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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민주는 호남·통합은 TK 독식.. 지역구도 타파는 없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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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주엽고등학교 체육관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민주는 호남·통합은 TK 독식.. 지역구도 타파는 없었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TK)을 사실상 싹쓸이하면서 지역적 대립구도가
되살아났다.
20대 총선 때는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구를 휩쓸면서 호남의 민주당 쏠림 현상이 사라졌다.
대신 민주당은 험지인 부산·경남(PK)에서 선전하며 전체적으로 지역구도가 완화됐다.






         
















◆민주당 호남 수복… 더 이상 이변 없어

4년 전 호남 28석 중 민주당이 건진 의석은 고작 3곳이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끌었던 국민의당이 23석을 싹쓸이하며호남 일대가 녹색(당시 국민의당 당색)으로 바뀌었다.


보수 후보가 좀처럼 뚫지 못했던 이곳에서 당시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이정현(전남 순천),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가 당선되는 파란도 일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선 호남이 다시 민주당의 아성으로 변했다.

민생당 유성엽, 정동영, 황주홍, 천정배 등 지역 터줏대감들도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돌아간 민심을 붙잡지 못했다.


18, 19대에 전북 정읍고창에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맞서 2번이나 당선됐던 유성엽 후보는 16일 오전 0시 현재

 30.46%를 얻으며 민주당 윤준병 후보(69.53%)에게 크게 밀렸다.

전북 전주병의 정동영 후보(30.33%)도 민주당 김성주 후보(68.44%)와의 격차가 상당했다.

 민생당 현역인 최경환, 조배숙, 장병완 의원도 당선권과 멀어졌다.


지역 내 인지도가 큰 무소속 후보도 대부분 맥을 못 추었다. 전북 군산의 무소속 김관영 후보(37.27%)는 이전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신영대 후보(58.83%)와 박빙의 경합을 보였지만 실제 선거에선 격차가 꽤 났다.

전남 여수갑의 이용주 후보(31.15%)도 민주당 주철현 후보(64.44%)에게 크게 뒤졌다.









◆영남 맹주 통합당… 민주당 지역구 대거 수복

통합당은 영남의 맹주 지위를 회복했다. 민주당 현역 지역구 12곳 중 8여곳에서 우세했다.

보수 아성인 TK의 민주당 2석을 통합당이 수복하면서 민주당 전멸이 예상된다.


4년 전 대구 수성갑에서 62.30% 득표율로 당선되며 일약 대선주자로 떠오른 민주당 김부겸 후보(38.77%)는 통합당

 주호영 후보(60.35%)에게 큰 격차로 졌다.

김 후보는 선거 전 기자회견에서 “다음 대선에 출마해 대구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지만 TK의 거센 정권 심판론 바람을 꺾지 못했다.


4년 전 무소속으로 당선된 대구 북을의 민주당 홍의락 후보(32.8%)도 통합당 김승수 후보(62.63%)에게 크게 뒤졌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민주당 현역 의원이 고전하며 대다수가 생환이 어려워졌다.


부산의 경우 부산진갑의 김영춘 후보와 남을의 박재호 후보, 북강서갑의 전재수 후보는 백중세를 보였고, 해운대을의 윤준호 후보와 연제의 김해영 후보는 통합당 후보보다 크게 뒤처졌다. 사하갑의 최인호 후보만 5%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경남에서만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해갑의 민홍철 후보와 김해을의 김정호 후보는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통합당 경쟁자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통합당 나동연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4·15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이 당선이 확정된 뒤 꽃다발을 들고 부인 김숙희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4·15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이 당선이 확정된

 뒤 꽃다발을 들고 부인 김숙희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충청은 혼전 양상… 캐스팅 보트

28석이 걸린 충청권은 혼전 양상이었다.

개표가 70∼80%에 이를 때까지도 대다수 지역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가 5%포인트 미만 격차를 보였다.

전통적인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서 이번 선거에서도 끝까지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양상이 나타났다.


