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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여름 휴가, 여기 붐벼요…빅데이터가 본 인기 여행지

 

 

 

인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10일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2.07.10.

 

 

 

 

 

 

 

여름휴가 중에도 건강을 해치는 요소는 많다. 선글라스와 선크림을 챙기고 충분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 모두 즐거운 휴가를 보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닷가에서 의료용 및 스노클링 마스크를 쓰고 신이 난 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휴가, 여기 붐벼요…빅데이터가 본 인기 여행지

 

 

 

 

 

코로나19(COVID-19) 속 여름휴가를 떠나는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인천의 을왕리해수욕장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작년 여름철 검색 기록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해수욕장이 인기가 가장 많고 충청·전라 지역을 찾는 이는 비교적 적었다.

현대오토에버가 27일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현대차그룹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여름철 여행관련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 인천의 을왕리해수욕장이 검색 1만2471건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에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한다.

3D 지도 데이터화, 내비게이션 기반 자율주행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이번 빅데이터 조사에서 현대오토에버는 내비게이션의 여행지명을 검색에 사용된 단어 그대로 띄어쓰기 없이 집계했다.

 

 

 

 

 

 

 

 

 

 


장마철이 지난 직후 더위를 피하기 위해 피서객들은 대부분 해수욕장을 찾는 걸로 조사됐다.

검색 순위 상위 20위권 내 8곳, 40%가 해수욕장이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강원권이 7곳, 수도권이 4곳으로 교통량이 많은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 검색수가 많았다.

수도권에선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동막해수욕장이 상위권에 꼽혔다.

서해와 낙조로 유명한 지역들이다. 1위를 차지한 을왕리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 낙조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있어 해변 위를 지나는 비행기를 엿볼 수 있는 지역이다.

서울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코로나19 기간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지역을 강원도로 꼽으며 '강원도의 재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인구 밀도가 낮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비교적 적은편이고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점도 컸다.

 

현대오토에버는 강릉, 속초 등 기존 여행지 뿐 아니라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서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양양·고성 등도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인기 여행지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충청도와 전라도는 검색 순위가 높은 여행지가 비교적 적었다.

하지만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은 전체 검색 순위 3위에 기록됐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고, 차가 막히면 이동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인기 피서지 목록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는 의미있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사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즐거운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 이후 더위가 찾아오는 7말8초(7월말~8월초)엔 타이어 점검이 안전 운행을 위해선 필수라고 조언한다.

타이어 마모 상태, 공기압 등을 미리 확인하지 않고 장거리 주행에 나설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장마·소나기 영향으로 젖은 노면에서는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 때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게 되면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해 펑크 등의 안전사고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자체 실험에 따르면 실제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시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홈의 깊이가 1.6㎜로 마모된 타이어는 약 2배 가까이 제동력의 차이가 발생했다.

시속 80㎞의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 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는 2~3m가량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타이어 공기압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므로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여름철에는 오히려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모습.

2022.07.25. kkssmm99@newsis.com

 

 

 

휴포족' vs '해외여행족'…여름 휴가도 양극화 '뚜렷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 탓에 휴가 여행에도 양극화가 뚜렷할 조짐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 비용이 너무 비싸 휴가를 포기하는 이른바 '휴포족' 신조어가 등장하는 반면 고물가와 고환율에도 불구, 해외여행을 고수하는 수요도 만만치 않다.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주부 A씨(41)는 올 여름 휴가에 가족들과 당일치기로 가까운 계곡에 다녀오는 것으로 휴가 여행을 대신할 예정이다.

A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올 여름은 일본 패키지 여행이 3박4일에 100만원이 넘는다는 소식을 듣고 아무 데도 안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 같이 '휴포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베케플레이션'(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도 한 몫 했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뉴욕과 파리 항공권 가격은 2~3배 수준으로 올랐다.

 

여기에 환율도 달러당 1300원을 돌파하며 여행 경비도 대폭 오른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항공료는 19.5%, 국제 항공료는 21.4% 각각 상승했다. 국내 평균 단체 여행비용도 이전보다 31.4% 올랐다.

