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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잠자기 전 불 끄고 폰 본다?…"실명할 수 있다" 의사 경고 왜

 

 
 



 

 

 

 

 

 

 

 

 

 

 

 

 

 

 

게티이미지뱅크

 

 

 

 

 

 

안과 전문의가 노안·백내장 수술을 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잠자기 전 불 끄고 폰 본다?…"실명할 수 있다" 의사 경고 왜

 

 

 

눈 건강 위협하는 생활습관 5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빨리 늙는 기관 중 하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하는 게 시력이다.

아직 잘 보인다고 눈 건강을 자신해서는 안 된다.

시력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만큼 서서히 꾸준히 나빠진다.

 

안압이 높은 상태로 지내면 녹내장으로 시야가 좁아져 실명할 수 있다.

뇌로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망막 주변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황반변성이 생기기도 한다.

세계 녹내장의 날(3월 12일)을 앞두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의외의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1 시력 변화 무관심

 

눈을 이루는 각막·동공·홍채·수정체·망막 등을 안구 조직에 상처·염증이 생기면 점차 눈의 조절력이 약해지거나 망막 시신경이 손상된다.

특히 황반변성·녹내장 등 실명을 초래하는 치명적인 안과 질환은 시력 이상을 초기에 자각하기 매우 어렵다.

 

눈 속 망막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빛을 감지하는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안압이 올라 시야가 조금씩 좁아져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나경익 교수는 “만 4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 등 안과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일반적인 시력 검사뿐 아니라 안압을 측정하고 망막 혈관의 형태 변화, 부종·출혈 여부 등을 관찰한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근시, 녹내장 가족력 등이 있다면 3~6개월마다 안과 검진을 받는다. 집에서는 한쪽 눈을 가리면서 시력 이상을 살핀다.

양 눈을 모두 뜨고 보면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져도 인식하지 못한다.

 

2 치킨·베이컨 등 고지방식

식습관도 좋은 시력의 핵심인 망막에 영향을 미친다.

치킨·베이컨 등 고지방식을 즐기면 눈의 시각세포가 모여 있는 망막 혈관에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인다.

 

가공육·튀긴 음식 등 고지방 식품을 즐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 위험이 3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 환자는 드루젠이 잘 생긴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안과 유영주 과장은 “동물실험이지만 고지방식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바꿔 결과적으로 황반변성과 관련된 유전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눈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은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드루젠이 쌓이면 눈 속 혈관의 혈액순환이 불량해져 보상 작용으로 신생 혈관이 생긴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생 혈관은 매우 약해 잘 터지는데, 안구 내 출혈로 시력이 급속히 나빠진다.

사물을 인식하거나 글자를 읽고 운전하는 데 필요한 중심 시력을 상실한다.

 

3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습관

낮은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면 중력의 영향으로 수정체·홍채가 앞으로 쏠리면서 눈에 가해지는 압박이 강해진다.

자는 동안 안구 내 압력이 오르기 쉽다. 안압 상승은 녹내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는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 자면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웠을 때보다 안압이 더 치솟는다”고 말했다. 이를 확인한 연구결과도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팀이 수면 자세에 따른 안압 변화를 조사했더니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눈의 안압은 14.7㎜Hg였는데, 옆으로 누웠을 때는 18.3㎜Hg로 크게 올라갔다.

 

안구의 전방각이 얕은 녹내장 고위험군이라면 안압 상승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두통·안통 등의 증상을 느꼈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압 변화에 예민하다면 자는 동안 수면 자세에 주의한다. 안압은 1㎜Hg 낮아지는 것만으로도 녹내장 진행 속도를 10% 늦출 수 있다.

 

4 어두운 곳에서 보는 스마트폰

빛을 인식하는 눈은 동그란 공 모양이다.

이런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안압이 유지돼야 한다.

 

그런데 잠자기 전에 불을 끄고 어두운 상태로 누워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TV 등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한다.

동공이 커지고 수정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안구의 형태를 유지해 주는 수분인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

 

게다가 가까운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 그 자체도 안구의 조절 작용으로 수정체를 두껍게 만들어 방수 배출에 관여하는 안구 앞쪽의 전방각을 좁게 만든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5분 후부터 안압이 높아지기 시작해 15분이 지나면 안압이 25%까지 상승했다는 국내 연구도 있다.

 

결국 안구에 가득 차 있는 방수로 안구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면서 녹내장 발생 위험이 커진다.

