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
연합뉴스·조선중앙TV
북한의 두뇌가 이상하다”…김정은 위독설 실체는
21일 오전 10시30분.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 CNN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긴급 보도했다.
국내외 언론들은 CNN 보도를 긴급 타전하면서 한미 정부 당국에 확인을 요청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부는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금융 시장이 한때 요동칠 정도로 충격파는 컸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은 지방 체류 중”이라고 밝히면서 ‘김정은 위독설’은 표면적으로는 수습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극도로 폐쇄적인 북한 체제의 정점인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내부 정세를 확인하려는 각국 정부의 은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김정은 위독설’의 파장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을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건강 이상 가능성 있으나 위중하지는 않은 듯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직후 청와대는 “지방에서 활동 중이며, 북한에 특이 동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이유를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키 170㎝ 정도에 몸무게 130㎏로 알려진 그는 초고도비만에 해당한다.
여기에 잦은 흡연 등은 그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높다. 건강 이상설이 계속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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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을 겪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진을 보면 그의
낯빛과 체중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김 위원장의 얼굴빛은 정상이었다
(사진1). 하지만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사진3)와 지난 12일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 훈련 시찰 때 김 위원장
모습은 봄볕에 그을렸다고 하기에는 얼굴빛이 심하게 검게 변한 것을 알 수 있다(사진4).
3월 12일 북한국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할 당시와 비교해 차이를 보인다(사진2).
한미 정보 관계자들은 북한 매체가 올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사진에 주목한다. 사진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얼굴과 목, 손 등의 특징을 살펴보면 신상의 변화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3월 12일 김 위원장이 북한군 제7군단과 제9군단 예하 포병부대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했을 당시 낯빛은 정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낯빛이 검다. 3월의 햇빛에 그을렸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
얼굴과 목, 손에 부기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12일 공개된 북한 항공군 시찰 모습도 이와 비슷하다.
이후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 이상설이 증폭됐다.
낯빛이 별다른 이유 없이 좋지 않으면 피부 이외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얼굴색이 어둡고 얼굴과 손, 발에 붓기가 나타난다면 신장질환이나 간질환, 간염, 당뇨, 수술 후유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체중 조절을 하지 않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백두산 등정을 비롯해 최근까지 진행된 지방 현지지도 여파로 건강이 악화됐다면,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태양절 참배에 불참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김 위원장의 신변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에서는 총선 전부터 북한 동향에 대한 첩보들이 자주 거론됐다.
미 국무부와 정보기관들은 김 위원장이 건강 문제와 관련해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기류에 밝은 정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미국측은) 위독하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적절치
않지만, 경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산에 머무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건강 이상이 없었다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직후 15일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자
평양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15일 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의 열악한 철도 환경을 감안하면, 몸이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휴양을 위해 원산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문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미국의 정보능력을 잘 알고 있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대역을 전용열차에 태워 원산에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실제로 원산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대북 휴민트(인간정보)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
하는 상황에서 휴민트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서는 감기나 폐렴이 유행하고 있는데, 기침만 해도 격리한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저항이 크다”며 “춘궁기인데 국경이 봉쇄돼 중국을 통해 몰래 들여오던 외화도 끊겼고 장마당도
타격이 심해 민심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미 공군 RC-135W 전자정찰기. 세계일보 자료사진
◆정찰기 총동원하는 미국…“북한 핵을 찾아라”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잠행에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동향을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한반도에 주요 정찰기를 투입하고 있는 미국은 매일 다양한 기종의 정찰기를 띄워 북한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려 애쓰고 있다.
실제로 에어크래프트 스팟을 비롯한 민간 항공기추적사이트에는 하루에 최대 4~5 종류의 정찰기가 한반도를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상황이다.
주한미군 RC-12X와 EO-5C 전술정찰기는 물론 RC-135W와 RC-135U 신호정보수집기, EP-3 전자전기, P-3C 해상
초계기, E-8C 지상감시정찰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이트에 포착되지 않는 무인기까지합치면 미군 정찰자산이 총동원되는 모양새다.
