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5일 서울여고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는 모습.
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한풀 꺾인 코로나19 단계적 등교 개학 논의 본격화
시기와 방법은 여전히 '갑론을박'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정부가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확정하기로 한 5월 3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교육부가 이번 한 주간 교원·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뒤 시·도 교육감과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협의하기로 해서다.
일각에서는 이미 고3 학생부터 오는 5월 6일 '등교 개학'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해 시기와 대상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개학에도 상당 시간의 준비가 필요했듯이 등교 개학 전환에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5월 3일 등교 개학을 결정한다면 최소한 일주일의 여유를 둔 11일 이후가 되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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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5월 6일 등교 개학에 나서려면 일선 학교에서는 4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야 무리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교육구성원들 상당수가 등교 개학의 여건이 점점 갖춰지고 있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특히, 장기간의 휴업과 이에 따른 온라인 개학으로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피로도 누적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여서 등교 개학의 공감대는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집단감염을 풀기 위한 방법론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 GBN 경북방송
이와 관련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같은 반에서도 홀짝제나 오전과 오후 나누거나 하루 건 너
격일제로 운영하는 등 한 발 한 발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전에 먼저 어떤 조건에서 등교수업을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인가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교 방식을 단계별 해야 하는 것이 이제는 상식이라고 본다"라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 단위인 것이 반가운 일이기는 한데 몇 명이냐 보다 더 중용한 것은 확진자의 감염원 알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다시 반복될 수도 있다"라며 "조심스럽게나마 학교에서 학생을 받을 수 있으려면 심각 단계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중으로 교원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뒤 전국 시·도 교육감과 협의를 거쳐 중대본과 생활 방역체제
전환 여부와 등교 개학 시기를 연계해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24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건물 입구.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교총 "5월 초 등교 개학 발표? 학교 현장 혼란 여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성명 통해 교육부 질타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 등을 5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교육부를 향해 "학교 현장은 등교 개학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학사 조정과 입시 대비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해 혼란스럽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22일 '교육부의 등교 개학 5월 초 결정 발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총리실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의견은 존중해야하지만 그것만 바라보고 우왕좌왕하거나 때늦은 발표로 혼란을 가중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 대책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중심을 잡고 선제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등교 개학을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후 지난 21일 온라인을 통한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전문가의 자문과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학부모와 교원의 의견을 수렴해 5월 3일을 전후해 등교 개학 방침을 발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은 "5월 6일 등교 개학, 추가 연기, 순차 등교 등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별 학사 조정과 입시 대책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사전에 안내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학교 현장의 불안과 혼란이 최소화되고 사전 준비를 통해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관련 교육 당국의 학교·교육 대책이 현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뒤늦게 발표되는 일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교총은 "온라인 개학, 긴급돌봄, 초등 1·2학년 원격수업, 고교 학력평가 등의 일정과 방식이 현장의 상황을 도외시하고 뒤늦게 발표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언론 보도가 나온 후에야 매번 접한다는 교원들의 불만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실과 맞지 않는 대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교육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자칫 방역에도
구멍이 뚫릴 수 있다"며 "학교, 교원들과의 소통과 논의의 구조를 회복해 정책 결정에 현장의 상황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적시에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
5월7일? 11일? 등교개학, 이번주 확진자 추이에 달려
교육부, 등교개학 준비 본격화..교육계 의견수렴
교육계 "방역당국 의견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등교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다음달 3일 전후 확정하기로 하면서 등교개학을 위한 준비가 27일부터 본격화한다.
교육계에서는 5월6일부터 11일 사이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가 등교개학 시기 결정에 절대적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등교개학을 위한 준비는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등교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동시에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본격화한다.
등교개학을 위해서는 학교방역 준비가 필수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개학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등교개학이 결정되면 언제든 등교할 수 있게 학교도 방역 등에 대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등교개학에 대비해 학교 시설을 소독하고 체온계, 손 소독제, 보건용 마스크, 면 마스크 비축을 완료했다.
이날부터 등교 대상 학생의 자가진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방역·위생물품 비축, 감염병 예방 사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2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등교개학 이후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모의훈련도
실시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가상모의훈련은 개학 전 학교방역 준비의 마지막이라 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등교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의견수렴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정부는 다음달 2~5일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지 여부와 연계해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우선 감염병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등교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협의한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과도 영상회의를 열어 협의할 예정이다. 교원단체, 학부모 의견도 수렴한다.
