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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기록적 폭우에 초토화된 수도권… “비 더 온다는데” 시민들 한숨

 

©bntnews

 

 

 

 

 

 

연합뉴스

 

 

 

 

 

혼란의 서초대로 9일 서울 서초대로에 침수 차량이 즐비한 가운데 운전자들이

우산을 쓰고 차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남정탁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 빗물이 들어차 천장이 붕괴되는 모습. 독자 제공

 

 

 

 

기록적 폭우에 초토화된 수도권… “비 더 온다는데” 시민들 한숨

 

 

 

물바다 된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
침수 차량 수십대 갓길 옮기기 바빠
대중교통 정상화 안 돼 출근길 2배

차량 침수 4790여건… 손해액 658억
축대 붕괴·하천 범람에 주민 대피도

 

서울시, 산사태 등 추가 피해 방지 주력
한강 수영장 4곳·따릉이 운영 등 중단
경기도 비상단계 최고 수준 대응 방침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9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는 전날 집중호우의 여파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밤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은 물이 빠진 후 덩그러니 방치된 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와 도로에 물이 들어차 도저히 운전할 수 없었던 차주들이 차를 세워두고 급히 떠났기 때문이다.

 

수십 대의 침수차량은 도로 갓길로 옮겨진 상태였고, 일부 차량은 중앙선 부근에 서 있어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멈춰선 버스 앞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통제하던 버스업체 관계자는 “전날 버스가 물에 잠겨 시동도 꺼지고 움직이지도 못했다”며 “견인차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근 주민들도 밤사이 폭우로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치동에 20년 가까이 거주한 60대 박모씨는 “이 동네가 폭우 때 자주 침수되는 지역이긴 한데, 이번 폭우 피해가 가장 큰 것 같다.

2011년 물난리 때보다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침수된 차량들이 차선을 막고, 일부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중단돼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부근 도로에 지난밤 내린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은 강남·서초·동작·관악구 등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피해가 컸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 남부지역에 3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강남 등 일부 지역은 시간당 강수량 100㎜ 이상을 기록해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강남역 일대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전날 밤 도로가 잠기고 하수가 역류하면서 물바다가 됐던 상흔이 그대로 남았다.

주변엔 흙탕물이 고여 있었고, 쓰레기도 널브러져 있었다.

 

일부 인도엔 보도블록이 폭우로 파손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한 도로에는 침수차량들이 차선을 가로막았다.

시민들의 발이 묶이면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침수차량이 방치된 채 출근길 차들이 뒤엉키면서 혼란을 빚었으며, 지하철·버스 운행도 정상화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직장인 박모씨는 “원래 9호선 급행열차를 타면 30분 만에 직장에 도착하는데, 일반열차만 운영하고 일부 구간이 제한돼 버스로 갈아타느라 1시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쑥대밭 된 시장 9일 서울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에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전날 불어나는 물을 미처 피하지 못한 실종자도 발생했다.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리는 등 서초구에서만 4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실종됐다.

동작구의 극동아파트에선 전날 인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축대가 무너졌다.

일부 주민들은 사당2동주민센터, 동작중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인근 도림천이 범람하면서 동작구 신대방 1·2동 주민들도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관악구 서울대에서는 토사물이 내려오고 건물이 정전됐다.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강남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70대 김모씨는 “가게가 물에 잠겨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물을 빼냈다.

이번 주는 문을 닫고 피해 복구에만 매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과 서초구 일대에선 건물에 전기가 끊겨 직장인들이 회사로 출근하지 못하기도 했고, 음식점 등도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폭우로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하룻밤 새 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12개 손보사에 전날부터 접수된 피해 신고는 4791건, 손해액은 658억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금융권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은 개인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과 카드 결제자금 청구 유예·분할상환, 카드대출 수수료 할인, 피해일 이후 연체이자 면제, 보험료 납부유예·분할납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을 비롯해 대출금리 감면(특별 우대금리 제공), 분할상환금 유예 등을 지원한다.

 

 

 

 

 

 

 

 

동작역을 제외한 지하철 9호선 전구간 정상운행이 재개된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뉴시스

 

 

 

◆침수됐던 지하철역 11곳 모두 복구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가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9일 총력 대응을 벌였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비상근무 3단계 체제에 돌입한 서울시는 밤 사이 침수된 지하철, 지하차도 복구와 함께 산사태 등 추가 피해 방지 작업에 주력했다.

 

침수됐던 지하철역 11곳은 이날 오후 6시 9호선 동작역을 끝으로 모두 복구돼 정상 운행됐다.

