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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원숭이두창, 제2의 코로나19 될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백신.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숭이두창, 제2의 코로나19 될까

 

 
 

 

원숭이두창(원두)이 극성이다. 6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두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지역별 확진 건수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56건, 포르투갈 138건, 캐나다 58건 등의 순이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와 호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다행히 아직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들리지 않는다.

 

원두는 우리가 ‘천연두’라고 부르던 질병의 사촌이다. 유사한 질병이 소에게도 걸리는데, 이것을 ‘우두’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우두보다는 좀 더 천연두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원두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천연두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경험했던 세대들은 원두 역시 허투루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천연두는 마마, 두창 또는 적사병이라고도 불리며 전염력이 강하다.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도 30% 정도로 대단히 높다.

다만 우두를 이용해 에드워드 제너가 개발한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박멸됐다.

 

1977년의 마지막 발병을 끝으로 더는 자연적인 발병 사례를 찾을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천연두 백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테러나 전쟁 상황에서 생화학 무기로 쓰이면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천연두는 전염성이 강하고, 또 치명적이다.

 

그렇다면 원두도 천연두만큼 위험할까? 그렇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원두는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콩고형과 1% 미만에 그치는 서아프리카형이 있는데, 이번에 영국 등에서 보고된 사례는 모두 서아프리카형이다.

완전히 새로운 질병으로 보기도 어렵다.

 

지난 10년 동안 서아프리카에서 감염이 증가해 온 바이러스 질환으로, 그동안 지역 밖으로 전파된 적이 거의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코로나19처럼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일어날까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상황이 전혀 다르다. 코로나19와 달리 원두는 치료약과 예방약을 이미 가지고 있다.

 

각국에서 충분한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개발됐던 천연두 백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85%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각국의 비축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및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티폭스’란 이름의 치료약 역시 존재한다.

전염력도 코로나19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호흡기 감염은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특히 인간 사이에서는 전파력이 더욱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달리 증상이 발현된 후에야 전염성을 지니는 것으로 보아 확진자 발견 및 격리가 용이한 것도 차이점이다.

 

만약 원두 전파가 더 심해진다면 백신 접종이 권장될 수 있는데, 대규모 방역이 이뤄진다기보다 원두 감염자와 접촉이 많은 사람들 위주로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원두 증상은 발진, 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 부종 등이며 발진은 얼굴부터 시작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감염은 체액 접촉, 원두 피부 상처로부터 오염 등을 통해 일어나므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원두는 우리가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또 대비해야 할 질병이지만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사회적 혼란을 줄이고, 차분히 최선의 대책을 마련할 때다.

 

 

 

 

 



전승민 과학기술 전문 저술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영국 공중보건안전청

 

 

 

 

 

 

원숭이두창 확산, 원숭이가 주범? 인간이 만든 변종이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이번에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것이 아니라 이미 수년 동안 아프리카 밖에서 인간 사회에 퍼져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에딘버러대의 앤드루 람바우트 교수 연구진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바이러스 유전자 공유사이트(virology.org)에 “지난달부터 전 세계에 퍼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최근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이미 2017년 인간에게 감염된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바이러스 효소가 돌연변이 유발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6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난 6일까지 전 세계 27국에서 9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200명 이상이 영국에서 나왔다.

1970년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 발견된 이래 아프리카 밖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연구진은 최근 포르투갈과 벨기에, 미국, 호주, 독일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앞서 2017년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영국에서 소규모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에서 나온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근 전 세계로 퍼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을 이루는 염기 47개가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연구진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1년에 한 개 정도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매우 높은 돌연변이 발생 건수라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물질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는 RNA를 갖고 있어 계속 변이가 나왔지만 원숭이두창은 유전물질이 변이가 덜한 DNA이다.

변이 47개 중 42개는 DNA를 이루는 염기 중 구아닌(G)이 아데닌(A)으로 바뀌었거나 시토신(C)이 티민(T)으로 대체된 형태였다.