하지만 올 여름 휴가를 무조건 해외에서 보내겠다는 '해외여행족'도 만만치 않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해외여행 수요 자체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여행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올 여름 휴가의 해외여행 수요를 줄이는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오히려 가을 이후 해외여행 예약률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넘은 7월 3주차부터 해외여행 신규 예약이 소폭 감소했지만, 오히려 9~10월 이후 해외여행 예약률은 늘고 있다"며 "워낙 오랜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는 아직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23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머드체험장에서 입장객들이 머드를 뿌리며 놀고 있다. 2022.7.23

min365@yna.co.kr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된 23일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날씨에 전국의 해수욕장과 관광지, 유명산 등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전국의 해수욕장은 많은 시민이 방문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모처럼 쾌청한 날씨를 보인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해수욕장 개장 이후 모처럼 쾌청한 맑은 날씨를 보인

2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2.7.23
yoo21@yna.co.kr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가득 들어찼다.

피서객들은 파라솔과 바다를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일부는 모터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무더위를 날리기도 했다.

이날 동해안에는 30도를 넘지 않은 기온과 바람이 부는 쾌청한 날씨 탓에 해수욕장 주변 도로가 혼잡했다.

 

양양 기사문과 죽도, 강릉 금진 등 서핑 해변에서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타기를 즐겼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낮부터 몰려든 피서객이 바다에 뛰어들거나 백사장에서 선탠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광안리와 송정, 송도해수욕장 등 다른 부산 공설 해수욕장에도 관광객과 피서객으로 붐볐다.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23일 정오께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2.7.23 min365@yna.co.kr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여름 대표축제 보령머드축제가 열렸다.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온몸이 진흙 범벅이 돼도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한 보령 해양머드박람회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 휴가지인 제주도는 전날 4만2천730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1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함덕·협재·이호해수욕장 등 제주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물놀이를 즐기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거나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등 인천지역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다소 선선한 날씨 때문인지 물놀이보다는 해변 산책이나 캠핑 요리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관광 명소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여름을 만끽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여름축제 '썸머워터펀'이 펼쳐져 방문객들이 워터 스프레이, 워터 포토존 등이 마련된 워터 플레이야드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도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실내외 파도풀을 즐기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경북 봉화에서는 분천 산타마을이 개장해 관광객 수백 명이 몰렸으며, 이날 개장한 예천 한천 물놀이장 등 지역 물놀이장에도 어린이 등 피서객 수천 명이 찾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해수욕장 개장 이후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2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파라솔 아래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7.23yoo21@yna.co.kr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옥과 경기전 등 문화재를 둘러보며 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와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남구 이기대공원 등지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피서객은 유명산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6천여 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여름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탐방객 4천800여 명이 방문,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거리 제한 없이 전면 개방된 국립공원 내 야영장에는 가족 단위 야영객으로 붐볐다.

경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산을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용민, 변지철, 유형재, 여운창, 김동철, 김근주, 우영식, 오수희, 강종구, 정윤덕, 최종호, 천경환 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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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천) 대청도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서풍받이-진우석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여름휴가, '섬타는 여행'…관광공사 추천 6곳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푹푹 찌는 날씨, 당장이라도 바다로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성수기 북새통을 피해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코로나 재확산 추세에 안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섬만한 곳이 없다.

한국관광공사가 '섬타는 여행'을 테마로 8월 추천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공사의 추천 여행지는 ▲대청도 서풍받이(인천 옹진) ▲보령 외연도(충남 보령) ▲통영 사량도(경남 통영) ▲부안 위도(전북 부안) ▲영광 낙월도(전남 영광) ▲제주 우도(제주)다.

 

 

 

 

 

 

 

[서울=뉴시스] (인천)서풍받이 전경. 바위 뒤편은 숲을 이룬다-진우석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10억년간 바람 막아준 섬의 수호신…대청도 서풍받이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

대표 명소는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를 일컫는 서풍받이다.

대청도가 생긴 10억년 전부터 지금까지 섬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준 고마운 존재다.

1시간30분쯤 걸리는 서풍받이 트레킹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서풍받이만 걷기 아쉽다면 삼각산을 연결해 트레킹을 즐겨보자.

해발 343m 삼각산 정상에서는 대청도 구석구석, 소청도와 백령도,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사구 한가운데 쌍봉낙타 조형물이 있다.

 

농여해변은 대청도가 자랑하는 지질 명소로, 고목처럼 생긴 나이테바위를 비롯해 특이한 바위가 해안에 널려 있다.

농여해변의 또 다른 자랑은 국내 최대 규모가 돋보이는 풀등이다.