충북의 격전지로 꼽힌 청주흥덕에선 민주당 도종환 후보(54.17%)가 통합당 정우택 후보(44.59%)를 크게 앞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41.44%)는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통합당 박덕흠 후보(56.88%)에게 크게

 뒤처졌다.

충북 8석 중 4곳이 민주당 우세, 3곳은 통합당 우세, 1곳은 백중세였다.


충남 11석에선 민주당 5곳, 통합당 6곳 우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격차가 작은 곳이 많아 초박빙 양상이었다.
충남 최대 격전지인 공주부여청양에서도 민주당 박수현 후보(46.67%)와 통합당 정진석 후보(48.38%)가 승부를 가늠
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였다.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5일 낙선이 확실시되자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남정탁 기자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5일
낙선이 확실시되자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
상황실에서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남정탁 기자          




◆보수 텃밭 강원… 보수세 여전

전통 보수 텃밭인 강원도의 벽은 공고했다.

다만 민주당 후보가 이전보다 선전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민주당은 당초 강원 8석 중 3∼4석을 기대했지만 2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강원에서 ‘2석의 한계’에 부딪혔다.

민주당 강원 의석은 20대에 1개, 19대 0개, 18대 2개, 17대 2개였다.

이번에는 원주을에 출마한 이광재 후보뿐만 아니라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 허영 후보,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정만호

후보, 강릉 김경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원주을의 송기헌 후보는 여유롭게 통합당 이강후 후보를 앞섰다.

원주갑, 을에서 2석 확보가 예상된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 허 후보와 통합당 집안싸움의 여파로 보수가 분열된 강릉의 김경수 후보는 각각 통합당 김진태 후보와 무소속 권성동 후보에게 다소 밀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민주당 손들어준 수도권

서울 49석, 경기 59석, 인천 13석 등 121석을 지닌 수도권은 그때그때 시류에 따라 옷을 갈아입은 최대 격전지다.

 수도권 내 여야 전통 텃밭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각종 변수와 분위기에 표심이 출렁였다. 수도권에서 승리한 당이 전체

 1당을 차지하곤 했다.


수도권은 20대에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57.50%)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40.88%)를 앞섰고, 그 외에 상징성이 큰 빅매치 지역인 광진을(고민정, 오세훈), 구로을(윤건영, 김용태), 영등포을(김민석, 박용찬), 동작을(이수진, 나경원)에서도 민주당 후보 우세가 나타났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교양학부)는 “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로 심판론을 벗어나며 열세를 만회한 데다 보수가 큰 정치적 흐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심판 정서가 남아있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지며 지역주의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현미·이창훈 기자 engine@segye.com









 

 



참정권을 행사한 1,033,977명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한 더불어민주당에 강한 지지를 보내며 1석만

무소속에 내주었을 뿐 민생당 후보인 유성엽 ・ 정동영 ・ 조배숙 등 지역 에게 표를

몰아주지 않을 정도로 싸늘한 반응을 드러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김현종 기자


                                                 

 






·15 총선, 지역 대립구도 '극명'


전북, 더불어민주당 9석 ・ 무소속 1석…

TK 미래통합당 석권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을 비롯 광주와 전남 등 호남에서 사실상 싹쓸이했고 미래통합당은 대구 ・ 경북(TK)을 석권하면서 지역적 대립구도가 또다시 극명하게 재현됐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며 야당 강세 지역이었던 전북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대안 세력으로 급부상하면서 민주당 쏠림 현상이 사라져 전체 10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석을 얻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이 1석(전주 을 선거구 = 정운천・미래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을 석권하면서 전북의

 정치 지형도를 바꿀 정도로 이변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번 21대 선거에서는 도내 전체 유권자 1,542,579명 가운데 1,033,977명(사전 ・ 거소 ・ 선상 ・ 재외투표 포함)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한 민주당에 강한 지지를 보내며 1석만 무소속에 내주었을 뿐 민생당 후보인 유성엽 ・ 정동영 ・ 조배숙 등 지역 거물급 터줏대감에게 표를 몰아

주지 않을 정도로 싸늘한 반응을 드러냈다.