시는 침수된 지하차도 11곳도 이날 안에 모두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는 통제와 해제가 반복됐다.

 

시는 전날에 이어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했다. 지하철,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증회 운행했다.

이 조치는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된다.

 

시는 이날부터 한강공원수영장 4곳(뚝섬, 여의도, 광나루, 잠원)과 물놀이장 2곳(난지, 양화)의 운영을 중단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도 중단했다.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이 높은 대여소는 임시 폐쇄하고, 자전거를 회수했다.

 

 

 

 

 

 

 

이재민 840명에게는 구호물품을 나누고 식사를 지원 중이다. 사망자에 대해선

재난지원금 등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하고, 무연고자·저소득 취약계층 장례를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로 침수, 산사태, 축대 및 담장 파손 지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조치하고 있다”며 “피해 지역, 위험 지역은 최대한 직접 챙기겠다.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제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도 피해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을 세웠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회의에서 “현재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호우특보를 고려해 최고 단계로 격상할 계획”이라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과 하천 출입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며, 시·군 포함 공무원 550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전날부터 휴가였던 유정복 인천시장은 폭우 피해가 잇따르자 이날 시청에 출근해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수도권·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청·경북북서내륙·전북북부에는 이날부터 11일까지 100∼30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남부·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에는 35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장한서·조희연·유지혜·김준영·구윤모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시스]

 
 

 

 

폭우만 쏟아지면 맥 못추는 서울 강남

 

 

 

강남역 일대 '상습 침수지역' 오명
세계 경쟁력 8위 도시 서울 위상 먹칠
지하 공간체계 개선없이는 피해 반복
GTX·초고층 빌딩 지하 방수 대책 강화해야

 

 

 

세계 10대 도시로  평가받는 서울 곳곳이 8월 장맛비에 침수됐다

각종 인프라 등을 잘 갖췄다는 국제적인 도시가 큰 비만 오면 맥을 못 추고 있으니 세계 8위 도시로 평가받는 서울의 위상이 큰 손상을 입었다

 

서울은 지난해 11월 일본 모리기념 재단이 발표한 2021년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평가 항목으로는 경제를 비롯해 연구 개발,교통 접근성, 문화 교류,주거 문제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수방 시설과 같은 도시 인프라는 기본적인 체크사항이 아닌가 싶다

 

그런 서울이 지난 8,9일 양일간 내린 집중 호우로 주요 지역, 그것도 번화가로 꼽히는 일대와 부자동네 대치동 일대가 한동안 마비상태를 이를 지경이었다

이런 일이 이번만이 아니다.

큰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불릴 정도인데도 그대로 방치되어온 듯해 안타깝다.

물론 서울시가 물길을 돌리는 대책을 여러 번 세웠겠지만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방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대비책을 잘 세워도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 어쩔 수가 없다.

이른바 100년 만에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큰 비라면 자연재해로 봐야 옳다.

그러나 강남역 일대 등의 침수는 홍수만 지면 벌어지는 일이라 서울시 재난 관리 능력의 민낯을 보는 듯하다.

수십억 원의 세금을 들여 강남역 수방 대책을 세웠다는 서울시는 이번에 무슨 변명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

당초 수요 예측 잘못됐고 지하 공간 설계도 미흡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을까.
지하 공간 설계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처음 도시를 만들 때부터 배수를 비롯한 수도·가스·전선·광케이블 등과 같은 각종 도시 인프라 시설을 담는 지하 공간 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리다.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해 배수 용량이 적은 관로가 매설되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나중에라도 배수 관로를 큰 것으로 교체하면 되지 않았느냐고 하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지하 공간 계획을 잘 세웠더라면 미리 파 놓은 지하통로에 들어가 배수관만 바꿔 놓으면 되지만 우리는 그냥 땅에 묻는 식으로 공사를 해 놓아 지하철 공사하듯 도시 전체를 파헤쳐야 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역대 서울시장은 여러 차례 지하에 묻혀 있는 각종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우선 순위에서 밀려 번번이 좌절되고 말았다.
그래서 부분적인 개선 공사로 대응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작은 비는 방비가 될지 몰라도 큰 비는 속수무책이었다.

강남역 일대 개선책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돈을 들여 주변의 수방공사를 한다 해도 흘러드는 빗물을 딴 곳으로 돌릴 방도 찾기가 쉽지 않아 그냥 물에 잠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결국 강남대로의 지하를 파헤치고 여기에 홍수 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의 대형 관로를 설치하는 길밖에 없으나 이게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지하공사도 그렇지만 물이 충분히 흘러내릴 수 있는 구배(경사도)까지 고려해야 하는 대규모 작업이어서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홍수가 나면 물에 젖을 수밖에.