맨발로 물결무늬가 새겨진 풀등을 걸으면 자연의 신비가 오롯이 느껴진다.

 

 

 

 

 

 

 

[서울=뉴시스] (보령) 봉화산과 외연도항 풍경-구완회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보령 외연도

충남 보령시에 속한 70여개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이곳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둘레길은 약 8㎞.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외연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대천항은 서해에서 드물게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다.

 

덕분에 보령 특산물인 꽃게와 배오징어(배에서 잡자마자 말린 오징어)를 비롯해 소라·우럭 등 해산물도 풍부하다.

대천항 인근 대천해수욕장은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메인 스폿이다. 섬 전체를 전통 정원으로 꾸민 죽도 상화원도 가볼 만하다.

 

 

 

 

 

 

 

[서울=뉴시스] (통영) 지리산 옥녀봉에서 바라본 풍경-사진 촬영 권다현.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섬과 사랑에 빠지다…통영 사량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 해서 이름 붙은 지리망산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를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밀집한 진촌마을에는 통영 최영장군사당이 있다.

대항해수욕장은 사량도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무더위를 씻어내기 좋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당일 여행이라면 사량도에서 나오는 길에 디피랑까지 알뜰하게 챙겨보자. 남망산조각공원에 위치한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이 만발하는 이순신공원도 매력적이다.

 

푸른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 코스다.

산양읍에 있는 나폴리농원은 편백 숲을 맨발로 산책하는 힐링 체험이 인기다.

 

 

 

 

 

 

 

 

[서울=뉴시스] (부안) 위도를 상징하는 고슴도치 조형물-사진 촬영 문일식.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귀여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부안 위도

위도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위도는 바다와 산·숲·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올 4월에 문을 연 이곳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위도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의 안타까운 기억을 품었지만, 이제는 힐링과 여유·낭만의 섬으로 손색이 없다.

채석강과 적벽강(명승)은 부안군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썰물 때 해안으로 펼쳐지는 풍광이 압권이다.

특히 적벽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감성 여행의 격을 높인다.

 

부안누에타운은 누에와 뽕나무를 주제로 한 생태 체험관이다.

비단을 만드는 실을 제공하는 누에의 생애를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영광) 상낙월도 재계미해변 위쪽 둘레길-박상준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아슬랑아슬랑 낙원의 섬…영광 낙월도

낙월도는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진월교가 잇는다.

관광객의 손이 타지 않은 섬으로, 이동하는 수고와 얼마간 편의를 내주면 '낙원도'가 돼 반길 것이다.

우선 마트나 매점이 없다.

상낙월도선착장 대기실에 자판기 한 대가 전부다.

식당이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도 한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이쯤 되면 흔한 관광의 섬이 아님을 짐작할 테다.

대신 섬 여행의 참맛을 누릴 수 있다.

낙월도 여행은 먼바다 풍경을 보며 섬 둘레를 따라 아슬랑대는 정도로 충분하다.

둘레길은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숲과 바다 풍경을 고루 품는 길이다.

제주올레 같은 표식은 없지만, 대체로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하루를 묵는 이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7:30·10:30·15:00) 운항하는데, 물때에 따라 매일 시간이 바뀌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향화도선착장에는 높이 111m 칠산타워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낙월도·안마도와 함께 '삼형제 섬'이라 불리는 송이도 역시 향화도선착장에서 들어간다.

바다를 낀 낭만 드라이브를 원할 때는 백수해안도로가 제격이다.

 

 

 

 

 

 

 

 

 

 

[서울=뉴시스] (제주)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 촬영 최갑수.(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섬 속의 섬, 가장 제주다운 섬…제주 우도

제주 우도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해안 절벽과 독특한 해변 등 자연경관이 압권이다.

인간이 일군 진초록 밭, 알록달록한 지붕을 인 마을과 어우러져 본섬과 또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흰 모래가 아름다운 홍조단괴해변은 우도를 대표한다.

우도8경에 드는 이곳은 한때 서빈백사나 산호사해변으로 불리다가, 백사장을 이룬 알갱이가 산호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새하얀 득생곶등대 옆에 재현한 하트 모양 원담(독살)도 여행객에게 인기다.

전통 어업 방식으로, 밀물 때 바닷물을 타고 온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일종의 돌 그물이다.

하고수동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부드러워 가족이 해수욕하기 좋다.

구좌읍 종달리에 자리한 지미오름에서는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조망할 수 있다.

