상 쇼트트랙), 이승훈(금2, 은3·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동계 올림픽 국내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평창 2관왕(1500m, 3000m 계주)인 최민정은 베이징에서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1개씩 걸었고, 1500m에서 금메달을 보태면서 올림픽 메달이 총 5개가 됐다.

 

최민정은 결승선 8바퀴를 앞두고 전매특허인 ‘바깥 돌기’로 4위에서 1위로 단숨에 치고나섰다.

그러고는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면서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11일 은메달을 땄던 1000m 결승과는 다른 경기 운영이었다.

 

당시 그는 경기 막판 2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인 추월을 시도, 마지막에 간발의 차로 2위로 들어왔다.

반 바퀴 더 경기를 했다면 추월이 가능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민정은 111.12m를 13바퀴 반 도는 1500m 결승에선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소속팀 성남시청의 손세원 감독은 “올 시즌 경기 초중반부터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며 자리를 안 내주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이날 준결승에선 올림픽 신기록(2분16초831)을 세우기도 했다.

최민정은 어깨에 많은 짐을 지고 베이징에 왔다.

대표팀 주축이었던 심석희(25·서울시청)와 김지유(23·경기일반)가 각각 징계, 부상으로 빠졌다.

최민정 자신도 부상과 심석희 욕설 사건 피해자로 힘든 상황에서 대표팀 에이스로서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까지 커졌다.

 

스트레스 때문에 몸무게가 평창 때보다 2~3kg 줄었다.

그래도 그는 베이징에서 공식 훈련이 끝나면 혼자 빙상장 밖을 뛰며 체력 관리에 힘썼다.

대회 초반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1000m,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고서도 메달 수여식 일정 때문에 빠진 훈련을 보충한다며 홀로 빙상장을 돌며 보강 운동을 할 정도로 1500m를 준비했다.

라이벌인 폰타나와 스휠팅이 베이징에서 각각 500m, 1000m 2연패를 이룬 것도 자극이 됐다.

최민정은 경기 후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힘들어서 맛있는 것 먹고 잠도 푹 자고 싶다”며 “1000m 경기 끝나고 많이 울어서 후련했다.

지금은 마냥 기쁠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치고 나오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평창 때 경험을 떠올리면서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서 추월할 때 힘들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에서 애국가를 들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베이징=송원형·이영빈 기자

 

 

 

 

 

 

 

뉴시스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관중들에게 인사

하고 있다. 베이징=뉴스1

 

 

 

 

 

에이스 저력’ 보여준 최민정… 女 ‘노골드’ 위기서 구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슈퍼에이스’ 최민정(24)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1992 알베르빌부터 1994 릴레함메르, 1998 나가노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46)도 최민정을 최고의 선수로 꼽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쇼트트랙 선수가 가져야할 모든 덕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민정의 주특기는 웬만한 남자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강철 체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웃코스 질주다.

 

평범한 선수들이 반 바퀴에서 한 바퀴 정도를 연속해 아웃코스로 달리는 반면 최민정은 상황에서 따라 2~3바퀴도 내리 아웃코스로 달릴 수 있다.

여기에 짧은 거리에서 내는 순간 가속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이라 한참을 뒤쳐져 있다가도 단 한 번의 순간 가속과 아웃코스 질주를 통해 단숨에 선두자리를 탈환해낸다.

이런 압도적인 기량에도 최민정은 이번 베이징에서 1500m 전까지는 ‘금빛 질주’를 보여주지 못했다. 500m에선 불운으로 넘어졌고, 1000m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접전 끝에 은메달에 그치며 “제가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할 만큼 서럽게 울었다.

 

절치부심해 동료들과 나선 3000m 계주에서도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자칫하면 2010 밴쿠버 이후 12년 만에 ‘노골드’에 그칠 위기에 처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란 칭호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이에게만 어울리는 칭호인데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마지막 종목인 1500m에서 자신이 왜 에이스라 불리는지를 톡톡히 증명해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2.02.16. yesphoto@newsis.com

 

 

 

 

 

 

 

 

최민정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선 한 수 아래 기량 선수들을 마치 어린 아이 손목 비틀 듯, 초반엔 뒤쳐졌다가 3~4바퀴 남기고 단숨에 아웃코스로 치고나오며 두 경기 모두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000m에서 자신에게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를 포함한 세계적인 강자들과 맞붙은 결승에서도 최민정만의 특별함은 더욱 빛났다.

