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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漢詩

시(挽歌詩) /도연명 (陶淵明







                  







 


      나 죽었을 때의 시(挽歌詩) 有生必有死 [ 유생필유사 ]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마련 早終非命促 [ 조종비명촉 ] 빨리 가는 것도 제 운명이거늘 昨暮同爲人 [ 작모동위인 ] 엊저녁까지도 똑같은 사람이었는데 今旦在鬼錄 [ 금단재귀록 ] 오늘 아침엔 귀신명부에 올랐네
      魂氣散何之 [ 혼기산하지 ] 영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는 걸까? 枯形寄空木 [ 고형기공목 ] 말라빠진 시체는 관속에 들어가네 嬌兒索父啼 [ 교아색부제 ] 사랑하는 자식들은 애비찾아 울부짖고 良友撫我哭 [ 량우무아곡 ] 친구들은 나를 어루만지며 통곡하나니 得失不復知 [ 득실불부지 ] 다시는 이해득실 따질 필요도 없고 是非安能覺 [ 시비안능각 ] 시비는 무엇하러 가리리? 千秋萬歲後 [ 천추만세후 ] 천년 만년 후에 누가 誰知榮與辱 [ 수지영여욕 ] 내가 훌륭했었는지 욕되었는지를 알리 但恨在世時 [ 단한재세시 ] 오직 살아 생전에 못 다한 한은 飮酒不得足 [ 음주부득족 ] 술을 마음껏 마시지 못한 것뿐... 도연명 (陶淵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