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면 시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다”며 “통증을 참고 방치하면 며칠 내에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5 잘 때도 렌즈 착용

말랑말랑한 콘택트렌즈도 눈에는 이물질이다.

렌즈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외부로 노출된 점막인 안구 표면과 맞닿아 있다.

하루 8시간 이상 연속 착용하면 눈 건강과 시력 유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렌즈가 각막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것을 방해해 눈 피로도를 높이는 식이다.

각막의 산소 부족 현상으로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 염증으로 눈 결막이 붓고 눈곱이 잘 끼고 가렵다.

수분을 빨아들이는 렌즈 특성상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건조증으로 눈도 뻑뻑해진다.

 

국내 콘택트렌즈 관련 부작용 경험자의 71.2%는 장시간 렌즈 착용이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특히 자는 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 표면의 세포 재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감염에 더 취약해진다.

유영주 과장은 “잘 때 렌즈를 끼고 자면 각막염 발생이 5배 증가한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다시 시작된 비대면 수업, 내 아이 눈 건강이 걱정 된다면?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면 집에서 컴퓨터로 수업을 듣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현저하게 늘고 눈의 피로도 역시 높아졌다.

오정석 약사는 "어린 학생들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메가3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성분은 뇌와 눈 건강에 중요한 불포화 지방산이다. 특히, 안구건조증에 큰 효과를 보이는 오메가3의 DHA 성분은 망막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눈물막을 탄탄하게 보강해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해 준다.

비대면 수업 시간 동안 모니터를 집중해서 오래 봐야 하는 학생들은 안구 건조증을 막기 위해 인공 눈물을 자주 사용한다.

오정석 약사는 "인공 눈물보다 오메가3를 약 한 달에서 두 달간 꾸준하게 복용하면 눈물막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눈의 통증도 사라진다"라고 조언했다.

 

어린이도 오메가3 잘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은?

오메가3 특유의 비린 맛으로 복용하기 꺼려 하는 사람이나, 아직 어려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에는 젤리 형태를 추천한다.

 

단, 젤리 형태의 오메가3를 구매할 때는 중금속 검사를 철저하게 해 안정성이 확보되었는지, 먹기가 편리한지, 오메가3의 주 성분인 EPA와 DHA 함량이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할 점 역시 존재한다. 오메가3 젤리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의 함량이 높아 달고 맛있기 때문에, 계속 섭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알약과 다르게 설탕 함량이 많아 끈적이는 젤리는 섭취 후 치아에 달라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충치 유발의 주요 원인인 뮤탄스균을 활발히 번식 시킬 수 있다.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메가3 젤리를 복용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오정석 약사는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모니터를 오래 봐야 하는 청소년들의 눈 건강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안구건조증도 예방하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메가3를 꾸준하게 복용해 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장지용 일산백병원 안과교수

 

 

 
 

우리 아이 건강 어떻게 챙겨야 할까?

 
 

 

비대면 시대, 온라인 수업을 통해 선생님을 모니터로 보는 일이 더 많아진 아이들의 눈 보호가 중요해졌다.

실제 국내 어린이들 중에 근시로 안경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근시 환자 120만 명 중 10~19세가 36%(43만여 명), 0~9세가 21%(약 25만 명)로 주를 이뤘다.

전체 근시 환자의 57%가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라는 의미다.

시력 보호는 물론 눈 질환 예방을 위해 시력검사는 필수다.

아이들의 ‘시기능’은 이른 시기부터 발달하고, 그 이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완성돼 간다.

시력, 색각(색을 분별하는 감각), 입체시(입체감) 등의 기본적인 시기능은 생후 3개월경부터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한다. 만 7세 이후부터 만 12세까지 발달 과정을 거친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의 정기적인 눈 검사는 필수적이다.

아이들의 눈 검사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소아 안과 전문의인 인제대 일산백병원 안과 장지웅 교수는 “출생 직후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눈 검사는 출생 직후부터= 영·유아 건강검진의 1차 검사가 생후 4개월 이후 시작되는데, 선천 눈 질환을 발견하기엔 늦은 시기다.

또 안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게 아닌 만큼, 영아의 눈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출생 직후 신생아 시기부터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도록 하는 곳이 많다.

 

장 교수는 “출생 후 1년이 시각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눈 검사는 출생 직후와 출생 후 3개월, 만 1세, 만 3세 때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하고, 만 3세 이후에는 6개월마다 안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직 말을 잘 못 하는 아이들의 시력검사는 어떻게 할까?