 

결국, 이들 후보 모두 민주당으로 회구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부여잡지 못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정읍・고창 선거구에서 4선 도전에 나선 유성엽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당선인에게 크게 밀렸고 전주 병 선거구 역시 정동영 후보가 재선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당선인에게 큰 표 차이로 제압을 당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시며 5선의 고지에 깃발을 꽂지 못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검사 출신으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3차례 당선의 영예를 거머쥔 익산 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조배숙 민생당 후보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 당선인에게 금배지를 내주며 2선으로

물러났다.

 

이 밖에도, 현역 의원으로 무소속 돌풍이 예상됐던 군산 김관영 후보와 김제 ・ 부안 선거구 김종회 후보 역시 각각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당선인'과 '이원택 당선인'에게 맥을 추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다만, 무소속으로 남원 ・ 임실 ・ 순창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용호 당선인'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맞붙어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의 초 접전 양상을 펼쳤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우위를 차지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이 승리한 선거로 지역 민심의 바로 미터인 유권자들의 한 표 ・ 한 표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 접전 지역의 경우 표심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며 "지역 대립구도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승부처로서 전북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전북의 이 같은 표심의 영향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원내 1당을 사수하는 것을 넘어 비례정당인 더불어

시민당과 함께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거여(巨與)'로 부상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만큼, 향후

 지역발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불과 2년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 치러진 이번 총선 결과는 '대선 전초전' 형식이었던 만큼, 차기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토대로 유리하게 국정을 풀어갈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에 대권을 꿈꾸고

 있는 잠룡들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前 총리가 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승리한 것을 발판 삼아 대권 가도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유력 후보들 대부분 이번 선거에서 대부분 낙선하면서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한편,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전국 66.2% ・ 전북 67.0%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전국 투표율은 1992년 14대 총선의 71.8%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인 26.69%의 사전투표율로 보여줬던 민(民)의 표출 가능성을 실현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 치러진 선거였지만 도내 유권자들은 '견제'와 '변화'

보다 '안정' 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장을 찾아 1m씩 거리를 두고 차례를 기다렸으며 체온 측정 및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는 절차를 마다치 않았다.

 186명의 자가 격리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당선자(16일 오전 2시 30분 현재)

◈ 전주시 갑 = 김윤덕(53 ・ 정당인 ・ 더불어민주당 =

58,386표 ・ 73.17%) ◈ 전주시 을 = 이상직(57 ・ 정당인 ・ 더불어민주당 = 58,188표 ・ 62.08%)


◈ 전주시 병 = 김성주(56 ・ 정당인 ・ 더불어민주당 = 92,257표 ・ 66.19%) ◈ 군산시 = 신영대(52 ・ 정당인 ・ 더불어

민주당 = 88,846표 ・ 59.24%)


 ◈ 익산 갑 = 김수흥(58 ・ 정당인 ・ 더불어민주당 = 59,040표 ・ 79.64%)

 ◈ 익산 을 = 한병도(52 ・ 정당인 ・ 더불어민주당 = 56,978표 ・ 72.59%) ◈ 정읍시 ・ 고창군 = 윤준병(59 ・ 정당인

・ 더불어민주당 = 65,082표 ・ 69.78%)


김제시 ・ 부안군 = 이원택(50 ・ 정당인 ・ 더불어민주당 = 51,981표 ・ 66.67%) ◈ 완주 ・ 무주 ・ 진안 ・ 장수군 =

 안호영(54 ・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 52,645표 ・ 56.30% ) ◈ 남원시 ・ 임실 ・ 순창군 = 이용호(60 ・ 국회의원 ・

 무소속 = 40,445표 ・ 46.42%).