학부모 의견 수렴을 설문조사로 할지 간담회 등의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등교개학의 방법에 대해서는 교육계에서 대체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할 때처럼 '순차적 개학'을 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5일까지로 연장하며 "등교개학은 전반적인 상황을 보아가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지난 22일 "원격수업 개학 순서대로 고3·중3부터 순차적, 단계적으로 (등교개학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 때는 지난 9일 고3·중3을 시작으로 16일 중·고교 1~2학년과 초등 4~6학년, 20일 초등 1~3학년 순으로
개학했다.
순차적 등교개학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등교개학 초기 학생들의 밀집도를 떨어뜨려 학교 내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학교에서 통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뜻이다. 순차적으로 개학하면 학교에서 방역·급식시스템을 점검하면서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20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
학교에서 교사들이 '워킹 스루' 방식으로 고3 수험생에게 문제지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온라인 개학처럼 '순차적 개학'엔 공감대…시기는 불투명
등교개학의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주 신규 확진자 추이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등교개학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감염병 전문가와 방역당국의 의견에 따라 '신중하게' 등교개학의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등교개학의 시기는 방역당국의 의견이 절대적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등교개학의 시기는 신규 확진자 추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5월 초 등교개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주, 다음 주 (확진자) 발생 동향이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확진자 발생 동향 외에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53명 이후 26일까지 18일 연속 50명 미만을 기록했다. 정부가 당초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기준으로 삼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이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8→13→9→11→8→6→10→10명'으로 8일 연속 10명 안팎을 기록했다.
교육계에서는 앞으로도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지금 추세를 유지한다면 온라인 개학 때처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6일, 5월7일, 5월11일 등 구체적 날짜까지 거론된다.
5월5일까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점을 감안해 5월6일부터 바로 등교개학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전날(5월5일)이 어린이날이어서 학교에서 방역체계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등교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목소리도 교육계에서 나온다.
고3은 5월12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예정돼 있다.
지난 24일 실시한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학평은 '재택시험'으로 '자율적'으로 치러지면서 사실상 취소됐다.
고3의 경우 전국적 위치를 확인하지 못해 수·정시 중 어디에 집중할지 입시전략을 세우는 데 혼란을 겪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다음달 3일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등교개학이 결정되더라도 최소한 1주일 이상 준비기간을 주고
등교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여기에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려면 1주일 전에 식자재 등을 주문해야 하는 현실적 사정도 작용한다.
김영식 대표는 "원격수업에서 등교수업으로 전환하면 학교 방역도 점검해야 하지만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연계 방안,
평가계획 등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최소한 1주일에서 10일 정도는 시간을 주고 등교개학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jinny@news1.kr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과 맞물려 우리 아이들의 등교개학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이들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 없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며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수 없는 노릇"이라고
정 총리는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유지되고 다른 분야가 일상으로 복귀한다면 학생들의 등교도 조심스럽게 추진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결정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다"며 "준비기간도 고려해야
정 총리는 "선생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할 것인지, 물리적 거리는 어떻게 유지하고 급식위생은 어떻게
정 총리는 "이번 주중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데 마지막 고비라고 할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며
이어 "어디를 가든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다시한번 부탁하고 제주도와 강원도 등 지자체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방역준비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다.
▲ 지난 16일 대구시 중구 계성중학교 교실에서 육군 50사단 소속 코로나19 확
산방지 방역을 하는 가운데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월 개학 가능성有… "고3 수험생 부담감 높아질 듯"
개학시 모의고사와 집필고사 연달아 진행
싱가포르 개학사태 등 불안요소도 수험생에게 압박감으로 작용해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5월 개학이 진행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생들에게 빡빡한 시험일정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5월 개학 방안에 대해 고려중이다.
개학은 고3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개학여부나 일정은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이번 주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5월 개학하면 고3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그 이유는 타이트한 시험일정 때문이다.
보통 고3학생들은 개학과 함께 3월 모의고사 후 중간고사, 5월 모의고가, 기말고사, 6월 모의고사 등 다양한 시험이
치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으로 바뀌며 3월 모의고사는 4월 24일로 연기됐다. 또한 5월 모의고사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5월 개학을 하면 고3학생들은 개학과 동시에 중간고사와 5월 모의고사를 비슷한 시기에 치를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6월 모의고사와 기말고사를 연달아 볼 가능성도 높다.
