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에 몰려있다. 미국 확진자의
검체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다.
[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전자현미경 이미지를 컴퓨터로 재구성한 리스테리아균 집단의 입체 영상.
[UTSW 제공]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이 밝힌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A),
사스 중화항체(B), 메르스 중화항체(C)의 구조
<이미지:연합뉴스>
당국 "코로나19, 회복 후 항체 생겨도 바이러스 남을수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처럼 항체가 생겨도 바이러스 유전자검사에선 양성으로 나오는 일도 빈번했다.
22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회복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두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생기는 수용성단백질로 바이러스와 결합해 인간세포가 감염되는 걸 막고 바이러스
입자를 없애 중화하는 일을 한다. 격
리해제된 후 다시 양성판정을 받는 재양성 환자가 국내에서도 200명 이상 나온 가운데 항체가 어느 정도 만들어지는지, 방어력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등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25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12명은 중화항체가 있어도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다만 바이러스가 분리배양되는 건 아니며 바이러스의 조각이 검출되는 것으로 당국에선 판단했다.
감염 후 만들어진 항체가 어느 정도 방어력은 있다는 뜻이다.
통상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가 생기고 이후 바이러스는 사라지는데, 코로나19의 흔치 않은 특성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에 따라 중화항체가 형성되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 가능하다"며 "현재 추가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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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날씨 더워져도 안끝나…사회적 거리두기 꼭 실천
미국 A형·유럽 C형…코로나 바이러스 변종도 시작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월 20일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다.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 중순부터 둔화하기 시작해 이달 초까지 하루 100명을 넘나드는 수준을 유지하다가 6일부터 50명 밑으로 떨어졌다.
18일에는 58일 만에 10명대(18명)로 떨어진 데 이어 19일 61일 만에 10명대 이하(8명)로 급락했다.
그러나 국외 유입, 지역 발생,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확진자 1명이라도 짧은 시간에 수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비롯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최준호 가정의학과·양소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환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종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등에게 도움을 받아 코로나19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Q&A)으로 풀어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성 폐렴은 기온이 높아지면 사라질까.
▷기온이 올라가면 감염증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만 인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코로나19나 바이러스성 폐렴 발병률을 낮출 수 없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여름인 남반구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유행과 기온 상승 간 상관관계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메르스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온에 상관 없이 유행했다"며 "밀폐된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성 폐렴도 마찬가지다. 가천대 길병원 G―ABC센터가 2007~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환자 약 200만명 자료를 활용해 폐렴(바이러스, 세균, 기타 폐렴 포함)과 기상 상황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을
비롯한 전체 폐렴 발병률은 평균 기온과 크게 상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지름길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활동이 오히려 훨씬 중요하다.
―`무증상 전파` `완치 후 재양성`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어떻게 병을 옮기는지, 완치한 감염자 중 재양성 사례가 왜 많이 발생하는지, 이들도 전파력이 있는지 등은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증상이 없을 때는 감염자 자신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계속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이런 무증상 감염자가 요양기관이나 의료기관 등 시설에 오래 머무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개개인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상화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고 전파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스스로 방역을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완치 후 재양성 판정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몸속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사이 다시 활성화하거나 전파력이 없는 `죽은`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이 발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진단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거나 코로나19가 변이해 다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언제쯤 치료제가 나올까.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연구개발은 대부분 초기 단계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앞서 있다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마저 상용화에는 2년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범정부 실무추진단을 출범시켜 규제를 풀고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손잡고 미국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내 임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이르면 6월 시작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셀트리온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코로나19 항체의약품과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은 올해 임상시험에 진입해 이르면 내년에 출시하고, 혈장치료제는 2~3개월 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장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완쾌했다.
