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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자존심' 모스크바함 침몰…美경고 "분노한 푸틴, 핵 쏠수도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향했다.

AP연합,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의 모스크바함 침몰 다음 날인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으로

진행된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월 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2.25 [AFP

/스푸트니크=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Tass]

 

 

 

 

러 자존심' 모스크바함 침몰…美경고 "분노한 푸틴, 핵 쏠수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 침몰로 러시아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가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모스크바함의 침몰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순양함 ‘제너럴 벨그라노’의 침몰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전시 손실로 알려졌다.

모스크바함은 어뢰·함포·미사일 방어 시스템뿐 아니라 다양한 대함·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러시아 해군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앞서 지난 14일 모스크바함은 흑해에 침몰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 ‘넵튠’ 두 발이 모스크바함에 명중시켰다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침몰한 것은 사실이지만, 침몰 원인은 탄약고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15일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대로 모스크바함이 미사일을 맞은 뒤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이 2013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에

정박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CNN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며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사실이 아니기를 나뿐 아니라 전 세계가 바라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가 지금까지 군사적으로 직면한 좌절과 잠재적인 절망을 고려할 때, 우리 중 누구도 전술핵 무기 또는 저위력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주간의 전쟁 기간 중 백악관에서 이런 우려를 제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가 핵 사용과 관련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번스 CIA 국장은 “푸틴이 핵 위협을 자주 가했지만, 지금까지 그런 움직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군사 배치나 무기 이동의 실제적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다.

마리우폴 공격에서 나타난 장거리 전략 폭격기에도 핵탄두가 탑재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는 ‘핵 위협’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가입할 경우 ‘핵 없는 발트해’ 구상을 파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용서받지 못할 것”…분노한 러시아군 공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집무실 프레스 센터에서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러시아 해군 수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오른쪽 ) 제독이 16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한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호의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세바스토폴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순양함 모스크바호/사진=로이터

 

 

 

러 자존심' 모스크바호 침몰 뒤…키이우에 다시 미사일 쏟아졌다

 

 

 

[우크라 침공]러시아군, 우크라 미사일 공장 등 포격 재개
키이우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미사일 공습 이어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다시 공습 공포에 떨고 있다.

5차 평화회담 직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군했던 러시아가 보름여 만에 이들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흑해함대 모스크바호 침몰 직후에 이뤄졌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호 침몰이 화재로 인한 '사고'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측이 공격에 사용했다고 주장한 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에 포격을 가했다.

미사일 공장 등 키이우 공습 재개… '모스크바호' 격침에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추정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키이우 남동부 다르니츠키 지역에서는 이날 새벽 공습으로 인한 폭발음이 감지됐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도시를 탈출한 주민들은 돌아오지 말라"고 권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철수하면서 중단했던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전날부터 재개했다. 목표물은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지역의 군사시설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오늘 새벽 해상 발사 장거리 정밀미사일 '칼리브르'로 키예프 외곽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면서 "비자르 기계공장 타격 결과 중·단거리 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생산 및 수리 시설이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이번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자국 영토를 목표로 이뤄진 우크라이나의 공격이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서부 지역이 연이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주택이 파괴되고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러시아 영토에 자행한 테러성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 횟수와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재개는 모스크바호 격침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위기다.

선박은 국제법상 선박이 등록된 국가의 영토로 간주된다.

 

러시아가 공격한 비자르 공장이 모스크바호를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넵튠 미사일의 생산기지인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3일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의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겨냥해 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2발이 명중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호는 결국 다음날 침몰했다.

모스크바호의 침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해군이 입은 최대 손실로 평가된다.

모스크바호의 군항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군함 30여척의 지휘까지 맡는 일종의 컨트롤 타워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도 군의 사기와 직결되는 핵심 시설이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탄약이 폭발해 선체가 파손됐고, 이후 폭풍우를 만나 균형을 잃고 가라앉았다는 주장이 차라리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주택에서

한 주민이 잔해를 살피고 있다./사진=AFP

 

 
 
 


우크라 곳곳 때린 러시아…'마리우폴 함락' 주장도키이우 외 다른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8개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타격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루한스크, 중부의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폴타바, 키로보흐라드, 남부의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등이다.