 

재보궐선거 = ▲ 진안군수(더불어민주당 ・ 전춘성 = 8,954표 ・ 51,30%) ▲ 전주시 마 선거구(민생당 ・ 채영병 = 21,116표 ・ 59.95%) ▲ 군산시 바 선거구(더불어민주당 ・ 최창호 = 7,155표 ・ 40.84%).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개표율이 60%를 넘은 경남 지역에서 미래통합당(통합당) 소속

 당선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최형두 후보 캠프 제공









21대 총선, 경남지역 미래통합당이 웃었다



16석 중 13석 우세 통합당 ‘환호’…“도민 기대 부응할 것”
출구조사 개표 결과…민주당 지역구 대부분 고전에 ‘침통’
도 최종 투표율 67.8% 사상 최고…20대 총선보다 10.8%p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투표 마감 직후 실시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를 비롯해 

개표 결과서 경남지역이 16석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13석 우세(밤 11시 기준)로 나와 희비가 엇갈렸다.

 개표 결과 의창구, 성산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경합), 진주갑, 진주을, 통영·고성, 사천·남해·하동, 밀양·의령·함안·창녕, 거제, 양산갑, 양산을(경합) 지역구에서 통합당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민주당은 김해갑·을 두 곳정도서 앞섰지만 대부분 경합지역으로 나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개표 방송이 진행되기 30여 분 전부터 창원시 의창구 통합당 경남도당에는 이주영 경남 총괄선대 위원장 등을

 포함해 30여 명의 당원들이 모였다.

 그 앞으로 3개의 TV가 마련돼 방송 3사를 한꺼번에 시청했다. 


오후 6시15분 출구조사 방송이 시작되자 당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대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수도권 등 주요 지역부터 출구조사 결과에 통합당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아쉬워했지만 영남지역의 압도적인 우세에 다소 분위기가 풀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경남의 주요 선거구가 거론되면서 ‘환호’와 ‘실망’이 뒤섞였다.


 김태호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끼리 싸움으로 번진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가 43.0%를 

받으며 37.7%를 얻은 강석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5.3% 차로 앞서며 경합했다.

 성산구 출구조사 결과, 강기윤 통합당 후보가 48.1%를 얻으며 35.7%를 받은 여영국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504표차 석패한 강 후보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응원전을 벌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출구조사 결과에는 대회의실이 들썩였다. 초박빙이지만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가 48.5%를 차지하며 48.1%를 받은 민주당 경남·울산 상임 선대 위원장인 김두관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이에 이주영 위원장은 “까봐야 안다. 


출구조사를 확인해 보니 통합당이 선전 중인 것 같다”면서 “김해와 양산을은 경합지역이고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우리가 열세인 것 같다. 

겸허한 자세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두관 경남·울산 상임선대 위원장(양산을),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김해을) 등 도당

 선대위 간부들과 김기운(창원 의창)·이흥석(창원 성산)·이재영(양산갑) 후보 등이 자리해 도당 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봤지만 김두관 위원장이 양산을에서 박빙으로 뒤지고 경합우세로 나온 김해갑·을을 제외한 경남 대부분 지역서 통합당 후보 50% 이상이 예상 1위로 나오자 탄식을 쏟아냈다.


 김두관 상임선대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한동안 지켜보다 후보, 당직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 침통한 도당 분위기를 대변했다.

 한편 이번 제21대 총선 경남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 투표율(66.2%)보다 높은 67.8%로 집계되면서 사상 초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경남지역 유권자 282만3511명 중 191만4410명(선거일 투표 112만2571명+우편과 지역 내 사전투표 79만1839명)이 투표했다.

 오후 6시 마감된 투표율은 20대 총선 최종 투표율 57%보다 10.8% 포인트 높았다.

 경남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동군으로 73.8%, 가장 낮은 곳은 김해시 64.3%이다.


 도내 22개 시·군·구별 투표율은 창원시 의창구 68.5%, 성산구 72.1%, 마산합포구 68.2%, 마산회원구 70.2%, 진해구

 67.9%, 진주시 68.0%, 통영시 67.2%, 고성군 68.1%, 사천시 66.9%, 김해시 64.3%, 밀양시 65.9%, 거제시 66.1%,

 의령군 69.9%, 함안군 65.6%, 창녕군 67.6%, 양산시 73.8%, 하동군 73.8%, 남해군 71.5%, 함양군 72.4%, 산청군

 72.4%, 거창군 72.6%, 합천군 72.4% 등을 각각 기록했다.