미국이 연일 한반도에 정찰기를 보내는 것을 두고 대북 휴민트(인간정보)가 부족한 미국이 첨단 정찰자산을 통해 북한 동향 파악에 필요한 신호정보를 수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소수의 최측근과 의료진만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정찰기나 위성으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감시망을 촘촘하게 구성하면, 북한 동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보 관계자는 “미국이 계속 정찰기를 띄우는 건 북한의 플랜B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라며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
무기 움직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유고와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이 북한 체제를 떠받치는 핵무기와 미사일의 향방이다. 김 위원장에게 집중된 통제 체제가 흔들릴 경우 핵무기와 미사일은 주변국에 큰 위협이 된다.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 쿠데타 세력이 핵무기 통제권을 장악해 실제로 터뜨린 것처럼, 핵무기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적대 세력에 넘어가는 시나리오는 미국에 가장 큰 악몽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 간부들이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북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북한의 핵무기 운용부대는 사전에 약속된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미국이 정찰자산을 통해 북한 핵무기의 움직임을 탐지하면, 미군 특수부대가 진입해 핵무기를 회수 또는 제거하고 관련 시설을 장악한다.
북한 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작전계획 5029에 핵과 대량살상무기 제거가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핵무기 회수 또는 파괴는 참수작전보다 훨씬 어렵고 성공확률도 낮다.
북한의 플랜B가 어떻게 가동되는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지금 상황은 미국에게 플랜B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 체제에 대해 “모든 열쇠는 김 위원장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1인 독재체제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 그 자체다.
1994년 김일성 주석,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와 달리 36세의 젊은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뚜렷한 후계체제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한반도 정세가 요동친 이유다.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은 중요한 변수다.
북한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日언론 "김정은 식물인간 상태...골든타임 놓쳤다"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일본의 한 주간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중국 의료 관계자로부터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해 상세한 경위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방을 시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으며 쓰러졌다. 동행하던 의료진은 황급히 심장 마사지를 하면서 그를 인근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다.
당시 중국에 의료진을 파견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지만, 북한 의료진은 중국 의료진이 도착하기까지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해 김 위원장에게 긴급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하기로 했다.
집도의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연수를 받은 심장외과 의사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집도의는 잔뜩 긴장해 있었던데다 김 위원장과 같은 거구의 몸을 집도한 경험이 없었다.
이에 스텐트를 넣는 데 8분이나 소요됐고 그 사이 김정은 위원장은 식물인간으로 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중국은 약 50여명의 의료진을 꾸려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파견했으나, 중국 의사단이 도착했을 땐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에 매체는 '중국 의료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독재자의 정치적 생명이 어이없게 최후를 맞은 것이 된다'고 평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시찰 도중 쓰러져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처치 지연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의 모습.
/임세준 기자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급파됐으나 김 위원장 구하지 못해"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유고설, 중태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나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한 일본 주간지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상세한 경위를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시찰 도중 쓰러져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처치 지연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슈칸겐다이는 중국 의료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힌다며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급파됐으나 김정은 위원장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병세 상황과 경위를 살펴봤을 때, 김 위원장이 지방시찰 중 갑작스레 심장부위에
손을 대고 쓰러졌다. 수행하던 의료진이 다급히 심장마사지를 하며 김 위원장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동시에 중국 측에 "바로 전문 의료진을 파견해달라"고 급히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즉각 베이징에 있는 중국의학원 소속 푸와이 병원의 국가심혈관센터와 인민해방군 301병원 전문의들을
50명 가까이 구성해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보냈다.
그러나 중국 의료진 도착을 기다리기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한 북한 의료진들이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실시했다. 시술에 나선 의사는 중국에서 장기간 연수를 지낸 북한 심장외과의였다.
그런데 시술을 맡은 심장외과의가 너무 긴장한데다 김 위원장과 같은 비만 환자를 상대한 경험이 없어 지체하다 스텐트 삽입이 8분가량 걸렸다.
그 사이에 김 위원장 뇌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식물인간이 됐다. 중국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해 김 위원장을 진찰했을 때는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기사를 작성한 곤도 다이스케 편집위원장은 "당장 믿기지 않는 얘기이나 중국 의료 관계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북한
최고통치자의 '정치적 생명'이 어이없게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슈칸겐다이가 일본 현지 주간지 업계에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다소 자극적·선정적 보도를 해온 것
으로 유명해 신뢰성에 대해서는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전문가 등을 평양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 사진은 지난해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시김
정은 발언 모습.
김정은의 왼손 검지에 흰색 반창고가 둘러져있다.
RFA제공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엇갈린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진 것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대목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또 항구와 사격장은 물론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덮개 달린 소형 부두가 있다.