러시아군이 동부지역으로 선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가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러시아군의 전력이 집중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전날 "이 지역 상황이 더욱 긴장되고 있다"라며 "포격과 공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주의 세베로도네츠크시의 경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도시의 70%가 파괴됐다.

전쟁 전 12만명이 살던 이 도시에는 현재 주민 2만여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러시아군의 포격 대상지역들에는 군사시설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주택지 구역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키우 주택가에도 포격이 이뤄져 생후 7개월 아기 등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미콜라이우에서는 이날 도시에 남은 집속탄 때문에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낯선 물건에 접근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폴란드 접경지역으로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서부 르비우도 이날 아침부터 공습이 보고됐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침략군의 수호이(Su)-35 전투기에서 르비우 지역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우크라이나 공군 서부사령부 소속 대공미사일 부대가 순항미사일 4발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는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을 사실상 함락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 함락당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마리우폴에서 자국군과 자국민을 없애면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평화적 해결'…"푸틴, 핵무기 사용할 수도"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은 사실상 무산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터키에서 열린 5차 평화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는 듯 했으나, 부차 민간인 학살 의혹과 모스크바호 침몰로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에 민간인 학살에 따른 책임을 물으며 대러 제재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방의 압박의 심화하자 러시아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외교문서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그 동맹들에 무책임한 우크라이나 무장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러시아 고위 관료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영국 고위 관료와 정치인 13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전쟁이 길어지며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며 "누구도 핵무기 사용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Tass]

 

 

 

푸틴의 최소 목표 ‘노보로시야 복원’, 돈바스 전투에 병력·화력 쏟아붓는다

 

남북한처럼 분단 노림수…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까지 영향권

 

 

‘노보로시야(Novorossiya)’는 러시아어로 ‘새로운 러시아(New Russia)’를 의미한다.

러시아 제국 황제였던 예카테리나 2세가 1783년 흑해 연안을 지배하던 크림 칸국(Crimean Khanate)을 멸망시킨 후 설치한 직할통치령의 이름이다.

크림 칸국은 1430년 유럽에 남아 있던 마지막 몽골 세력인 타타르족이 세운 국가다.

 

당시 오스만 제국의 비호를 받은 크림 칸국은 러시아를 빈번하게 침입해 주민을 2만~3만 명씩 노예로 잡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제국은 오스만 제국과 전쟁(1768~1774)에서 승리한 후 크림 칸국까지 정벌하며 흑해 연안의 넓은 영토를 모두 차지했다.


노보로시야 지역은 현재로 볼 때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자포리자주, 미콜라이우주, 헤르손주, 오데사주, 크름(러시아어로 크림)반도,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주와 스타브로폴주, 로스토프주, 아디게야공화국 일대를 말한다.

노보로시야는 1922년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일원이던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편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름 반도를 강제병합하면서 옛 러시아 제국의 땅이던 노보로시야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칼 퀄스 미국 디킨스대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노보로시야 지역을 러시아 땅이라고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푸틴 “노보로시야는 러시아 땅”

 

 

러시아는 하르키우~크라마토르스크~도네츠크~마리우폴~헤르손~오데사~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노보로시야’ 재건을 꿈꾸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승리’를 주장하면서 종전을 받아들일 ‘최소 목표’가 무엇일지 관심이 모인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한 러시아군은 전쟁 목표를 변경해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을 내세우면서 동부지역에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

 

돈바스는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설립한 이른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독립을 선언한 지역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루한스크 지역의 93%, 도네츠크 지역의 54%를 해방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동부 하르키우부터 이지움~크라마토르스크~도네츠크~마리우폴을 장악한 이후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자국 땅으로 합병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본다.

마리우폴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남부 항구도시다.

 

러시아군의 의도는 옛 노보로시야 지역을 확보해 ‘전쟁 승리’라는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애초 이번 전쟁을 시작하면서 내걸었던 우크라이나 전체의 비무장화·비나치화 대신 노보로시야 복원이 일종의 출구전략이 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군관구 사령관(육군 대장)을 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2015년 시리아 내전 때 반군이 장악한 도시 알레포를 무차별 폭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시리아 반군은 민간인이 대거 숨지는 등 엄청난 피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수해야 했다.