‘시력이 1.0이다’와 같이 숫자로 표현하는 시력은 적어도 시력판에 있는 그림의 이름을 말할 수 있을 때 측정할 수 있다.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만 3세 전후부터 시도할 수 있다.

 

시력을 측정할 수 없다 하더라도 눈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또는 선천 눈 질환이나 사시, 굴절이상 등 정상적인 시각발달을 방해할 수 있는 다른 질병이 있는지는 진료를 통해 알 수 있다.

 

장 교수는 “영아들의 시력검사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그 시기에 맞게 눈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아직 말을 못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눈 검사를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근시, 스마트폰보다 야외활동 축소가 더 문제=부모 중 한 명이라도 근시가 있다면 그 확률은 더 높아진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시청이 근시 발생과 진행을 더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부모 모두 근시일 때 근시 위험은 1.34배, 고도근시 위험은 3.11배 높아졌다.

 

장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 근시 유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확실한 상관관계는 스마트폰 시청으로 인해 야외활동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라며 “가급적 디지털 화면 시청시간을 줄이고 중간에 꼭 휴식시간을 갖고, 특히 야외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시각 발달을 돕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쩔 수 없이 아이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써야 한다면, 어떤 안경을 골라야 할까?

먼저 아이들의 안경 착용이 꼭 필요한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안경 착용 전 안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안경 착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안경의 모양보다 기능적인 측면을 살펴야 한다.

 

아이들은 아직 콧대가 낮고 귀와 얼굴 앞까지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안경이 잘 흘러내릴 수 있다.

또한 안경테만 써보고 선택하지 말고, 렌즈의 무게까지 고려해줘야 한다.

 

장 교수는 “흘러내린 안경을 올려서 쓰지 않고 놔두게 되면 초점도 맞지 않고 굴절값도 달라지므로 다른 안경을 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아이들의 얼굴형과 렌즈 무게를 고려해 흘러내리지 않는 안경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교수는 “렌즈 선택도 중요하다.

아이들의 굴절값은 자주 변하므로 너무 비싼 안경을 맞추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자주 바꿔주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소아 안질환, ‘소아사시·소아백내장’= 사시란 쉽게 말해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상태다. 사시는 아이들의 시기능 발달에 중요한 위험요인인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사시로 진료받은 16만7645명 중 약 53%인 8만9634명이 9세 이하다.

 

사시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나를 보고 있는데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눈 초점이 멍하게 느껴진다 ▲딴생각을 하거나 졸릴 때 눈 모양이 이상하다 등이다.

아이들은 사시에 금방 적응하고 익숙해지므로 별다른 증상을 표현하지도 않는다.

 

위와 비슷한 느낌이 들거나 다른 사람이 아이의 눈에 대해 얘기했을 때, 즉시 안과에 방문해 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시는 수술 치료도 있지만, 사시의 종류와 형태, 정도에 따라 안경을 쓰거나 가림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도 있다.

 

소아백내장은 태어날 때부터 백내장이 있는 경우와 출생 후 성장하면서 백내장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두 눈에 백내장이 있으면 정상적인 시력발달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없어 주시를 못하거나 눈 떨림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어느 정도 시력발달 시기를 거친 이후에 두 눈 백내장이 생긴다면 갑자기 안 보이는 듯한 행동을 하게 된다.

선천백내장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동공 안쪽이 회색이나 하얗게 보인다면 선천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눈 안에 종양이 있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아이 눈을 바라볼 때 동공 안쪽이 하얗게 보인다면 지체없이 눈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소아백내장에 의한 수정체 혼탁이 심하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이 필요하다.

 

장 교수는 “아이의 눈은 그 눈을 통해 세상을 본다는 기능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 다른 이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생각과 감정을 주고받는 교감의 통로로서의 의미도 있다”며 “그러므로 아이가 바로 보고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보호자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권 기자

 

 
 
 
 
 

베이비뉴스

 

 

 

 

눈 노화가 걱정된다면?....약사가 전하는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3가지


 

 

 

사물 중심부가 까맣게 보이거나, 글자가 휘어져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녹내장, 당뇨성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부분 노안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황반변성으로 손상된 안구 세포는 다시 되살릴 방법이 없다.

 

 

 

 

 

 

 

 

 

 

카메라 필름에 해당하는 황반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이다.

