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전漢詩

(97)
한시의 의미가 담긴 말 의미가 담긴 말 한시 속에는 어떤 단어 안에 사전에 나오는 의미 외에 다른 뜻이 담긴 말들이 많다. 하나의 단어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반복적으로 노래되다 보니 새로운 뜻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새로운 의미를 정운의(情韻義)라고 한다. 정운의를 잘 알아두면 시를 감상하는데 아주 편..
가까이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의 땅이다.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9장 가까이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의 땅이다. 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 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座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 편성석실단구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이것이 곧 가을 하늘과 잔잔한 바다요 곁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이곳이 곧 ..
哀 그리고 情 / 無 題 [ 무 제 ] 相見時難別亦難 [ 상견시난별역난 ] 뵙기도 어렵거든 헤어지긴 더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 동풍무력백화잔 ] 봄바람 사라지니 모든 꽃 져버렸네 春蠶到死絲方盡 [ 춘잠도사사방진 ] 봄 누에는 죽기까지 실을 뽑고 蠟炬成恢淚始乾 [ 납거성회누시건 ] 초는 재되어야 눈물이..
半月 / 황진이 슬픈 견우직녀의 얘기 半月 / 황진이 崑崙의 귀한 玉을 누가 캐어 織女의 얼레빗을 만들었는가 오마던 임 牽牛 안 오시니 근심에 못 이겨 허공에 던진 거라오 誰斷崑崙玉 裁成織女梳 牽牛一去後 愁擲碧空虛 수단곤륜옥 재성직녀소 견우일거후 수척벽공허
퇴계(退溪) 李滉(이황) --. 陶山月夜詠梅 [ 도산월야영매 ]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步屧中庭月趁人 [ 보섭중정월진인 ] 나막신 신고 뜰안을 거니니 달이 나를 쫒아오니 梅邊行繞幾回巡 [ 매변행요기회순 ] 매화꽃 나무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가 夜深坐久渾忘起 [ 야심좌구혼망기 ] 밤이 깊도록 오..
사청사우 [乍晴乍雨 ] / 김시습(金時習) 사청사우 [乍晴乍雨 ] 개었다가 다시 또 비 내리네 乍晴乍雨雨還晴 [ 사청사우우환청 ]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 [ 천도유연황세정 ]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 [ 예아편시환훼아 ]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나를 헐..
<漢詩>도자기(陶瓷器)와 詩 도자기(陶瓷器)와 詩 竹溪月冷陶令醉 달빛 차가운 대숲 계곡에 도잠은 취해 있고 花市風香李白眠 바람 향기로운 꽃동산에 이백도 잠들었네 到頭世事情如夢 세상사 돌아보면 품은 마음 꿈만 같고 人間無飮似樽前 인간사 술 마시지 않아도 술상 앞에 있는 것 같네 -작가 미상/청화백자시..
哀(애) 그리고 情(정) [명상음악] 哀(애) 그리고 情(정) 形贈影 [형증영] 몸이 그림자에게 天地長不沒 [ 천지장불몰 ]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山川無改時 [ 산천무개시 ] 산과 강은 바뀌지 않네 草木得常理 [ 초목득상리 ] 초목도 하늘의 이치를 얻어 霜露榮悴之 [ 상로영췌지 ] 서리와 이슬에 시들고 피는데 謂人最..
四字成語 ■ 사자성어 1.百尺竿頭 백척 높이의 장대의 끝. 위험이 극도(백척간두) 可考文籍 후일에 참고가 될 만한 서적.(가고문적) 格物致知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후천적 지식을 명확히 함.(격물치지) 輕佻浮薄 경솔하고 망령된 행동 (경조부박) 一見如舊 처음 만났지만, 마음이 맞고 정이들어 ..
[명상글] - 복(福)| 아침의 명상 ♤ 복(福) ♤ 無灾以當福 閑無事以當仙《增訂心相百二十善》 무재이당복 한무사이당선《증정심상백이십선》 재앙 없는 것이 복이고, 한가하게 일 없는 것이 바로 신선이다. 잘못 저승에 불려간 선비가 , "그저 수더분한 마누라 하나 얻어 자식이나 몇 낳아 병 없이 잘 키..
맹자, 사랑을 이야기하다[천하무적 맹자왈] 맹자, 사랑을 이야기하다[천하무적 맹자왈] 맹자, 사랑을 이야기하다[천하무적 맹자왈] 외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어느 날 제나라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사람들이 모두 나더러 명당(明堂)을 허물라고 하는데 허물어 버릴까요? 그냥 둘까요?” 제나라의 명당은 본래 주나라 천자가 동쪽..
김홍도 ‘부신초동도(負薪樵童圖)’ / 고연희의 옛 그림 속 인물에 말을 걸다 고연희의 옛 그림 속 인물에 말을 걸다 눈쌓인 겨울산·땔감 진 나무꾼’ 그들 넋두리가 곧 민심의 소리 김홍도 ‘부신초동도’ - 나무꾼이 행복한 세상 ▲ 김홍도 <부신초동도>, 종이에 옅은 채색, 29.5×37.9㎝, 개인소장. ▲ 유운홍 <부신독서도>, 비단에 옅은 채색, 16.1×22.1㎝, 서울..
유종원(柳宗元) 강설(江雪).윤제홍, <한강독조도>/ 그림, 詩에 빠지다 그림, 詩에 빠지다 비운의 팔사마를 버티게 한 것은… 유종원 강설 강에는 눈만 내리고(江雪) 유종원(柳宗元) 산이란 산에는 새 한 마리 날지 않고(千山鳥飛絶) 길이란 길에는 사람 자취 끊어졌는데(萬徑人踪滅) 외로운 배에는 도롱이에 삿갓 쓴 늙은이(孤舟笠翁) 홀로 낚시질, 차가운 강..
설중방우(雪中訪友).이인문 / 고연희의 옛 그림 속 인물에 말을 걸다 고연희의 옛 그림 속 인물에 말을 걸다 ‘雪中訪友’ 선비는 흥에 겹지만… 뒤따르던 노비도 그러했을까 이인문 ‘설중방우’… 눈이 오면 떠오르는 모습 ▲ 이인문 ‘설중방우(눈 속에 벗을 방문하다)’. 종이에 수묵과 옅은 채색, 38.1×59.1㎝. 국립중앙박물관 ▲ 정선 ‘정문입설(정이..
임포(林逋) 산원소매(山園小梅) / 정선,고산방학(孤山放鶴) .조정육 미술사가 그림, 詩에 빠지다 / 조정육 미술사가 “매화를 아내 삼고 학을 자식 삼고 살아도 나 좋으면 그뿐” 임포 ‘산원소매’ 동산의 작은 매화(山園小梅) 2수(二首) 임포(林逋) 꽃이란 꽃 다 떨어진 뒤 홀로 곱고 아름다워 (衆芳搖落獨暄姸) 작은 동산 향한 운치 가득가득 차지하네 (占盡風情向..