러시아 정부는 드보르니코프에게 ‘전쟁 영웅’ 칭호를 수여했지만, 시리아 국민은 지금도 그를 ‘도살자’라고 비난한다.


제2차 세계대전 연상케 할 돈바스 전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대전술단(BTG)을 대거 늘리는 등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이동시키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와 함께 민간 군사 회사 와그너그룹이 운용해온 전직 군인 출신 용병 1000여 명을 투입했다.

 

와그너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요리사 출신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용병을 동원하는 사업을 해왔다.

이들은 말리,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 보여온 잔혹성으로 악명이 높다.

 

또한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할 당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이 봉기하자 이를 지원한 바 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전투’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본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병력과 화력을 집중하면서 엄청난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도 “돈바스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을 연상케 할 것”이라며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이 동부와 남부에서 공격을 강화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고 크림반도와 연결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군은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5월 9일)을 맞아 돈바스지역을 완전 장악하기 위해 민간인까지 무차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략 요충지이자 밀과 보리, 옥수수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지역인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도시 전체가 초토화됐다.

 

마리우폴 시정부는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과 폭격으로 민간인 5천~1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한다.

전쟁 전까지 45만여 명이 거주하던 마리우폴에선 탈출하지 못한 주민 12만~16만여 명이 식수·식량·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으며 간신히 버티고 있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자국 점령지로 만들면 크림반도는 돈바스지역과 연결돼 ‘고립된 섬’에서 벗어난다.

러시아는 그동안 크림반도가 러시아 본토와 다리 하나로 연결돼 있어 경제적·군사적으로 취약한 상태라 우크라이나가 언제라도 다시 넘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마리우폴을 장악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아조우해 연안을 모두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데사 등 흑해 해안 지역을 압박하는 교두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영국 군사 전문가 저스틴 크럼프는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마리우폴을 거쳐 크림반도, 몰도바의 친러 반군 점령지인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연결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꿈꿔온 노보로시야 재건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미 헤르손도 점령한 러시아가 노보로시야를 재건하면 나아가 옛 소련의 위성국가였던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까지 영향권에 묶어둘 수 있다.

러시아군은 잔혹 행위로 악명 높은 체첸공화국 수비대(체첸군) 병력까지 마리우폴에 투입했다.

체첸은 러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이다.

소련 붕괴 후 분리 독립을 시도한 체첸은 1994~1996년과 1999~2000년 두 차례 러시아와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당시 체첸 반군은 치열한 시가전으로 러시아군을 괴롭혔고, 포로는 물론 러시아계 주민들까지 무참히 살해했다. 체첸공화국 수장은 람잔 카디로프라는 독재자다.

반군 출신이지만 러시아 편으로 돌아선 후 권력을 잡은 카디로프는 체첸군을 시리아 내전 등 러시아가 개입한 주요 전쟁에 용병처럼 파견해왔다.

 

체첸군은 각종 전쟁에서 도시 초토화와 민간인 학살, 포로 고문 및 참살 등을 자행해 ‘악마의 부대’로 불려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마리우폴의 참상은 체첸 수도 그로즈니와 시리아의 알레포에서 벌어진 것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잔혹 행위로 유명한 체첸군까지 투입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왼쪽)이 마리우폴에서 체첸군 병사들을

시찰하고 있다. [RIA Novosti]

 

 

 

 

푸틴 대통령이 노보로시야를 복원하려는 의도는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처럼 분단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한국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지배구역을 만들어 남한과 북한처럼 분단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 침략자들은 점령지를 하나의 준(準)국가 구조로 만든 다음 우크라이나 정부를 공격하게 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그런 야욕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끈질긴 저항과 게릴라전을 통해 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영토를 통합해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수장인 레오니드 파시치니크는 루한스크의 러시아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당시에도 주민투표 찬성 결과가 그 근거로 활용된 적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를 지나 흑해로 흘러드는 드니프로강을 기준으로 남부와 동부 지역은 친러시아, 북부와 서부 지역은 친서방 성향으로 분류된다.

 

북·서부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은 우크라이나 언어·민족 등 문화적 정체성이 뚜렷하다.

반면 러시아어 사용 인구가 다수 거주하는 동부와 남부 지역은 친러 정치인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편이다.