이에 모의고사와 지필고사의 연속적인 시험으로 고3 수험생들이 심리적인 불안감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교육연구소 소장은 "시험일정이 빡빡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고3학생들이 심리적 부담감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입시전략에 따른 집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시로 대학 진학할 학생들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일명 수능)에 집중해야한다.
중간·기말고사도 중요하지만 모의고사를 통해 올해 진행될 수능의 난이도 예상과 시간분배연습에 집중해야한다.
학생부로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은 모의고사보다는 오히려 집필고사를 통해 내신을 충실하게 쌓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싱가포르 개학사태도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된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확진자가 적은 나라였지만 섣부른 개학을 시발점으로 동남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대입학원 관계자는 "시험과 해외사례 등 고3 수험생들의 부담감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안전한 상태에서 개학해야 수험생들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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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일반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18)양은 최근 대입만 생각하면 불안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5주 연기되면서 학업 공백이 생겼고, 지난 9일 온라인 개학 후에는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 24일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재택시험으로 바뀐 후 그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김양은 “보통 3월에 담임교사와 진학상담을 하고 학평 성적을 토대로 수시‧정시 등 진학전략을 세우는데 아직 담임 선생님 얼굴도 못 봤다”며 “대입까지 6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어떤 전형에 집중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입시 전략 못 세워” 수험생 혼란
26일 입시전문가들은 “수시‧정시 중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 학생부는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1~2학년 때 80% 정도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2학년 때까지 내신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살펴보고 수시‧정시 중에 어디에 집중할지 정해야 한다”고
등교개학 미리 준비해야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5월에 등교하면 바로 중간고사를 치르는 등 학교생활이 정신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능모의평가,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내신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원격수업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특히 올해는 시간 부족으로 예년보다 학생부가 부실해질 수 있어 대학에서도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내신 성적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co.kr
[출처: 중앙일보]
권선동에 소재한 A초등학교는 온라인 개학 첫날, 교감선생님이 학교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온라인 입학식을 열었다.
원격교육을 최전선에서 준비하는 교사들은 텅 빈 교실에서 바쁜 시기를 보냈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특히 초등학생들은 그저 수동적인 학습으로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대별로 과제를 수행하는 초등학교 원격수업
'여전히' 접속 불량, 계속되는 버퍼링, 스마트 기기 부족
원격교육에서 있어 가장 컸던 어려움은 바로 접속 불량이었다.
게다가 학년이 어릴수록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가정도 여전히 많다. 매탄동에 거주하는 이선희
이에 수원시는 방문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문을 닫은 학교. 사진
/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원격교육은 조금씩 수업 공백을 매우면서 조금씩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크고 작은 시행착오는 아직까지도 존재하고, 원격교육이 가지는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앞으로 원격교육이 보편화를 예상한다면 이제는 그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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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어른 있을 때만 수업 집중”
설문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 때 옆에서 도와주는 어른이 없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수업 내내 아이 챙기는 어른도 진땀
실제로 온라인 수업은 아이들의 이해도와 집중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어른들도 진땀을 뺀다.
수업 내내 아이들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20여명의 아이를 돌보는 부산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1대1로 학습 지원을 해야 해서 온라인 학습 시간에는 직원들이 원래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
아이들도 휴식과 수업 시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지루해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의 자원을 더 적극적
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한전복 복지사업본부장은 “복지관 등의 온라인 개학 긴급지원 자원은 저소득가정, 한부모가정 아동에게만 제공되고 있다”며 “일반 아동도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이 문을 열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학교에 가고 싶어...매일 교복 입는 채원이' 최근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초등학교에
1학년 온라인 입학을 한 채원이. 채원이는 담임 선생님도 친구들도 만난 적이 없다.
학교에 가고 싶은 채원이가 23일 교복을 입고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이효균 기자
교복 입고 온라인 수업 들어요"...학교 가고 싶은 아이들
코로나19 때문에 원격 수업, "빨리 등교하고 싶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이제 학교에 가고 싶어요."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우리의 생활 방식이 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시민들의 다중이용시설 사용 빈도와 모임이 줄어들고,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차제가 늘어났다.
