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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병.. 금연·정기 검사 필수


당뇨병으로 인한 뇌졸중은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 15%를 차지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으로 인한 뇌졸중은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 15%를 차지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Bobby Scrivener/shutterstock]








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병.. 금연·정기 검사 필수




2017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당뇨병 발병률은 10.4%다.

 열 명중에 한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더욱 위험한 것은 당뇨합병증이다. 특히 고혈당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혈관 손상으로 인해 다양한 만성합병증이 나타난다.

당뇨병 만성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


지방 성분이 혈관에 축적돼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심장에 혈액이 부족해진다.

 이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무통성협심증'이다.

일반적으로 가슴이 죄어 오는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협심증이 있는 상태다.


당뇨병 환자의 사망원인 15%를 차지하는 뇌졸중도 위험하다.

 심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혈액이 뭉치는 혈전이 원인이다.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회복이 늦고, 후유장애가 심하다. 재발하는 경우도 더 많다.

▲예방하려면=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혈전을 막기 위해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다.


혈당뿐 아니라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등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급성뇌경색 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면 신경 손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특히 혈당 조절에 주의하는 게 좋다.


◇당뇨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크게 감각신경병증, 운동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뉜다.

감각신경병증은 양쪽 발 양말을 신은 듯한 부위 혹은 양쪽 손 장갑을 낀 듯한 부위에 저리거나, 따끔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감각, 화끈거림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이상 감각은 양측이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발끝에서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오지만 무릎 위로는 진행되지 않는다.


▲예방하려면=운동신경병증은 다리근력이 약화되거나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돼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당을 조절한 후 시간이 지나면 대개 저절로 회복되지만, 일부는 감각이 퇴화하는 경우도 있다.

 자율신경에 신경병증이 생기면 소화불량, 기립성저혈압, 발기부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당뇨신경병증은 대부분 혈당조절을 잘하면 수개월 내에 호전된다.


◇당뇨망막병증

눈 망막에 장애가 생겨 시력 감소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황반부(망막의 중심에 있는 시력 중심부로 대부분의 시세포가 밀집돼 있는 부분)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이 저하된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뉜다.

 비증식성은 아직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아 증상이 덜 심한 경우고, 증식성은 당뇨망막병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조기에 치료하지 못해 혈관내피세포 증식이 일어난 상태다.

증식성의 경우 유리체나 망막 앞에 출혈이 생겨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방하려면=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5년 이상 지난 제1형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시력에 이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망막병증이 생기면 레이저를 이용한 '광응고 요법'으로 치료한다.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실명률을 낮출 수 있다.


◇당뇨신장병증

말기신부전증이나 신장이식 환자 60%가 당뇨신장병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고혈당이 5년 이상 지속되면 신장 모세혈관의 내피세포에 손상이 시작되고, 여과 기능을 하는 사구체에 이상이 생긴다. 가장 먼저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면서 소변에 거품이 보이는 '단백뇨' 증상을 보인다. 이어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 수분 및 염분 등이 몸에 축적되는 요독증이 생긴다.


▲예방하려면=신장병증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20~40%가 신증으로 악화되고, 이 중 20%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된다. 제2형당뇨병 환자는 진단 즉시 미세단백뇨 검사를 통해 신장병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져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인공신장기를 이용한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으로 노폐물을 걸러줘야 한다.

더 심할 경우 신장이식을 해야 할 수 있다.


◇당뇨족부병증

당뇨족부병증은 심하면 발가락이나 다리를 절단 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다.