 

존 데니 미국 육군대 전략연구소 교수는 “러시아가 노보로시야 복원 명분을 내세워 드니프로강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를 쪼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 상황을 종합하면 노보로시야 복원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최소한의 목표이자 출구전략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군도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어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주간동아 1335호 (p12~14)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800억원 짜리 리무진 장갑차를 타는 것

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캡처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舊소련 기술로 러 자존심 격침… ‘우크라 신기전’ 전 세계 주목

 

 

우크라 자체 개발 미사일 ‘넵튠’
2013년 개발 2021년 실전배치 후 첫 사용
로마 신화 바다의 신 넵투누스서 유래
우크라 관문 흑해서 바다 지키는 역할

 


‘금성 3호’와 흡사… 對北 지원 여부 주목
러, 마리우폴 우크라군에 또 최후통첩
‘일촉즉발’ 돈바스 대규모 화력전 전망

 

 

 

 

우크라이나 전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자존심이자 흑해함대의 기함(旗艦)을 격침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넵튠 대함(對艦) 미사일로 알려져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도 동급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 해군력이 앞선다는 한국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우크라이나산 ‘신기전’ 활약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넵튠 미사일 2발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에 명중시켜 침몰시켰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격침 주장과 러시아의 탄약 폭발 화재 입장이 팽팽히 맞선 와중에 우크라이나 측 손을 들어줬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번 쾌거를 이룬 우크라이나의 ‘신기전(神機箭)’은 과거 소련제 KH-35 순항 미사일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했다. 음속보다 약간 늦은 아음속 미사일로 사거리는 280㎞에 달한다.

넵튠이라는 이름은 로마 신화의 바다의 신 넵투누스에 유래한다. 이름대로 우크라이나의 관문인 흑해에서 바다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넵튠 미사일 개발을 2013년에 발표했으며, 지난해 배치 후 이번에 실전에서 처음 사용했다.

 

러시아군이 모스크바함 침몰 후 15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을 때 타격한 시설도 넵튠 생산 공장으로 알려졌다.

WP는 넵튠 미사일의 이번 성과에 대해 “동맹국 무기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뿐 아니라 자국 무기 산업에도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밀리터리투데이는 특히 넵튠 미사일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금성 3호와 흡사하고,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금성-3호 개발을 지원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성-3호 역시 러시아제 대함 미사일 KH-35E 우란(Uran)을 토대로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마리우폴에 최후통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포위된 채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에 1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17일 낮 12시)까지 항복하도록 최후통첩을 보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과 지난달 20일에도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거부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한 주민이 일리치

철강공장 근처의 크게 파괴된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마리우폴=AP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군은 평원에서 벌어질 대규모 전투를 앞두고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30개 대대전술단(BTG), 약 3만명이던 병력을 이달 들어 40개 BTG, 4만명 규모로 증강했다.

이에 맞설 우크라이나군도 수만명을 동부 전선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주력 부대도 차례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허허벌판에 가까운 지형과 낮은 인구밀도로, 이전과는 다른 전투 양상이 예상된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동안 벌어진 시가전 중심의 전투와 달리 수십㎞ 떨어진 거리에서 포탄을 쏘는 화력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조병욱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푸틴 전범재판, 가능하더라도 여러해 걸릴 것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에 전쟁범죄의 책임을 묻는 재판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가능하더라도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잔혹한 민간인 학살 등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물론 2차 세계대전 직후 나치 전범들을 단죄한 뉘른베르크 재판소와 같은 특별 법정을 세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관한 신속한 증거 수집과 형사사건 성립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의미있는 전범 재판, 그중에서도 특히 푸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만약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여러 해 뒤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NYT는 진단했다.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가능성은 훨씬 더 낮아진다.

러시아 당국은 민간인 살해와 학대의 책임을 전면 부인하면서 학살 등의 증거를 '조작됐다'고 일축하고 있다.