철도역 근처에는 경비행기 사용을 위한 작은 활주로가 있었지만, 작년 하반기에 김 위원장의 취미인 승마를 위한 트랙으로 개조됐다.
38노스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보도된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을 시찰한 것이었다며 "사진과 위성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순천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이어 CNN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래픽] 최근 김정은 주요 행보와 건강이상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0eun@yna.co.kr
김정은 '스텐트 시술 중 식물인간' 일본 주간지 보도... 오보 전력 신뢰성 의문
북한 관련 오보 여러차례... 청와대NSC "특이상황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는 보도가 일본의 한 주간지에서 나왔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의 곤도 다이스케 편집위원은 24일자 기사에서 중국 의료 관계자에게 제보를 받았다며김 위원장의 '식물인간' 상태와 관련해 상세한 경위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의료진 제보 스텐트 시술 중 식물인간설' 보도
일본 주간지의 보도는 이렇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방을 시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으며 쓰러졌다.
동행하던 의료진은 황급히 심장 마사지를 하면서 그를 인근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다.
동시에 북한은 중국에 의료진을 파견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에 중국은 약 50여명의 의료진을 꾸려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파견했다.
하지만 북한 의료진은 중국 의료진이 도착하기까지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해 김 위원장에게 긴급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하기로 했다. 집도의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연수를 받은 심장외과 의사인데다 어려운 시술도 아니였다.
그러나 집도의가 잔뜩 긴장한데다 김 위원장과 같은 거구의 몸을 집도한 경험이 없어 스텐트를 넣는 데 8분이나
소요됐고 그 사이 김정은 위원장은 식물인간으로 변했다.
중국 의사들이 도착했을 땐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었다.
곤도 편집위원은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이 중국 의료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독재자의 정치적 생명이 어이없게 최후를 맞은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했다는 '스텐트 시술'은 협착된 부위의 혈류를 개선시키기 위해 혈관에 도관을 삽입 후 풍선 확장술을 시행하고, 스텐트을 설치하여 혈관 내경을 넓히는 시술이다.
비교적 어려운 시술은 아니라 심장질환 관련 시술로 널리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스텐트 시술은 수술을 통한 방법이아니므로 흉터 및 스트레스가 적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이미 지난주 '지라시' 상황... 청와대 "특이 상황 없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스텐트 시술 식물인간설’ 보도는 그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 주간지 슈칸겐다이는 그동안 북한관련 보도에서 큰 오보를 여러 번 낸 전력이 있다.
권력 핵심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여러 차례의 숙청설 등의 오보가 특히 유명하다.
슈칸겐다이는 일본 현지 주간지 업계에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폭로 전문지’로 불릴 정도로 자극적·선정적 보도로 적지 않다.
또한 대표적인 반북 매체로 알려져 있다. 곤도 다이스케 편집위원 위원 역시 그런 북한 관련 오보로 신뢰성에 대해
문제가 된 적이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 주간지의 보도 대로라면 '김정은 식물인간설'은 4월 23일 이전에 알려진 것인데 이를 관련 국가의 정보당국에서 모를 리 없는 상황이다.
이미 이때는 김정은 사망설, 뇌사설, 식물인간설에 대한 온갖 가짜뉴스와 ‘지라시’가 널리 퍼진 상황이었다.
청와대는 23일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으며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동향을 점검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관련해 별다른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2월 폴란드 나레프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북한 김평일 당시 주 폴란드 북한 대사(오른쪽)의 산업시설 시찰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김정은 사망설'에 "북한 김평일 눈여겨 봐야... 김여정은 완전 애송이"
김정은 사망설에 북한 김평일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북민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인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및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지도체제 가능성과 관련해 "(현 체제를) 받들고 있는 세력은 다 60·70대로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라고 말했다.
태구민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여정 체제가 김정은 체제처럼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며 북한 김평일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태구민 당선인은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즉시 북한 내부의 혼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맹목적으로 상부 지시를 따르는 데 습관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태구민 당선인은 그러면서 "최측근 보좌들이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가겠느냐, 이게 문제"라며 "이번 기회에 한 번 갈아 뽑을 것이냐, 그런 고민들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구민 당선인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인 북한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구민 당선인은 "다른 하나의 옵션으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북한 김평일이란 존재가 있다"고 북한 김평일을 에둘러 말했다.