당뇨병 환자 중 약 1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발 궤양을 앓고, 1~3%는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에 신경병증이나 하지동맥경화증이 있는 상태에서 발에 난 작은 상처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는 발의 감각이 둔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치기 쉽고, 상처가 생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방하려면=당뇨병 환자는 우선 발을 너무 습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의 감각이 둔해진 상태일 수 있으니 하루에 한 번 이상 발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작은 상처라도 발생하면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이 노출되는 신발은 신지 않는 게 좋다. 발톱을 자를 때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재규 기자






2060남성들 근육량 줄면 당뇨병 위험 2배로 높아져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팀 연구 

20∼69세 5.5년간 추적관찰  
‘근육량 多· 체지방량 小’그룹  
週3회운동에 당뇨병 발병률↓  
女, 근육량보다 지방량이 좌우  

유산소운동과 스쿼트 등 병행  
복근 강화운동도 꾸준히 해야 


20∼60대 청장년층 남성의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근육량 감소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번 연구로 비교적 젊은 청장년층의 근육량 감소와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젊은 시절부터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노년기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20∼69세(평균 47세) 성인 1만7280명을 평균 5.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팔다리 근육량을 유지하면 당뇨병 발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다리 근육은 탄수화물에서 소화된 포도당을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근육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포도당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진다. 결국 남겨진 포도당이 혈중 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 발병의 한 가지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 교수팀은 비교적 젊고 건강한 청장년층의 팔다리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연구대상자를
 20∼69세 성인으로 구성했다.
이미 진단된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팔다리 근육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암,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과거에 앓았거나 앓고 있는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했다.

 추려진 연구대상자를 첫 검진 때 측정한 팔다리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기준으로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적은 그룹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그룹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많은 그룹으로 나눴다.

김 교수팀은 네 그룹 가운데 가장 좋은 체성분 구성을 보인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을 기준으로 5∼6년이 지난 후의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속했던 남성 가운데 34%는5∼6년이 지나서도 원래 체성분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나머지 66%는 근육량 및 체지방량 변화로 체형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 없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상적인 체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잔류한 남성은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6%로, 체형
 변화를 보인 다른 남성들에 비해 높았다. 당뇨병 발생률은 2.2%로 가장 낮았다.
 반면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은 유지 그룹보다 2.2배로 높은 4.8%의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체지방량은 거의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근육량이 유지돼도 체지방량이 증가한 남성에선 3.6%가 당뇨병이 발병했으며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은 늘어난 남성은 5.7%라는 가장 높은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여성은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년기 여성은 체지방량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김 교수팀은 이러한 변화가 당뇨병 발병에 근육량 감소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여성의 전체 당뇨병 발생률이 적어 통계적으로 비교가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 

김 교수는 “아무리 바빠도 청장년기 때부터 유산소운동과 함께 팔다리 근육량을 키울 수 있는 스쿼트, 런지, 가벼운
아령 들기와 복근 강화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한다면 향후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뇨병 환자는 햇빛이 강한 날 외출 시 선글라스를 꼭 착용해야 한다.


아이클릭아트 제공

 



무더위 당뇨병 관리엔 양말·간식·선글라스



 30℃를 웃도는 무더위에 조심해야 할 만성질환 중 하나가 당뇨병이다.
덥다는 이유로 시원한 음료수와 빙과류, 단 과일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혈당조절에 실패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만큼 무엇보다도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무더위에 당뇨병 환자가 챙겨야 할 건강 수칙을 점검해본다.

매일 발 씻고, 더워도 슬리퍼 피하고 양말 신어야
  여름철은 신체 노출은 물론이고 물과 접촉하는 일도 많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더 꼼꼼한 발 관리가 필요하다.
  무좀과 습진은 당뇨병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발에 무좀이 있으면 발가락 사이에 벌어진 살로 세균이 들어가 발등까지 염증이 오는 봉와직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로션을 발라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
  더욱이 당뇨병 환자의 발은 조그만 상처도 잘 낫지 않고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서를 가더라도 맨발보다는 양말을 꼭 신고, 슬리퍼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여행 후 발에 상처가 났다면, 스스로 치료를 하기보다는 더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유난히 발에 상처가 잘 생기는 경우라면 실내에서도 양말을 착용하는 게 권장된다. 이 경우 면양말을 신되
매일 갈아 신어야 한다.