이 황반이 변성되면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가운데가 까맣게 보이는 시력 손상을 입는데 이를 '황반변성'이라고 부른다.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이 노화인 만큼 황반변성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50대 전부터 눈에 좋은 영양성분으로 눈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정석 약사는 건강한 눈을 위해서 루테인과 오메가3, 그리고 아스타잔틴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

또한, 오정석 약사는 "한 가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루테인과 오메가3' 혹은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등 두 가지 성분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특히 망막 건강에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루테인

 

루테인은 황반변성이 일어나는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구성 성분이다.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망막 속 루테인이 부족하면 황반변성이 생길 위험이 더 커진다.

망막 속 루테인 함량은 보통 25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60세가 되면 보통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거나 만들어지는 영양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서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

 

오메가3도 망막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성분 중 하나다. 눈물막을 탄탄하게 하여 건조한 눈을 개선하고 침침한 눈의 시력을 보호한다.

오메가3의 대표 성분으로는 EPA와 DHA가 있는데, EPA는 눈의 염증 수치를 낮춘다.

 

또한, DHA 성분은 눈물막의 안정성을 높여 눈물 분비량이 감소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로 인해 눈물막의 안정성이 개선되어 안구 통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노인성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낮고, 당뇨병성망막병증 발병률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타잔틴

 

아스타진틴은 황반변성과 크게 관련되어 있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중화시킨다.

이는 같은 활성산소 중화 효과를 가진 비타민 C과 비교했을 때 6,000배 강하며, 비타민 E보다는 550배, 코엔자임 Q10과 비교해서는 770배 강하다.

아스타잔틴이 눈 건강에 큰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다른 항산화제와 달리 각막 세포 안쪽과 바깥쪽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아스타잔틴은 망막 혈류를 개선해 손상된 망막세포를 회복시켜 노안을 예방하고 황반변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전자기기 사용량이 많은 현대인의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안구건조증이 심하기 때문에 아스타진틴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아스타진틴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사람의 눈의 피로도가 감소하고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개선되었다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석 약사는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은 막을 수 없으나, 증상을 늦추거나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루테인, 아스타잔틴과 오메가3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은 시력을 저하시킨다.

사진 pixabay

 

 

 

찬바람에 스마트폰까지, 피로 호소하는 ‘눈’에 좋은 음식

 

 

 

퇴근 후 침대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시간은 더없이 소중하다.

이 시간을 함께하는 친구는 바로 스마트폰이다. 불을 끄고 잠이 들 때까지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소소한 달콤함의 이면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숨어있다.

 

바로 ‘시력 저하’다.

요새는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 세상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분들이 더 늘었다.

특히 밤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보면 시력 저하는 가속화된다.

 

계절도 원인일 수 있다. 겨울에는 눈이 뻑뻑하고 피곤한 느낌이 자주 느껴질 수 있다.

다른 계절보다 기온과 습도는 낮고, 바람은 차가워서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히터를 틀어 건조하고 습도도 낮다.

 

눈 관련 증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가정의학과 진료실에 “눈이 침침하다”는 환자가 찾아오면, 먼저 눈이 아닌 다른 질환이 아닌지 확인한다. 뇌혈관 질환이나 두통이 심한 경우에도 눈이 침침하거나 사물이 겹쳐 보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렇게 찾아오는 환자 대부분은 ‘단순 시력 저하’로 진단되는데, 앞서 언급한 대로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쉴 틈 없이 근거리를 오래 보는 것은 눈을 피곤하게 만들어 더욱 침침함을 유발한다.

 

또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든다.

그로 인해 안구 표면이 마르게 돼 안구건조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환자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먼 곳을 자주 응시하는 식으로 눈의 피로를 풀라고 조언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루테인이나 지아잔틴 같은 영양제를 섭취할 수도 있지만,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눈이 침침하고 피곤하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음식으로는 블루베리를 먹도록 안내하고 있다.

블루베리 하면 안토시아닌이 떠오를 정도로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유해 활성산소 제거뿐 아니라 안구 혈액 공급 개선, 눈의 피로도 감소 등 시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인간의 눈 속 망막에는 로돕신(rhodopsin)이라는 자줏빛 색소체가 있는데, 이 로돕신이 빛의 자극을 뇌로 전달해 물체가 보이게 된다.

 

눈을 사용하고 있는 사이에 로돕신은 서서히 분해되는데,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 작용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단백질에 당이 결합해 눈의 단백질이 노화되며 일어난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이러한 결합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즉 블루베리가 백내장 예방에 유효한 것은 단백질의 노화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에 기인한 망막염과 백내장의 예방에 유효하다.

또, 블루베리에는 비타민A, 베타카로틴까지 함유돼 있어 시력 증진에 더욱 도움을 준다.