레이스 초반 한위퉁(중국)이 갑자기 스퍼트를 올리며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묵묵히 레이스를 이어가던 최민정은 8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왔고, 끝까지 선두자리를 빼앗기지 않은채 경기를 끝냈다.

 

여유로운 코너링과 적절한 가속으로 경쟁자들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고, 3바퀴를 남기고는 그녀의 전매특허인 순간 가속력과 폭발적인 아웃코스 질주가 터져나오며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스휠팅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베이징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아울러 최민정은 2018 평창에 이어 2022 베이징에서도 1500m를 제패하며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베이징=송용준 기자, 남정훈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베이징=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은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 동메달리스트인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2.16 pdj6635@yna.co.kr

 

 

 

 

 

 

금메달 삼등분' 최민정·스휠팅·폰타나…'평창 때 판박이'

 

 

 

최민정 1,500m, 폰타나 500m,

스휠팅 1,000m 나란히 올림픽 2연패 진기록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개인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약속이나 한듯 같은 종목을 2연패 하는 진기록이 나왔다.여자 500m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의 레전드 아리안나 폰타나가 이번 대회 여자 500m를 제패했다.

평창 대회 여자 1,000m 우승자 쉬자너 스휠팅 역시 베이징에서도 이 종목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그리고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평창 대회에 이어 베이징 대회에서도 여자 1,500m를 2회 연속 석권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인 16일,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진기록의 대미를 장식해 더욱 뜻깊었다.

사실 최민정은 경기 전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베이징올림픽 마지막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평창올림픽 개인 종목 우승 선수들이 모두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그렇지 않아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동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맨 왼쪽은

이탈리아 아리안나 폰타나. 2022.2.16 superdoo82@yna.co.kr

 

 

 

 

최민정은 공교롭게도 여자 1,500m 결승에서 폰타나, 스휠팅과 끝까지 경쟁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치열한 각축전 끝에 최민정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어 '어게인 평창'을 완성했다.

폰타나는 은메달, 스휠팅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대한민국의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2.2.16 hkmpooh@yna.co.kr

 

 

 

 

경기 후 최민정은 "안 그래도 폰타나와 스휠팅이 이번 대회 개인 종목 결과가 평창올림픽과 같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좋은 선수들과 4년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쳐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해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베이징(중국)=뉴시스] 홍식 기자 =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한국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2022.02.16. yes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한국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2022.02.16. dadazon@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2.02.16. yesphoto@newsis.com

 

 

 

 

 

 

과거의 나'를 이긴 최민정, 중국도 편파판정도 '무의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과거의 나를 계속 넘어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준비했다."

 

압도적 기량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은 "역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란 말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힌 뒤 2연패 달성의 원동력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을 꼽았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계속 자신을 몰아붙인 끊임없는 노력 앞에 중국 선수도, 편파판정도 무의미했으며 결국 시상대 맨 위에 다시 설 수 있었던 것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초반 중국 선수들의 텃세와 편파 판정으로 고전했던 최민정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500m에서 준준결선~준결선을 가뿐하게 통과한 뒤 결선에서도 특유의 로켓 추진력으로 앞서나가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1000m에서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펑청 쏟았던 최민정은 주종목인 1500m에선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다. 기록도 놀라웠다.

준결선 3조 경기에서는 2분16초83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했다.

 

최민정의 기록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중국의 저우양이 세운 올림픽 기록(2분16초993)을 경신한 신기록이었다. 이로써 최민정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이 종목 세계 신기록(2분14초354)과 올림픽 기록(2분16초85)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세계 기록은 2016년 11월에 세워 6년째 보유하고 있다.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집중한 데 따른 결과였다.

준준결선과 준결선, 결선 모두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은 최민정과 관련이 없었다.

추월하는 과정에서 경쟁 선수들과 어떠한 충돌도 없었고 결승선 앞에서는 항상 여유가 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마지막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 1500m 결선에서도 최민정은 기대에 보답했다. 동료인 이유빈(21·연세대)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은 상대 선수들의 견제와 초반 스퍼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스퍼트 순간을 기다리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여자 1000m 결승을 끝낸 최민정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중국의 한위퉁과 네덜란드 수잔 슐팅이 1-2위로 치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다시 속도를 올리며 폭풍 질주를 시작,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대망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함께 뛴 이유빈은 6위(2분18초825)에 올랐다.