―미국 유럽에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로 코로나 변종·변이가 거론되고 있는데.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전 세계로 퍼지는 과정에서 변종을
최소 8종 만들어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변종·변이가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치료제·백신을 개발하기 어렵고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학계는 아직 변이 정도가 크지 않고 변이 속도 역시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빠르지 않아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학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변이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터 포스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A형인데, 중국을 중심으로 A형이 두 번 변이를 일으키며 나온 변종인 B형, B형 자손에 해당하는 C형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60명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로 유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해 비교 분석한 결과 A형은 중국 우한에서 호주와 미국으로 퍼져나갔다. B형은 중국에서 대유행을 일으킨 후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지역 초기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된 C형은 중국 본토 샘플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발견됐다.
―일부 지역에서 목욕탕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목욕탕이라는 공간 특성보다 거리 두기를 무시해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
정은경 본부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1m 이내인 밀접한 접촉은 만약 감염자나 유증상자가 있을 때 전파를 시킬 수
있다"며 "물리적인 거리를 유지하라는 기본 원칙은 어느 공간에서든 다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근무자가 방문한 목욕탕을 이용했던 철원 주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에서도 한 스파시설 이용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가족 등 3명이 추가 감염됐다.
―봄철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크고 면력역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면역은 생체 내부 환경이 외부 인자에 대해 방어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을 둘러싼 피부, 코, 기관지, 소화기관 점막, 위산 등은 외부의 균을 차단해 우리 몸을 단단히 방어해 준다.
특히 무수히 많은 병원균을 막아내는 물리적인 일차 방어 체계에서 80%를 차지하는 것은 점막 면역이기 때문에 꾸준한 점막 면역 강화가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 씻고, 마스크 착용하기 △바이러스가 입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15분마다 하루 2ℓ이상 수분 섭취 △단백질(면역세포 성분), 마늘(알리신 성분), 감귤류(비타민C),
비타민D(표고버섯, 달걀 노른자, 등푸른 생선), 유산균, 홍삼(진세노사이드 성분) 섭취하기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수면 중 바이러스 감염세포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 공격 능력 향상) △세균·바이러스를 죽이는 대식세포가 사는
림프절 하루 10분 마사지(목, 겨드랑이) △소리 내어 웃기(백혈구 증가, 코르티솔 분비로 면역력 강화) 등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우울한 기분을 뜻하는 블루가 합쳐져 `코로나블루(coronablue)`라는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다. 보통 정신의학에서 포스트파텀 블루(Postpartum Blu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산모들이 출산 이후 경험하게 되는 우울한 기분을 칭하는 말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된 것 같다.
코로나 블루의 신체적 증상은 가슴답답, 두통, 어지럼, 이명, 소화불량 등이다.
코로나 블루 예방과 극복 방법은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유지하되 마음의 거리는 전화, 문자, 이메일, SNS 등으로
가깝게 밀착한다.
둘째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으로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한다. 셋째는 불필요한 공포감이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가짜 뉴스를 피해야 한다.
―코로나19는 눈으로도 감염되나.
▷그동안 발표된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눈 결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사람 얼굴에는 눈과 콧속을 연결하는 비루관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결막에 접촉
되면 바이러스가 비루관을 통해 콧속 점막으로 들어와 호흡기로 이동해 감염될 수 있다.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중국 병원에 입원한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을 조사해보니 30명 중 1명꼴로 결막염 증상을 보였고 눈곱과 같은 안구 분비물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NEJM(New EnglandJournal of Medicine)이라는 학술지에 실린 또 다른 중국 내 대규모 연구에서는 환자 1099명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을 분석한 결과 해당 환자 중 9명에서 결막 충혈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손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고, 렌즈 착용 전후에 꼭 비누로 손을 씻은 뒤 사용해야 하며, 당분간은 되도록이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병문 의료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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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제정책만으론 코로나 종식 불가능… 경제만 타격”
美·中 공동연구진 “비용 대비 효과 떨어져…
강력한 봉쇄, 공격적인 검사가 중요”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하버드대와 북경대 등이 참여한 미·중 합동 연구진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이번 연구를 주도한 류위 북경대 교수는 “현재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확산 억제 정책은 코로나19 종식에 큰 도움이
SCMP는 논문에서 사용한 확산 억제 정책이란 “공공시설 폐쇄, 비필수 사업장 폐쇄, 자가격리 명령 등을 내리는
연구진은 확산 억제 정책의 최대 단점으로 막대한 경제적 비용 대비 미미한 방역 효과를 들었다.