그 중 일상의 가장 큰 변화는 개학 연기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현실화 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뜻하지도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 9일 중3·고3이 먼저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 후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이뤄지고 있어 짧은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순항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교복을 입고 온라인 수업을 듣는 초등학교 1학년 채원이.
방 한편에서 개학할 날만을 기다리는 채원이의 교복.
언니의 수업을 몰래(?) 엿보는 동생. 집에만 있는 동생도 이제는 따분한 모양새다.
빨리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학교에 가고 싶은 채원이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다.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서버 문제나 전면 수업 중단 등의 큰 문제점이 없었다는 점에서 국내 교육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반면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졸속 수업에 이른바 ‘학부모 개학’이란 부정적 견해도 흘러나오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가 출석부터 과제까지 모두 신경 써야 하는 ‘부모 개학’이 됐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볼멘소리가 높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아무리 아이들이 인터넷에 익숙하다지만,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초등학교 4학년 엄마를 둔 민수 어머니는 "온라인 개학도 개학이지만 매일 집에 있느니 차라리 학원을 보내고 싶다.
강의는 출석 때문에 억지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틈틈이 개별적 공부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온라인 입학을 한 준수(왼쪽). 준수는 담임 선생님을
온라인에서 만났지만 친구들은 만난 적이 없다. 23일 준수는 이른 아침부터 EBS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 옆엔 항상 5살짜리 동생도 함께 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EBS 수업을 듣는 준수가 한글 익히기를 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에는 사는 5살 연진이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다. 맞벌이인 연진이의 부모는
긴급보육 대신 조부모님께 양육을 부탁했다. 5살 아이는 집에서 조부모의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는게 일상이 됐다.
생전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아이들도 방송을 통해 수업을 듣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얼마 안 지나면 지루해하고 집중력도 금방 떨어진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도와주는 학부모들도 자세를 바로잡아 주느라 쉴 틈이 없다.
하루 종일 집에서 머무는 아이들의 육아 문제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개학이 장기간 연기되면서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아주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은 ‘엄마 찬스’를 주로 쓴다. 출근길에 자녀를 부모님댁에 맡기고 출근하거나, 지방에 있는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오셔서 아이를 봐주는 일도 많다. 그래서 최근 주택가 인근 공원에는 조부모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24일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3학년인 세령이(위)와 세아의 집.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들에게 지금 이 시간은 늘 늦잠을 잘 수 있는 방학과 같다.
자유롭게 야외 활동을 하지 못 하는 5살 세아. 집에서 엄마와의 스트레칭으로 운동을 대신한다.
산에 올라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날이 많아진 초등학교 3학년 세령이(왼쪽)와 5살 세아.
개학이 연장되면서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아주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학교에 가고 싶은 아이들, 다시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는 그날은 언제 오려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개학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태가 언제쯤 진정돼 어린 학생들이 뛰어 놀수 있을까.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사진 : 이성우, 안현지 | 참고도서
온라인개학, 홈스쿨링 시 명심할 것… “부모가 자녀 망칠 수 있어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온라인 개학, 홈스쿨링 등으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데 대해 일부 교육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모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오직 좋은 것만을 주고 싶은 게 부모이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은 자녀에게 좋은
영향보다는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더 많다.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이 명심해야 할 원칙들이 있다.
첫째, 높은 기대는 금물이다. 자녀 교육 전문가 박지웅은 『2% 명품 자녀교육법』에서 “부모가 만족하지 못하면 아이는 실패한 것이다. 그래서 부모가 높은 기대를 가지게 되면 아이는 공부의 실패자가 된다”고 말한다.
자녀에게 부모는 가장 큰 사람이고,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자녀는 부모의 한마디 한마디에 크게 기뻐하고 크게
낙담한다.
흔히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아직 실패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자녀에게 실패는 쓰라린 좌절의 연속일 뿐이다. 우리는 대부분 좌절을 통해 어떤 일을 싫어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녀에게 계속되는 부모의 불만족은 연속된 좌절의 경험이고, 결국 그 경험으로 인해 자녀는 공부를 싫어하게 될 수
있다.
둘째, 자녀를 비하하지 말라.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함부로 말한다. 남의 자녀에게는 하지 않는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뱉어낸다. 그러나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놈” “천치 바보 같은 놈” “너를 낳고 미역국을 먹은 것이 아깝다” “왜 성적이 이 모양 이 꼴이야” 같은 말은 자녀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교수이자 목사인 양창삼은 책 『자녀교육 80원칙』에서 “부모님이여, 자녀로부터 존경을 받고 싶은가?