 

한국은 이 종목의 역대 올림픽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를 차지했으며 그 중 2개를 최민정이 따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 은메달, 여자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자신의 세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1, 은2의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선수단으로선 쇼트트랙 남자 1000m 황대헌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자신의 통산 올림픽 금메달수를 3개로 늘렸다.

명실상부한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로 다시 한번 이름을 날림과 동시에 대회 초반 중국의 텃세와 편파판정이 얼마나 경기에 크게 작용했음을 대조적으로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쇼트트랙 초반 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쓸던 중국은 한국이 지난 8일 편파 판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 항의한 뒤에는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16일 경기를 모두 마친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챙긴 중국이 차지했지만 모두 초반에 따낸 것이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최민정의 깔끔하고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은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빛냈을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들로부터도 축하와 존경을 받는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으로 가치를 더했다.

 

 

 

 


skp2002@tf.co.kr

 

 

 

 

 

 

 


▲ 사진=ISU 스피드스케이팅 공식 SNS

 

 

 

 

최민정, 쇼트트랙 1,500m 올림픽 2연패…남자 계주 은메달 추가

 

 

 

이로써 2018 평창 대회 1,500m 우승자인 최민정은 베이징 대회를 통해 이 종목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부 마지막 경기인 1,500m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자신의 3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동계올림픽에서 통산 5개(금 3·은 2)의 메달을 확보한 최민정은 전이경(금 4·동 1), 박승희(금 2·동 3·이상 쇼트트랙), 이승훈(금 2·동 3·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한국인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민정의 ‘금빛 질주’로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황대헌(강원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 사진=ISU 스피드스케이팅 공식 SNS

 

 

 

결승전을 맞아 최민정은 스타트부터 선두로 나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쳐나갔다.

변수는 결승선을 11바퀴 남기고 벌어졌다.

후위에 있던 한위퉁(중국)이 갑자기 속력을 높여 질주했다.

 

그대로 두면 한위퉁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단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이 따라붙었다.

 

최민정을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스피드를 높여 스휠팅의 뒤를 따라갔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질주에 한위퉁과 스휠팅은 이때 체력적으로 손해를 봤고, 3위로 뒤따르던 최민정에게 기회가 왔다.

 

체력을 아낀 최민정은 결승선을 8바퀴 남기고 주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를 시작했다.

곧바로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점점 속력을 높이며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렸다.

이탈리아의 베테랑 아리안나 폰타나가 최민정을 따라붙었지만, 최민정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뒤 금메달을 포효했다.

 

 

 

 

 

 

 


▲ 사진=ISU 스피드스케이팅 공식 SNS

 

 

 

 

한편, 남자 계주 결승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가 출전해 6분 41초 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 41초 257)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남자 계주가 쇼트트랙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

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활짝 웃고 있다. ⓒ 뉴시스

 

 

 

 

 

최다 메달’ 최민정이 써내려 갈 위대한 역사

 
 

 

 

한국인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 수립

4년 뒤 밀라노올림픽서 동계올림픽 역사 새로 쓸 전망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민정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10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은메달만 2개를 획득했던 최민정은 마침내 고대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여자 1500m에서는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준결승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가장 인코스에 자리한 최민정은 기존에 했던 전략을 수정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후 이유빈(연세대)이 앞으로 나와 맨 앞으로 치고 나가며 최민정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중국의 한위퉁이 11바퀴를 남기고 갑자기 스피드를 끌어올려 홀로 질주하기 시작했지만 최민정은 당황하지 않았다. 다행히 수잔 슐팅(네덜란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빠르게 한위퉁을 따라잡으면서 최민정도 스피드를 끌어올려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7바퀴를 남겨두고 다시 선두로 올라선 뒤 결승선까지 자리를 지키며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1500m 금메달로 최민정은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또 총 5개의 올림픽 메달(금 3개·은2개)을 수확한 그는 한국인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우며 전이경(금 4개·동 1개), 이승훈(금 2개·동 3개), 박승희(금 2개·동 3개) 등 레전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은메달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금메달 최민정, 동메달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최민정은 2014-1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첫 태극마크 달았다.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최민정은 처음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1500m와 계주서 2연패를 달성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서 총 3개(금 1개·은 2개의)의 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단 두 번의 올림픽 만에 최다 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는 최민정이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아직 24살에 불과한 최민정은 4년 뒤 열리는 밀라노동계올림픽도 출전이 가능하다.