아니면 폭우가 쏟아질 것 같으면 사전에 도로를 통제하는 방법이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옛날에 조성된 구도심이라면 몰라도 1970년 대 현대식 도시설계 기법을 적용해 조성한 강남권이 홍수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니 말이다.

처음 도시를 조성할 때 이렇게 비가 많이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후 변화로 한 시간에 수백mm가 쏟아지는 일이 잦아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계속 물난리를 겪어야 한다.
 
기후 변화로 더 심한 폭우 대비 필요
 
게다가 그동안 지하철과 같은 지하 공간 개발이 대량으로 벌어지면서 배수문제는 더욱 심각한 과제로 떠올랐다.
강남역 일대도 원래 낮은 지역이서 다른 곳의 빗물이 이곳으로 흘러드는 형태이고 지하철 건설 등으로 지하를 깊이 파 여기에 물이 고이면 해결 방법 찾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앞으로 강남역 일대 침수 사태와 같은 일은 곳곳에서 벌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경험하지 못한 대 폭우가 쏟아질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데다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와 초고층 빌딩과 같은 지하를 깊이 파야 하는 사업이 많아서다.

지하를 깊이 판다고 다 홍수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배수가 쉬운 경사지는 해결이 쉽지만 저지대는 공법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공사비도 많이 든다.

그만큼 사업의 채산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하철 승강장에 빗물이 차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설계가 미흡한 점도 있지만 채산성 문제로 인해 방수 관련 비용을 충분히 투입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다.


지하 깊숙이 철로가 놓이는 GTX와 같은 사업은 더욱 염려스럽다.

빗물이 지하에 차기라도 하면 이를 수습하는데도 큰 비용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철도 공사도 중요하지만 지하 승강장의 수방 대책에 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초고층 건물 지하층 배수 처리 철저히 해야
 
초고층 건물은 괜찮을까.
현재 지하 10층짜리 건물도 있고 지하 주차장을 9층까지 판 일반 아파트도 존재한다.

아직 물난리로 큰 피해를 봤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절대 방심할 일이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경험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그렇다.
이런 와중에 삼성동 한전부지, 용산 철도 정비창 부지의 국제업무 단지, 서초동 롯데 칠성사이다 부지,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터 등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보면 앞으로 지상의 건물 높이 짓기 못지않게 지하 깊이 파기 경쟁도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땅 속을 깊이 파고 들어갈수록 배수 처리 문제는 어려워진다.

지하가 깊어 침수가 생기면 피해 역시 엄청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건물 짓는 것 이상으로 배수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토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UPI뉴스 / 최영진 대기자 choibak14@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대치역 인근 도로가 침수.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8일 밤 서울 성동구 용비교에서 바라본 동부간선

도로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비가 내린 3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지난 밤 내린 비로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인 2m를 넘어 7시 40분

기준 2.42m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115년만의 '중부'폭우 소양강댐 개방 만지작…남쪽은 아직 가뭄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115년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물관리 당국이 소양강댐 방류를 검토 중이다. 소양강댐 방류가 최종 결정되면 2020년 8월 중부 지방 폭우 이후 2년만의 일이다.

다만 폭우가 집중된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50㎜ 미만에 그친 지역이 많아 연초부터 이어진 가뭄을 해결하기엔 부족한,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소양강댐 수문을 열고 초당 2500㎥(세제곱미터)까지 물을 의암댐 쪽으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당초 공사는 8일 자정부터 9일 오전 11시까지 서울 지역에 역대 최고 강수량인 426.5㎜의 비가 쏟아지는 등 중부지방 폭우가 집중되자 9일 정오부터 소양강댐 방류를 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9일 오전 이후 강수량이 줄어들자 방류 시기를 10일로 미루고 추후 기상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9일 오전 8시 기준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2.25m(미터)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한강과 소양강댐 수위, 강수량 등을 고려해 2년 만에 소양강댐 방류를 검토 중"이라며 "방류 예정 시점인 10일 오후3시까지 추가 폭우 상황을 지켜보고 최종 방류 여부와 방류량 등을 결정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천 방류계획에 따라 소양강댐에서 2.7㎞(킬로미터) 떨어진 천전의 수위는 해발 77.88m에서 10일 저녁 8시 기준 79.15m로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임진강 북한 지역에 위치한 황강댐 방류 등에 대응해 남한 지역 군남댐 수문을 개방하는 등 수위조절에 나섰다.