북한 김평일 전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지난해 11월 말 북한 김평일
대사가 북한에 입국한 사실이 국정원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태구민 당선인은 김정은 사망설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최고 존엄인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로, 관련 보도들은 추측에 가깝다"면서도 "(북한의 반응이 없는 건) 이례적인 동향"이라고 말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김정은 중태설에 F-22 랩터 최대출격 훈련한 美
F-22 8대, 공중급유기 1대, 수송기 1대 동원
다음날엔 본토서 날아온 B-1B가 北 코앞까지
2년연속 연기된 한미연합공중훈련도 전격재개
23일(현지시각)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하와이에 주둔하는 미 공군 제15비행단은 지난 21일 오전 호놀룰루
F-22는 북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채 김정은 집무실과 지하벙커 등 주요 시설을 핀셋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제15비행단 측은 이번 훈련에 대해 “통상적인 훈련 스케줄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외교가에선 “김정은 신변이상설과 관련된 군사적 움직임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튿 날인 23일에는 2018·2019년 연달아 연기됐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비질런트 에이스)이 지난 20일부터 전격 실시
'김일성 사망설'과 '김정은 위독설'의 공통점
'아니면 말고'식 보도 관행 바로 잡아야
김정은 위독설은 그가 김일성 생일이자 최대 명절인 지난 15일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김일성 시신 안치)에 나타나지 않은 일이 발단이 됐다.
지난 12일 동생 김여정이 1년 만에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한 직후 김정은이 중대 행사에 불참하자, CNN
▲ 김정은 수행하는 동생 김여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미소를 지으며 서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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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시각으로 22일 이후의 보도들이 김정은 위독설을 진정시키고 있다.
김정은의 실제 건강 상태가 어떠하든, 이번 위독설 보도는 그간의 북한 관련 보도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그대로
그런 문제점은 CNN 보도에서도 나타났다.
북한 관리도 아닌 미국 관리가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폭로한다고 해서 신변 위협을 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
미국의 핵심 현안 중 하나인 북미관계와 관련된 보도를 하면서 신뢰성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위 출처들과 더불어 CNN이 제시한 또 다른 출처는 한국 매체인 <데일리 NK>다. CNN는 "이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그런데 <데일리 NK> 보도 역시 출처가 불명확하다.
취재원이 북한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출처를 모호하게 표기하는 게 부득이할 수도 있다.
이번 위독설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북한 지도부의 내부 동정에 관한 언론 보도들에서는 출처가 정확히 제시되지 않는다. 또 보도를 내는 매체에서도 출처 표기에 커다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북한에 관한 오보의 역사... 왜 그럴까
본문에 인용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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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출처가 명확히 제시됐는데도 결국 오보로 드러난 경우도 있다.
이 기사는 평양방송을 인용해 '김일성이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오극렬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끄는 쿠데타군에 의해 총격을 받았으며, 후계자 김정일마저 오극렬에 의해 연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방송 보도'이라는 점 외에 '휴전선 너머로 조기가 목격되고 있다'거나 '북한이 대남 확성기로 김일성 사망 사실을 알리고 있다'는 구체적 근거들까지 추가로 제시됐다. 쿠데타로 인해 몽골 총리의 방북 일정이 취소되는 등의 변화도
그 정도 보도라면 누구라도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일례로 <동아일보>는 '김일성 평양공항에 나타나'라는 제하에 "북한의 김일성이 18일 오전 10시 평양을 방문한 몽고
명확한 출처까지 제시하면서 김일성 사망설을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아무 근거도 없이 출처를 운운했었던 것이다.
허무맹랑한 오보는 김정일의 외국 나들이와 관련해서도 있었다. '김일성 장남 정일, 동경 IPU 참석'이란 제목의 1974년 11월 19일자 <조선일보> 기사처럼, 당시의 국내 언론들은 김일성 후계자 김정일이 리종혁이란 가명으로 국제의원연맹 회의에 참석했다는 엄청난 보도를 내놨다.
언론이 제시한 근거는, 북한대표단의 일원인 리종혁이 김정일(당시 32세)과 같은 또래인 30대로 보인다는 점, 164센티미터이자 통통한 편인 그의 체형이 김정일과 비슷하다는 점, 리종혁이 나이에 맞지 않게 거만하며 엘리트 의식을
언론들은 김정일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김정일 도쿄 출현설을 요란하게 보도했다.
북한에 관한 오보 중에는 김정일 도쿄 출현설처럼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중 상당수는 최고지도자의 생명이나 건강 혹은 북한 군부의 동향에 관한 것들이다.