 

평소 자기 관리에 철저한 최민정은 4년 뒤에도 변함없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종목 1500m에서는 아직까지 세계에서 최민정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베이징 대회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쇼트트랙은 4년 뒤 최민정이 써내려갈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르고자 한다.

 

 

 

 

 

©(주) 데일리안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에

성공한 최민정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에

성공한 최민정 ⓒ연합뉴스

 

 

 

 

 

 

평창 최민정'과 싸웠다는 '베이징 최민정'의 2연패, 역시 승부사였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몸 관리 하느라고 맛있는 것도 못 먹었는데 먹고 자고 싶어요. 푹 쉬고 싶네요.”


 
혼신의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취재진 앞에 나타난 최민정(성남시청)의 얼굴에는 후련함과 기쁨이 동시에 묻어 나왔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무결점 질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이다. 

기쁨을 감추지 않은 최민정은 "정말 좋아서 믿기지 않는다.

주변에서 제 이야기를 하거나 여러 상황 등이 그랬다.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더라.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와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후미에서 선두를 보다가 순식간에 치고 올라와 3바퀴를 남기고 선두에서 속도를 더 높였고 완벽한 1위로 웃은 최민정이다.

그는 "경우의 수가 많았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풀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 정도 다 맞아떨어졌다.

준준결선부터 결선까지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라며 전략의 승리였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준준결선에서는 당황하는 일이 있었다.

 

레이스 도중 바퀴수와 시간이 표출되지 않았다.

결승전을 통과하고 두 팔을 벌려 '이것이 무슨 상황이냐'라며 황당하다는 자세를 보였던 최민정이다. 

그는 "경기 시작하고 나서 계속 랩타임을 도는데도 11바퀴에 멈춰있더라.

 

그래서 바퀴 수 가늠이 되지 않았다.

기록판도 안 나오더라.

코치 바퀴 수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때 듣고부터 생각했다.

바퀴 수가 안 보이면서 완급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잘돼서 다행이다"라고 위기 돌파의 힘을 전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던 올림픽이다.

혼성 계주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500m에서는 코너를 돌다 미끄러졌다.

1000m는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아깝게 금메달을 내줬다.

눈물을 펑펑 쏟았던 최민정이다. 그는 "정말 힘들었다.

 

1000m 끝나고 많이 울어서 후련했다.

그때 잘 털어냈기에 3000m 계주랑 오늘 1500m는 마냥 기뻤다”라고 고백했다. 

2018 평창올림픽 1500m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이다.

 

그는 “(당시와) 정말 다르다.

마지막 종목이기도 했고, 금메달이 없는 상황에서 평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더 기쁘고 뿌듯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번째 올림픽을 경험한 최민정이다.

 

그는 "평창 때 처음이어서 힘들지만 잘 이겨냈다.

베이징은 경험이 쌓였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올림픽답게 생각 이상으로 힘든 것 같다.

마무리가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평가했다. 

 

라이벌 슐팅,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개인전 금메달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최민정도 "경기 후 폰타나, 슐팅이 ‘평창 때와 결과가 같다’고 말하더라.

정말 좋은 선수들과 4년 동안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하니 선수로서 굉장히 좋은 일인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지킨 최민정이다,

책임감으로 무장한 최민정은 "사실 좋은 성적이 따라오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한계를 어느 정도 넘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과거의 저를 계속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다 그 생각으로 계속 준비했고 마지막까지 잘할 수 있었다”라며 계속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쉽지는 않다. 상향 평준화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정말 치열한 쇼트트랙 구도다

그는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았을 당시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침착하게 풀었던 것이 경기 후반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것이 두 번째 올림픽에서 달라진 점이었다.

 

속도에서도 부분에서 평창 당시와 비교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상향평준화여도 어느 정도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평창, 베이징에서 총 5개의 메달을 수집한 최민정이다.

그는 “평창올림픽 당시 베이징은 생각도 못했다.

베이징을 준비하면서도 (4년 뒤) 밀라노를 생각하지 못했다.

 

천천히 생각해봐야 겠다. 성적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결과가 따라왔다.

