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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0·78살..인간은 세 번 늙는다

          
사람의 몸에선 평생에 걸쳐 세 번의 노화 기어가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사람의 몸에선 평생에 걸쳐 세 번의 노화 기어가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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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주리  기자  yuffie5@wowtv.co.kr

 

 

 

 

 

 

 

 

 

34·60·78살..인간은 세 번 늙는다

 

 

혈장 단백질 수치 변화 분석해 보니
나이 들면서 서서히 늙는 게 아니라
34·60·78살에 급속진행 변곡점 형성
373개 단백질로 나이 정확예측 가능

 

 

 

 

노화가 직접적인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수명을 단축하는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라는 점에서 잠재적인 치료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노화 치료의 한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이 젊은 피를 수혈하는 청춘요법이다.

 의과학자들은 실제로 어린 쥐의 피를 수혈받은 늙은 쥐에서 노화가 멈추거나 역전되는 현상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노화는 평생에 걸쳐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세 번의 급진적인 노화 시기를 거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알아낸 노화 촉진 시기는 34살, 60살, 78살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 안에서 노화 기어가 세 번 작동하는 셈이다.

 우연의 일치이기는 하겠지만, 전통적인 노인 진입 나이인 60세 환갑의 의과학적 근거도 확보하게 됐다.

연구진은 18~95세에 이르는 4263명의 혈액에서 액체 성분인 혈장을 분리한 뒤, 여기에서 3000가지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가운데 1379가지 단백질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는 걸 발견했다.

 

스탠퍼드대 신경과학자 토니 와이스-코레이 교수는 "이 연구를 시작했을 때 우리는 나이는 점진적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노화도 상대적으로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가정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과는 딴판이었다. 단백질 수치로 본 노화 그래프는 선형 곡선이 아닌 세 개의 뚜렷한 꼭지점을 형성했다.

 

단백질 수치의 급변은 생체 활동 프로그램의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연구진은 특히 30대 중반인 34살 무렵에 노화 관련 단백질 수치가 급등하는 걸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연구진은 그러나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단백질 수치의 변화가 노화의 결과인지, 아니면 그 원인인지도 불분명하다.

 

와이스-코레이 교수는 다만 "혈액 속 단백질 대부분은 다른 장기 조직에서 오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노화한 단백질의 출처가 간이라면 간이 늙고 있다는 걸 뜻한다.

 

 

 

 

 

 

 

출처 : 네이처 메디신

 

 

출처 : 네이처 메디신    

 

 

      

연구진은 특히 이번 연구에서 373개의 단백질 조합으로, 사람의 나이를 3년 범위 내에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생리 시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인의 혈액 단백질 구성과 비교하면 신장 같은 특정 장기의 노화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른지 더딘지를 판별할 수 있다.

 

연구진이 생리 시계를 적용해본 결과, 측정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상당히 낮게 나온 사람들은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앞으로 쥐의 노화 역전 실험에서와 같은 긍정적 효과를 내는 혈장 단백질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에선 남성과 여성의 노화 경로가 다르다는 것도 확인했다.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1379개 단백질 가운데 거의 3분의2에 해당하는 895개 단백질은 남성과 여성 중 특히 한쪽의

노화와만 관련성이 깊었다.

물론 이번 연구는 초기단계일 뿐이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혈액 단백질의 노화 패턴이 보편적으로 확인되는지, 각 단백질의 노화 기여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은 앞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연구진은 임상에 적용되려면 앞으로 5~10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추후 연구가 의도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조만간 피 한 방울로 적어도 세포 수준의 생체 노화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한다.

와이스-코레이 교수는 "머신러닝을 이용하면 9개의 단백질만으로도 정확한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에 매우 중요하다
 
(사진=셔터스톡)
 
 
 
 

 

 

건강한 노화, 충분히 이룰 수 있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해지는 법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누구나 건강하고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정신적 및 정서적 건강뿐 아니라 궁극적인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여기에는 자신감이라는 커다란

원동력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노화, 어떻게 달성해야 할까?

노화에 따른 건강 상태의 중요성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무엇인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는 일일 것이다. 

변화를 감지하면서도 동시에 균형을 유지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노화 과정에서는 신체 및 정신, 그리고 사회적 건강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먼저 신체적인 변화는 사람들이 가장 분명하고 명백하게 느끼는 영역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35세가 지나면 10년마다 평균 5%의 근육량이 손실되는데, 이 근육 손실은 신체적 에너지 손실을 비롯한 체중

증가 경향, 질환에 대한 민감성, 그리고 노화 등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근육량 손실을 늦추기 위해서는 매일 움직이고 걸으면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신 건강 문제는 다른 신체적 건강 상태와 더욱 민감하다. 즉 신체가 악화되거나 약해지면 이에 따른 정신 건강도 나빠질 수 있는 것.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60만 명의 뇌졸중 노인 환자 중 4분의 1가량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기력증이나 식욕 부진, 체중감소와 같은 징후들은 정신 건강 악화의 징후가 될 수 있는데, 장애에 대처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의사 및 심리 치료사들과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 다른 지원 공동체나 그룹을 찾아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사회적 건강은 인간 생존에 필요한 주요한 요소다. 

모든 인간은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동물로, 사회적 관계의 필요성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에 상응하는

 정신적, 육체적 쇠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사회적 네트워크는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고 자신 역시

 고립되기 마련으로, 심각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역시 자원봉사 단체나 혹은 기타 다른 취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클럽에 가입해 정기적으로 사교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노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긍정적인 인생관을 기르는 것이다
(사진=셔터스톡)

 

 
 

이외에도 일하면서 느꼈던 직업적 행복 역시 은퇴 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취미나 공예, 혹은 파트타임 업무로 성취감과 즐거움의 감정을 되찾는 것이 좋다. 

동시에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외국어를 배우거나 게임을 즐기는 등의 정신적 자극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하고 젊은 외모 유지하려면

건강한 노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긍정적인 인생관을 기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긍정적인 대처 능력과 태도는 가장 좋은 예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젊음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1. 화장품을 고를 때는 한 가지 상품만을 고집하거나 자신의 신체 타입에 맞지 않는 상품은 걸러내야 한다. 

개인마다 제품에 대한 반응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임상 테스트를 거쳐 승인을 받은 상품을 사용해야 한다. 

2. 안티에이징은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화는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긴 하지만, 안티에이징 제품은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그 효과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어

 좋다.

 경우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때는 미리 충분한 상담과 신중한 판단을 거친 뒤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오염 물질과 유독 가스는 피한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반점 등 노화 징후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들이다. 또한 흡연이나 음주 역시 가능한 끊는 것이 이상적이다.

4. 젊어 보이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건강식을 먹는 것이 최고다.

 

 

 

 

건강한 노화를 위한 레시피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쁨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대처해야 하는 일들도 많아질 수 있다.

 이에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노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령 정직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되 품위와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인생에서의 목적과 기쁨을 일관성 있게 찾는 능력을 갖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은 많은 변화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한때 자신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줬던 대상들도 삶을 잃거나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대상에 집중하는 대신 자신에게 다가올 새로운 것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는 삶을 더 흥미롭고 기대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자신을 도와줄 지원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언제라도 힘을 줄 지원 그룹을 갖는다는 것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큰 도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령 질병에 걸렸거나 실직했을 때, 혹은 환경에 변화가 생기는 등의 상황에서 친구나 가족, 친지 등의 지원 그룹은

 주요 극복체가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그룹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혹은 더 많은 사회 활동에 참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좋다. 

 

이는 건강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도 외로움이나 상실감,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완충장치가 될 수 있다.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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