한국 언론의 신뢰도를 떨어트릴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이런 보도들이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북한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 외에 언론 자신의 문제점도 오보 양산의 원인이다. 언론사 경영진의 상업주의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예전부터 있었다.
2001년에 <관훈저널> 봄호에 실린 조호연 당시 경향신문 정치부 차장의 기고문 '대북보도 오보의 위험성'은 북한에
위 글에서 말한 '상업주의'는 '검증 소홀'과도 연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관훈저널> 2014년 봄호에 기고한 '북한 보도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북한 관련 보도에서 보여주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특정 언론들이 지향하는 정치적·이념적 편향성"이라면서 "3대 권력세습을 한
한편, 정치권력의 영향이라는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의 봄'으로 불리는 민주화운동이 박정희 구체제는 물론이고 전두환 체제에도 위협이 되던 그 시기에는 북한의
이 해에는 북한의 남침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유독 많이 나왔다.
이 당시 남침설을 집중적으로 만들어낸 곳이 있다. 바로 일본 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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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장수근 서울신문사 통일안보연구소 연구위원이 <저널리즘 비평> 제14호에 기고한 '94 북한 관련 보도의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94년 7월 14일자 '서방은 북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언론들의
'누구도' 북한 속사정 아는 데가 없다, 보도에 신중해야
이 글이 나온 1994년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미국 정부는 북한 내부 사정을 잘 모른다.
그런데도 1980년 당시의 일본 정부에서는 북한군 내부 동향에 관한 정보가 거의 실시간급으로 나왔다.
이처럼 북한에 관한 오보는 북한에 관한 정보량의 부족이나 언론의 상업주의 및 무책임과 더불어 한반도 긴장를 유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선전하는 역할을 맡은 스페인 국적의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는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관련한 정보와 뉴스는 가짜이자 악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는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베노스는 북한을 추종하는 해외 인사들의 구심점인 조선친선협회(KFA)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인사다.
북한의 대외 교류를 총괄하는 대외문화연락위원회의 특사로 임명되며 '북한 최초의 외국인 공무원'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한드로 선생'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사가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베노스는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 외에 구체적인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 문제는 지난 20일 처음 제기된 뒤 일주일 가까이 미지수인 상태다. 최근에는 사망설이 제기된
데 이어 '혼수상태'라는 이야기도 외신을 통해 언급된 상태다.
아울러 중국의 의료진이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로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른바 '1호 동향'을 포함한 북한의 동향에 대해 "특이 사항이 없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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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건강 위기 때마다 외국 의료진에 의존했던 김정은 일가
중국, 의료진 포함된 사절단 북한 파견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성 의심
위기 때 佛 의료진 도움 받았던 김씨 일가
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에도 소식 깜깜
중국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자문을 위해 의료전문가 팀을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오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을 때 외국 의료진의 조력을
받았던 전례가 있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공산당 연락 담당 부서의 고위 관료가 이끄는 사절단을 지난 23일 북한에 파견했다. 해당 부서는 중국에서 북한 관련 현안을 다루는 핵심 조직이다.
특히 사절단에는 의료전문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로이터는 중국 사절단의 방문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는 “즉각 파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이 최고지도자나 고위급 인사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때마다 외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간접적 관련성이 의심된다.
실제 북한은 1991년 프랑스의 심장 전문의를 초청해 김일성 주석을 진료하게 했으며, 1993년에는 프랑수와 자비에
루 박사가 낙마로 머리를 다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치료를 도왔다.
루 박사는 또한 2008년 뇌졸중으로 중태에 빠진 김 위원장을 진료하기도 했었다.
이밖에 1994년에는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폐암치료차 프랑스를 방문하는 일도 목격된 바 있다.
앞서 유럽의 한반도 전문가 앙투안 봉다즈 프랑스 전략연구재단 연구위원은 앞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몸에 커다란 이상이 생겼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프랑스 의료진을 평양으로 불러오기가 현실적
으로 어렵고 북한 의료진의 도움만으로 버텨야 할 상황”이라고 했었다. 프랑스가 아닌 중국 의료진이 북한에 파견된
배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지난 11일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특히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참배에도 불참하면서 심상치 않은 징후로 분석됐다.
이날은 북한 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로 북한 관영매체들이 관련 내용을 다뤘지만, 김 위원장의 활동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태양절·4.15)을 맞아 고위급 간부들이 지난 15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김정은'이라고 적힌 꽃바구니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에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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