그러면 당신의 자녀를 왕자와 공주로 여겨라. 그러면 왕자와 공주이신 당신의 자녀가 당신을 왕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한다.
왕자병이나 공주병에 들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녀를 귀하게 여긴다면 자녀의 삶뿐만 아니라 부모의 삶도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셋째, 체벌에도 원칙이 있다. 아동심리 전문가 저스틴 최의 『자녀교육 콘서트』에 따르면, 빈번한 체벌은 피해야 한다. 자녀가 벌을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벌의 긍정적인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가 아무리 큰 잘못을 했더라도 심한 벌은 피해야 한다. 가령 자녀가 몰래 게임을 하다가 들킨 상황에서는
게임을 하루 정도 못 하게 하는 것이 적당하다.
2주 혹은 한 달 동안 게임을 못 하게 한다면 자녀는 반발심이 앞서고, 벌의 효과가 반감된다.
이외에도 벌을 줄 때 비아냥거리거나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자녀가 어떤 잘못을 했을 때 특정한 벌을받기로 서로 약속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줘야 한다.
며칠 전의 벌을 묵혔다가 주게 되면 효과가 반감되고, 벌을 받게 될 잘못을 했는데 처벌이 없다면 부모는 권위와 신뢰를 잃게 된다.
넷째, 자녀의 지적 성장을 원한다면 자녀의 질문을 반기고 권위를 버려라. 독일의 유명한 천재 Jr. 칼 비테의 아버지가 쓴 『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에 따르면 아이들은 서너 살 때부터 탐구심을 가지고 온갖 기괴한 질문들을 쏟아낸다.
자녀의 이러한 물음에 귀찮아하거나 은근슬쩍 얼버무리는 것은 자녀의 탐구력을 짓밟는 행위다.
또한, 비테에 따르면 부모는 권위로 자녀의 천성을 억누르지 말아야 한다.
그는 “권위적인 압력은 아이의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며 “변별력이 떨어지면 독특한 견해를 창조할 수 없거니와 쉽게
병적으로 암시를 받게 돼 장시간 이런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정신적인 결함을 앓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의 분별력을 키우기 위해서 교육할 때건 행동지도를 할 때건 반박조차 허락되지 않는 권위로 아이를 억압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교육보다는 책을 잡아라. 자녀 교육 전문가 양주영은 책 『新사임당 자녀교육』에서 부모가 책을 읽어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로 책을 읽는 부모는 자녀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양주영은 “(부모가 자녀에게 함부로 대하는 이유는) 책을 읽지 않아서 반성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반성이 없으면 뻔뻔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교만해지면 자기가 하는 방법,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어버린다”고 말한다.
둘째로 부모가 책을 읽는 것이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양주영은 “아이는 돈으로 키워지지 않는다. 돈으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없다.
단지 우리의 불안한 마음속에 키워진 잘못된 위로이고, 생각일 뿐”이라며 “돈을 잡으면 아이를 놓치지만, 책을 잡으면 아이가 잡힌다”고 설명한다.
등교개학 섣부르다” 우려 목소리
시·도교육감과 시기·방법 협의키로
집단감염 걱정·일방적 진행 불만
정부가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확정하기로 한 5월3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내 교육계에서는 섣부른 결정이 자칫 큰 위험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주 교원·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뒤 시·도 교육감과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협의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고3 학생부터 오는 5월6일 등교 개학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해 시기와 대상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벌써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 교육부가 추진하는 조치들이 일선 교육계와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시행되면서 실질적인 실행 방안 마련이 학교와 교사들의 몫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섣불리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은 싱가포르 사례처럼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좀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학생,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실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이제서야 겨우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등교 개학은 그동안의 노력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교육부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조치를 이행하느라 학교 현장은 혼란의 연속”이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항상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교육부의 행정을 접해왔다”며 “교육 현장과 좀 더 밀접한 소통을 통해 정책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 중학교 교사는 “혹시 학교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 책임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며 “학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므로 전문가들이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시기가 개학으로 적절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5월6일 등교 개학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만약 등교 개학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부분적,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할 계획”이라며 “학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혹시 모를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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