전쟁범죄의 구성 요건이 애매모호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 기소와 재판을 어렵게 하는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병원에 대한 폭격은 명백한 전쟁범죄인 것처럼 보이지만, 폭격 당사자가 '고의적인 공격이 아니었다'거나 '적군이 병원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니면 '병원에 무기가 저장돼 있다'고 주장하면 법정에서 이를 쉽게 반박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살해됐다고 해서 반드시 이들이 고의적인 공격 대상이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의 일부 정상들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군의 행위를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러한 범죄는 증명 책임이 훨씬 더 무겁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에 살해된 민간인들의 집단 무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집단 매장지, 황폐화된 마을, 목격자 증언, 통신 감청 등의 증거가 아무리 많아도 피고인이 특정 집단을 말살하려는 의도로 이런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검사들이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사법 관할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ICC의 설립 근거인 로마 규정을 비준한 나라가 126개국이어서 ICC의 기소 권한은 통상 해당 국가들로 제한된다고 NYT가 전했다.

불행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들 126개국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 제노사이드 범죄에 대한 ICC의 관할권을 별도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범죄에 대해선 러시아의 동의가 없어도 ICC가 사법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침략범죄의 경우에는 기소 및 재판 절차를 위해 침략 국가인 러시아의 동의를 필요로 하며, 러시아가 여기에 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더 큰 문제는 ICC 재판이 피고인들의 출석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ICC가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층이 제 발로 재판에 나올 리가 없다는 점에서 기소를 하더라도 재판이 제대로 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1990년대 발칸 반도에서 '인종 청소'를 주도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나 라이베리아의 독재자 찰스 테일러 전 대통령, 로랑 그바그보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ICC 법정에 선 정상들의 사례가 일부 있지만, 푸틴 대통령의 경우 실각하지 않는 이상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나 보편적 사법관할권을 포용하는 유럽의 국가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기소하는 것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NYT는 지적했다.

또 유엔이나 유럽연합(EU) 내에서 친우크라이나 국가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침략범죄 기소를 위한 목적의 특별법정을 조직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법원은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수 있고, 막대한 투자금과 긴 준비 기간을 필요로 하는 데다, 피고인이 동참할 가능성이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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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부활의 소식, 전쟁 중 우크라이나에도 전해지길

 
 

 

2022년 부활절을 맞아, 각 교단 총회장들은 축하와 감사를 선포하면서, 국내외 고난의 현장을 위로하고 지원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류영모 총회장. ⓒ크투 DB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기도 한 예장 통합 류영모 총회장은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어느 때보다 부활의 기쁜 소식이 간절한 시대이다.

우크라이나 땅에서 총성과 함께 들려오는 울음소리, 산불로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된 울진·삼척에서 들려오는 탄식소리,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들려오는 한숨소리, 서로 다른 이념, 성별, 지역, 세대로 갈등하는 다툼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며 “이 땅에 가슴 아프고 절망스러운 소식이 가득한 지금이야말로, 부활의 기쁜 소식이 더욱 힘차게 선포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류영모 총회장은 “부활의 기쁜 소식은 오늘의 절망적인 소리들을 희망의 소리로 바꾸고, 우리 삶을 변혁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다.

부활하신 주님이 가시는 곳마다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고 아름다운 변화가 나타났다”며 “부활의 소식을 듣고 부활 신앙으로 살아간 사람들은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았다.

 

부활의 주님을 오늘의 삶 속에서 경험하면 죽음이 생명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질병이 치유로, 위기가 기회로 바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류 총회장은 “이번 부활절에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예배를 회복함으로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넘치게 경험하기를 축복한다”며 “한국교회는 복음의 순전함과 공공성을 회복하고, 변혁적인 제자도를 통해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서 마른 뼈와 같이 암담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기다리는 사회를 향하여 부활하신 주님의 희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자”고 권면했다.

 

 

 

 

 

 

 

 

 

배광식 총회장. ⓒ크투 DB

 

 

 

 

 

◈오직 교회만이 세상의 참 희망

 

예장 합동 배광식 총회장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신 순간 하늘이 한동안 빛을 잃었다.

제자들의 마음 역시 혼돈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처럼 실망하고 절망적이었던 제자들의 마음을 밝게 해준 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었다(눅 24:30-35)”고 밝혔다.

 

배광식 총회장은 “오늘 우리 역시 코로나19의 실패와 절망 속에 주저앉아 있으면 안 된다.

비록 교회 안에 아픔과 시련이 자리할지라도, 오직 교회만이 세상의 참 희망”이라며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함께 하시고, 교회를 붙드시고, 교회에 생명을 전하시고, 교회를 통해 죽은 영혼을 건지시는 일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희망이요, 교회의 희망이요, 우리나라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배 총회장은 “이러한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 ‘은혜로운동행 기도운동’이다.