 

이런 변이는 모두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인체 효소 단백질 APOBEC3에 대응하는 종류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즉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2017년 이후 인체에 침투해 스스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면역체계와 싸우면서 새로운 돌연변이를 얻었다는 말이다.

 

 

 

 

 

 

 

 

1971년부터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형태. 영국 연구진은 이번

원숭이두창이 2017년 발생한 원숭이두창과 같은 바이러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염기 일부가 바뀐 형태가 인체의 항바이러스 효소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 에든버러대

 

 

 
 
 

◇치명률 1%의 서아프리카형 퍼져

원숭이두창은 사람이 걸리는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약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고열과 함께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고 온몸에 수포가 발생한다.

1958년 실험실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첫 환자는 1970년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소 증세가 경미한 서아프리카형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약 1%,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콩고분지형은 10%다.

유전자 분석 결과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다.

 

원숭이두창 환자가 유럽 각지에서 나오자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벨기에와 프랑스, 독일, 미국 과학자들이 잇따라 환자 몸에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해독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소는 포르투갈 환자에서 채취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2018~2019년 나이지리아 여행객들에서 나온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유사했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의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를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가 2004년 전자현미경

으로 촬영한 사진. 사진=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숭이두창 오늘(8일/6월)부터 2급 감염병..세계 확진자 일주일 만에 3배로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전세계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8일 오전 10시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고시를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숭이두창은 이날부터 2급 감염병의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입원, 격리 의무가 부여됐다.

효력은 이날 0시부터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관심' 단계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일반인의 원숭이 두창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했지만, 격리가 필요한 질병 특성상 2급 감염병 지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2급 감염병은 발생 또는 유행시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가 있고, 일부는 격리가 필요하다.

기존 2급 감염병 22종 중 감염병 관리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감염병은 코로나19를 포함해 결핵, 콜레라, 장티푸스 등 12종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원숭이두창 확진자 국내 발생시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것"이라며 "접촉자에 대한 격리는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에 효과를 보이는 3세대 두창 백신 국내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권근용 코로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3세대 두창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3세대 두창 백신은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예방, 증상 완화 용도로 허가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세계에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까지 비(非)풍토병 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257명에서 일주일 만에 약 3배로 증가한 것이다.

WHO는 일부 비풍토병 국가에서 갑작스러운 원숭이두창 출현은 미지의 기간에 감지되지 못한 전파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긴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국내에도 감시를 벗어난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길어 불과 5분 검역대를 지나가는 사이 증상이 나오리란 보장이 없고, 검역에서보다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다가 발열이나 발진 등 증상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조기 발견을 못 해도 공기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유행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AP뉴시스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에게서 전파”

 

 

 

사람간 전파, 면역체계에 의해 변이 일으킨 듯

 

 

 

최근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수년 전부터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전파돼 온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 앤드루 람바우트와 아인 오툴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바이러스 유전자 공유사이트(virology.org)에 공개한 자료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패턴은 적어도 2017년 이후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지속돼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르투갈, 벨기에, 미국 등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싱가포르,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영국에서 나타난 소수 환자의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최근의 바이러스는 초기 사례와 비교해 보면 최대 47개의 DNA 염기서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기서열 TT는 TA로, GA는 AA로 대체됐다.

이는 DNA의 돌연변이를 유도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APOBEC3' 효소의 영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 체계와 싸우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켰다는 뜻이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람쥐와 쥐 등 설치류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고 지금까지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되고 사람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환자들의 증상이 경미했지만 고위험군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 없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베른대의 분자역학자인 에마 호드크래프트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숙주에서부터 적게 순환할수록 바이러스는 적응할 기회가 적어진다"며 "우리는 이것을 확실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심각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연합뉴스

 
 
 

 

 

 

 

한 연구자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오늘(8일/6월)부터 '2급 감염병'…코로나19와 동급

 

 

 

 


인수 공통 감염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오늘(8일)부터 법으로 정한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 개정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한시적으로 1급 감염병으로 관리되던 원숭이두창이 2급 감염병의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원숭이두창은 중증도 등 감염병 특성을 고려하여 '질병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하여 지정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된다"고 말했다.
 