 

 

 

 

 

 

 

눈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 실제로 눈의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블루베리를

먹도록 안내한다. 사진 pixabay

 

 

 

 

처음에는 블루베리의 효능에 관한 기록이 없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의 조종사가 빵에 블루베리를 많이 발라 먹었더니 “희미한 빛 속에서도 물체가 잘 보였다”고 해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시력 개선 효과가 증명됐다는 일화가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에서는 블루베리에서 추출한 물질이 눈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승인을 받은 후 의약품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하니, 과연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만하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블루베리의 항산화 능력은 시력 증진뿐만 아니라 항암효과, 노화 방지, 피부 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또 블루베리에 함유된 클로로렌산, 프로안토시아닌 등의 폴리페놀 성분은 각종 암 유발 물질을 배설하는데 기여한다. 따라서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블루베리는 장내 독소 생성을 억제해 장 건강에 좋다.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는 100g당 45~50kcal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블루베리의 효능을 체험하려면 한두 차례 많이 먹는 것보다는 일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권장량은 20알~30알이다.

블루베리를 고를 때는 붉은 기 없이 선명한 청색을 띠는 팽팽한 것을 골라야 한다.

 

생과는 10일에서 15일까지 냉장 보관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는 냉동 보관해도 영양 손실이 없다.

냉동하면 오히려 안토시아닌 성분이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눈이 보배’라는 옛말은 틀림이 없다.

 

시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바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영양제를 먹더라도 한번 잃으면 되돌리기 힘든 것이 바로 눈 건강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이후 우리 눈은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한 번도 쉬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잠시라도 업무에서 벗어나 먼 거리를 응시해보면 어떨까. 눈에 힘을 빼고 멍하게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눈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눈의 건조증을 줄이려면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볼 때는 어두운 곳에서 보지 말고 스탠드 조명이라도 꼭 켜 두고 되도록 화면은 멀리 두는 게 좋다.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켜 두고 블루라이트 차단 보안경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윤수정 가정의학과 전문의 cooking@joongang.co.kr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튀김도? 눈 건강 해치는 식품 7가지

 

 

 

 

눈 건강에 해로운 음식, 미 건강정보 포털 웹엠디(WebMD)에서 소개했다.

흰 빵과 파스타 = 흰 빵과 파스타에 들어있는 단순 탄수화물(simple carbohydrates)은 노년층 시력 손실의 주요 원인인 노화 관련 황반변성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종류의 탄수화물은 신체가 빠르게 소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혈당이 치솟는다. 건강 전문가들은 흰 빵과 파스타를 통곡물로 바꿀 것을 권한다.

가공육 = 소시지나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에는 고혈압의 주범 중 하나인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

 

또한 눈에는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손실을 유발하는 혈관 손상인 고혈압성망막증 △망막 아래 액체가 축적되는 맥락막병증 △신경을 손상하고 시력 손실을 유발하는 혈류장애, 신경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성인 기준 2,000m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튀긴 음식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free radicals)라고 불리는 분자를 만들어낸다.

모두 노인성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안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도록 한다.

조리용 기름 = 불포화지방의 일종인 리놀레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노인성 황반변성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리놀레산은 홍화, 해바라기, 옥수수, 콩, 참깨로 만든 조리용 기름에 들어있다.

 

전문가들은 1큰술당 포화지방이 4g 이하로 들어있는 조리용 기름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경화유(hydrogenated oils)와 트랜스지방이 들어간 기름은 피한다.

 

마가린 = 마가린은 식물성 유지로 만들기 때문에 불포화 ‘좋은’ 지방이 들어있다.

하지만 일부 마가린에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장질환 및 눈 질환 가능성을 높이는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다.

 

마가린이 단단할수록 더 많은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다.

스틱 형태보다 스프레드나 액상 타입을 사용한다. 라벨을 확인해 트랜스지방이 0g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즉석조리식품 = 수프, 토마토소스, 통조림과 같은 즉석조리식품에는 권장량의 75%까지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음식을 적게 먹으면 고혈압 및 관련 눈 질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즉석조리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저나트륨’이나 ‘무염’으로 된 제품을 선택해보자.

설탕이 들어간 음료 =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에너지음료 등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다.

칼로리와 첨가당 함량 또한 높다.

이렇게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는 제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고, 당뇨망막병증과 노화 관련 황반변성과 같은 관련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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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총 5번은 1분 동안 눈을 감자. 안구 표면의 눈물막이 정상화돼 건조

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