총선특별취재팀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후보가 16일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을 확정지은 후 아버지 고영수씨(왼쪽), 남편 조기영 시인과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후보가 16일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을 확정지은 후 아버지 고영수씨(왼쪽), 남편 조기영 시인과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초접전' 지역구 결과는?.. 17곳 중 16곳 '민주당 당선'





더불어민주당이 초접전 지역 대부분에서 승리하며 역사적인 '압승'을 거뒀다.

16일 새벽까지 당선 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지역구 17곳 중 16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대표적인 지역구가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은 서울 광진을이다. 두 후보는 개표가 완료되기 직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최종 결과는 득표율 50.3%(5만4210표)를 기록한 고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오 후보(47.8%)와 득표율 격차는 2.5%p였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민주당 후보도 진땀승을 거뒀다.

김 후보와 나동연 통합당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8.9%, 47.2%로 개표 막판까지 안갯 속 승부였다.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16일 초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뉴스1.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16일

초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뉴스1.          





최인호 민주당 후보는 부산 사하갑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 후보는 개표 내내 김척수 통합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결과 최 후보(50%)가 3만9875표를 기록, 김 후보(49.1%, 3만9178표)에게 697표 앞섰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서울 도봉을 오기형 △서울 영등포을 김민석 △서울 강동갑 진선미 △인천 연수을 정일영 △대전 동구 장철민 △대전 서구갑 박병석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경기 안산단원을 김남국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경기 용인병 정춘숙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허영 △충남 천안갑 문진석 △충남 천안병 이정문 등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새벽까지 초접전이 벌어진 지역구 중 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가 유일하다.
 권 후보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에게 890표 앞섰다. 




         
서진욱 , 강주헌 기자 sjw@mt.co.kr












ⓒ 이정민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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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고양갑·파주을 초접전…153표 차



[의정부=뉴시스] 이경환 기자 = 15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여야 고양갑과 파주을 지역구 후보들이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0분 현재 경기 고양갑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가 1만1413표를 얻어 1만1174표를 득표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불과 239표 차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오후 9시10분에는 심 후보가 500여표 앞섰다.

파주을 선거구는 통합당 박용호 후보가 1만815표를 득표해 민주당 박정 후보가 얻은 1만662표 보다 153표 차로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각 후보들은 개표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kh@newsis.com






수작업으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개표요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수개표하고 있다.

 2020.4.15 hihong@yna.co.kr





21대 총선 화제의 당선자들 살펴보니



양향자·배현진, 각각 6선 천정배·4선 최재성 꺾는 이변 연출
태구민, 탈북자 출신 첫 국회 입성
우상호, 이성헌과 6번째 대결서 승…
이용호, 호남 유일 무소속 당선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이변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초선이 다선 의원을 꺾으며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으며 탈북자 출신의 국회의원도 탄생했다.

초선 파란의 중심엔 ‘문재인 키즈’가 있다.

 광주 서구을 당선자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표적이다.

양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6선 출신의 천정배 의원을 꺾었다.


 지난 20대 총선의 패배를 설욕한 것. 당시 양 당선자의 득표율은 31.48%로 54.52%인 천 후보에게 밀렸다.

양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민주당 영입인재로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전략

공천 됐다.

‘홍준표 키즈’도 이변을 일으켰다. 송파을에 출마해 당선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다.

배 당선자는 4선의 최재성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최 후보의 낙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 당선자는 지난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 후보에 패배한 바 있다.

 이후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기반을 다진 것이 이번 승리에 결정적

이었다는 분석이다.

21대 국회에서는 탈북자 출신의 의원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태구민(태영호) 통합당 후보가 강남갑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것.

탈북자 중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태 당선자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영사을 지냈으며 2016년 한국으로 탈북했다.