그 외 일부 개정이 이뤄진 고시는 △감염병의 진단기준 고시 △질병청장이 긴급검역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감염병 고시 등이다.
 
개정 고시의 주요 내용은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확진자에 대한 치료 및 격리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법정 감염병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확진자 신고의무가 발생한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결핵, 수두 등 총 22종이 지정돼 있다.

의료기관 등은 확진자가 나올 경우 24시간 이내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밖에 역학조사 등의 법적 조치도 다른 2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와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또 해외입국자와 국외 확진자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고, 별도의 대책반을 꾸려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질병청은 적절한 개인보호장구 없이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와 접촉한 고위험집단(성적 접촉, 동거인)에서의 위험도는 '중간', 일반인 내 위험도는 '낮음'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밀접한 신체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코로나19에 비해선 전파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초 영국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데 이어 미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모로코,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원숭이두창이 비(非)풍토병인 27개국에서 780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원숭이두창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덴마크 제약사인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 백신이 유력하다.

질병청은 공중보건 위기상황 등에 대비해 2세대 두창 백신 3502만 명분을 이미 비축하고 있지만, 실제 이를 활용한 대국민 접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카카오톡@노컷뉴스

 

 

 

 

 

원숭이두창 / 조선DB

 

 

 

감염병 2급 지정 원숭이 두창....韓 어느정도 준비 됐나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6월 8일까지 원숭이두창을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를 포함해 22종의 감염병이 2급으로 지정됐다.

2급 감염병의 경우 질병관리청이 지정을 하면 확진자의 격리가 의무화된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자리잡은 병이다.

1958년 독일의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사람 두창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원숭이 두창이란 이름이 붙었다. 1970년 콩고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이후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긴 했지만 주로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전신과 손에 수두와 비슷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특이 증상이 나타난다.

2주~ 4주간 증상이 지속하며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치명률은 3~6% 내외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원숭이두창이 다양한 지역으로 퍼진 사례는 굉장히 드물다. 일반적인 바이러스들과 달리 원숭이두창은 변이 확률도 낮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구조가 불안정한 RNA 바이러스라 증식(복제)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원숭이 바이러스는 구조 자체가 안정적인 DNA 바이러스라 증식 과정에서 변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유증상 감염자와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흡기 전파가 가능하지만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의심환자 신고는 없으며, 원숭이두창 위기평가회의에서도 일반 국민에 대한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된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감염 후 잠복기가 통상 6~13일, 최장 21일에 달한다.

그래서 해외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입국할 당시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만약 두창으로 발열과 두통, 수포가 나타나 신고한다 해도 며칠에서 몇주는 지난 셈이 된다.

우선 방역당국은 발생 국가 등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상대로 발진 및 발열 감시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예방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자가 격리가 아닌 병원을 통한 치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격리 병상에서 초기 치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접촉자 격리 필요성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우려와 달리 국내 보건당국은 이미 2016년부터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T-PCR)를 이용한 방법으로, 100개 정도 수준 규모 미량의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갖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비축한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활용해 의료진이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 감염 위험이 큰 일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환자, 의료종사자, 매우 가까운 개인 접촉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HK이노엔이 기존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보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이 2009년 개발한 천연두 백신은 2세대 백신으로, 생물 테러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승인된 바 있다.

HK이노엔은 질병청과의 미팅을 통해 백신 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및 백신개발을 위한 임상 설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한 균주 확보가 우선돼야 하는데, 국내 반입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균주만 확보된다면 원숭이두창 백신을 생산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의료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는 달리 재감염률도 낮고 공중 위생상태에 따라 전파도 어느정도 통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유입까지는 시간문제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처럼 공포를 갖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지난달 13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시민이 탑승 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2급 감염병 지정된 원숭이두창 A to Z

 

 

 

국내 유입 머지않았다는 관측…소아·임산부 특히 주의를
수두, 대상포진과 증상 비슷…차이점은 림프절 종대
“백신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 중”

 

 

 

정부가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날 0시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전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며 국내 유입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7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을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도입 검토 중인 백신은 덴마크 바이오 업체 바바리안노르딕에서 생산하는 사람 두창 백신 ‘진네오스’다.