평대리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은 흔히 비자림이라 불린다.

비자나무 수백 그루가 숲을 이뤄 시원한 여름 산책에 적당하다.

 

세화해변은 제주 동쪽을 대표하는 해변이다.

인근 함덕해변이나 월정리해변에 비해 한적하고, 쪽빛 바다가 펼쳐져 여유로운 시간을 보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비싸도 너무 비싸…올 여름 휴가 포기할래요”

 
 

 

 
 
 

성수기 앞두고 항공료·숙박비 천정부지
농수축산물값 급등에 캠핑도 엄두 못내

 
 
 
 
 

‘7말8초’(7월 말~8월 초)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지만 살인적인 물가에 휴가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아 해외여행은 언감생심(焉敢生心), 국내 항공료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코로나19 사태와 해외여행 비용 부담으로 국내 주요 관광지로 휴가객이 몰리면서 호텔과 펜션 등 숙박업소 비용도 크게 치솟았다.

여행비 부담이 커져 도심 근교로 캠핑을 가고 싶어도 삼겹살과 채소 등 농수축산물 가격과 외식비도 껑충 뛴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아 휴가를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6월 기준)에 따르면 국제 항공료는 전년동월대비 21.4% 올랐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던 2008년 10월(23.1%)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국내항공료 역시 19.5%나 오른 상태다.
시댁이 있는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계획했던 유모(여·38)씨도 비싼 항공료와 물가로 일찌감치 휴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오는 30일 광주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가는 성인 1명의 항공권은 12만9900원으로, 다음 달 1일 되돌아오는 항공권은 13만200원으로 나타났다.

왕복 26만원인 셈으로, 유씨의 자녀와 남편의 항공권까지 더하면 총 항공료는 76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항공료만 80만원에 육박하는데 강원도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외식비까지 생각하면 짧은 휴가에 200만원은 깨질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해외여행 경비 수준이다”고 말했다.

제주도 여행도 만만치 않다. 광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은 예약도 힘들 뿐더러, 편도 항공권 가격만 1인 10만~16만원 선이다.

제주의 호텔이나 펜션 등 4인 가족의 1박 숙박 요금도 성수기인 현재 40만~150만원대에 달한다.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 역시 동남아 주요 관광도시 왕복 항공권은 6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최근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면서 현지에서의 경비 부담도 커졌다.
국내 여행지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휴가철 국내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성수기 숙박비도 크게 올랐다.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인근으로 처가 식구들과 단체로 여름휴가를 떠난다는 노모(40)씨는 “지어진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펜션의 12인 숙박비가 하루 66만원으로 이틀간 132만원에 달한다”고 푸념했다.

그는 이마저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고 했다.

최근 지어진 숙박시설들은 최신 시설과 휴가철 성수기를 앞세워 하루 숙박비가 100만원을 넘는 곳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노씨는 “숙박비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기름값도 비싸 광주에서 대천을 오가는 주유비도 걱정인데 다른 물가도 모두 올라 휴가지에서 밥을 사 먹는 것도 부담스러울 지경이다”고 말했다.

휴가비용이 부담스러워 도심 인근으로 캠핑을 떠나 가족들과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해도 급등한 농수축산물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이날 오전 광주의 한 대형마트를 둘러본 결과 적상추(200g)는 3980원, 풋고추 8개짜리 1봉은 2380원이었다.

 

쌈장 170g짜리는 2420원으로, 삼겹살은 100g에 무려 3580원이나 됐다.

삼겹살은 1년 전 2871원보다 27.08%(763원) 올랐고, 1800원이었던 적상추는 121.1%(2180원)이나 오른 셈이다.

이처럼 교통비와 숙박, 외식 등 모든 물가가 급등, 여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휴가를 포기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직장인 전모(여·32)씨는 “자녀 어린이집 방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7말8초’에 휴가를 냈는데, 극성수기 물가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올라 엄두가 나질 않는다”며 “코로나도 다시 확산하고 있어 이번 휴가 시즌에는 아이와 그냥 집에서 쉴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사진은 24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물놀이를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바가지 숙박비에 한숨, 1박에 70만원.... 여름휴가 포기 할래요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1. 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50대 김모 씨는 올 여름 가족들과 휴가 계획을 짜다 포기했다.

치솟는 물가에 하루 숙박비용만 70만원에 달했다.