강남갑은 지난 16대 총선 이후 내리 보수정당이 차지할 정도로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태 당선자가 탈북자 출신인 탓에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접전지역에서 승리하며 정치생명을 이어간 당선자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후보는 서대문갑에서 이성헌 통합당 후보를 제쳤다.

두 사람은 이번이 6번째 대결로 결과에 이목이 쏠렸다. 이번 승리로 우 당선자는 이 후보와의 전적에서 4승 2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이 호남을 싹쓸이 한 가운데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이 당선자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8년 당이 쪼개지면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 뒤 민주당 입당”을 약속하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송주오 기자










[
서울=뉴시스] 김진아·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2020.04.15. photo@newsis.com






명운 엇갈린 여야 잠룡들..대선 구도 지각변동 온다




유력주자 입지 굳힌 이낙연..황교안은 사퇴
험지 출마한 김부겸·오세훈 모두 고배 마셔
공천 파동 넘어 홍준표·김태호는 극적 생환
돌아온 지역 맹주 김두관·이광재 행보 관심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21대 총선에서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거물급 인사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렸다.

당선된 이들은 대권 주자로서 위상과 입지를 더욱 끌어올리게 됐지만 낙선한 이들은 정치 생명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종전 대권 경쟁 구도에도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로에 선 잠룡 8인의 총선 결말을 짚어봤다.


◇대권 라이벌 결전에서 이낙연 승리…황교안은 당 대표 전격 사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이들의 대결은 각각 현 문재인 정부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였다는 점과 여야 거대 정당 수장들의 대결이란 점에서 시선을 집중시켜왔다.

최종적으로 이 후보가 승리했고 황 대표는 낙선이 결정된 15일 당일 즉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황 대표는 1년 2개월만의 당 대표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당권을 내려놓았으며, 대권 행보 역시 멈추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삼아 유력 대선주자로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이번 당선으로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도 확실히 뗄 수 있게 됐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4.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4.lmy@newsis.com          






◇험지 도전 패배…민주당 김부겸, 통합당 오세훈 고배

험지에 출사표를 냈던 잠룡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여권의 험지 중 험지, 적진 한 가운데 있는 대구 수성갑에 세 번째 도전장을 냈지만 낙선했다.

 60.8% 득표율의 주호영 통합당 후보에게 밀려 38.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민주당에서 20년 집권한 서울 광진을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말부터 지역구를 잡고 1년 넘게 바닥을 다져왔다. 가족까지 총출동하는 등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에게 막혀 결국 꿈을 접었다.

고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진구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2020.04.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진구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

통합당 후보.


 2020.04.14. bjko@newsis.com          





◇공천파동 끝 무소속 배팅 홍준표·김태호 극적 생환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권 잠룡으로는 대구 수성을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있다. 이들은 통합당 소속으로 고향 출마를 원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다 결국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들은 모두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전 지사는 42.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후보로 나섰던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친정인 통합당 후보를 눌렀다.







[창원=뉴시스] 김태호(왼쪽)·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창원=뉴시스] 김태호(왼쪽)·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돌아온 지역 맹주' 김두관·이광재…접전 끝 승리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하려 경남지사직을 던졌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 도전했다.

그는 당 지도부 요청으로 경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자신의 승리는 물론 경남 의석을 6석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나동연 통합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

16일 새벽까지 100표 단위의 피말리는 개표 끝에 신승을 거뒀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2011년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사직을 상실했지만 9년 만에 다시 강원 지역에 컴백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강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본인의 원주갑 선거는 물론 강원 의석 확장도 책임졌다.

이 전 지사는 47.5%로 박정하 통합당 후보(42.2%)를 근소하게 눌러 당선을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차명진, 민경욱, 김진태 후보./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차명진, 민경욱, 김진태 후보.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차명진·민경욱·김진태..결국 심판 받은 '막말' 후보들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이번 4·15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 총선 막판까지 '세월호 텐트

 막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차명진 후보를 비롯해 민경욱 후보, 김진태 후보 등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세월호 XXX' 막말 논란 차명진…"부천 소사서 정치 접겠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도착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차명진 캠프제공)/사진=뉴스1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도착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차명진 캠프제공)/사진=뉴스1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낙선을 인정했다.