유럽에서는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 백신을 원숭이 두창에도 쓸 수 있다고 허가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다.

사람 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다.

1970년 콩고에서 첫 인간 감염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까지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27개국 780건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3배로 뛰었다.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원숭이두창이 2급 감염병이 되면 의료기관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24시간 이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또 감염자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 간염 등 22종이 2급 감염병이다.

원숭이두창 증상과 격리 기간은

초기 의심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두통, 림프절 병변(부종), 근육통, 요통, 무기력감이다.

1~3일 이후 얼굴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나고 팔다리로 주로 확산된다.

증상은 약 2~4주가 지속된다.

원숭이두창은 대부분 자연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질병으로 인한 불편한 증상을 해소하는 치료 방법인 대증요법도 주된 치료법이다.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약 3~6% 수준이다.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WHO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약 2~4주간 감염력이 있다고 본다.

또 피부 병변 딱지가 다 떨어질 때까지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코로나19 백신. 쿠키뉴스 자료사진

 

 

 

 

전파는 어떻게 될까

원숭이두창은 과거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사람간 전파가 주요감염 경로다. 사람간 전파의 주된 경로는 감염된 병변(물집, 딱지, 체액)의 직접 접촉이다.

발생 상황은 성관계, 키스, 껴안기,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상처 접촉이다.

비말 전파와 공기 전파도 가능은 하지만 드물다.

염환자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 접촉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 

증상 비슷한 다른 질병과의 구분은 어떻게 하나


원숭이두창과 가장 증상이 비슷한 감염병은 수두다.

원숭이두창은 수두와 다르게 발진이 손·발바닥에서까지 나타난다.

목, 겨드랑이, 서혜부에 단단하고 압통이 있는 림프절 종대가 나타나는 것도 원숭이두창과 수두와의 주요 차이점이다.

대상포진 역시 수포, 농포로 발현하지만 피부분절을 따라 띠 형태로 분포한다는 점에서 원숭이두창과 차별성을 띈다.

또 대상포진에서는 원숭이두창에서 흔히 나타나는 림프절 비대 증상이 드물게 나타난다.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내원하면 어떻게 대처할까

격리병실이 있는 의료기관에 의심 환자가 내원했다면 방역당국에 의심 환자 발생을 신고한 뒤 검체 검사를 질병청에 의뢰한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환자를 격리 병실에 격리하면 된다.

 

격리 병실이 없는 의료기관이라면 환자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피부 병변이 노출되지 않게 조치한 뒤에 격리 병실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이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환자는 중앙감염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

국내 비축 사람두창 백신 쓰지 않는 이유는

질병관리청은 교차면역반응을 유도, 약 85%의 예방효과가 있는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 분을 비축하고 있지만 사용할 계획이 없다.

해당 백신은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대비로 용도로 비축된 물량이다.

또한 1, 2세대 백신이라 접종 방법이 까다롭고 심근염, 뇌염, 각막염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급속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선제 대응을 위해 원숭이두창에 효과가 있고 부작용 위험을 줄인 3세대 두창 백신 도입을 논의 중이다.

원숭이두창 특히 더 주의해야 할 집단은

방역당국이 규정한 원숭이두창 고위험군은 적절한 개인보호장구 없이 원숭이두창 확진자 또는 의심자와 접촉한 사람(성적접촉, 동거인)이다.

원숭이두창에 걸렸을 때 경증에서 끝나지 않고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집단도 있다.

김연재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 감염내과 전문의는 지난 3일 의료인 대상으로 실시한 원숭이두창 대응 교육을 통해 “소아, 임산부, 면역 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원숭이두창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또 같은날 원숭이두창의 위기경보 단계를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관심’ 단계로 지정했다.

국내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올릴 방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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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법정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가 발령된다. 지난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