연구진은 “확산 억제 정책의 결과로 평균 총생산은 20~60%가량 감소했지만, 정작 확진자는 30~40%밖에 줄어들지
연구진은 지역 간 이동 제한령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아무런 대책 없이 경제를 재가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반대 의사를
연구진이 제시한 이상적인 팬데믹 대응 정책은 강력한 봉쇄, 검사량 증가, 그리고 적극적인 격리 조치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생명의 가치를 제대로 산정하지 않았다며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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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칼럼] 면역력 떨어진 현대인 대안은
면역력 증강 식품 인기… 효과는 ‘글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자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낮아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적 상황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평균 연령은 74.2세다(기준 3월16일). 80대 이상이 33.3%, 70대 37.3%, 60대 18.7%이며,
전체 사망자의 81.3%가 65세 이상이다. 코로나19가 제일 먼저 발병한 중국 다음으로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가이면서 동시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망자의 90%가 70세 이상이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거의 대부분인 98.7%가 기저질환자다.
전체 사망자의 62.7%에 심근경색, 뇌경색, 부정맥,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이 있었다.
중복 질환이 있는 경우를 포함하면, 내분비계 및 대사성 질환(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46.7%, 정신질환(치매,
조현병 등) 25.3%, 호흡기계 질환(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등)이 24.0%를 차지한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사망한 환자 모두 기저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세계적인 톱스타 톰 행크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65세이면서 제2형 당뇨병이 있어서 코로나19에 취약 인자인 고령과 만성질환을 둘 다 가졌다.
하지만 가벼운 감기 증세와 피곤함을 제외하곤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스스로 밝혔다.
톰 행크스가 치명률(감염자 중 사망자 비율)이 높은 위험군에 속하지만 몸의 상태가 안정적인 것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면역력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질병에 걸렸을 때 아프거나 삶이 불편해 두려운 것이 아니고 죽을 확률이 높으면 두려운 것이다.
불규칙 식생활·과다 스트레스로 위험
요즘 현대인들은 당장 특별한 질병에 걸리지 않았어도 생활이 불규칙하면서 운동량은 적고, 과다한 스트레스와 유해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서 과거에 비해 면역성이 크게 떨어진다.
면역력 떨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고개 숙인 남자들이 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윌크스대학 연구팀은 매주 1~2회 성생활은 면역 글로블린A 분비량을 증가시켜 호흡기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은 심장발작을 65세 이전에 경험한 사람이 매주 한번 이상 성생활을 하면 사망률이
33~37% 낮아지고, 성생활이 없는 사람들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이 더 많다고 보고했다.
면역력 강화로 암 치료 효과를 8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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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면역력이 약화돼 있다는 것은 여러 신호를 통해 알 수 있다.
감기에 잘 걸리고 증상이 쉬이 치유되지 않는 사람은 면역력이 낮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특히 더 조심해야한다. 배
탈과 설사가 자주 생기는 것도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한 신호인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장관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장내 유해균이 많아짐에 따라 내부 염증이 생겨나기 쉽다.
입술 주위에 작은 수포들이 생겨나는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생긴다.
여성은 질에 원래 균이 많이 살고 있어도 평소엔 별 문제가 없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질염을 겪는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들어왔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활동성이 높아져서 다양한 염증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몸 여기저기 염증이 잘 생긴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식품 중 면역력 증강 식품 인기
최근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대중들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건강식품에 관해 높은 관심이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옮겨갔다. 홈
쇼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로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고 알려진 건강식품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음식은 근본적으로 백신이나 치료제 같은 의약물질이 아니다.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다는 식품을 먹으면서 무조건 면역력이 높아지리라 기대하면 곤란하다.