앞서 통합당 부천병 후보로 공천받은 차 후보는 지난 8일 지역방송 후보자 토론회에서 "XXX 사건을 아시냐"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 배치를 두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현수막 XXX'라고 적었다.

 통합당은 선거 이틀을 앞두고 차 후보를 제명했지만, 법원이 차 전 의원이 낸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후보자격이 부활됐다.


차 후보는 15일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죽을 용을 써서 잠깐 빤짝하는 듯 했지만, 텃밭의 뿌리 깊은

속성을 바꾸기 힘들었다"며 "이제 이곳 부천 소사에서의 정치를 접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자격 시비로 설왕설래했으니…"라며 막말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병 개표가 99.9% 진행된 상황에서 김 후보는 60.5%(7만7577표), 차 후보는

32.5%(4만1642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끊임없는 막말 논란 민경욱…접전 끝 낙선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공천확정을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공천확정을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도 접전 끝에 낙선했다.
 민 후보는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두 번이나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그는 막말로 숱한 논란을 일으켜 컷오프 됐다가 통합당 최고위원회의 재의·경선을 통해 살아났다. 
        

민 후보는 지난해 11월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그는 각종 재난 상황에도 막말을 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이 났다).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이 났다).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참사를 언급하며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을 개표가 100% 완료된 상황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7%(5만2806표),

 민 후보는 39.4%(4만9913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진태 3선 실패…'선거운동원 세월호 추모 현수막 훼손'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3선에 도전하는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도 춘천갑 선거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자들을

모욕해 고발됐다.


지난 13일 김 후보의 선거 운동원이 시민 단체가 내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 선거운동원이 맞고,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보인다"며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개표가 100% 완료된 상황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3%

(6만6932표), 김 후보는 43.9%(5만7298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왼쪽부터)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후보, 신현영 더불어시민당 비례1번 후보



4.15 총선] "문턱 높아졌다" 21대 국회 보건의료인 9명 입성


49명 중 의사 2명·약사 4명·치과의사 1명·간호사 2명 21대 국회 진출 확정
의사·치과의사 배출 줄고 약사·간호사 출신 '선방'





[메디파나뉴스 = 신은진 기자] 21대 총선 최종투표율이 66.2%를 기록하며 2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보건의료계 출신 후보들의 국회 진출 문턱은 높았다.
 49명이라는 역대급 인원이 21대 국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타율은 20대 국회보다도 저조했다.
 
21대 국회에 진출을 확정지은 보건의료인 출신은 16일 오전 6시 기준 의사 2명·약사 4명·치과의사 1명·간호사 2명이다. 약사들의 지역구 선전과 비례대표를 통한 간호사들의 국회 진출 확대가 두드러진 선거였다.
 
◆ 의사 16명 도전했지만 21대 국회 입성 확정은 '2명 뿐'
 
21대 국회에서 의료계 지분이 더욱 줄어들었다. 16명의 의사출신 후보 중 당선을 확정지은 후보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12명의 의사출신 도전자 중 3명만이 당선되면서 아쉬움울 남겼는데,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당선자 1명, 비례대표 1명이라는 더욱 초라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유일한 의사출신 지역구 당선자는 광주 광산갑에서 출마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이자 활발한 지역의료 활동 이력을 가진 이 후보는 77.6%의 지지를 받으며 일찌감치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의사출신 후보는 신현영 더불어시민당 후보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자 의협 전 대변인출신인 신 후보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에서 활약했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전담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비례후보 1번에 배정되면서 안정적인 국회 입성이 예고된 상태였다.
 