수박·참외는 조금만… 당분 없는 오이 권장
  무더위에 시원한 참외와 수박은 달기까지 해 참기 힘든 유혹이다. 과일 주스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무더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혈당이 높은 편이다.
그런 상황에서 목마르다고 과일이나 주스,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가뜩이나 높아진 혈당 수치를 더 올릴 수 있다.

  수박이나 참외 등 과일이 먹고 싶다면 한두 쪽만 먹고, 대신 야채나 오이 등 당분 없는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 때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거르지 말고, 물놀이에도 간식 챙겨야
  무더위에는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기 쉬운데 당뇨병 환자는 소량을 먹더라도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저혈당이 되면서 어지럼증과 떨림 증상이 생길 수 있어서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물놀이하다가 저혈당이 쉽게 올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목적으로 외출할 때는
간식 등을 챙겨가는 게 좋다.

주의해야 할 망막합병증·백내장… 선글라스로 햇빛 막아야
  당뇨병 환자는 망막합병증뿐만 아니라 백내장 발병률도 높다.
따라서 직사광선은 피하고 햇빛이 강한 낮에는 외출 때 꼭 선글라스를 착용해 수정체를 보호하는 게 필요하다.
당연히 휴가 때도 선글라스는 필수다.
또 차로 장거리 이동할 때는 가끔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 순환을 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더위 피해 저녁 먹고 운동하면 관리에 도움 
  낮에는 너무 더워 운동하기 어렵다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식후를 택해 운동하면 좋다.
특히 저녁 시간 운동은 저혈당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식사 후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가벼운 등산이나 걷기, 줄넘기, 헬스, 수영 어느 것이든 상관없으며 운동 시간은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한번 할 때
30분 이상이 좋다.
다만,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길원 연합뉴스 IT의료과학부 기자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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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살이 빠진다면 당뇨병을 의심하라




빠져서 좋아했는데, 당뇨병이라고? 당뇨병을 알리는 증상 5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8년 303만 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여기에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숨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전체 인구의 10%인 5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200만여 명이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지도 모른 채 지낸다는 것이다.


왜 그런 걸까? 이는 당뇨병은 무시무시한 합병증이 나타날 때까지는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뇨병임을 의심해봐야 할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살이 빠진다?

비만이 당뇨병의 위험인자인 것은 맞지만, 당뇨병이 악화하고 있는 과정이라면 급격한 체중감소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신체의 에너지원인 당이 세포로 보내지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됨으로써 에너지 고갈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내에 저장된 지방이나 단백질을 에너지로 계속 사용하여 그 양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이 역시 인슐린 부족으로 에너지로 사용되어야 할 당이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소변으로 계속 배출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이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으니 계속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체력의 저하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느끼고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는 가시지 않는다. 수면이 그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많아지고, 계속 목이 마르다?

보통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약 1.5L 이내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다면 3L가 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양뿐만 아니라 횟수 또한 늘어나 하루에 10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된다. 이는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삼투압 현상으로 소변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렇듯 소변 배출량이 많아지면서 신체 수분량이 줄어 입이 바싹 마르고 계속 목마름이 지속하는 것이다. 그

리고 수분 섭취량이 많아지니, 소변량과 횟수가 늘어나고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 반복된다.


방금 식사를 했는데, 또 배고프다?

이 또한 체내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발생하지 않아, 에너지 원인 당이 제대로 이용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체내 세포에 당분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으니, 인체는 영양결핍 상태로 인식하고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도리어 식욕이 떨어지면서 당뇨병성 혼수로 진행되기도 한다.













20~60대 남성에서 팔다리 근육이 줄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근육량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게티미미지뱅크




팔다리 근육 줄어들면 당뇨병 발병 위험 2배 이상 늘어나









20~60대 남성에서 팔다리 근육이 줄어들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젊은 청장년층의 근육량 감소와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함으로써 꾸준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팀은 2007~2014년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20~69세(평균 47세) 성인 1만7,280명을 5.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팔다리 근육량을 유지하면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팔다리 근육은 탄수화물에서 소화된 포도당을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근육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포도당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진다.