결국 김씨는 차라리 그 돈으로 집에서 에어컨을 켜고, 맛있는 음식을 실컷 시켜먹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2.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30대 이모 씨는 8월15일 광복절 연휴, 연차를 써서 경북 포항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숙박비에 '깜놀'했다가 숙박 예약을 하지 못한 채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

1박에 비싸봐야 15만원에서 20만원대로 생각했던게 오산이었다.

 

숙소가 좀 깨끗하다 싶으면 30만원~40만원은 기본이었다.

이씨는 혀를 내두르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첫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됐지만, 치솟는 물가와 숙박비 등 바가지요금에 여름휴가를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아무리 성수기라고는 하지만 숙박비용이 너무 비싸고, 괜찮다 싶으면 이미 만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지난28일 기자와 여름휴가 계획을 이야기 하다 “여러 지역을 찾아봤는데 미친 숙박비에 놀라 그냥 가을쯤에 휴가를 가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가족들과 함께 숙소를 알아봤는데 기본이 50만원이 넘고 보통 70만원 하더라”며 “비싼 곳은 1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고 푸념했다. 

 

그는 “하루 숙박비 70만원이면 집에서 가족들이랑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고, 맛있는 것을 시켜 먹어도 남는다”며 “휴가는 성수기가 지나 천천히 가겠다”고 말했다. 

 

8월 중순 포항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이모 씨는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어플리케이션으로 숙소를 알아보다가 욕이 저절로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평소 10만원대면 예약할 수 있는 숙소들이 지금은 2배, 3배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며 “아무리 성수기라고 하지만 솔직히 숙박업체들이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여행을 가야할지 그냥 포기해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숙박업자들이 자기네들은 성수기 한철 장사라고 비싸게 팔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말이 너무 싫다”며 “아무리 수요가 몰린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바가지요금으로 장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단속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관광지로 유명한 지자체들은 이미 여름 휴가철 바가지요금 단속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2일부터 9월4일까지 피서지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고, 강원도 양양군도 마찬가지로 바가지요금 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은 크지 않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바가지요금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지자체들도 단속에 나선다고 하지만, 여행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바가지요금 행태는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단속하고 근절해 소비자의 피해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

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근혜·문재인도 다녀간곳, 윤 대통령 저도로 여름휴가 올까

 

 

윤 대통령 "휴가지로 저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8월 초에 여름 휴가를 떠나기로 하면서 거론됐던 거제시 저도가 휴가지로 결정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8월 초에 여름휴가를 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여름 휴가’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휴가에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라며 저도를 여름 휴가지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당시에는 거제시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이곳을 선택하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하청노조의 파업이 타결돼 실제 윤 대통령이 저도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43만8840㎡)는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섬이다.

부산 가덕도와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 방향으로 가다 보면 해저터널이 나온다.

이 해저터널을 빠져나와 조금 더 가면 섬을 관통하는 터널이 있는데 이곳이 저도(猪島·돼지 섬)다.

 

 
 
 
 

 

 

 

 

 

 

돼지처럼 생겨서 저도로 불려 섬 모양이 하늘에서 내려보면 돼지처럼 생겼다고 해 저도로 불린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군락을 이룬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9홀 규모의 골프장과 200여m의 백사장, 300㎡ 크기의 대통령 별장이 있다.

 

『장목면지(誌)』등에 따르면 이 섬에는 옛날부터 사람이 살았다.

주로 송씨가 많았다.

그러던 중 조선 중기에는 당파싸움을 피해 안동 김씨와 경주 김씨 명문가 집안이 저도에 들어오면서 36가구로 늘어났다.

 

하지만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이후 일본 해군이 군사기지를 만든다는 이유로 여기에 살던 사람들 대부분을 쫓아냈다.

광복 이후 우리 해군이 일시 주둔하면서 대통령 별장을 만든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실제 저도는 1954년부터 이승만 대통령의 하계 휴양지로 사용됐고, 72년 대통령 휴양지로 공식 지정된 이후 민간인 출입과 어로 행위가 엄격히 제한됐다.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 차원에서 대통령 별장 지정을 해제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저도 대통령 별장을 부활시켰다.

 

 

 

 

 

 

 

 

큰영애 시절 저도를 찾아 배드민턴을 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여름 휴가로 저도를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국가기록원

 

 

 

 

 

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등 찾아 


이 과정에 역대 대통령 상당수가 저도를 찾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뿐 아니라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 등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에게 저도 대통령 별장이 유명해진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기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저도에서 보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해변 모래 위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저도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문 전 대통령 때 저도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서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저도 개방을 공약했다.