기대를 모았던 서울 양천구갑 송한섭 미래통합당 후보는 현역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송 후보는 서울대의대 출신이자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지낸 이력으로 통합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21대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의약사 대결이 펼쳐진 경기 성남중원구에서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가 당선되면서
 의사출신 신상진 의원의 국회 진출이 좌절됐다. 신상진 후보는 41.6%를 얻으며 막판까지 윤 후보를 추격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 '절반의 성공'‥ 약사출신 4명 국회 입성 확정


 


▲(왼쪽부터) 김상희·전혜숙·서영석 후보(이상 더불어민주당), 서정숙 미래한국당
 비례17번 후보




지난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4명의 약사출신 국회의원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약사출신 중에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일 먼저 경기 부천병에서 21대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경쟁상대였던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통합당의 제명결의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됨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앞선 여론조사보다도 더 높은 59.6%의 지지를 받으면서 여유롭게 4선 의원의
영예를 안았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격전지 중 하나로 분류됐던 서울 광진구갑에서 3선 의원에 성공했다.
 
출구조사에서 김병민 미래통합당 후보와 3% 미만의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으나,
개표 중반 이후부터 격차를 벌리며 1만표 이상 차이로 당선됐다.

 출구조사에서부터 당선이 예측됐던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부천정에서 56.7%의 지지를 받으며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서 후보는 사전 여론조사에서도 안병도 미래통합당 후보를 크게 앞서 국회입성이 예견된 바 있다.
 
비례대표 중에는 서정숙 미래한국당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더불어시민당에서 대한약사회 국제이사인 박명숙 후보가 비례 23번을, 전 심평원 상임감사 출신인 서정숙 후보는
미래한국당 비례 17번을 받았는데 비례정당 득표 결과에 따라 서정숙 후보만이 당선된 것이다.
한국여약사회장 출신인 우리공화당 위성숙 후보는 당이 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국회 진출이 좌절됐다.
 
16일 개표율 62.5% 기준 예상 의석수(병립형+준연동형)는 더불어시민당이 17석, 미래한국당 19석이다.
 문재인정부 초대 식약처장이자 부산광역시 약사회장을 지낸 류영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 진구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류 후보는 민주당 내 경선과정에서 약사출신인 김승주 예비후보와 맞대결을 펼친 끝에 출마티켓을 따냈던 만큼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이 외에도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출마한 정혜연 정의당 후보와 경기 성남중원구에서 도전장을 내민 김미희 민중당 후보도 21대 국회 진출이 무산됐다.
 
◆체면치례한 치과의사·비례대표 입성 성공한 간호사‥한의사·간호조무사는 無

 























치과의사 출신중에서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만이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인천 서구을에서 출마한 신 후보는 61.6%의 지지를 얻으며 37.9%의 박종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20대 국회에서 '강남의 반란'이라 불렸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선에 실패했다.
 전 후보는 초반부터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와 접전을 벌이며 당선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45%대 득표에 그치며 박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간호사 출신 후보들은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16일 오전 기준 간호사 출신으로는 최연숙 국민의당 후보만이 21대 국회입성을 확정지은 상태다.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으로서 코로나19 현장을 겪은 최연숙 후보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무난한 국회 입성이 예상된 후보 중 한명이었다.
 
반면, 민생당에서 비례1번을 받아 당선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였던 정혜선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회장은 민생당이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국회입성이 불투명해졌다.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0~3석만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돼 정 후보의 국회입성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왼쪽부터) 최연숙 국민의당 비례1번, 정혜선 민생당 비례1번, 이수진
더불어시민당 비례 13번



 
이수진 더불어시민당 후보는 21대 총선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비례대표 셈범으로 인해 아직까지 당선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안정권인 비례 13번에 배정되어 있어 사실상 국회 입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1대 국회 입성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간호사 출신 이미숙 정의당 후보(경기 부천을)와 도여정 친박신당(서울 강남병) 후보의 경우, 
모두 당선에 실패했다.
 한의사출신은 총 8명(지역구 7명, 비례 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으며, 간호조무사 출신으로 정의당 비례 25번을 받은 최영란 후보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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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결과 관련 기자회견하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16 yatoya







황교안, '대표직 사퇴 발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0.4.16 z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