저 혼자 잘해서 딴 것은 절대 아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라며 주변인들에게 공을 돌렸다. 

 

1500m는 올림픽, 세계 기록 모두 최민정의 것이다.

그는 "준결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 나올 줄 몰랐다.

타다 보니 나와서 좋다. 이름이 남겨져 있어서 좋다"라면서도 "사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 같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이 많이 도와준 것도 감사한 일이다.

그는 "곽윤기가 여자 계주를 앞두고 ‘내가 힘을 줄테니 여자 계주 잘 해봐라'라고 하더라.

그런데 남자 계주를 앞두고 기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빠가 잘하니까 내가 좀 더 쓰겠다’고 하고 안줬다.

 

그랬더니 은메달 땄다고 뭐라 하더라”라며 웃었다. 

올림픽은 남녀 대표팀의 결과에 따라 서로 영향을 받는다.

최민정은 황대헌의 1500m 금메달을 분위기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가 절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마음 강하게 먹었다.

초반 결과 따라오지 못했더라도 잘 버텼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압도적인 속도로 1위를 차지한 후 바퀴수를 정확하게 표시하지 않은

전광판 문제를 지적하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올림픽] 최민정, 역경을 이겨낸 아름다운 미소

 
 
 
 

 

 

대한민국의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은메달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왼쪽), 동메달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

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2.17 hwayoung7@yna.co.kr

 

 

 

 

문대통령, 쇼트트랙 金 최민정에 축전…"살아있는 전설 됐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성남시청)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에서 "해낼 줄 알았다.

과연 최민정"이라면서 "마지막 레이스까지 모든 힘을 쏟아낸 최민정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만 벌써 다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며 "두려움 없는 도전과 땀방울이 다음 올림픽으로도 이어져 더 멋진 길을 열어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얻은 남자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최고의 호흡과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리 선수들의 원팀 정신이 큰 성취로 이어져 참으로 기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참인 곽윤기 선수에게 "맏형으로 든든하게 해냈다"며 "'대한민국 쇼트트랙 역사의 흔적을 남기고 가겠다'는 곽 선수의 소망이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욱 선수에게는 "첫 올림픽 무대여서 많이 떨렸을 텐데 정말 잘해주어 고맙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고, 손에 상처를 입은 채 경기한 박장혁 선수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투지로 대한민국을 빛냈다"고 격려했다.

500m 경기 도중 추월을 시도하다 부딪친 캐나다 선수에게 사과한 황대헌 선수에게는 "황 선수가 보여준 올림픽 정신은 메달 이상의 품격으로 빛났다"고 말했다.

이준서 선수에게는 "발목 인대 부상을 투지와 땀으로 이겨낸 늠름한 모습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의 선물이 됐다"고 했다.

 

 

 

 

 

kjpark@yna.co.kr

 

 

 

 

 

 

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관중들의 축하에 화답하고 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뉴스1

 
 

 

 

 

 

벌써 4억원 육박…'금1 은2' 최민정, 포상금 얼마 받을까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 1000m와 계주에서 은메달을 챙긴 최민정이 거액의 포상금을 받는다.
최민정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정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으로부터 포상금을 받게 된다.
가장 큰 금액은 빙상연맹 포상금이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베이징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단체전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등이다.

따라서 금 1개, 은 2개를 챙긴 최민정은 빙상연맹으로부터 1억8750만원을 받게 됐다.

단체전 은메달 포상금은 선수 4명이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각각 3750만원씩 가져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을 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공하는 장려금도 받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제대회 입상 기록으로 점수를 매겨 평가 점수가 20점 이상인 선수에게 매달 월정금 형태로 '경기력 향상연구연금'을 지급한다. 다만 월정금은 100만원(평가점수 110점)을 넘을 수 없다.

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최민정은 이번 대회 전부터 이미 평가점수 110점을 넘은 상태다.

이에 따라 월정금과 별개로 이번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일시 장려금을 받는다.

일시 장려금은 금메달 4500만원, 은메달 1050만원 등이다.

금메달은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2개 이상을 따면 50%의 가산 혜택이 있다.

빙상연맹 포상금 1억8750만원, 문체부 포상금 1억33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장려금 6600만원(가산 혜택 제외)등 월정금을 제외하고도 최민정이 현재까지 확보한 포상금은 3억865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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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쇼트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