4월 10일 전국 기도회에 이어, 5월 9-11일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기도운동의 불씨들을 하나로 모을 계획”이라며 “기도의 자리를 통해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들처럼 다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훈 대표총회장. ⓒ크투 DB

 

 

 

◈부활 은총으로 코로나와 전쟁 종식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예수 부활 은총으로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역사상 최대 기적이며 축복의 사건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바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있다”며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됐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의 축복을 받게 됐다.

이 놀라운 은혜에 우리는 한평생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영훈 총회장은 “예수님의 부활은 온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준다.

지금 온 세계는 3년째 코로나19 변이와 확산세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활의 예수님을 믿게 될 때 하나님 주시는 진정한 평안함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근심, 걱정, 고통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어, 삶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이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에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전쟁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마귀의 역사이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이 하루속히 중단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장종현 총회장. ⓒ크투 DB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은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는 제목의 목회서신에서 “코로나 사태로 목회 현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선교 현장은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총회가 더욱 하나 되어 주의 일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위기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확신이 있다”며 “지금도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장 총회장은 “총회가 주력해 왔던 헌혈 생명나눔 운동을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헌혈자가 크게 감소해, 국가적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총회가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운동에 적극 참여해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사랑을 전하자”고 제안했다.

 

 

 

 

 

 

 

▲고명진 총회장. ⓒ크투 DB

 

 

 

◈부활의 빛으로 예수님을 닮아

기독교한국침례회 고명진 총회장은 ‘부활의 빛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교회’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너무 오랫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바라보는 것뿐”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부활 생명을 소유한 우리는 부활의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뿐 아니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웃에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명진 총회장은 “우리 총회는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성 목회자 성장대회와 사모 행복축제 및 라이즈업 뱁티스트(Rise Up Baptist) 연합기도회를 통해 교단에 속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삶의 한 절이라도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고 총회장은 “부활의 기쁜 소식을 아직도 모르는 이웃들에게 외치는 부활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예수 부활의 소식이 절망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새 희망과 참된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 ⓒ크투 DB

 

 

 

◈다시 일어서는 계절!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다시 일어서는 계절!’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부활의 계절이 생명이 약동하는 봄인 것은, 우리에게 ‘반드시 다시 산다’는 진리와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라며 “부활이란 결코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개념이 아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 가운데, 우리 곁에,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말했다.

 

이 감독회장은 “이 사실을 진정으로 믿고 매 순간 인식하며 살아간다면, 우리 삶은 예수님의 생명과 능력 안에서 날로 새로워질 것”이라며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인류를 위한 희망이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시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을 분명히 보여주신 것”이라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파괴되고 무너진 곳들과, 삶의 자리를 잃고 흩어진 수많은 난민들이 평화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산불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동해, 삼척, 울진 지방 이재민을 위한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모금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부활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총회장. ⓒ크투 DB

 

 

 

◈갈릴리에서 다시 만납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은경 총회장은 ‘부활하신 예수, 갈릴리에서 다시 만납시다(마 28:7)!’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어두움과 불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복된 희망의 소식”이라며 “이 희망의 소식은 맨 처음 약하고 소외된 여인에게 전해졌다.

 

이는 생명과 평화의 역사는 거대한 힘과 권력으로부터가 아니라, 작고 연약한 생명에게서 시작됨을 가르친다”고 밝혔다.

김은경 총회장은 “여인들을 부활의 증언자로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와 권력과 힘이 집중된 예루살렘이 아니라, 변방의 갈릴리로 가라고 하셨다.

 

오늘, 우리의 갈릴리는 어디인가”라며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한 모든 사람들이 있는 곳, 산불로 전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 독재와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미얀마와 우크라이나의 형제들이 있는 곳이다.

다시 사신 그리스도께서는 그들과 함께하시며, 우리에게도 그들과 함께하기를 부탁하셨다”고 전했다.

 

김 총회장은 “지금 우리는 심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는 부활의 복음을 선포한다.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고, 여기 계신다”며 “그분은 최고의 능력으로 우리를 도와주신다.

 

우리가 지치고 허덕이는 그곳이 바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앞서 기다리시는 갈릴리임을 기억하자”고 권면했다.