백신이나 치료제는 직접 효과를 나타내지만 특정한 면역력 강화식품을 많이 먹어서는 별다른 효능이 없을 수 있다.
면역시스템에 필요한 영양소 중 일부가 결핍돼도 면역 시스템이 취약해져 감염이 잘 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현미와 수수, 보리, 기장, 메밀 등 각종 잡곡으로 밥을 해 먹으면 몸의 저항력이 강해지는 효과가 얻어진다.
현미에는 백미에 비해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들어있으며, 특히 면역 시스템의 균형을 잡아주고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것을 도와주는 비타민D가 풍부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93%는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다.
미국 매사추세츠병원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신종플루 바이러스 등에 노출됐을 때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만약에 검사 결과 비타민D 농도가 지나치게 낮다면 일단 주사를 통해 비타민D 혈중 수치를 끌어올린 후 비타민D를 복용
하면 된다.
천연음식 중 목이버섯을 비롯한 버섯류, 연어, 고등어, 꽁치 등의 생선류, 치즈나 우유, 계란 노른자 등에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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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도 체내 면역체계 강화를 도와주므로 비타민C가 풍부한 각종 과일(딸기·레몬·귤·여지·파인애플)과 야채
(브로콜리·키위·양배추·피망·고추·부추)를 먹으면 좋다.
전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 중에서는 감자, 고구마, 밤에 비타민C가 상당량 들어있다. 감잎차, 유자차, 녹차를 통해서는 음료를 마시면서 동시에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아연, 셀레늄, 오메가3, 엽록소(클로로필), 베타카로틴, 알리신 등도 면역력 높이는 데 도움된다.
각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아연(굴·조개·멸치·게·닭고기·소고기·계란노른자·콩·두부·호박씨), 셀레늄(브라질너트·통곡물
·시금치·브로콜리·버섯·각종 육류 및 유제품), 오메가3(고등어·연어·꽁치·청어·호두·아몬드·들기름·아보카도), 엽록소(클로렐라·스피루리나·새싹채소·해조류·녹색채소·녹즙), 베타카로틴(당근·호박·시금치·순무·고구마·멜론·망고·
파프리카·살구·완두콩), 알리신(마늘·부추·양파·대파·골파) 등 매우 다양하다.
천연 식품 섭취·운동 ‘면역력 증강’
즉 다양한 색깔을 가진 과일과 채소를 포함해 천연의 식품들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 증강에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 수 있다.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과 항원에 대항하는 항체가 단백질로 이뤄져 있어서 양질의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에서 면역기관이 퇴화하고 면역세포의 수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먹을 것이 풍부해진 시대지만 바쁜 생활 속에 외식과 인스턴트 식품 의존도가 높다 보니 열량은 과다하고 영양은
불균형 상태인 경우가 많다.
모발 미네랄 검사를 하면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형편상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할 때는 부족한 성분을 위한 영양제라도 보충해야 한다.
운동도 면역세포의 생성을 자극하고 활동을 도와 면역력을 높인다.
다만 지나치게 피로할 정도로 하는 운동은 오히려 면역계 활동을 억제하므로 땀이 약간 생겨날 정도로 하는 게 좋다.
니코틴 노출과 과도한 음주가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힘을 떨어뜨리는 원리도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으므로 금연과 음주 습관 개선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업무에 시달리고 긴장이 지속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일도 좋고 돈 버는 것도 좋지만 면역력을 떨어뜨릴 만큼 과도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을 잃고 천하를 얻은 듯 무슨 소용인가’라는 말이 있다.