 

북한강 최상류인 화천수력발전소 역시 8일 정오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350㎥씩 물을 방류하고 춘천수력발전소 춘천댐은 같은 날 오후 1시40분부터 초당 1150㎥를 하류로 흘려보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8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주암댐지사에서 전사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뭄 “경계” 단계로 관리중인 주암조절지댐 현장

을 방문하여 가뭄대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자원공사

 

 

 

 

 

한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은 연초부터 이어진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9일 기준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34개 댐의 예년 대비 강수량을 살펴보면 △낙동강유역 57%(금년 449㎜/예년 790㎜) △금강유역 63%(금년 489㎜/예년 772㎜) △영산강·섬진강유역 68%(금년 609㎜/예년 892㎜) 수준으로 집계됐다.

댐 저수량 역시 예년 수준의 110%를 보이고 있는 한강유역을 제외하면 △낙동강유역 73% △금강유역 84% △섬진강유역 64%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따라 총 11개 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장맛비가 중부지방에 집중됐을 뿐 남부지방에는 강수량 50㎜ 미만 비가 내리거나 아예 비가 오지 않아 가뭄해소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가에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

 

 

 

 

 

 

침수차로 가득한 도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8.9

yatoya@yna.co.kr

 

 

 

 

 

폭우에 '억'소리나는 침수 차량들…페라리에 포르쉐까지

 

 

 

 

벤츠S클래스·벤틀리 등 고급 외제차 침수돼…5억원 넘는 차량도

1천억원 육박 손해액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사실상 힘들어져

외제차만 역대 최대 1천500여대 침수…삼성화재 손해액 250여억원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지헌 기자 = 지난 8일 서울의 부유층 밀집 지역인 강남에 폭우가 강타해 페라리에서 포르쉐까지 수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외제차들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폭우로 침수한 차량은 대부분 회복 불능으로 전손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손해보험사들은 1천500여대에 달하는 외제차들의 역대 최대 규모의 침수 보상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 메리츠화재[000060],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에 지난 8일 폭우로 접수된 외제차만 1천500여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는 5억원을 훌쩍 넘는 페라리도 침수 차량으로 피해 접수가 됐으며 2억3천여만원 짜리 벤츠 S클래스, 1억8천여만원 짜리 포르쉐 파나메라, 1억7천여만원 짜리 벤틀리 등 초고가 차량도 줄을 이었다.

 

벤츠, BMW, 아우디, 볼보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고급 외제차들도 각 손해보험사에 수백여 대가 침수 피해로 접수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10일 오전 8시 기준 총 2천371건의 침수 차량이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외제차가 939대로 외제차 침수로 인한 손해액만 251억4천만원에 달했다.

 

DB손해보험의 경우도 9일 자정 기준 총 1천247대의 침수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외제차는 397대였다.

아울러 나머지 대형 및 중소형 손보사들까지 합치면 외제차 침수만 1천500여대 달할 것으로 손해보험업계는 추정했다.

 

손보업계에서는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시 전손 처리 등을 고려해 대당 1천만원 정도를 손해액을 추정하는데 이번 폭우는 외제차가 밀집한 강남 지역을 강타하는 바람에 손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각 손보사는 지난 8일 폭우로 강남 지역에 고급 차량이 대거 침수되자 9일 비상 회의를 열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했을 정도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고가 외제차들이 몰려있는 강남 지역에서 차량 침수 접수가 밀려들면서 자동차보험 보상 쪽에서 패닉 상태"라면서 "침수되면 거의 전손 처리해야 해서 이런 고급 외제차의 경우 보험사로서는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더구나 폭우가 이번 주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제차 침수 피해 접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손해보험사들에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8.9 yatoya@yna.co.kr

 

 

 

 

 

이처럼 이번 폭우로 손해액이 1천억원에 육박함에 따라 그동안 안정됐던 손해율을 바탕으로 제기됐던 자동차 보험료의 추가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

올해 상반기에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한 달만 보더라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0%, DB손해보험은 75.0%, 현대해상은 75.7%, 메리츠화재는 73.2%, KB손해보험은 75.0%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20년 말 80%대 중반에서 2021년 말 80%대 초반이나 70%대 후반, 올해 상반기 70%대 중반 등으로 점차 개선돼왔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강남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커녕 향후 손해율 상승에 따른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걱정할 상황이 됐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고가 외제차들이 침수로 접수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워낙 대당 가격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모처럼 안정됐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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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중부지방에 또 폭우...역대급 호우, 12일까지 이어진다

 

 

 

 