 

 

 

 

 

 

 

 

 

▲지형은 총회장. ⓒ크투 DB

 

 

 

◈부활의 생명이 세상에 넘치도록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지형은 총회장은 ‘부활의 생명이 세상에 넘치도록’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코로나19 3년째인 2022년 부활절에, 우리 성결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가 부활의 메시지를 교회와 사회 전체에 넉넉하게 흐르도록 헌신하자”며 “교회 사역의 무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세상 전체”라고 강조했다.

 

지형은 총회장은 “푸틴의 침공으로 참상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부활의 생명에 정면 충돌하는 악행이다.

이 전쟁에 인간의 존엄과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가 걸려 있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가진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의 구체적 현실에서 평화는 푸틴의 침략 전쟁을 막아내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총회장은 “우리 교단 총무 문제와 관련해, 부활절을 맞아 제반 법적 소송을 취하하고 화합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주님의 은혜이고, 관련된 분들이 교단을 위하는 마음을 모은 결과”라며 “여러 힘든 상황에 관해 당사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고, 총회대의원들과 교단 지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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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C에서 대항군 소속으로 운용중인 T-80U 전차. 국방일보

 

 

 

 

 

우크라, 한국에 러시아제 'T-80 전차’도 요구했다···군도 당황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가 당초 한국 국방부에 요구한 군용 물자는 150~200여개 품목에 달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품목은 비살상용 군수물자는 물론 살상무기를 모두 망라했다

. 이 가운데는 한국군이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러시아제 T-80U 전차도 포함됐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통화에서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양국 장관의 통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측 국방부 실무자 간에 현안을 조정했다”며 “여기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150~200여개 품목에 달하는 군수물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한 무기 리스트에는 T-80U 전차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특정 무기체계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한국군 무기 리스트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국방부가 외부에 공개가 안된 특정 무기체계를 언급해 군 관계자들도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제 T-80U는 경협차관을 현물로 갚는 불곰사업을 통해 1996년부터 30여대가 도입됐다.

지금은 육군 제3기갑여단에서 일부를 운용하고 있고,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도 10여대가 대항군연대 전차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T-80U 전차 등 한국군이 운용하는 무기를 구입해 우크라이나군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어, 이럴 경우에 한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히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대여법’을 가결했다.

 

무기대여법이 발효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를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일단 원하는 무기를 빌려 쓰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 그 대가를 지불하면 된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무기를 미국에 판매할 경우 러시아는 한국을 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러시아가 북한과 한층 더 밀착하면서 한·미·일, 북·중·러 구도가 강화돼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1일 국회 화상연설에서 한국 정부에 러시아의 탱크와 배, 그리고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군사 장비를 달라고 요청했다.

 

에 대해 국방부는 방탄조끼, 방탄판, 전투 식량, 마취기, 야전용 지혈대, 항생제 등 비살상용 군수 물자를 보낼 수 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거절했다.

 
 
 

 

 

사진=리나트 아흐메토프 재단 홈페이지

 

 

 

 

 

 

 

리나트 아흐메토프 시스템캐피털매니지먼트 (SCM) 회장. AP=연합뉴스

 

 

 

 

 

전쟁에 10조 잃고도…"조국 돕겠다" 맹세한 우크라 1위 재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10조 원의 자산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최대 부호 리나트 아흐메토프 시스템캐피털매니지먼트(SCM) 회장이 ”전쟁이 끝나면 조국의 재건을 돕겠다“고 맹세했다.

 

아흐메포트 회장은 현지 시각으로 16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가 이끄는 SCM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거점을 둔 광산‧철강업 기업이다.

그는 “마리우폴은 세계적인 비극임과 동시에 영웅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사례다.

내게 마리우폴은 지금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우크라이나의 도시일 것”이라며 “그들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용감한 군인들이 도시를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상황에서는 대립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재건할 것”이라며 “마리우폴로 돌아가 전처럼 우리 철강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생산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나의 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 모두가 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우크라이나를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열정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아흐메토프 회장은 지난해 쿠데타 세력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의혹을 직접 언급했었다.

이에 대해 아흐메토프 회장은 직접 의혹을 부인했는데, 그가 여전히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해석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지난 12일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회담하는 푸틴·루카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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