취임 후 논의를 거쳐 2019년부터 일반인들이 저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 별장 등을 일반인이 갈 수는 없지만, 외곽 산책로 등은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2019년 7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당시 문 전 대통령도 취임 3년 차인 2019년 7월 최측근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저도를 찾아 전국서 온 국민 100명과 함께 산책하기도 했다.

저도는 문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과 직선거리로 21㎞ 정도 떨어져 있다.

 

저도가 육안으로도 보이는 장목면 유호리 한 주민은 “역대 대통령들이 주로 7~8월에 저도로 여름휴가를 오면 마을 출입구와 주변 산 등에 군·경이 배치돼 대통령이 온 줄을 알았다”며 “윤 대통령도 여름휴가를 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저도뿐 아니라 거제지역도 둘러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거제=안대훈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30일 오후 전남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 일대에서 '정남진 장흥 물 축제' 참가자들이 물총싸움을

하며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35도 넘는 무더위에 피서지 ‘인산인해’… 여름 휴가철 코로나 재유행 기로되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대면 축제와 해수욕장 등 피서지 곳곳에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또다시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재유행에 돌입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맞아 국내외 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코레일은 이번 주말 약 84만여명이 KT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객은 25만 8000여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만여명 증가한 수준이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전날 9만 5000명이 다녀간 데 이어 이날 정오 기준 5만 30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전해수욕장에서 지난 16일부터 해양머드박람회 및 머드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2일 개장 이후 이날 정오까지 누적 1104만여명을 돌파했으며, 이번 행사가 내달 15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지난 2017년 1350만 7283명을 넘어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태안 28곳 해수욕장에서도 전날 3만 4524명이 다녀간 데 이어 이날 정오에도 1만 8000여명이 찾아 피서를 즐겼다. 

또 한밭수목원(5000명), 장태산휴양림(2500명), 계룡산국립공원(1400명) 등 대전 도심 및 외곽지역 주요 휴양지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피서 인파가 대거 몰려 시원한

바닷물에 더위를 날렸다.  (출처: 연합뉴스)

 

 

 

 

 

 

 

 

부산 주요 해수욕장에선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부산바다축제 개막을 알리는 대형 콘서트와 인공 풀장에서 여는 힙합 공연인 풀 파티 등이 예정된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해 최다인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됐다.

 

댄스 경연대회와 드론 쇼를 펼치는 광안리해수욕장과 ‘송도를 즐겨라’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송도해수욕장에도 각각 10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변 가요제가 펼쳐지는 다대포해수욕장에는 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북 부안 지역 해수욕장으로도 피서객이 몰렸다.

 

부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5000명의 인원이 변산해수욕장을 찾아 더위를 피했다. 

변산해수욕장과 근접한 격포해수욕장에도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1㎞ 넘는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모항해수욕장에는 1000여명, 고사포해수욕장 500여명, 위도해수욕장 1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올 여름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83개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56만 16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피서객이다.

 

시·군별로는 고성군이 35만 19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릉시 8만 5425명, 양양군 3만 6150명, 삼척시 3만 3290명, 동해시 2만 7413명, 속초시 2만 7385명 순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9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해수욕장 등에 발길을 이어가는 가운데 앞으로의 2~3주가 코로나19 재유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부터 전국 10개 시도 및 시군구와 함께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방역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8만 5320명으로 이틀째 8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0만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26일과 비교해 코로나19 증가세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6시 기준으로는 6만 7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시간대 기준 전날 6만 8259명(최종 8만 2002명)보다 7512명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거리두기 없이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예측 범위 이내로 유행이 전개되면 인원·모임 제한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준비된 방역 의료역량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싸이 흠뻑쇼’에 다녀온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례가 줄곧 이어지면서 대규모 공연에 대한 집단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대형 음악공연을 통한 확진 사례 조사에 착수했지만 흠뻑쇼를 비롯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예정된 공연은 그대로 이어질 방침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없는 일상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일상방역’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사회의 멈춤 없는 일상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방역 당국은 희생과 강요가 아닌 객관적·과학적 정책 결정으로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하고 소통해달라”고 했다.