 결국 남겨진 포도당이 혈중 당 수치를 높여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은 젊고 건강한 청장년층의 팔다리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연구 대상자를 20~69세로 정했다. 이미 진단된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팔다리 근육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암, 콩팥질환, 갑상선기능 이상 등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팔다리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기준으로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적은 그룹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그룹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많은 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네 그룹 가운데 체성분 구성이 가장 좋은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을 기준으로 5~6년이 지난 후의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했다.


결과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속했던 남성 가운데 34%는 5~6년이 지나도 원래 체성분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66%는 근육량 및 체지방량 변화로 체형이 바뀌었다. 이는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 없이는 나이 들면서 이상

체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그룹에 잔류한 남성은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6%로, 체형

 변화를 보인 다른 남성보다 높았고, 당뇨병 발생률은 2.2%로 가장 낮았다.

반면,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은 유지 그룹보다 2.2배 높은 4.8%의 당뇨병 발생률을 보였다.

 체지방량은 거의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팔다리 근육량이 줄어들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한편, 근육량이 유지돼도 체지방량이 증가한 남성에선 3.6%가 당뇨병이 생겼으며,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은 늘어난

 남성은 5.7%로 당뇨병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여성은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갱년기 여성은 체지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김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당뇨병 발병에 근육량 감소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자신의 체성분과 팔다리 근육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맞는 음식 섭취와

운동을 해야 한다”며 “아무리 바빠도 청장년기때부터 유산소운동과 함께 팔다리 근육량을 키울 수 있는 스쿼트, 런지, 가벼운 아령 들기와 복근 강화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하면 노년기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햇볕을 쬐는 노년











당뇨병 예방에 혈당 조절까지, ‘비타민 D’의 효능

                        

비타민 D가 당뇨병의 예방과 초기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골절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휘는 구루병에 걸릴 수 있다.


또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호르몬 합성에 관여해 우울감을 줄여주며, 세포 분열과 분화, 면역기능에 관여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 퀘벡의 라발(Laval)대학 의대 당뇨병 전문의 Claudia Gagnon 박사 연구팀은 당뇨병 전단계거나 새로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9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50%인 48명에게는 6개월 동안 권장 용량의 5~10배 달하는 고용량의 비타민 D 5,000IU를 매일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48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복용하게 했다.

또 연구를 시작하는 시점과 끝나는 시점에 말초와 전신의 인슐린 민감성과 베타세포 기능을 측정하고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를 시행했다.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는 당뇨병이나 내당능장애,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로 일반적인 공복 혈당 측정 검사보다 당뇨병 진단에 예민한 검사로 이용된다.


연구팀은 “말초 인슐린 민감성 검사에서는 비타민 D 복용 그룹이 평균 22.9% 개선됐지만 위약 복용 그룹은 거의 변함

이 없었으며, 베타세포 인슐린 분비 기능은 비타민 D 복용 그룹이 많이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약간 줄어드는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전신 인슐린 민감성 수치, 경구 포도당 부하 ,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공복 시 혈당, 혈압, 체중 등 다른 측정 요소들에서는 비타민 D 고용량 섭취의 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비타민 D가 주로 말초 인슐린 민감성에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를 토대로 “고용량의 비타민 D 보충제가 말초 인슐린 민감성(peripheral insulin sensitivity)과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는 연구집단이 적고, 주로 백인에 국한되었으며 연구 참여자 중 46%는 비타민 D 결핍이었던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한편, 비타민 D는 일주일에 2~3번, 10~20분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팔다리를 노출시키면 약 800~1,500IU가 체내에서 합성된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내분비학회 연합회(European Federation of Endocrine Societies) 학술지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 호’에 발표됐으며, Medical News Today 등 외신이 전했다.












원종혁 기자 (news@medical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