[폭우에 떠내려온 냉장고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역대급 폭우가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늘 수시 브리핑에서 "(8일)과 (9일) 남쪽에서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북쪽에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역대급 호우가 내렸다"며 "이 정체전선은 약화됐지만 대체로 강한 비구름대를 유지한 채로 수도권 남쪽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체전선은 이번 주 금요일인 12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여러 차례 오르내리며 곳곳에 강한 비를 뿌리겠다.
앞서 습윤한 기류와 건조한 기류가 서울 부근에서 충돌하고 정체되면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피해가 집중됐던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폭우가 밤부터 새벽 사이 집중되는 데 대해 기상청은 "야간에 대기 하층에 부는 빠른 바람인 하층제트가 강해지면서 강한 수증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일 낮이 지나면 정체전선은 잠시 남하해 (11일)까지 충청권과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큰 피해를 냈던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는 만큼 남부지방에서도 폭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에 정체전선은 일시적으로 북상해 다시 수도권에 폭우가 내리겠고, 이후 (12일)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다.
(11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서 내륙, 전북 북부에 100~300㎜, 많은 곳은 350㎜ 이상이다.

강원 북부 내륙·산지와 강원동해안, 전북남부, 경북북부, 서해5도 등에는 50~150㎜ 정도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3일부터 북한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남하해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다.

또 다른 변수는 제7호 태풍 '무란'의 발생 여부다.
오늘 오전 9시 현재 베트남 다낭 동쪽 410㎞ 부근 해상에 위치한 제15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멀고 세력이 약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
하지만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열을 공급하면서 우리나라에 걸쳐있는 정체전선을 강화시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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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인천 내륙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역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2.8.8 [제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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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08.08

kimkim@newspim.com

 

 

 

 

중부지방 폭우로 곳곳서 침수피해…가평엔 200㎜ 가까이 쏟아져

 

 

 

 

 

[헤럴드경제] 8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가평조종 191.5㎜ ▷연천(중면) 183㎜ ▷포천(내촌면) 172㎜ ▷양주 160.5㎜ ▷철원(동송) 158㎜ ▷화천(사내) 135.5㎜ ▷춘천(남이섬) 112.5㎜ ▷서울 90.4㎜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비는 주로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집중됐다.

이 시간대 시우량은 ▷연천 100㎜ ▷인천 84.8㎜ ▷포천 81.5㎜ ▷철원 78.5㎜ 등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 폭우가 집중되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분기점)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했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도 이날 낮 12시 30분께부터 한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경기도에서는 하상도로 7곳(이천 2·용인 4·동두천 1), 세월교 8곳(양주 6·용인 1·동두천 1), 둔치주차장 5곳(고양 2·용인 1·평택 1·양주 1), 하천변 산책로 3곳(부천1·평택2) 등 23곳이 통제됐다.

인천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화역 선로 인근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차량이 고립되거나 주택 및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서 주택이 침수돼 2명이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비슷한 시각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는 차량이 고립돼 4명이 구조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연천, 포천, 안산, 과천 등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 6명을 구조했다.

이날 폭우 영향으로 경기북부 한탄강 지류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영평교의 수위는 오후 2시 50분께 4.44m로 경보 발령 기준 수위(4.50m)에 육박했으나 이후 수위가 점차 내려가 오후 6시 40분 현재 3.52m로 하강한 상태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오후 6시 40분 5.05m로 높아졌으며 필승교에서 10㎞가량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도 29.491m로 상승했다.

 

환경부는 폭우에 대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충주댐 수문을 2년 만에 열고 물을 방류했다.

춘천 의암댐과 춘천댐은 오후 1시 40분부터 초당 1050t과 38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으며, 화천댐도 정오부터 35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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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울 관악구 도림천이 범람,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물살을 헤쳐 길을 건너는 모습.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뉴스1

 

 

 

 

 

 

 

 

 

 

 

 

 

 

중부지방 최대 350㎜ 폭우…전라·경상권으로도 확대

 

 

 


10일 수요일에도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최대 350㎜의 폭우가 쏟아진다. 또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강타한 비가 전라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이날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며,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중남부내륙·충청권·경북 북서 내륙·전북 북부 100~300㎜(많은 곳 충청권 350㎜이상) △강원 북부 내륙·강원 동해안·전북 남부·경북 북부(북서내륙 제외)·울릉도·독도 50~150㎜ △서해5도, 경북권 남부 30~80㎜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 산지 5~40㎜로 예상된다. 

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에선 추가 강수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8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대전 25도 △대구 27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춘천 31도 △강릉 29도 △대전 28도 △대구 31도 △전주 29도 △광주 30도 △부산 31도 △제주 35도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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