이건희 칼럼]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유입되면서 김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양소가 풍부한 김치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퍼지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막아 낸 것이 김치라는 그럴싸한 소문도 한몫했다. 실제로 2003년 중국·동남아에서는 김치가 '사스 예방제'로 주목받으며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국민식품' 김치, 과연 코로나바이러스에서도 우리를 지켜 줄 수 있을까? 김치가 코로나 막아 주지는 않아…"중요한 것은 손 씻기
김치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김치 자체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지난 1월 질병관리본부는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김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 바이러스를 막아 준다는 증거도 없다.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는 전 세계에 8000여 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가 한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는 이유로 김치를 지목했고, 졸지에 김치는 국제적 인기 상품이 됐다. 김치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김치의 유산균이 바이러스가 아닌 일부 박테리아균(식중독균)에 효과가 있다는 것 정도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김치 섭취보다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이 더욱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입 모은 외신 "당신의 냉장고에 김치를 들여라"
그럼에도 외신은 '코로나 판데믹'을 대비하는 사람의 비상 식품 저장고에는 김치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치가 코로나를 예방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데다 영양소까지 풍부해 위기 상황을 대비하는 가장 좋은 식품 중 하나라는 것이다. BBC의 지난달 23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일산 양배추 절임이나 김치가 좋은 선택이다. 영국 킹스칼리지의 팀 스펙터 교수는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몸에 좋은 유산균)가 풍부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최대의 식품영양 전문가 집단인 '영양학아카데미(eatright)'의 앨리사 마줌달 대변인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치 등의 발효식품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매우 풍부하다"며 "체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 환경을 개선해 코로나와 싸우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사진=뉴스1
코로나19(CDVID-19) 확산세가 누그러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코로나19 전용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태에선 언제든 2차, 3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 적은 수라 해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온다면 종식 선언도
요원하다.
사망률은 렘데시비르 투약 집단이 13.9%, 대조군이 12.8%로 비슷했고 일부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도 했다.
렘데시비르는 FT 보도 이전까지 코로나19를 치료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각광을 받았다. 1주일 전 미국 현지 메디컬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의과대학에서 진행중인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상당한 효능을 입증해 기대를 모았다.
이에대해 렘데시비르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시험 대상자가 적어 연구가 조기에 종료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르면 상반기 중에도 치료제가 출시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은 일단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고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역시 치료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다.
재향군인병원은 환자 36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별다른 효과가 없고
오히려 환자들의 사망률 높였다고 밝혔다.
그나마 100개 이상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달리 백신은 갈 길이 더 먼 상황이다. WHO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은 미국과 중국에서 개발 중인 5개 정도다.
신종플루 예방백신 / 유동일 기자 eddie@
/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방역당국은 이르면 올해 말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전한 신약과 백신 개발에는 최소 1~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에 허가된 약물을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에 돌입한 기존 허가 약물은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천식치료제 '시클레소니드', 췌장염치료제 '나파모스타트', 에볼라 치료 후보물질 '렘데시비르', B형 간염치료제 '클레부딘' 등 6종이다. 구충제 성분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시험도 추진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마도 제일 먼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기존에 허가받은 약물의 적응증을 코로나19로 확대하는 '약물 재창출' 관련 임상시험 결과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빠르면 연말 이내에 임상시험이 종료돼서 효과적인 치료제와 용량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3일 라디오방송에서 "백신의 경우 보통 사람 대상의 일상 연구가 진행되고 난 다음에 안정성 평가와 효과 평가가 된다.
그리고 나서 2단계와 3단계를 같이 겹처서 하는 경우도 있긴하다"고 임상실험 과정을 설명했다.
우선 방역당국은 오는 7월 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혈장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혈장과 혈장제제(혈액에서 혈구를 제거한 황색 액체)를 확보해 실제로 치료에 시도할 수 있는
시기를 7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면역체계에서 만들어진 중화항체를 이용한 치료 기법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이 있는 중화항체가 포함된 혈장을 확보해 다른 코로나19 환자에게 주입하면 치료되는 기전이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최신 치료안내지침을 통해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직은 명확하게 혈장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꾸리고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치료제·백신이 없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과 주요
선진국은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연구개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나 R&D 지원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혈장치료를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중(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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