 
 
 
 

 

 

김누리 기자 cho2yul@newscj.com

 

 

 

 
 
 


바닷가에 있는 특급호텔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 여름휴가는 호텔보다 펜션·풀빌라라는데…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호텔보다 펜션과 풀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일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수영장 등을 공동으로 쓰는 호텔을 상대적으로 꺼리는데다 최근 고물가 영향에 여행비 부담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17일까지 네이버 포털 검색어 850억건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전후로 숙소 유형별 관심도에 차이가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숙소 유형 관련 검색어 중 하나인 호텔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72만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과 지난해엔 풀빌라 검색량이 각각 265만건과 289만건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19년 101만건과 비교해 지난해 풀빌라 검색량은 185% 급증했다.

풀빌라는 독채형 펜션으로 개별수영장 등이 마련된 것이 일반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키즈풀빌라 검색량은 지난해 169만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 321% 폭증했다.

같은 기간, 펜션과 키즈펜션도 각각 182만건과 116만건을 기록해 57~58% 늘었다.

반면 지난해 호텔 검색량은 165만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 4% 줄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독립된 숙소 및 자녀를 동반한 독립적 활동이 가능한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 상황도 올해 6~7월 여행 유형에 영향을 끼쳤다.

제주도 항공권, 제주도 렌트카 같은 검색어는 올해 4월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감소한 반면 제주도 차량탁송, 제주도 배편, 인천 제주도 배편 등 선박을 이용한 제주 방문 검색량은 늘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항공권 가격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제주 방문의 대체제로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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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렌터카 주차장에 관광객들이 몰려 있다./뉴스1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시 법적 분쟁 대처 방안은?

 

 

 

 

“차량 계기판·외관 확인한 뒤 이상 있으면 계약서에 명시해야”
”계약 당시 산정 금액 이상 주장할 수 없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리비 등을 놓고 렌터카 회사와 분쟁이 생길 수 있어 계약서 작성 당시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1민사부(강재원 부장판사)는 지난 2020년 1월 타이어가 터진 사고로 인해 렌터카 업체가 운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운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운전자 A씨는 렌터카로 서귀포시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조수석 앞 타이어가 갑자기 터져 균형을 잃고 갓길 방지턱을 들이받았다.

 

렌터카 업체는 이 교통사고가 A씨의 불법행위에 의한 것이라며 수리비 950만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교통사고는 A씨가 렌터카를 운전해 도로 주행을 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렌터카 업체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 A씨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법원으로 가기 전 단계에서 피해 사례를 접수하는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유사 사례들이 확인된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례를 살펴보면 운전자 B씨는 렌터카의 차량을 3일간 대여하던 중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주차된 차량에 접촉하는 사고를 냈다.

 

렌터카 업체는 보험처리를 한다며 총 130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B씨는 경미한 접촉 사고임을 주장하며 ‘대물 및 대인 면책금’에 해당하는 100만원 중 사고로 인해 렌터카가 입은 실제 손해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환급을 요구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9~2021년 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통계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가 해지 위약금을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사고 후 차량 수리비를 지나치게 청구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총 피해구제 신청 건수(957건) 중 해지 위약금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가 432건(45.1%), 수리비 청구 등 ‘사고 관련 피해’가 339건(35.4%)으로 나타났다.

 

다만 차량 승차 정원을 초과해 운행하는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렌터카 전복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지난 20일 새벽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를 달리던 쏘나타 렌터카 전복되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탑승 정원 2명을 초과한 7명이 타고 있었다.

승차 인원을 초과해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제39조 제1항을 위반한 행위다.

해당 조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승차 인원, 적재중량 및 적재 용량에 관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운행상의 안전기준을 넘어 승차시키거나 적재한 상태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

 

다만, 출발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렌터카 관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취소, 중도해지에 따른 환급 규정, 기타 특이사항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고가 발생해 렌터카 업체가 면책금 또는 수리비 납부를 요구하는 경우, 계약서 또는 정비명세서를 확인한 뒤 지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의 변호사는 “자동차 대여는 렌터카 업체와 운전자가 합의해 계약을 맺는 것으로, 렌터카 업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계약 당시 산정한 금액 이상의 수준을 주장할 수 없다”면서 “차량을 인수할 때 계기판을 확인하고, 외관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이상이 있는 부분을 계약서에 미리 작성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운항이나 렌터카 이용 등에 대한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청주국제공항 여객 대합실에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김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